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종영된 mbc '위대한탄생' 시즌 1 우승자 백청강이 드디어 오랜 심사숙고 기간 끝에 소속사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던대로 백청강은 김태원의 소속사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였습니다. 백청강뿐만 아니라 백청강과 함께 외인구단으로 위탄 방송 내내 인기를 끌었던 준우승 이태권과 손진영도 김태원 소속사와 함께 계약을 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멘토제를 도입하여 멘토와 멘티간의 끈끈한 정과 가르침을 강조했던 위대한 탄생인터라 유독 멘토들이 위탄 종영 이후에도 자신들의 멘티들을 챙겨주는 모습이 많이 비추어졌습니다. 우선 2AM, 임정희, 8eight 등이 소속되어있는 범 JYP 계열 빅하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방시혁은 자신의 멘티였던 데이비드 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윤아 또한 자신의 제자였던 정희주와 백새은을 자신의 소속사인 사운드 홀릭으로 데려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반면 방시혁의 수제자라고 할만큼 뛰어난 댄스실력과 현재 트렌드에 맞는 이미지와 감각을 보여준 노지훈은 슈퍼스타K2 우승자인 허각이 속해있는 큐브에이를 선택했고, 가수 이은미의 멘티였던 김혜리는 임재범, 조관우 소속사인 예당과 전속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위대한탄생 방송 내내 압도적인 지지와 수많은 여성팬들을 등에 업고 우승을 한 백청강이기때문에 그를 향한 대형기획사의 러브콜도 상당했다고 합니다. 현재 백청강이 전속 계약을 체결한 부활 엔터테인먼트보다 더 나은 금전적 조건을 제시한 기획사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액의 돈도 스승 김태원과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백청강의 열망을 꺾지 못하였습니다. 하긴 위탄 우승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을 때도 그 중의 절반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한 백청강이였습니다.수천만원이나 되는 돈을 흔쾌히 자기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내놓은 씀씀이를 보여줄 정도로 돈에 연연하지 않는 청년 백청강이기 때문에 돈을 떠나 그 누구보다도 더 나은 음악적 길을 열여줄 수 있는 스승 김태원을 쫓아 간 것이 아닐련지요.

백청강뿐만 아니라 이태권, 손진영  또한 동시에 김태원을 따르기로 결정한 터라 김태원의 어깨가 짐짓 무거워질만도 합니다. 가뜩이나 요즘 남자의 자격 실버 합창단을 통해 난생처음 지휘를 맡게된터라 부담감이 더 커진 김태원입니다.그리고 부활 엔터테인먼트는 부활 이외에는 다른 뮤지션의 매니저먼트를 맡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현재 부활과의 음악활동이 잦은 부활의 옛멤버이자 김태원의 왼팔인 박완규 또한 현재 부활 엔터테인먼트에까지 소속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아무리 위탄 프로그램을 통해 잠깐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고해도 무려 동시에 3명의 미래를 책임져야한다는 것에 큰 부담을 가질 법도 합니다.  그러나 그는 오로지 자신과 함께 음악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제자들을 받아들였습니다. 부활 보컬 이외에는 다른 가수들을 위해 곡을 준 적도, 부활 아닌 다른 가수들을 키운 적도 그다지 많지 않은 김태원이 위탄 제자들에 대한 책임감과 이들을 향후 대한민국 가요계의 든든한 기둥이 될 훌륭한 가수를 만들기 위한 나름 용단있는 결정이였죠. 

