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옥주현이 탈락으로 하차를 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옥주현의 등장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다소 불리한 여론을 딛고 나가수에 출연하자마자 1등을 하였을 때는 조작설 등을 통해 더욱 옥주현과 나는가수다 제작진을 궁지에 몰아 넣었습니다. 

옥주현이 몇몇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라 나는가수다에 출연할 수 있는 자격을 따지기 전에, 옥주현이 나는가수다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나돌 때부터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솔직하지 못하였습니다. 옥주현의 출연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말을 깨고, 정말 몇몇 네티즌들의 우려대로 옥주현이 출연했을 때 한마디로 속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옥주현의 나는가수다 출연과 맞물려 대중들에게 그리 호감이미지가 아니였던 그녀에 대한 반발심을 더 키우는 사건들이 맞물려 터져 나왔었고, 반발 속에 강행된 출연에서의 1등은 더더욱 옥주현과 제작진들의 비난을 초래하였습니다. 게다가 BMK가 노래를 부를 당시의 관객의 반응을 옥주현이 노래를 부를 때 청중단의 반응으로 교모하게 편집되었다는 설이 제기될 정도로, 옥주현의 1등을 믿지 못하는 네티즌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나는가수다 취지를 보자면, 어느 가수가 1등을 하고 꼴찌를 하는 것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2번의 경연 합산으로 꼴찌를 차지한 가수가 아쉽게 자리를 떠나긴 하지만, 결코 그 중에서 못해서 탈락을 한 것이 결코 아니니까요. 옥주현 또한 1등을 할 수도 있고, 7등도 할 수 있는 겁니다. 다만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에 원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늘 상위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순위를 발표하라는 것이였죠.

옥주현 출연 이후 '나는가수다' 경연 순위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분명 제작진은 요근래 들어 순위에 대한 여론이 주시되어있는만큼 그 어느 때보다 경연의 공정성에 대해서 박차를 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나는가수다 제작진들의 신뢰가 급속도로 추락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전에도 나는가수다의 순위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폭발적인 고음위주만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탈락이라는 제도를 제외하고는 결코 가수들을 줄세우는 것이 아님을 잘 알았기에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탈락하더라도 겸허히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옥주현에 대한 순위뿐만 아니라 나는가수다에 대해서 매주마다 촌평을 하곤하는 김어준 또한 지난 경연에서 '이브의 경고'를 부르고 이번 경연에서는 '나가거든'으로 1위를 차지한 박정현의 2위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였다는 말을 할 정도로 누가 몇 위를 했고, 이 가수가 왜 상위권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점점 나오고 있는 형국입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옥주현의 출연 이후 가수들이 자기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된 것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솔직히 나는가수다에서 새로운 가수들이 출연하면 무조건 탈락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는 자기 노래 부르기라는 원칙을 만든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처음 시작부터, 그리고 신정수PD 체제 하에 새롭게 문을 연 나는가수다도 가수들의 노래로 야심찬 첫문을 열였기에, 그게 깨져서는 안될 룰인줄 알았던거죠. 하지만 옥주현이 등장하자마자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없이 바로 경연부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옥주현과 JK김동욱의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게했던 노래와, 기존 가수들의 다른 곡도 들어보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예고도 없는 경연부터 바로 시작에 당혹감을 느낄 법도 합니다. 그 이후 가수들의 히트곡이 듣고싶다는 시청자들의 요구 하에 중간 경연 때 짤막하게나마 새로이 등장하는 가수들이 자기 노래를 부를 기회가 주어지긴 하였지만 옥주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조관우, 장혜진, 김조한이 워낙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발표했던 가수들이라 예전처럼 가수들이 경연을 떠나 자기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보고자하는 열망이 더 커졌고, 이게 다 내세울 것 없는 히트곡이 없는 옥주현의 등장과 그녀에 대한 특혜때문이라는 오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되었든 나는가수다와 일부 시청자들간에 날카로운 대립을 이루게 하던 옥주현은 탈락하였습니다. 이제 나는가수다가 예전의 퀄리티와 시청자들의 믿음을 얻기위해서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많아보입니다. 우선 지나치게 고음 위주의 노래를 우대했던 분위기에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장르를 추구하는 가수들이 마음놓고 출연할 수 있도록 하여야합니다. 다행히 조관우, 장혜진 출연 이후 무작정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예전 나는가수다에는 청중단의 낮은 점수를 받곤 하였던 나지막하면서도 잔잔한 울림이 있는 노래가 선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경연에서 '미스터'로 장혜진답지 않은 파격변신을 시도하였지만 혹평의 7위를 기록하고 마음 고생이 너무나도 심한 나머지 링거까지 맞을 정도였던 장혜진이 이번 경연에서는 한 때 피처링을 한 인연이 있었던 바이브의 '술이야'를 통해 가장 장혜진스러운 모습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는 것은 향후 '나는가수다'가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탄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결과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 제작진에게 신뢰와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일부 시청자들이 옥주현의 출연을 반대한 것부터, 그 이후로 쏟아져나온 잡음 역시 나는가수다 제작진과 시청자들 사이에 있었던 상당한 견해차를 원활한 소통으로 풀어내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저 시청자들이 반대하는 출연자를 1등시키면, 그리고 계속 그녀에 대한 동정여론을 내보내고, 무작정 감싸주기만한다고 해결되는 일이 결코 아니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조금만 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차근차근 마음을 열 수 있게 현명하게 대처하였으면 옥주현 입장도 덜 난처해지면서 나는가수다도 좀 더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기도 하네요.

