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나는가수다'에서 생각보다 빨리 임재범과 헤어진 이후 그의 단독 콘서트에도 표를 구할 수 없어 갈 수 없었고, 오직 그의 음반만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하는 이들에게 임재범의 방송출연만큼 희소식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임재범이 미국 각지를 돌면서 특색있는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나는가수다' 출연 이후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현재 최고의 네임벨류를 자랑하는 임재범 고정 출연에, 요근래 들어 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여져가는 시대에 꽤나 시청자들의 구미를 자극합니다. 아직 기획 단계에 있을 뿐이고 일밤 제작진들의 소원대로 임재범의 출연이 확정된 것도 결코 아닌데 많은 이들이 상당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임재범이라는 이름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하지만 임재범을 좋아하고, 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꽤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으로 받아지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성공할 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일단 이 프로그램을 편성하겠다는 시간대가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mbc 예능국은 지금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집드림의 후속으로 가칭 '타이거 프로젝트'라는 명명 하에 임재범의 음악여행을 아주 중요한 기획으로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기획안대로 임재범의 음악여행이 단독코너로서 집드림의 후속으로 편성된다면, 일밤은 기존의 '나는가수다'에 이어 음악프로그램만 채워지게 됩니다. 일밤이 애초부터 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아니고, 단지 오랜만에 '나는가수다' 하나만 제대로 히트시켰을 뿐인데 갑자기 일요일 황금 시간대를 음악으로만 채우고자하는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아직 임재범의 출연조차 확정된 바 없지만, 만약 일밤 집드림 후속이 아니라 심야 시간대나 이르면 밤 9시~10시 정도의 시간대라면 꽤 괜찮은 호응을 얻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마당에 자칫 예능적 분위기보다 다큐로 흘려갈 수 있는 임재범 음악여행 주말 황금 시간대 편성은 제 아무리 임재범이라고해도 그동안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결국 쓸쓸히 퇴장할 수 밖에 없었던 일밤 코너들의 전철을 밟을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일단 임재범이 미국 대륙을 횡단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취지는 아주 좋아보입니다. 임재범이 무려 25년 이상을 뮤지션으로 살아오면서 록과 발라드는 물론이요 국악, 다른 나라 음악까지 각기 장르를 넘나드는 탄탄한 음악세계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과연 그가 우리 시청자들에게 낯선 다양한 음악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 심히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그러나 제 아무리 임재범이 웬만한 개그맨들을 주눅들게한다는 빼어난  예능감과 언변을 가지고 있고, 보다 대중적인 취향을 가미한다고해도 음악을 정말 좋아하는 마니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는 부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게다가 주말 버라이어티는 특히 일요일 저녁 시간대는 일부 계층을 상대로하기보다, 전 연령대 특히 중년 이상의 호응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과연 중년 이상의 시청자들이 가칭 임재범의 음악여행에 나오는 소위 다양한 음악들에 열띤 반응을 보여줄지, 아님 임재범 하나만을 보기 위해서 임재범의 음악여행을 본방으로 시청해줄지도 관건이구요. 다행히 '나는가수다'는 요근래 황금 시간대에 접하기 어려운 노래잘하는 뮤지션들의 혼신의 힘을 다하는 무대가 많은 대중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아 승승장구를 거듭했으나, 공연도 아니고 임재범이 여행 형식으로 우리나라 보통 대중들에게 익숙지 않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형식마저 큰 성공을 거둘지 의문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뭐니해도 제일 우려되는 부분은, 혹시나 '나는가수다' 이후로 신드롬을 일으킨 임재범 하나만 바라보고 만든졸속 기획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게다가 일밤이 '나는가수다'를 제외하곤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다는 아킬레스건도 임재범 팬들의 이와같은 걱정을 증폭시키기까지 합니다. 더군다나 이대로 일밤에서 단독코너로 진행된다면, '임재범의 음악여행'은 현재 일밤 코너 중에서도 가장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았던 '집드림'의 후속으로 편성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일밤에서 숱하게 무너졌던 코너, 굳이 멀리서 찾지 않더라도, 현재 일밤에서 방영되고 있는 '집드림'과 종영된 '신입사원' 같은 경우만 봐도 현재 사회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주택문제와 취업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기획에 있어서 나름 신선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허나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보다 진지하게 사회문제에 접근하길 원하는 보통 시청자들의 이치와 맡지않게 가볍게 툭툭, 그것도 짜고 치는 고스톱같이 진행되는 형식에 수많은 반발을 불어일으킴은 물론 철저한 외면을 받고 종영을 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아마 임재범이 다시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사람들이 '음악여행' 프로그램에 바라는 것도, 보다 진정성있게 이 시대 진정한 기인 임재범의 시선에서 음악 그 자체에 접근해달라는 부분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방송이다보니 임재범 특유의 유머코드가 가미되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재미를 선사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이라는 마니아적 취향 특성상 주말 저녁 시간대에 보다 많은 대중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MUSIC 그 자체보다 또다른 외적 요소가 부각된다면 보통 대중들은 물론이고, 임재범 팬 혹은 음악을 좋아하는 층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프로그램이 되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아직 임재범과 만난 적도 없는데, 마치 실제로 이루어지는 양 언급이 되는 것도 혹시나 임재범의 막강한 네임벨류만을 보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게 합니다. 이 시대 흔치않는 뮤지션의 남다른 음악 세계와 미국 외의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진행자뿐만 아니라 제작진 또한 음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탄탄한 기본 기획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임재범이 미국을 돌면서 음악여행을 한다는 기획안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임재범이 아닌, 음악 그 자체를 위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는지, 혹시나 임재범이 출연을 고사한다고하면, 다른 뮤지션을 섭외해서라도 이 귀중한 기획안을 계속 진행시킬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다행히도, 만약에 임재범이 어렵게 출연을 허락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리고 지금 우려되는 부분을 제작진 측에서 심도있는 구성으로 잘 '극복'한다면 잘 될 확률도 많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왕이면 방송 시간대를 일요일 저녁이 아닌 다른 시간으로 바꾸고, 예능이 아닌 정말 순수 음악프로그램으로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록 화제도면에서는 약간 떨어질지도 모르나, 현재 기획안을 본다면, 일밤 시간대보다 심야 시간대가 더 맞아보이고,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임재범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부분, 그러니까 일밤 전체를 난데없이 음악 프로그램으로만 채워넣어 아예 한 프로그램의 흥행과 시청률을 임재범에게만 등떠밀려고한다는 소리도 나오지 않을 것이구요.