 


이렇게 백청강과 이태권, 손진영은 부활을 제외한 부활 엔터테인먼트의 첫 뮤지션이 되었습니다. MBC 오디션 출신인터라 MBC를 제외한 타 방송국의 출연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장님이 KBS 간판 예능에서 입지를 굳혔다고하나 과연 이들이 KBS,SBS에도 출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이들과 비슷한 경로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슈스케 우승자 허각은 자신의 이미지와 다소 맞지 않아 보이는 에이큐브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였고 , 윤도현 소속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강승윤은 결국은 YG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허각은 인기리에 종영한 '최고의 사랑'의 메인 타이틀인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부르면서 'MBC' 드라마 주제곡을 통해 다시한번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영예를 안게되었고, 강승윤은 9월 방영 예정인 '하이킥3'으로 슈스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MBC의 문을 뚫기도 하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케이블 오디션으로 쉽지 않은 공중파 출연을 뚫기 위해 대형 소속사를 선택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찬가지로 위탄 출신 중에서 스타성이 입증된 데이비드 오도 멘토 방시혁과의 의리도 의리지만, 무엇보다도 방시혁의 빅히트가 범 JYP 계열에 2AM을 통하여 3사 전반적으로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그에게 몸을 맡기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디션 주최 방송국을 제외한 나머지 방송국의 냉대가 심한 상황에서 돈과 대형 기획사가 해줄 수 있는 강한 힘을 뿌리치고 김태원을 선택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입니다. 

 


다행히도 위대한 탄생 이전에 남자의 자격을 통하여 KBS 예능을 빛냄은 물론 현재 KBS 사측에서 기대하고 있는 남격 청춘합창단 지휘자까지 맡아 점점 김태원의 입지가 강해지는 시기인터라 KBS에서만큼은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의 출연이 의외로 쉽게 성사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희망적인 일이 있기에는 지난해 남격 합창단 출신의 출연을 배제하였던 MBC가 타 방송사 오디션 출신에게도 문호개방을 먼저 시작해야겠지요. 또한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부활 엔터테인먼트 최초 뮤지션이라고하나, 이미 회사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신인들의 육성 계획이 준비되어있었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었던터라 어떤 기획사보다 그들 스스로에 맞는 자율적인 음악적 역량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아마 그 세명이 다소 도전적이지만 김태원의 소속사로 거취를 정한 것도 어느 가요 제작자보다도 그들의 재능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들의 능력에 맞게 역량을 키워주는 멘토 김태원을 믿고 따르기 때문입니다. 위탄을 즐겨보았던 시청자들이 보이게도 김태원은 살면서 저런 스승을 만났음 좋겠다는 부러움이 들게할 정도로 자신의 음악적 가치관을 무작정 주입시키기보다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하면서도, 그들의 능력을 힘껏 올려주는 가르침이 돋보일 정도였으니까요. 