다행히 나는가수다는 앞으로 더 잘 될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여전히 실력파 가수들이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싶어하고 다음주에는 한국 모던록의 자존심 자우림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아예 나는가수다에 출연했으면 하는 가수들이 네티즌들 사이에 논의가 되어 있을 정도로 여전히 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한다는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 대한 기대가 높은 편입니다.

비록 그 과정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심한 언쟁과 악담도 오갔고, 생각하는 방향차가 달라 잡음이 많았지만, 오랜만에 애정을 갖고 지켜보게된 프로그램이라서 더욱 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서로에게 그동안 쌓아왔던 묵은 감정들을 훌훌 털어내고, 보다 '나는가수다'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고 제작진을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 된 듯 싶습니다. 부디 예전처럼 순위와 무대 외적 논란을 떠나서 평소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이 시대 명품 가수들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을 설레게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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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참으로 이렇게 말 많은 나는가수다 1위는 처음봤습니다. 아니 이번주 월요일부터 오늘 아침까지 오로지 '나는가수다' 기사만 보게 됩니다. 예전처럼 좋은 기사에 훈훈한 댓글만 달았으면 좋겠지만, 기사는 분명 훈훈한데, 댓글들은 그러지 못하여 씁쓸한 기분도 듭니다.


저번주 임재범이 '여러분'으로 1위를 했을 때, 가히 임재범 신드롬을 일으켰고 음원 차트를 휩쓸었지만 이번처럼 댓글이 수천개를 넘어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은 아니였습니다. 옥주현 1위도 임재범이나 박정현, 김범수가 1위했을 때처럼 다들 축하해주는 분위기였으면 좋으렸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뿐이죠.

 



마치 그동안 연이어 옥주현 감싸주기를 자청했던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옥주현이 1위를 하고, 그동안 악플로 상처받았던 그녀를 조명해주는 방송만 해주면 그동안 그녀를 비난하기 바빴던 사람들이 1위 하나로 모든 것을 다 용서해주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될 줄 알았나봅니다. 그리고 한동안 나는가수다를 괴롭혔던 루머는 모두 다 임재범의 불찰에서 마무리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납득이 안가는 것은, 어제 이소라가 부른 몇 주전에 불렀던 '넘버원'의 파격변신을 뛰어넘는 힙합과 락 그리고 래핑이 적절히 믹스되어 만인에게 충격을 선사한 '주먹이 운다'의 편곡자와 그 원곡을 피쳐링한 사람이 바로 임재범이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소라는 자신이 부른 '주먹이 운다'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놓으며 임재범은 멋있는 분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과연 주류 언론이 보도한대로 그렇게 대놓고 싸운 사이인데 임재범이 피쳐링까지 해준 곡을 부르고, 방송에서 이소라가 임재범을 극찬하고... 여기서부터가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제기하는 언제부터 나는가수다가 새로 들어온 가수들에게 가장 유리한 번호인 6,7번을 배정해 주었나, 기존과는 달리 시청자 선호조사 없이 바로 경연으로 들어가나, 스포일러대로 옥주현은 미니 오케스트라를 대동했고, mc는 이소라가 아닌 윤도현이 봤다 등은 더이상 지적할 이유도 없겠죠. 이미 확인이 되었고, 옥주현을 비난하는 무리 속에 그래도 옥주현을 옹호하는 입장의 말처럼 아무 문제 안될 수 있습니다. 늘상 그랬듯이 대한민국 예능판은 시청자가 주인이 아니라, 그 프로그램을 만드는 피디님 마음이시니까요. 언제부터 '나는가수다'가 시청자 선호 조사를 통해 자기 히트곡만을 부르나는 구체적인 법안을 만든 것도 아니고, 신정수pd는 기존의 '나는가수다'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던 가수들이 워낙 최고 수준들만 모아놨기 때문에 새로운 가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 특단의 조치이기도 하겠구요. 그건 아마 옥주현뿐만 아니라 새로 들어오는 가수들, 그러니까 신정수PD가 앞으로 내세우고 싶어하는 태연, 효린, 아이유를 위한 새로운 질서가 될 수도 있겠구요. 뭐 옥주현도 예상과 편견을 깨고 1위를 하는데, 아이유, 태연, 효린도 1위 못하라는 법 없게 되지 않았습니까. 덕분에 앞으로 '나는가수다'에 아이돌을 출연시켜 '진정한' 대중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신정수PD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기도 한 아주 역사적이고도 감격스러운 1위 그 자체네요. 

