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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지붕킥72화]여자들이 연하 꽃미남에게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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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3학년일 때 필자가 속해있는 과의 07학번 새내기중에 패션모델이 하나 있었다. 행정학과에 웬 패션모델이라니 좀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우리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여학우들의 관심대상 1호였다.

얼굴은 강동원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훈훈한 외모에 키는 당연히 187이상은 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강동원처럼 스키니진이 잘 어울렸던, 또 주구장창 스키니만 입었던 이기적인 유전자인 그 후배가 교내를 워킹할 때 한번이라도 그에게 눈길한번 안 준 여학우들이 없었을 거다.

다음 카페 내에 있는 우리학교 내에서 첫눈에 반했지만, 잘은 모르는 사람을 찾는 '00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의 좋아하는 남학우를 찾는 익명게시판에는 늘 그 후배의 이름이 올라왔다. 댓글이 카페 사상 최초로 100개 넘었다나 우쨌다나. 하지만 그 후배는 그런 폭발적인 관심이 부담스러웠나 그 글을 지워달라고 그 카페 운영자에게 요청해서 곧 삭제되었지만, 아무튼 그 후배를 찾는 글은 여전히 올라왔다. 그 후배에게 관심을 가졌던 여학우들중에는 그와 동갑인 07학번도 있었겠지만, 06,05,04 그 이상 학번들도 많았다. 심지어 필자가 속해있던 05학번들끼리 대화할 때 그 후배 이야기가 빠지지 않았다. 필자도 그 대화에서 그런 후배가 있는지 알았을 정도니 뭐...


그 후배가 이정도로 샤방샤방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스키니진이 잘 어울렸지요 ㅎㅎㅎ


하지만 모든 여학우들의 입에 그 후배가 오르락내리락 거렸을 때 딱 한사람 그 후배 뭐가 멋있어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 다소 독특한 취향을 가진 사람은 바로 나 너돌이였다. 필자 주위에서 모두 강동원,조인성 등 키가 크고 옷빨 잘받는 이기적인 꽃미남들에게 열광하고 있을 때, 그런 남자 눈호강은 되지만 내실이 없다면서 좋아하는 연예인 리스트에도 안 올리고,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정일우라는 핫스타가 떠오를 때도, 저런 애 뭐가 좋다면서 눈길한번 안주던 너돌이였다. 당연히 나보다 한살 이하라고 해도 남자로서 생각도 안했다. 난 그저 궁합도 안봐도 된다는 4살차이만 좋을 뿐이였다.




그동안 너돌양이 일관되게 취했던 자세 "연하남이 뭐야. 그런 애송이들을 어떻게 데리고 다녀" ...연하남들이 너돌양을 시러하는 게 아니고??

하지만 이제 20대 중반을 꺾은 지금 대학시절 내내 남자친구가 없었던 휴우증때문일까, 아님 이제 나이가 든 징조일까? 드디어 너돌양도 연하남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나보다 몇 살 차이 나는 연하남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연예인만 보더라도 믹키유천, 최다니엘,윤시윤, 이승기, 옥택연, 김현중, 정용화, 유승호 죄다 연하남이다. 이중에서 믹키유천이나 최다니엘 윤시윤,김현중은 나와 기껏 한살차이지만, 정용화는 거꾸로 4살차이다. 게다가 유승호는 나와 몇살 차이나는지도 세어보기도 싫을 정도이다.

아 이제 애네들이 다 나보다 어린 애들이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가 언급했던 이 연하남들은 아마 나보다 몇 살 위, 아니 몇십살 위인 언니들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을거다. 요즘 아주머니들 커뮤니티 상에서 기존의 그녀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이승기 외에도 닉쿤, 옥택연 등 새로운 형태의 연하 짐승남(?)들이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고 있다. 20대 여자들이 주로 가입되어있는 커뮤니티에 가면 요즘은 뜸하지만, 그녀들보다 나이가 어린 유승호 찬양이다. 당연히 나도 그 찬양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지만 말이다ㅡㅡ;