이렇게 위탄 멘토 스쿨 시절부터 자신들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는 김태원의 품으로 들어간 백청강과 이태권, 손진영으로서는 앞으로 펼쳐질 가수 인생에 강한 날개를 단 셈입니다. 어떤 이들은 한 때 김태원이 제자들에게 말한 것처럼 "소속사 계약이 잘 풀리지 않으면 나랑 함께하자"라고 말했던 것처럼 어느 기획사에서도 이들을 데려갈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김태원이 그들을 데려가는 것뿐이라고 애써 단정지으나 제 아무리 대한민국 최고 기획사라고 하더라도 김태원만큼 이들 세명의 장점을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자율적이고도 창의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메인스트림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멘토 스쿨에서부터 요즘 대한민국 교육에서는 보기 힘든 교육법으로 외인구단으로 불릴 정도로 어느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이들을 돋보이게한 김태원이기에 부활 엔터테인먼트보다 거액을 줄 수 있는 소속사를 마다하고 흙속에 묻혀있던 자신을 발굴해준 스승님을 쫓아 간 것이 아닐련지요. 당장 눈 앞에 생길 거액의 돈에 욕심을 내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줄 알고 자신을 키워준 멘토와의 의리, 그리고 가수로서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김태원을 선택한 백청강이야말로 돈이 야기한 배신과 암투가 즐비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청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하시면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세요^^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위대한탄생 우승자를 가리는 시청자문자투표의 최대 수혜자가 있다면 단연 손진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방송 이후 손진영은 줄곧 심사위원 점수에서 늘 꼴지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결국 위대한탄생 초기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데이비드 오마저 꺾고 top4에 올라가는 기엄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위대한탄생에서 나머지 볼거리가 있다면, 권리세를 제친 진정한 좀비 손진영이 어디까지 올라가는가가 최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손진영은 진작에 떨어졌어야하는 인물입니다. 멘토스쿨에 입성할 때까지 불안한 음정과 음이탈로 멘토들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하였지만 김태원의 극적인 구제로 미라클맨의 기적을 일구었습니다.  top12도 패자부활전으로 간신히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그를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초반에 탈락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죠. 역시나 이은미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그의 실력에 걸맞는 낮은 점수를 주었지만, 웬일인지 그는 떨어지지 않았고, 그와 마찬가지로 김태원 외인구단에 속해있던 백청강, 이태권과 함께 끝까지 생존하며 외인구단의 기적을 탄생하였습니다. 아마 이번주 top3을 가리는 경연에서도 살아남는다면, 위대한탄생은 오로지 김태원과 김태원의 제자들만을 위한 잔치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손진영이 살아남은 데에는 문자투표의 힘이 큽니다. 손진영은 30%의 비율을 차지하는 심사위원단 점수에서 꼴찌를 차지하기 일수였습니다. 저번주 역시 그는 심사위원 점수 중에서 5명 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탈락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역시 이제는 마음을 비운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위대한탄생의 생존의 여부는 문자투표에 달려있었습니다. 덕분에 심사위원 점수에서 3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오는 엄마 생신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고, 손진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주 전, 심사위원의 최고점을 받고, 객관적으로 봐도 제일 잘했던 정희주가 문자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수로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저번주 top5들은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이 높은 편입니다. 저번주 탈락한 데이비드 오 역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중고생들에게 압도적을 지지를 받는 막강한 지지군단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주 경연 이후로 데이비드오의 충성스런 여성중심 팬클럽보다, 손진영을 응원하는 지지층이 더 많은 것이 확실해졌네요. 이 정도면 작년 슈퍼스타k2에서 비슷한 또래의 88만원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우승을 차지한 허각, 그리고 웬만한 아이돌 팬덤 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도대체 손진영을 매회마다 기사회생시키는 강력한 문자투표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top12를 가리는 패자부활전부터 위대한탄생을 열심히 보았던 시청자로서, 손진영이 저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했었고 깡패와 스님까지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20대 후반 위대한 탄생 참가자 중에서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라고 하나, 오랜 세월 무명배우로 살아오면서 그가 겪어왔을 설움과 눈물 젖은 빵이 그의 특유의 애절함과 절박함을 더욱 덧칠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손진영의 노래를 들으면 처절합니다. 어쩌면 불쌍한 마음이 기본적인 노래마저 되지 않는 그를 다시 보게 하고, 자꾸만 그가 잘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매회 심사위원 최저점과 대놓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손진영이 줄곧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문자투표 덕이였습니다. 가장 고비였던 top8을 가리는 팝송 미션에도, 방시혁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손진영은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지난 팝송 미션 때 손진영이 선보인 쉬즈곤은 무리수에 가까운 고음을 기계음없이 생목으로 부른 노력은 높이 평가하나, 듣기 거북한 면도 있었고, 웃음까지 나오는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다들 결국 손진영이 여기서 탈락하는구나하고 점치는 분위기였죠. 