 


하지만 단순히 시청자들이 '나는가수다'에 뿔난 것은 단순히 기존 가수들보다 스펙이 딸려보였던 옥주현이 나와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만약에 옥주현이 등장하기 이전에, 그녀가 나온다는 기사가 없이 등장했더라면, 지금 이정도까지 그녀가 '나는가수다' 출연에 대해서 격한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긴 이미 그녀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사람들은 단순히 옥주현이 그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이유로 생각지도 못하게 수천개에 달하는 반대 댓글을 달았고, 신정수PD는 옥주현 투입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해명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옥주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강행하였고, 보란듯이 그녀는 1위를 하였지만, 그녀의 실력을 인정해주기보다 싸늘하고 냉담한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만약에 저번주 녹화가 되어서야 옥주현이 '나는가수다' 새로운 가수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그제서야 들렸다면, 과연 옥주현이 '나가수'에 적합한 가수인가는 설왕설래도 있을 것이고 분명 반대하는 모양새를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옥주현의 1위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차가운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옥주현의 출연과 1위까지 보였던 '나는가수다' 제작진들의 대처방법이였습니다. 마치 청중단이 옥주현의 무대에 연이어 눈물을 보이고, 1위를 하고, 무작정 옥주현을 비난여론에 감싸주면 모든 것을 다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 말이죠. 

그 덕분에 오히려 기존에 떠돌아다니던 스포일러가 사실로 입증되었다면서  '나는가수다'에 적잖은 실망감을 표하는 의견도 보이더군요. 게다가 이제는 청중단 반응 조작논란까지 떠돌고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돌입한 상태입니다. 그만큼 옥주현의 1위는 물론 이제는 '나는가수다' 제작진 자체를 믿을 수 없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분명 기존 수도없이 쌓아왔던 '비호감'때문에 잘했어도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옥주현 1위가 비난받는 것은 옥주현이 노래를 형편없이 불렀는가가 쟁점이 아닙니다. 바로 옥주현을 지나치게 감싸는 듯한 '나는가수다'가 돌아가는 꼴입니다. 분명 
칭찬받아야할 그녀의 1위조차 비난받는 것은 그동안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잘지 못한 옥주현 탓도 있겠지만, 제대로 스포일러 관리를 하지 못하여, 그 스포일러가 루머가 아닌 현실로 드러나게 된 점도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게다가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그 '루머(?)'에 관하여 옥주현을 확실히 감싸주기는 커녕, 오히려 어설픈 동정여론 조성과 그 분란의 진원지를 대놓고 임재범으로 지목함에 따라 등장 전부터 방송 이후에도 그녀의 1위에 대해서 태클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준 데 크게 한몫을 한 것도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다가 옥주현과 그녀의 새로운 매니저로 임명된(이부분에 대해서도 참 말이 많더군요) 송은이의 옥주현 1위 호명에 대한 지나친 기쁨에 취한 예~예는 그동안 1위를 차지했어도 다른 가수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기쁨을 감추어야했던 다른 가수들과 다른 매니저들과 너무나도 비교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가뜩이나 겸손하지 못한 이미지로 말이 많았던 옥주현인터라 조금더 자중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어야했는데, 송은이 때문에 또다시 본의아니게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구요.

