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0년 전 한 인터넷 방송 진행 중 불거진 일제 강점기 시대 종군위안부 비하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김구라가 방송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다소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그의 방송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본래 그런 뜻이 없었고 꽤 오래전 사건이라고 하나, 그럼에도 종군 위안부 여성을 성 노동자 여성으로 비유하여 비하 논란을 일으킨 그는 어떤 식으로는 자신의 잘못된 과거에 반성하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일어나자마자 순수히 자신의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모습은 타인의 잘못을 엄중히 꾸짖고 질책할 줄만 알았지, 정작 자신의 드러나는 잘못과 실수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세태가 만연한 대한민국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게다가 지난 4월 인터넷 상을 들끓였던 그 발언은 최근 일도 아니고 무려 10여년전 사건입니다. 과거 공중파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기 이전 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해온 김구라의 그 당시 입에 답지 못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던 '막말'들은 그가 공중파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익히 알려져온 사안이였고, 그 때문에 여전히 그를 달가워하지 않는 대중들도 상당히 있었습니다.

 

과거 숱한 막말에도 불구 이 시대 잘나가는 인기 방송인으로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던 김구라에게도 과거 생각없이 내뱉었던 위안부 발언은 끝내 김구라의 발목을 잡아버리고야 맙니다. 당시 김구라는 지난 4.11 총선에 서울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던 김용민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전적이 있었기에 일종의 정치적 희생양 아이나는 음모론도 제기될 정도였습니다.

 

김구라 측으로서는 다소 억울하게 과거가 드려났다고 하소연할 법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구라는 일말의 변명도 없었고, 다 자신의 지난날 철없는 과오로 비롯된 행위였다고 곧바로 대중들에게 머리를 숙이고, 가족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였습니다. 언제부턴가 과거 막말 논란이 터져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몰라 미리 스케줄표를 적지 않았다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꽤 오래전부터 자신의 과거에 대해 책임지고자 단단히 준비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종군 위안부 문제를 두고 가해자 일본으로부터 정당한 보상과 사과를 받지 못한 역사와 사회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문제이기에 위안부를 둘러싼 김구라의 막말 발언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사안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즉각 방송 활동을 중단하는 형식과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던 김구라의 행보는 위안부 막말 논란 이후 싸늘했던 대중들의 시선을 우호적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다분히 의도적이라기보다 김구라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얼굴에 철판깔고 남의 잘못만 질책하기 바쁜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김구라에 대한 동정여론을 확산 시킨 일등 공신인 셈이죠.

 

지금까지도 매주 틈나는대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 자주 찾아 여러가지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아, 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족으로 불린다는 김구라의 참회는 진심으로 보여질 정도입니다. 그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후 유일하게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경기도 성남에서 열렸던 위안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가 전부입니다.

 

방송 중단 이후 지속적인 봉사와 반성의 '의지'를 보여준터라 김구라에게 다소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었음에도 불구 약 3개월의 활동 중단 이후 다시 복귀하는 김구라에게 너무 성급하게 복귀를 결정한게 아니나는 우려의 시선도 예상될법 합니다. 그간 김구라가 보여줬던 '봉사활동'"곧 재개할 방송 활동을 위한 포석이 아니었나"는 곱지 않은 비판도 제기될 가능성이 높구요. 하지만 아무리 곧 방송 활동을 시작하기 위한 '가식'이었다고해도 매주 위안부 할머니를 찾아가 진심으로 그분들을 위해 헌신하는 동무가 되어주기란 진심어린 반성과 참회없이는 불가능한 행보였습니다.

 

비교적 짧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지난 3개월이긴 합니다. 시기, 이유가 어찌 되었든 잘못 놀린 혀로 일으킨 실수에 스스로 책임을 지고 잠시 물러났을 뿐인 김구라를 전적으로 두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복귀를 위한 형식적인 반성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죄를 충실한 봉사로 참회했던 그의 행적에 비추어 봤을 때, 잘못을 뉘우치고자 노력한 김구라를 이제는 너그럽게 받아들일 때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의 복귀를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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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10년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일본군에 강제 동원된 위안부를 성 노동자 여성으로 비유한 책임을 지고 최근 방송계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한 김구라를 둘러싼 여론이 여전히 잠잠해질 줄 모르는군요. 


예상보다 김구라가 빨리 사과를 하고, 즉각 방송을 중단했기에 의외로 김구라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일어난 것 같아요. 물론 아무리 10년 전 일이라고해도 그 당시 김구라의 막말을 쉽게 용서해주자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잠정 은퇴 선언으로 내몬 상황이 과했다는 분들도 그렇게 많지는 않구요. 다만 자신의 잘못에 변명 한 마디 없이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는 모습이 그렇지 못한 더 높은 지위의 어르신들이 호위호식하는 사회에서 일종의 '센세이션'을 안겨주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김구라가 자신의 말실수를 인정하고 잠정 은퇴를 선언한 다음 날, 수많은 대중들을 분노케한 막말과는 정반대의 과거 행적도 있었던 김구라가 또다른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2007년 여름 케이블 채널 XTM의 <도와주십쇼>라는 프로그램에서 일본 내에서도 극우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구로다와의 독도 문제와 위안부 등 민감한 한일 관계 문제를 놓고 벌인 설전이 뒤늦게 화제가 되었거든요. 