그러나 바로 다음 데이비드 오가 기계음으로 그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지만 손진영보다 그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을 때, 그 때 손진영에 대한 동정문자표가 폭주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주 손진영은 아이돌 미션에도 예전과는 달리 고음이 아닌, 저음은 물론 폭넓은 음역대와 안정감있는 음정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심사위원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버린 손진영은 백청강과 함께 시청자로서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이은미와 방시혁이 대놓고 손진영과 백청강을 견제하는 듯한 객관성이 떨어지고 폄하만 남은 심사평과 점수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기를 들고, 다시 한번 손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2주전 손진영과 데이비드 오를 대신하여 탈락한 정희주의 눈물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그 때는 정희주가 아니라 손진영이나 데이비드 오가 탈락했어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손진영이 그보다 훨씬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른 참가자들보다 탈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 팝송 미션 때 쉬즈곤, 비록 고음 부분이 듣기 거스리고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는 원곡을 프로듀싱한 방시혁처럼 원곡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그가 다른 참가자들보다 최하점을 받을 정도로 형편없는 노래를 들려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지난주 가요제 미션에서도 손진영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음은 물론이고 안정감있는 저음까지 들려주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손진영은 대다수 시청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보다 더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준 누구보다 더 낮은 점수로 만족해야했고, 덕분에 또 그는 시청자들의 응원으로 top4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위대한 탄생 손진영의 기적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 그에게 동정표를 몰아준 시청자가 아니라, 그들이 동정표를 몰아주도록 자극한 이은미와 방시혁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기적의 행보를 일구어낸 손진영의 생존을 단순히 동정표에서 빚은 문자투표라고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손진영은 매회 갈 수록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실력대로 그를 탈락시키고 싶은 굳은 마음이 있어도 계속 사람의 마음을 이끌게하는 혼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자꾸만 노래 실력이 퇴보하는 듯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그의 노래 실력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무한도전 디너쇼에서 리쌍 멤버이기도 한 길이 전인권의 '제발'을 부를 때 이적과 싸이의 평처럼 기술적으로 세련된 가창력과 기교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진심이 묻어나는 보이스로 인해 자꾸만 냉정하게 손진영을 내려놓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제 손진영은 더이상 방시혁과 이은미의 이유없는 손진영 혹평에서 지켜줘야할 약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노래에 있어서 절박하고 좀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고민했던 참가자가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응원해주는 시청자덕분에 손진영과 달리 배경도 빵빵하고 이은미도 대놓고 편애하는 주류 데이비드 오가 탈락했습니다. 이제 그가 우승을 향해 맞붙을 사람은 그와 마찬가지로 김태원의 제자인 백청강과 이태권이고 다들 만만치 않은 응원군이 갖춰져있는 상대들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적어도 생방송 무대에서만큼은 손진영과 달리 합격에 논란이 거의 없던 사람들이고, 다 top4에는 무난히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참가자들이구요. 또한 그들역시 손진영만큼이나 드라마가 있고, 아픈 사연이 있지만, 그걸 잘 극복하고 당당히 top4에 우뚝 선 열정의 소유자들이고, 손진영 못지 않게 진심이 묻어나는 노래를 하는 주인공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손진영은 방시혁과 이은미의 계속된 견제로 자극된 시청자들과 같은 88만원 세대로 동질감을 느낀 젊은 남성 시청자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에 박수를 보내는 응원단으로 버터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단순히 점점 나아지고 있다. 방시혁, 이은미가 그 정도로 못하진 않았는데 계속 이유없이 태클 걸어온다가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손진영을 넘는 더 대단한 무언가를 보여줘 오로지 동정표로 올라오지 말았어야했는데 올라갔다고 그에게 등을 돌린 대중들을 감동시켜야합니다. 이제 그가 계속된 동정 여론몰이로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중요한 건, 단순히 그는 처절한 인생과 노래에 대한 격려와 김태원 외인구단덕분이 아니라 top4에 올라올 수 있는 잠재력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였다를 입증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k2의 강승윤처럼 제일 잘하고도 아쉽게 떨어져서 그동안 여중고생들 문자투표힘으로 top4에 갔다는 오명도 벗고 박수받을 때 떠난 장면도 한번쯤은 고려해볼만 하네요. 만약 그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보다 더 놀라운 모습으로 다른 외인구단멤버와 함께 top3에 올라가면 할 말이 없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대로 심사위원 최저점과 시청자들간에도 그의 합격에 이견이 불거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자투표로 간신히 올라가는 모습으로 행여나 우승을 차지한다면 앞으로 열릴 손진영의 가수인생은 물론이요, 향후 시즌2를 준비하는 위대한 탄생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손진영이 계속 울다가 막판에 웃는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김태원이 왜 손진영을 뽑았는지 이유발표는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김태원은 다른 멘토들은 절레절레 흔들던 손진영을 뽑았을까요? 아마 손진영이 단지 시청자들의 동정 문자 유발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되어가고 있는 놀라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그 때 이미 알아본 것이 아닐까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손진영 하나로 기가막힌 드라마 한편을 만들었던 김태원의 연출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손진영에게 등을 돌렸던 사람들마저 그의 노래에 감동을 하고 좋아하는 것이 '웃어라 손진영'의 화룡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공감이 가시면 VIEW ON버튼을 눌러주세요 다음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