무엇보다도 임재범은 음악인으로서 삶에 충실한 예인입니다. 가끔 콘서트나 전문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그의 라이브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뮤지션이 매주 TV에 나오는 것도 좋지만 행여나 임재범의 뜻과 맞지 않게 프로그램 자체가 산이 가거나, 혹은 예상보다 시청률이 낮아 모든 것을 임재범에게 덤터기 씌울려고 할 때, 혹시나 다시 오랫동안 임재범을 보지 못한다는 불안감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하구요. 혹시나 이대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겠다고하면 부디 몇몇 시청자들의 우려대로 그저 현재 시류와 임재범 그 자체에게만 기대어 그의 명성을 팔아먹기 급급한 졸속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지라도, 탄탄한 구성과 심도있는 음악적 접근으로 호평받는 명품 음악프로그램으로 탄생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MBC와 임재범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법입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시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근 3년 이상 두자리 시청률을 넘어본 적이 손꼽을 정도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였던 일밤을 살린 구세주는 다름아닌 '나는가수다' 였습니다. 2009년 11월 오랜만에 일밤의 메가폰을 잡자마자, 꼭 일밤을 살리겠다고 호언장담한 김영희PD말대로 약 1년여만에 일밤을 살아난 듯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일밤 프로그램 자체에 활기가 띈게 아니라 대한민국 가요계 판도까지 바뀌었던 무시무시한 나가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아이돌 음악과 리얼 버라이어티 범람에 염증을 느끼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박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복병이 숨어져있는 허점도 군데군데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는가수다의 최대의 적은 5년 이상 일요 예능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1박2일도 아니요, 나는가수다 대히트 이후 점점더 설 자리가 줄어든 아이돌 기획사 사장들도 아니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최대의 적은 다름아닌 내부에 있었습니다.