참 말도 많았고 반대도 많았던 출연에 더욱더 마음을 다잡고 조심을 하여 1위를 차지한 옥주현입니다. 그러나 본인은 잘해보고자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마지막까에는 눈물까지 보이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자신의 과오'가 아닌 자신을 도와준답시고 오히려 논란만 가중시킨 '주변환경' 덕분에 오히려 다른 가수 1위에 비해서 제대로 축하받지 못하는 옥주현의 인생이 참 딱하기도 하네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존의 예상되었던 가수들간의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의 내부 사정때문에 한달이 채 못가서 툭하면 대형사고를 치곤 하여 사람들을 질리게하는  '나는가수다' 프로그램 자체가 안타까울 뿐입니다. 살다살다 요즘들어 사람들의 잊혀진 감수성을 일깨워준다고 찬사를 받다가 잊을만하면 시청자들의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는 프로그램은 살면서 처음인 것 같네요. 이제 힘없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더이상 남들이 뭐라하든 마이 웨이를 가고자하는 '나가수' 제작진에게 이래라 저래라 요구를 하는 것도 사치라는 것을 잘 알게되었습니다. 싫으면 안보면 되는거고, 볼게 '나는가수다' 하나 밖에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최소한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와 조작 논란을 어느정도 납득이 갈 정도로 떳떳한 '나는가수다' 제작진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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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결국 일간스포츠 보도대로 나는가수다에 옥주현과 예전부터 새멤버로 거론되었던 JK김동욱이 합류한다더군요. 새로운 나가수 출연자에 옥주현이 내정되었다는 기사만으로 무려 그녀에 대한 악플이 수천개나 달렸는데 결국 출연하시겠다니 그녀의 드넓은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게다가 지금은 '나는가수다'의 열풍을 견인하였던 임재범이 건강상 문제로 잠시 나는가수다 무대를 떠나는 등 다소 혼란한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그 때 나는가수다 신정수PD는 옥주현 합류에 대해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인터뷰까지 하셨는데, 웬지 그에게 농락당한 기분입니다. 하긴 그 때는 아직 확실히 옥주현 출연은 결정하신 건 아니였나보죠. 그런거보면 신정수PD님도 참 자기 주관이 강하신 분이십니다. 현재 김재철 사장에 맞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 삭발투쟁까지 강행하신 PD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가 우리 '나는가수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행동은 그가 그토록 내쫓고 싶어하는 김재철 사장이 MBC 임직원들에게 강요하는 태도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물론 예능 출연은 PD마음이라고 하지만 시청자들이 그렇게 반대한 옥주현을 굳이 내세우는 신정수PD의 저의를 모르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시청률을 이유로 '후플러스'를 폐지하고 '위대한탄생'을 만들라고 억지로 지시를 하여 결국 그 뚝심으로 위대한탄생을 성공시킨 김재철 사장님 아닌가요? 

 

뭐 놀러와 '세시봉'으로 예능계는 물론 가요계에까지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주면서 보는 가요에서 다시 듣는 음악으로 회귀시키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평소 음악을 다루는 예능에 일가견이 있는 신정수PD가 어련히 알아서 숱한 비난을 감안하고 옥주현을 내세우는 이유가 있겠죠. 물론 어느 분의 주장대로 옥주현이 '나는가수다'에 나오지 못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옥주현 또한 '나는가수다'에 나와서 충분히 '감동'을 선사할 수도 있겠구요.