지난주 위대한 탄생은 연예계는 물론 대한민국을 뒤흔든 서태지-이지아 이혼소송으로 인해 유독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들의 화제도가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유독 김태원의 멘티 손진영, 백청강에게만 납득이 안가는 최악의 점수를 준 이후, 주요 연예뉴스는 물론 많이 본 기사, 많이 단 댓글 부분에서 서태지-이지아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끌어 모았습니다. 덕분에 mbc는 시청자 투표로 이득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일단 시작은 좋았습니다. 손진영 전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은 나름 괜찮은 점수와 뼈아프게 들려오는 혹평없이 무난하게 지나간 듯 합니다. 김태원이 데이비드 오가 보아의 'no.1'을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한 후 "많은 이들 앞에서 노래를 해야할 사람이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한다"면서 8점을 주긴 하였지만 그렇게 험악한(?) 기류는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이은미의 혹평 속에서도 시청자 투표 빨로 다시 살아난 손진영이 평가를 받는 순간부터 분위기는 급격히 냉랭해졌습니다. 역시나 이은미는 손진영에게 뒤로 갈 수록 끌어 붙이는 진부한 표현들이 이 곡에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7.4점이라는 점수를 안겼습니다. 하지만 이은미보다 압권은 방시혁이였습니다. 방시혁은 "박진영과 함께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프로듀싱하였던 사람으로서 손진영의 해석이 원곡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편곡이 적절치 않았다. 멘토들의 충고들을 잘 새겨들어야한다. 그래야 노래를 오래할 수 있다. 이건 진심이다"면서 진정으로 손진영을 걱정해주면서 7.2점이라는 점수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은미, 방시혁을 비롯한 다른 심사위원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정작 멘토 김태원은 손진영에게 "모든 이들이 기피하고 있는 음색을 이미 개척하고 있다. 그대는 이미 승리자이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과 앞으로 있을 격정 소나타의 서막에 불과하였습니다. 손진영 다음 백청강이 출연하여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위대한탄생 역대 최고 화려한 퍼포먼스에 랩까지 완벽소화하여 시청자들은 물론 심사위원 김윤아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특히나 백청강은 노래를 부르다가 음악 반주와 자신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인이어 모니터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치명적인 실수로 방송사고로까지 번질 수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순발력과 프로다운 노련미까지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인이어 모니터없이 감으로 하트브레이커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백청강의 실력에 감탄을 표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은미는 "지드래곤의 모창에 불과하다"면서 손진영에게 준 점수보다 낮은 7.2점을 방시혁은 지금의 무대보다 더 많은 걸 가진 사람같은데 지드래곤 따라하기에 불과하다면서 7.3점을 주는 것에 그쳤습니다. 연이어 자신들의 제자가 이은미-방시혁에게 연속으로 최하점을 받고 과연 김태원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였습니다. 방시혁의 혹평이 끝나고 김태원은 "누구는 기계음에 의존하는 것을 그대는 리얼로 해냈다"면서 누구보다 최고의대를 만들어냈지만 악평만 받은 멘티 백청강을 위로했습니다. 