김영희PD는 올해 초 일밤의 대대적인 개편을 하면서 '나는가수다'와 '신입사원' 그 당시에나 지금에나 파격적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세웠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그 당시 대두되고 있던 서바이벌에 편승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기존 가수들을 상대로 순위를 매겨 가장 적은 표를 얻은 가수를 매주 한 주 씩 탈락시키는 제도, MBC 아나운서를 예능으로 뽑겠다는 등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험을 단행합니다. 워낙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초라했던 프로그램이 많았기에 과연 이번에는 김영희PD가 웃을 수 있을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자사 아나운서를 예능에서 뽑겠다는 것도 말도 안되어보이지만, 무엇보다도  실력을 인정받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가수들의 가창력을 평가하여 일렬로 줄을 세운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수 모욕이라는 말도 나올법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다보니 나는가수다는 가수를 평가한다는 그 자체보다 오히려 그동안 소외받고 있었던 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한다는 긍정적인 의도가 좋은 평가를 받아, 대박 프로그램이 된 반면에 신입사원은 나는가수다 후광으로 잠시 반짝이는 듯 했으나, 혹평만 받은채 그 예전 일밤 프로그램들처럼 쓸쓸히 막을 내려야만했습니다. 

그 뒤 신입사원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일밤 제작진들은 다시 한번 공익예능 일밤의 위상을 높여주는 대신에, 신입사원처럼 나는가수다가 애써 올려놓은 일밤 시청률을 깎아먹지 않는 코너 찾기에 절치부심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렇게 고민 끝에 선택한 아이템은 다름아닌 사연많은 무주택 가구들끼리 퀴즈 프로그램으로 경쟁시켜 최종 우승자에게 누구나 다 가지고 싶다는 땅콩집을 준다는 설정이였습니다. 일밤 제작진들은 단연 물밑듯이 몰려드는 감동과 화제를 몰아일으킬 것이라고 단언했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신입사원 시절보다 더 낮은 시청률에 일밤 전체 시청률을 깎아먹음은 물론이요, 더 싸늘한 반응을 받으며 전전긍긍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집드림이 하필이면 나는가수다 하기 전에 죽을 쑤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 신입사원 시절에는 나는가수다가 끝나고 방영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는가수다 시청자들은 나는가수다가 끝나고 1박2일로 채널을 돌리던지 아님 바로 TV를 끄던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일밤 제작진과 신입사원 제작진은 나가수를 시청하던 사람들이 끝까지 채널고정을 하여 신입사원도 끝까지 봐주길 원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죠. 그래서 일밤 제작진들은 역으로 나는가수다 시작 전에 집드림을 편성합니다. 이제 나는가수다를 1박2일과 붙을 만큼 나름 자신감도 생김은 물론, 어쩌면 집드림을 앞에 편성을 하는게, 나는가수다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나가수 시간대를 잘못 맞춰서 잠시라도 집드림을 보게하는 술수였는지도 모르죠.
 


