무한도전 토토가. 90년대로의 완벽한 귀환. 시대의 위로로 다가온 최고의 추억여행
1990년대 말. IMF 이후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동안, 행여나 세기말 우리가 사는 지구가 망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HOT, 젝스키스, 신화, SES, 핑클 등 잘생기고 예쁜 오빠, 언니들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던 소녀들은 16년 후, 젝스키스에서 가장 수줍음 많던 장수원 오빠가 마치 자로 반듯하게 잰 거 같은 로보트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는 걸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느덧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흥이 나는 SES 슈는 90년대 말 깜찍한 요정 슈만 기억하던 뭇 남성팬들에게 어,머,니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한다. 하지만 슈가 엄마가 되었다는 것에 한숨을 쉬는 이들도 어느덧 부모 혹은 삼촌, 이모라는 호칭이 잘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 참 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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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분량마니아 김정남에게서 미생을 보다
지난 18일 열린 MBC (이하 ) 녹화 무대에 참여한 가수들의 라인업만 봐도,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지만, 이 특집은 지난 11월 1일 방영한 당시 김영희PD, 권석PD, 김유곤PD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기획안이었다. 분명 흥미롭고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아이템이지만, 이미 비슷한 콘텐츠물이 기획, 제작되었다는 이유다. 2012년 영화 , tvN , 2013 tvN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복고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국 대중문화는 ‘1990년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들이 덩달아 주목받았다. 비록 박명수가 한 때 진행을 맡았던 SBS 플러스 은 야심찬 시작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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