 


백청강이 부른 원곡 '하트브레이커'가 워낙 기계음이 강렬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만, 백청강을 칭찬하면서 기계음에 의존하는 음악을 하였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할 사람은 이 노래를 부른 지드래곤이 아니라 김태원과 함께 있던 누군가였습니다. 하필이면 지난주 이효리가 아닌 조용필을 뽑겠다는 노래로 평가하는 오디션에서 기계음 떡칠로 당당히 오디션에 합격한 누군가가 들으면 낯짝이 화끈해지는 따끔한 지적이였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의 지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필이면 백청강의 다음 순서는 방시혁의 애제자 노지훈이였습니다. 지난주 미션이 아이돌로 꾸며진다고했을 때, 대놓고 노지훈을 위한 미션이라고 할 정도로 여러모로 기대가 많았던 참가자였지요. 하지만 그 기대가 독이 되었는지, 아님 방시혁이 노지훈을 너무 믿고 무모한 시도를 하였는지, 결국 노지훈은 세븐 모창은 커녕, 세븐의 트레이드 마크인 힐리스 신발은 잘 굴리는데 평소 보여줬던 '쇼 음악중심' 수준도 못보여주면서 심사위원 점수조차도 최하점 손진영에 이어 뒤에서 2등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김태원은 "독특함이필요하다. 누가들어도 노래는 아름다워야한다" 면서 즉 노지훈의 '와줘'는 노지훈만의 독특한 해석도 없었고, 듣기 좋지도 않았다는 혹평을 남긴 셈이였죠. 

 


그 뒤 마지막으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태권에게는 이은미, 방시혁 모두 좋은 점수를 주면서 다시 화해의 모드로 취하나 싶었지만 결국 심사위원 꼴찌 손진영과 지난주 최저점을 2개나 받은 백청강이 시청자 투표로 생존하고 이은미의 유일하게 남아있던 멘티 김혜리, 그리고 방시혁이 아끼는 멘티 노지훈이 의외의(?) 탈락을 하면서 결국 지난주 위대한 탄생 최종 승리자는 또다시 김태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은 이은미와 방시혁의 자업자득이다. 만약에 일부로 최저점을 주지 않았다면 그들의 멘티들이 아깝게(?) 탈락하는 비극은 없었다면서 그들의 어리석은 김태원에 대한 선제공격을 두고두고 아쉬워 하였습니다. 

그러나 방시혁은 자신은 김태원의 멘티들을 견제하기 위해 일부로 최저점을 주지 않았다면서, 다만 나의 음악스타일과 다른 견해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네 만약에 손진영, 백청강이 김태원의 지도를 받은 참가자들이 아니라면, 그리고 노지훈이 멘토스쿨 동안 방시혁만의 기계적인 혹독한 연습과정을 거치지만 않았더라면 방시혁의 진심을 한치도 의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방시혁이 말한대로 김태원과 방시혁은 추구하는 음악이 다릅니다. 누가 뭐래도 심사위원 중에서 현 가요계의 메인스트림에 가장 충실한 사람은 방시혁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여야합니다. 저역시나 방시혁이 일부로 김태원 멘티들을 떨어트리기 위해 지독하게 낮은 점수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방시혁의 말이 맞습니다. 백청강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에서 그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연변의 밤무대에서 보여주었던 딱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혹평을 들어야합니다. 그러나 과연 백청강이 단순히 지드래곤 모창을 하였다고하는데, 음악을 잘 모르는 대중으로서는 단순히 백청강이 기계음에의존하여 지드래곤 따라하기 놀이한 것도 아니요, 김태원말대로 기계음마저 리얼로 소화해낸 백청강이 과연 지난주 마이클 잭슨의 불후의 명곡 'Beat it'을 온니 기계음으로 소화해낸 데이비드 오, 힐리스 신발까지 신고 열심히 세븐을 따라했지만 노래는 제대로 부르지 못해서 김윤아를 비롯한 다른 심사위원에게도 혹평을 받았던 노지훈은 백청강 모창 흉내보다 어떤 점이 독특하고 돋보였는지 진심으로 방시혁에게 묻고 싶을 뿐입니다. 