허나 막상 뚜껑을 열다보니 신규 편성한 집드림과 나는가수다 시간대가 변경한 이후 이상하게 일밤은 더더욱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는가수다와 붙게될 1박2일이 고정 시청자를 확보한 예능 강자임이 주요 원인이겠지만, 요즘 실버합창단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남자의 자격, 런닝맨 또한 만만치 않은 경쟁자입니다. 집드림과 나는가수다의 바뀐 시간대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배경에는 '나는가수다' 시청자들이 오직 '나는가수다' 시청 전에 아무것도 보지 않거나, 혹은 MBC만 봐야합니다. 하지만 '나는가수다'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은 결코 '나는가수다'만 보지 않습니다. '나는가수다' 기다리다가 남격을 보는 시청자도 있고, 런닝맨을 끝까지 보고 나가수로 채널을 돌리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모든 가구를 일반화할 수 없겠지만, 저희집도 남격 실버합창단을 끝까지 보고, 그제서야 나는가수다로 채널을 돌렸습니다. 분명 남격, 런닝맨이 나가수 시작 후에도 몇 십분 더 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식으로 나가수 초반 시청률 까먹는 것이 만만치 않을 법도 합니다. 그나마 남자의 자격을 보는 사람들이 다 보고 나가수를 보면 좋은데, 그렇게 채널을 1박2일로 고정하는 일도 빈번하게 생길거구요. 나는가수다가 꼭 봐야하는 완소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말이죠. 그래서 현재 mbc 예능국과 일밤 제작진 측에서도 집드림 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 앞에서 알짱알짱 방해물로 전락한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오히려 무주택자의 절박함을 가지고 노는 듯한 집드림때문에 다른 공중파 예능이 웃게된 것만은 결코 아닙니다. 제 아무리 집드림이 나가수의 창창한 앞날을 방해한다고해도 나는가수다가 정말정말 본방사수를 할 정도로 꼭 챙겨봐야하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비록 앞 부분을 못보는 한이 있더라도 꼭 챙겨볼 것입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 '나는가수다'는 1박2일과 휴일 나들이를 포기할 정도로 꼭 그 시간대에 봐야하는 프로그램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하루 더 기다려서 다음에서 제공하는 무편집 영상을 보거나, 아님 음원을 다운받아서 듣는 것이 더 좋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는가수다가 기존 소리소문도 없이 외면받았던 일밤 코너들과 달리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결은 다름아닌 요근래 접하기 어려웠던 감성있는 음악들을 주말 황금 예능 시간대에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였습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가수들의 혼신을 다하는 열정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고, 순위를 뛰어넘어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의 가수라면서 누가 몇 위를 했는가보다 노래에만 집중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가수다가 돌아가는 것을 보면 가수들의 무대 그 자체보다 어떤 가수가 1위를 하였고, 꼴지를 하고 도대체 그 순위를 납득하지 못하겠다에 초점이 맞춰진 듯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몇몇 가수들의 노래는 1분여간 통편집을 당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번주 경연에는 새로 투입된 자우림의 '고래사냥'의 떼창부분이 1분 30초여간 사라져버렸고, 나는가수다 1등공신 윤도현의 YB밴드의 '삐딱하게'는 대놓고 편집하는 웃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나는가수다에 할애된 방송시간이 모든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짧은 것도 아닙니다. 워낙 나가수 전의 집드림이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덕분에 나는가수다는 1시간 40여분간 전파를 타게됩니다. 보통 나는가수다 경연이 1시간여 정도 이뤄진다고 했을 때, 가수들이 투입되고 나가고 정리하는 시간을 편집하고, 그 시간에 노래를 제외하고 가수들의 인터뷰, 개그맨들과 심사위원들의 총평을 넣는다고해도 가수들의 무대를 보여주는 충분한 시간이 남습니다. 하지만 나는가수다는 지나치게 노래 외적에서 시간이 잡아 먹습니다. 가수들이 노래하기 전에 무대에 올라가는 심경을 인터뷰하고, 중간중간 경연에 참가하는 가수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들의 반복되는 이야기가 많고, 무엇보다도 순위를 발표할 때 긴장감을 유발한답시고 똑같은 장면을 2번 보여주고, 지나치게 뜸을 들이는 등, 유독 순위발표에만 집착하는 모양새입니다. 

예전 김영희PD가 지휘하던 나가수 초창기에도 이런 편집상의 문제로 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아직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기 전이였고, 앞으로 고쳐지겠지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김영희PD가 신정수PD로 바뀌고, 어느정도 프로그램이 안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바뀌어지지않는 편집에 모자라, 아예 대놓고 행해지는 통편집이 의아스러울 뿐입니다. 오죽하면 특정 가수만 편애하고, 일부로 배척하나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연이어 계속되는 편집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나는가수다입니다. 

물론 가수들의 무대 중간중간에 음악 외적으로 다른 부분을 넣을 수 밖에 없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일부 편집을 가할 수 밖에 없는 제작진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야 음원이나 혹은 무편집 영상으로서 온전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시청자들의 불완전한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킬 수 있고, 단순히 노래 프로그램이 아닌 예능과 음악이 접목된 포맷으로서 웃겨야하는 예능으로서의 정체성도 동시에 살려야하니까요. 하지만 본방에서 노래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주고나서도, 그 감동을 음원이나 무편집영상으로 이어나가게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나는가수다 본방에서 보다 많은 이들의 귀를 충족시켜야지만, 그 다음 음원,무편집영상으로 더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고 시청률도 잘 나올 수 있습니다. 