그 당시 "일본의 내로라하는 논객이 한국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된 글만 쓰는 이유가 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싶었다" 면서 구로다와 만남을 가진 김구라는 일본 극우파들의 독도, 위안부 등에 대한 억지 논리에 쓴 웃음을 짓고 즉각 반론을 피는 등 대담 내내 시종일관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구로다와의 일제시대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김구라는 당시" 미국 하원이 종군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언급하며 선공에 나섰습니다. 되레 구로다가 "일부의 의견이다."면서 평가 절하를 시도하자 김구라는 즉각 "의회가 민의를 대변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인데 그 말엔 어폐가 있다"고 쏘아붙이기까지 하였습니다. 





방송의 가장 압권은 뭐니해도 당시 위안부는 자발적이었다는 구로다의 망언이었죠. 그 당시 일본에는 그런 직업 여성이 많았다는 둥, 불법도 회피도 아니었다면서 요리조리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구로다에게 김구라가 던진 한 마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합니다. 


"(당시 일제 치하의) 우리는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 


그 이후 방송이 끝나고 난 다음에도 구로다에게 위안부와 독도 망언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듣지 못하였지만 어찌되었든 그 방송을 통해 일본 극우파들의 황당한 논리를 확인사살한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나 할까요.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웠던 것은 능구렁이처럼 요리조리 궤변을 일삼으며 상대 측에게 자신의 논리를 어떻게든 관철시키고자하는 능력이 뛰어난 구로다에 맞서 끝까지 그의 궤변과 허구된 논리를 꼬집은 자가 다름아닌 그 당시 기준으로 5년 전 위안부에 관한 막말로 최근 국민들의 수많은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김구라였던 것이죠. 


그 당시 방송이 끝나고 김구라는 "구로다가 너무나도 많은 지식을 앞세워 궤변을 늘어놓았고, 무엇보다도 아버지 뻘 어른이라 마음대로 발언을 하지 못했다."면서 아쉽다는 소감을 발표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습니다. 본인도 인정하는 힘든 토론을 이어나가면서도 어떻게든 일본의 식민 지배와 위안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합리화시키려는 구로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자하는 태도가 역력했으니까요. 


뒤늦게 2007년 김구라와 구로다의 대담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김구라의 위안부 발언이 그의 평소 역사 인식이 아니라 단순한 말실수"라고 주장하면서 어느 한 자극적인 부분만을 보고 김구라를 지나치게 몰아친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평소 역사 인식이 어쨌든지 간에 일단 인터넷 방송이라 할 지라도 해서는 안될 자극적인 표현으로 위안부를 성 노동자 여성으로 비유한 말실수는 쉽게 용서받을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김구라도 정말 위안부와 성 노동자 여성을 동급으로 취급하는 무개념 역사의식 때문에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이 아닐 겁니다. 그 당시 성노동자 여성들이 자신들을 위안부 피해자처럼 시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나온 막말인듯 하나, 어찌되었든 입 밖으로 나와서는 안될 중대한 말 실수이자 사고이기 때문에 그가 본의아니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상처를 안겨주고 국민에게 분노를 안겨준 점은 진심으로 사과하고 자숙으로 책임을 져야하는게 맞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구라 잠정 은퇴를 둘러싼 사건이 씁쓸한 것은, 무려 10년 전 그것도 인터넷 방송에서 잠깐 주고받았던 발언 하나가 앞뒤 사정 안가리고 불연득 퍼치더니 온 국민을 분노케하여 속전속결로 김구라를 역사상 죄인으로 내몰리며 방송계를 떠나게 했던 것이죠. 김구라가 결코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김구라가 과거 막말에 책임을 지고 잠정 은퇴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2007년 일본 극우파 구로다에 맞서 일본을 향한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 정서를 당당하게 설파한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은, 사람이란 존재는 어느 한 사건의 단면만 보고 '그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라고 쉽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 같아요. 


어찌되었든 김구라는 2002년 다시 주워담을 수 없는 막말에 변명 한 마디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속죄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하루 뒤 구로다와의 설전이 화제가 되어 '역사 의식'이 전혀 없는 무개념은 아니었다는 명예회복은 어느 정도 이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김구라가 쉽게 방송으로 돌아올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위안부를 둘러싸고 막말을 펼친 5년 후 방송이 알려진 직후에도 김구라의 잠정 은퇴가 지나치다, 지금이라도 다시 사과 한 마디만 하고 방송에 돌아오라면서 10년 전 막말은 섣불리 용서가 되지는 않네요. 