만약에 김태원이 이은미-방시혁의 연이은 난타전에도 소신있게 방시혁의 멘티 노지훈에게 8점 이상의 후한 점수를 주었다면, 아마 김태원의 멘티 손진영은 떨어졌을지언정 아마 김태원은 두 사람과 다르게 이 시대의 진정한 보살이요 대인배로 더욱 칭송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태원의 평은 노지훈의 멘토 방시혁에 대한 신경전이 아니라 시청자가 보기에도 지극히 객관적인 평이였습니다. 오히려 김태원이 노지훈에게 7.5 이상의 점수를 주었다면 더 의아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만큼 노지훈은 힐리스 신발로 세븐의 퍼포먼스는 따라할 수 있어도 그의 노래를 노지훈의 식대로 재해석할 수 없는 역량은 물론이요, 잘 따라하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잘해오다가 그를 응원하던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건 백청강이 아니라 노지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노지훈도 그의 멘토 방시혁이 그렇게까지 손진영, 백청강에게 최하점을 주지 않았어도 김태원은 물론이요, 시청자들에게까지 극도로 외면받지 않았을 것인데 그의 숨겨진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사실 멘토스쿨이 끝나고 멘토를 제외한 나머지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탈락점수에 반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의 멘티의 합격을 위해서 경쟁자에게 유독 낮은 점수를 줄 것이라는 문제는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치졸하고 유치한 신경전으로 까지 번질 줄은 몰랐습니다. 진작에 멘토스쿨에 참여했던 심사위원들을 배제하고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최종 파이널 단계 심사를 하던가, 아님 멘토들의 심사와 새로운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각각 2대, 3대로 책정하여 시청자점수 5로 하여 탈락자를 결정했어야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탈락할 사람은 다 탈락하고 top6만 남은 사람입니다. 이제 이은미에게 남아있는 멘티는 아무도 없으며 방시혁에게는 늘 간당간당한 데이비드 오 하나 뿐입니다. 반면 김태원은 심사위원들도 감탄을 금치못하는 이태권은 물론, 이은미 방시혁의 최하점의 굴욕을 받은 백청강, 손진영 모두 건재합니다.

 


마치 지난주 위대한탄생을 보고 있자니, 손진영과 백청강은 온갖 어려움 속에 꿈을 잃지않고 나아가는 주인공에, 방시혁과 이은미는 자기 자식들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 오히려 시청자들이 더욱더 주인공을 응원하도록 더욱더 주인공을 짓밟다가 결국은 자멸하는 악녀(혹은 계모), 그리고 김태원은 그 악당들에 맞서 온갖 견제를 받다가 결국은 주인공을 성공시키는 조력자를 스토리로 하는 한편의 막장드라마를 보는듯한 찜찜한 기분이였습니다. 만약에 시청자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서 일부로 구성된 스토리였다면, 참으로 기가막힌 훌륭한 드라마이겠죠. 아무튼 어제 방시혁, 이은미의 연이은 손진영- 백청강에 대한 최하점 행진으로 시청자들을 분노케하여 문자투표 참여자수는 절정에 달했고, 덕분에 백청강과 손진영은 살아나고, 김태원은 그들의 생존에 엄지 손가락 치켜 세우면서 진정한 리더로 추앙받는 영웅되고  방시혁, 이은미는 온 몸으로 비난받으면서 자기 자식들마저 탈락시키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들이 숨겨진 백청강, 손진영의 팬이고, 자신들의 악행(?)으로 프로그램을 빛낸 악역이 아닌 이상 이은미와 방시혁이 원하는 결과는 이게 아니였을 텐데 말이죠. 과연 이번주에는 더욱더 독기를 품은 이은미, 방시혁이 어떤 심사평과 몇 점을 준비할지 벌써부터가 기대가 되네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공감이 가시면 VIEW ON버튼을 눌러주세요 다음 로그인없이도 가능합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드시면 구독+을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