이제 8월 14일 끝으로 나는가수다를 명예졸업하는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을 비롯, 그 이전에 함께했던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BMK, 정엽, 김건모 등 많은 가수들이 그 어떤 예능들보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바로 음악만으로 시청자들과 통했기 때문입니다. 진정성있는 노래만으로 그들을 잘 몰랐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기면서 나는가수다 역시 만인이 주목하는 예능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도 여전히 노래로서 관객, 시청자들과 소통하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입니다. 기존 가수들을 명예졸업시키고 새롭게 시작하고자하는 나는가수다가 나아갈 길은 오로지 노래에서 주는 감동과 즐거움을 극대화시키는 방법뿐입니다. 이제 가수들의 노래말고, 그 외의 문제로 생기는 잡음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미 시청자들은 유독 말많고 탈도 많던 나는가수다에 피곤함을 느낄 지경입니다. 이제 부디 나는가수다를 있게한 노래 자체에만 집중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정 시간이 없어 계속 이대로의 편집을 밀고 나가겠다면, 그냥 나가수 앞의 집드림을 폐지하고 나는가수다를 2시간 스트라이트로 밀고나가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순위 발표에만 지나치게 뜸만 안들어도 길어봐야 5분남짓한 가수들의 노래 다 들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침에 쓴 글 실수로 날려먹고 다시 재발행하였습니다. 방문해주신 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요즘 대중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있다면 단연 임재범과 박정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쉽게 들을 수 없고, 세계에 내놓아도 전혀 꿀리지않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들이지만, 그동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비해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 덕분에 대중들은 몰랐던(?) 그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인정받고 뒤늦게나마 임재범, 박정현은 물론이고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떨어졌던 가수들이 재조명 받을 수 있게된 점은 한편이나마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임재범, 이소라, 박정현, 김연우, 윤도현, BMK, 김범수의 숨막히는 가창력 대결 덕분에 일밤은 '나는가수다'를 한달만에 재개한지 다시 시청률이 수직상승하였고, 덕분에 오랫동안 일요일 버라이어티 왕좌를 굳건히 지켜온 해피선데이는 시청률이 추락하는 등 일요 예능에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습니다. '나는가수다' 덕분에 지난 몇 년동안 한자리 수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일밤의 시청률도 단숨에 10%로 상승하는 등, 그동안 일밤을 살리기에 고심했던 MBC 예능국의 오랜 숙원을 푼 셈입니다. 다 서바이벌 경쟁에 자칫 잘못하면 탈락으로 인해 그들이 그동안 쌓아왔던 자존심이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도 용기를 내어 최상의 노래를 위해 혼신의 열정을 다하는 명가수님 덕분이죠. 

 


허나 비록 '나는가수다' 시작 전보다는 시청률이 많이 올라갔다고하나, 일밤의 시청률은 10%입니다. 요즘 보기 드물게 온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연예계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나는가수다'의 위상에 비하면 고개가 가우뚱거려지는 시청률입니다. 하지만 일밤도 남자의 자격, 1박2일의 해피선데이처럼 나는가수다와 신입사원이 합산하여 시청률이 매겨지는터라, '나는가수다'만의 시청률은 최소한 10%는 훌쩍 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이번주 8일 방송분의 나는가수다 분당 시청률은 26%였던 반면, 같은 일밤의 신입사원은 3%였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구요. 어찌되었거나 현재 '나는가수다'뿐만 아니라  일밤자체도 '나는가수다'의 명가수들이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단 같은 일밤이기에 '나는가수다'가 잘되면 신입사원도 나쁠 것이 없지요. 게다가 나는가수다가 신입사원보다 먼저 시작하니, 그 여세를 몰아 '신입사원'의 인기도 올라갈 것이라고 MBC 예능국 제작진 사이에서는 나름 기대를 모으기도 했구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는가수다'덕분에 주말 일요일 MBC를 다시 보게된 시청자들이 정작 '나는가수다'가 끝나자 TV를 끄거나 예전에 계속 보던대로 '1박2일'로 채널을 돌리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나는가수다'로 윈윈전략을 기대했던 일밤 제작진이나 신입사원 제작진으로서는 심히 속이 탈 노릇입니다.