불과 십년전만해도 여자가 연상 남자가 연하 커플은 드물었다. 아직도 여자가 자기보다 한참 연하를 사귄다고 하면 그 여자는 능력녀이다. 일부로 연상여자만 만나는 남자도 있다. 그 누나가 돈이 많아서 그런건 아니고, 자기는 정신연령이 너무 높아서 누나들하고만 말이 통한단다. 하지만 여자가 나이 많은 커플에서 주로 데이트 비용을 대는 물주(?)는 여자다. 그 상대 연하남들은 대부분 그 누나보다 경제적으로 부족하고, 대학생도 많기 때문이다. 정반대로 여자가 나이가 많음에도 너무 예뻐서 돈이 많은 연하남과 다디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니 세경,정음은 아직 능력은 없어도(?) 얼굴이 상위 1%지 ㅠㅠ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자들이 자기보다 어린 꽃미남 남자를 보고 흐뭇해하는 것은 그들이 하는 행동 모두가 귀엽기 때문이다. 이건 지붕킥 72화에서 인나와 정음과의 대화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인나는 분명 자기보다 나이가 좀 많은 걸로 추정되는 남자친구 광수가 있고, 정음도 극중에서는 조금 연상인 이지훈과 잘 되어가는 추세이다. 그런데 꽃미남 연하인 김범이 왔다고 호들갑들이다. 하긴 정음은 아직 지훈보다도 연하남 준혁에게 마음이 더 있다. 그녀가 준혁을 좋아하는 것도 준혁이 정음에게 보여준 행동이 남자다운 척 하지만 그보다 몇 살 여자가 봤을 때는 그저 아이일 뿐이다. 남자들이 애교많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연하남들은 웬지 내 말을 잘 들을 것 같다. 예전에 케이블에서 방영했던 '나는 펫'처럼?? 쇼핑다닐 때 그 남자를 데리고 다니면 모든 지나가는 여자들이 나를 부러워할 것 같다. 게다가 김범같이 잘생긴 연하남이 나보고 예쁜 누나라고 불려주면 이 세상에 홀딱 안넘어가는 여자가 어디에 있을까???


으이그 인나 너는 광수 있지않나???하지만 샤방샤방 연하 꽃미남은 경제력있는 남자에게도 꿈쩍하지 않았던 품절녀(?)의 이성을 잠시 마비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능력은 빵빵하고 경제력이 있어서 정성스럽게 가꾼 덕분에 외모들도 출중하지만, 어찌하다가 또래 남자들과의 혼기를 놓친 골드미스들은 앗싸리 자기 말 잘 들을 것 같은 꽃미남 연하남들을 그들 또래 재혼남이나 역시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혼기를 놓친 남자들보다 연하남을 선호하기도한다. 어짜피 경제력은 있어서 남자에게 아쉬운 소리 할 필요없고, 자기 주장이 강한 그녀들이라 자기와 비슷한 남자들과 으르렁 거릴 바에는 차라리 자기에게 충성스러울 것같은 아이들이 낫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몇십년 사이에 여권이 급속도로 신장되서 그럴 수도 있다. 남녀가 평등하니 연하면 어떻고 내가 남녀관계에서 우위를 하면 어떻나. 오히려 남자 밑으로 들어갈 바에는 내 맘대로 남자를 휘둘리고(?) 살겠다가 요즘 능력있는 여자들이 은근슬쩍 가지고 있는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얼굴이 아주 예쁘거나 돈이나 능력이 많지 않으면, 꽃미남 연하남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게 대부분의 여자들의 현실이다. 그저 꽃미남 연하남은 그림의 떡일뿐이다. 그저 출중한 능력이 없는 대부분 20대 여자들은 꽃미남은 아니라도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다 내주는 남자들을 만났으면 한다. 물론 자기보다 돈 좀있는 연상남과 데이트하면서도 김범같은 꽃미남이 등장하면 바로 눈길을 그에게 주겠지만 말이다.



지붕킥에서는 돈많고 능력있고 훈남 의사쌤이지만 까칠한게 흠인 지훈씨. 하지만 이 친구도 실제로는 나보다 한살 아래야. 하지만 너돌양은 최다니엘이 좋아요~♡

그러나 뭔가 믿음직한 남자를 원하는 필자는 여전히 연하보다 연상을 찾고있다. 하지만 멋있는 연상찾다가 계속 혼자로 지내면...그때는 주위의 언니들 친구들 충고대로 최다니엘같은 연하를 키워야겠죠ㅎㅎㅎㅎㅎ

아무튼 조만간 잘 키운 연하 하나가 열 연상 안부럽다 이런 말이 진리가 될 것 같기도 하겠다...ㅠㅠ(연하남이든 연상남이든 일단 남자가 없는 너돌양 주제에ㅠㅠ)
필요없는 추천한방은 올겨울 김범,윤시윤,최다니엘같은 연하남이 내곁에 오게 하실 수도 있겠네요~
진짜??????????ㅡㅡ; (그랬으면 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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