그래도 김구라는 본의 아니게 자신의 막말에 대해서 늘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유명 방송인이 된 이후에 남들보다 더 앞장서서 일본 극우파를 앞에서 똑똑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서를 분명히 알리는데 큰 몫을 했을 지도 몰라요. 무엇보다도 김구라가 그나마 대중들에게 용서를 받은 주요 원인은 자신의 막말이 뒤늦게 논란이 된 이후, 어떠한 변명 없이 과거 행적을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면서 자신의 본업에서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오래 전 과거라 할지라도, 그 이후에 자신의 막말에 속죄하는 행위를 방송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잘못에 통감하며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 방송인보다 더 국민과 나라를 책임지는 위치에 처한 높으신 분들이 연예인 김구라에게 보고 배워야할 자세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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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10여년 전 김구라의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 에 대한 파렴치한 막말과 모욕이 현재 진행중인 모든 중요한 사건을 다 묻혀놓은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일이라 할 지라도 김구라의 10년 전 막말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그는 일제 시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아픔을 가진 위안부 할머니에게 무릎까지 꿇을 정도로 사과해야하고, 그 뜻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해야하는 것이 맞아요. 그 점에 대해서는 김구라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쉽게 그의 잘못을 용서할 수도 없어요. 


허나 왜 10년 전 막말이 왜 이제야 터진 것일까요. 애초 김구라가 인터넷 방송국 진행자 생활을 하다가 공중파로 넘어왔을 때 그가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도 김구라가 과연 방송을 할 자격이 있을까 하는 논쟁이 있었긴 하지만, 그 뒤 김구라는 기존 방송계에서 보기 드문 캐릭터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고, 지금은 8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아주 잘나가는 방송인으로 군림하게 되었지요. 


사실 너무나도 순탄하게 방송 활동을 하는 김구라를 보고 위태위태했던 점도 없지 않았어요. 본인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과거에 세 치의 혀로 너무 많은 이들에게 주워담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겨준 그였기 때문에 혹시나 그 모든 것이 뭉쳐 부메랑으로 고스란히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구요. 그러다가 그 씻을 수 없는 과거가 잘 나가던 김구라의 발목을 잡게 되었고, 결국 그는 잠정 은퇴라는 방송 전면 하차를 선언합니다. 





그래도 김구라는 문제가 붉어지자마자 어떠한 변명으로 무마하려는 대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방송 하차를 택하게 됩니다. 워낙 그가 저질렀던 행위가 단순 '사과'로는 용서받지 못할 국민 정서에 심히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방송 하차'가 최선이었긴 하였습니다. 허나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국민 위에서 떵떵 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 세상에 유독 김구라에게만 가혹한 처벌이 아닐까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드네요. 한편으로는 김구라가 한 때 함께 인터넷 방송활동을 했던 김용민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가 없었더라면 과연 지금처럼 10년 전 막말이 그의 발목을 잡는 일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점도 같은 맥락으로 제기되기도 하구요. 



이유가 어찌되었던 간에 정신대를 성 노동자 여성으로 비유한 김구라의 철없는 막말은 심하게 잘못 되었고, 앞으로도 누군가에 의해서 이와 같은 일이 결코 일어나서도 안되는 실수이지요. 허나 김구라는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위안부를 창녀로 지칭하여 온 국민을 분노케한 생각없는 막말에 즉각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물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방송 하차만으로 쉽게 용서받을 수 있는 행위는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는 자신의 철없는 과거 행적에 깊은 부채 의식을 갖고 있었고, 무작정 용서만을 구하기보다 자신의 본업을 내려놓으면서까지 평생을 자숙하고 반성하고 살 것을 약속했으니까요. 





결국 10년 전 인터넷 방송에서 쏟아낸 막말 때문에 자승자박에 포위된 김구라. 다 그의 입으로 자초한 잘못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남은 평생동안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속죄하면서 살아야겠지요. 그러나 김구라의 과거 진노할 만한 막말을 밉고 쉽게 용서가 되진 않겠지만, 잘못을 저질렀어도 책임지지 않는 몇몇  높으신 어르신과는 달리 어떠한 변명 대신 자신의 파렴치한 막말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구라 개인은 그의 막말에 느끼는 분노만큼 미워하고 싶지는 않네요. 


tvN E 뉴스를 통한 단독 심경 고백을 통해 자신의 막말로 상처와 분노를 느꼈던 사람들에게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참회하고 살겠다는 김구라. 워낙 저지른 스케일이 크기도 했지만 이미 그는 스스로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내려놓았고 자숙의 참회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뉘우치겠다는 강한 뜻을 표했고, 이제 그에 대해서 모진 소리를 늘어놓기보다 그가 진정 자신의 부적절한 행위에 깊이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하지 않나 싶네요. 


이번 김구라 막막 논쟁으로 절실히 느낀 것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말을 잘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여차 하면 과거의 막말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오는 위험하고도 무서운 세상이니까요. 그래도 김구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진노케할 자신의 부도덕한 행위의 잘못을 인정하고 참회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자신의 본업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보다 더 큰 부도덕한 행위를 저지르고도 용케도 버티는 이들이 많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에서, 스스로 과거 막말과 타인에 대한 모욕을 일삼았던 행적에 책임을 지고 잠정 은퇴를 선택한 김구라는 여러모로 큰 시사점을 안겨주네요. 김구라씨. 그의 과거 '종군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모욕과 막말은 천번 만번 잘못했고, 쉽게 용서되진 않겠지요. 허나 앞으로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진심으로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아들 동현이에게만큼은 떳떳한 아버지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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