물론 개편이래 방송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나는가수다'에 치여 처음부터 찬밥신세로 전락할 뻔했던 '신입사원'에도 아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니 오히려 김건모 재도전 논란 이유 일밤 총 프로듀서였던 김영희CP가 경질되고 '나는가수다'가 한달동안 결방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을 때, 일밤은 대신 '신입사원'을 일밤 전 시간대에 포진하면서 '나는가수다'가 결방될 동안 역시나 서바이벌 오디션에 학벌, 외모, 빽에 관계없이 공개적으로 아나운서를 채용하는 '신입사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일단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나는가수다'가 잠시 끝난 이후 방송된 신입사원 시청률은 7%수준이였습니다. 방송 초기 이후부터 꾸준히 시청률이 올라, 김건모 재도전 논란 이후 방영된 '나는가수다'의 두자리 시청률에 비하면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앞으로 더 올라가겠지하는 기대도 있었겠죠. 그러나 웬걸 방송을 할 때마다 시청률이 올라가던 '나는가수다'에 비해 이상하게(?) '신입사원'의 시청률은 방송을 하면 할 수록 시청률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뭐 예전에 일밤이 돌아가는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역시 시청률 문제로 폐지된 '뜨거운 형제들'은 초반에 반짝 인기를 얻었고,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였지만, 현재 대세라는 서바이벌 오디션에 수많은 인재들이 되고자 목을 메는 '아나운서'를 친히 뽑겠다는 방송은 차가운 외면 혹은 안좋은 소리 뿐이였습니다. 하다못해 참가자들과 심사위원이 이슈화되어 프로그램 인지도와 인기를 상승시키는 여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그들 자체마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국 신입사원은 같은 일밤이란 이유로 요즘 대세인 '나는가수다'를 이용해서라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듯합니다. 나는가수다뿐만 아닙니다. 요즘 '슈퍼스타K'의 야성을 넘기 위해 김재철 사장님의 특별지시 하에 유일한 업적 남긴 '위대한탄생'도 일밤 신입사원 지원자들의 '예상 외' 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모양입니다. 아무튼 '신입사원'에서 참가자들이 방송 현장을 방문해 인터뷰 능력을 발휘하라는 미션에 따라 나는가수다, 위대한 탄생뿐만 아니라 MBC의 많은 예능 출연자들이 그들의 미션을 위해 순순히 인터뷰에 응했나 봅니다. 신입사원 관계자가 못 박은대로 아무런 도움도 안주고 스스로 인터뷰를 따오라고 시켰는데, 도전자들이 너무나도 잘해서 지난주 위대한 탄생 TOP5에서 떨어진 데이비드 오의 단독 심경고백은 물론, '나는가수다'를 살린 일등공신박정현과 그녀와의 열애설이 제기되고 있는 김태현 섭외도 성공하여 생각지도 못한 특종(?)을 잡아왔다고 대놓고 자랑까지 할 정도입니다. 

네, 프로그램 미션이 아무런 도움없이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인터뷰 섭외를 성공시키는 것인데 요즘 대세인 박정현을 인터뷰 대상으로 섭외하였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라고 박수쳐줄 만 합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 도전자와 신입사원은 요즘 몇몇 네티즌들에 의해서만 붉어지는 박정현과 김태현의 열애설 진상에 대해서 아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나 봅니다. 더욱 웃긴 것은 왜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박정현과 김태현의 열애설의 진상을 신입사원에서 밝힌다는 홍보아닌 홍보였습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박정현이 김태현에게 남자로서 90점을 줄 수 있다고 칭찬을 하였고, 인터뷰 도중에는 그 둘 중 한사람의 얼굴이 빨개졌다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였다는 흥미까지 유도하더군요. 

 


그러나 정작 몇몇 네티즌들에 의해 장난처럼 제기된 박정현과 김태현의 열애설이 이제는 신입사원에 의해 진상까지 밝혀지는 수순까지 가자 정작 네티즌들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그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열애설을 제기할 정도면 대놓고 팔짱까지 끼고 다니는 이소라와 이병진의 사이는 뭐나고 반문하는 분들도 더러 계실 정도로 박정현이 워낙 친절하고 성격이 좋아 잘 대해주는 것뿐인데 지나치게 확대해석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요즘 박정현이 '나는가수다'에서 보여주는 30대 중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정같은 깜찍한 미모로 대한민국 남성들의 마음을 살살 녹이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김태현과의 열애설 자체가 껄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박정현과 김태현의 열애설로 당사자들이 곤욕을 치루는 점도 있지만,그들의 확인되지 않은 열애설을 이용하여 단순히 신입사원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시청률을 올려보겠다는 일밤의 꼼수때문입니다. 아무리 박정현이 요즘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그녀의 소속사, 과거까지 화제가 되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그 인기와 관심에 편승하여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제기된 열애설까지 이용하여 신입사원을 띄우고자하는 일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나, 과연 '나는가수다' 박정현은 좋아해도 '신입사원'에는 등을 돌린 수많은 시청자들이 단순히 박정현과 김태현의 열애설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억지로 신입사원을 시청할지는 의문이네요. 일밤을 살린 일등공신 박정현을 일밤 제작진들이 팔벗고 나서서 제대로 예우하고 그녀의 사생활을 배려하지 못할 망정, 확인되지 않은 연애설로 당사자를 난처하게 하게 함은 물론 확인되지 않는 열애설로 온동네방네 떠들면서 논란만 증폭시키며 신입사원 홍보에 이용까지 당해야하는 박정현의 난처한 상황을 지켜주지 못해서 씁쓸할 따름입니다. 정말 박정현은 '나는가수다'뿐만 아니라 신입사원까지 먹여 살려야하는 이 시대 최고의 인기녀인가봅니다 ㅠㅠ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VIEW ON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다음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