그러나 이번주 나는가수다는 물론, 이전 김영희PD 체제 시절부터 '나는가수다'가 보여준 수준은 가히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솔직히 '나는가수다'가 하기 이전 전 이 프로그램 빨리 망했으면 좋겠다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도대체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평가의 단계를 넘어선 최고 가수들을 불러다놓고 점수를 매기고 그들 중에서 한명을 떨어트리는 컨셉에 어이까지 없었습니다. 그동안 김영희PD가 오랫동안 일밤을 말아먹었더니 드디어 정신줄을 놓았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나는가수다'를 안좋게 본 것 같아 김영희PD님에게 미안해지더군요. 물론 여전히 그 중에서 누구 한명을 떨어트리는 룰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게다가 제가 봤을 때는 다 1등이고, 누가 누가 잘했다고 평가하기도 어렵구요. 그러나 단순히 1등을 차지하고 7위를 면하기 위한 경쟁을 떠나서 요즘같이 인스턴트 기계음에 한마디도 제대로 못부르는 비쥬얼 가수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예술의 혼을 불태우는 가수들의 열정을 보고 저는 '나는가수다'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 저와 마찬가지로 나가수가 시작하기 전 도대체 이게 뭐하는 프로그램이나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요즘 쉽게 들을 수 없는 이 시대 최고 명품 공연에 환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워낙 가수 탈락에 초점을 맞춰 홍보를 하다보니 갑자기 김건모 재도전으로 오만 비난을 다 들으면서 아쉽게 잠정 폐쇄되긴 하였지만,  다시 문을 연 '나가수'에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임재범은 물론 실력은 최고지만 대중들에게는 잘 안 알려진 축인 김연우,BMK의 등장으로 '나는가수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그 중에서 최고의 공연을 펼치고 그의 가수인생 16년만에 목에 핏줄이 보일 정도로 젖먹던 힘까지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을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만들어놓은 김연우가 등장 몇 주만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지만 연이어 최고 시청률 갱신에 화제도만 보면 가히 요근래 들어서 이렇게까지 전 사회적으로 파급효과를 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나 할 정도로 가히 최고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김연우를 참 좋아하는 팬으로서 김연우의 탈락 너무나도 아쉽고 억울한 마음뿐입니다. 그동안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김연우를 폄하하였던 개그맨 매니저들도 일심동체로 최고 점수를 주고, 비록 청중단에게는 4위의 등수를 받았지만 실제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임재범 여러분과 각축을 벌이면서까지 1위를 휩쓸 정도로 이번주 김연우가 보여준 '나와 같다면'은 김연우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은 물론, 아 김연우 정말 노래 잘한다라는 평가가 절로 들 정도로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단지 운이 없고, 뒤늦게 '나는가수다'가 원하는 스타일을 알았기 때문에 너무나도 일찍 나는가수다 무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김연우를 대신해서 누가 탈락해야한다고 꼭 찝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너무나도 훌륭하고, 지금 '나는가수다'에서 내보내고 싶은 가수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 '나는가수다' 출연진 중에서 말이죠. 

 


이렇게 최고의 열연을 보여주면서도 탈락한 김연우지만 정작 본인은 그동안 인생을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자신의 탈락을 정당화 시키더군요.  그러나 그가 데뷔 5~6년만에 반응이 오고, 그의 실력에 비해서는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지만 '축가',(축가 정보 더보기   )'이별택시' 등의 한국 발라드계를 수놓은 감미로운 음악으로 연우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기까지 그가 흘린 땀의 양과 연습량을 생각하면 결코 그는 자기 말대로 평탄하게 살아온 인생이 아닙니다. 지금도 하루종일 연습실에 살면서 노래와 씨름을 하고, 어떻게하면 보다 자신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사는 가수입니다. 그건 지금까지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임재범,BMK,김범수,박정현,이소라, 윤도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그 자체만으로도 최고지만, 더 새로운 모습을 선사하기 위해 힘든 도전도 마다하지 않는 그들의 있었기에 '나는가수다'가 전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스스로는 김연우의 탈락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한편으로 위안이 되는 것은 김연우가 못해서 떨어진게 아니라, 다른 가수들도 그 못지 않게 최고의 노래를 선사하였고, 그들 역시나 김연우와 어깨를 겨누는 최고 가수로 명성을 쌓았던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김연우,BMK가 그동안 대중적인 인지도면에서는 핑클 출신 옥주현에게 밀린다고해도 이미 가요를 좀 듣던 사람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가창력으로 인정받아왔고, 지금은 나는가수다를 떠난 백지영 또한 그녀의 가창력은 그동안 평가절하 됬을 지는 몰라도, 그녀를 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차가울 시기에 오로지 그녀의 특유의 한이 돋보이는 '사랑안해' 노래 하나로 재기에 성공하고 그 뒤 그녀의 이름으로 된 히트곡이라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가수다에 나왔던 가수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그들은 서로 추구하는 음악은 다르고 대중들에게는 덜 알려졌을지 몰라도 노래와 음악성으로 진짜 최고라고 인정받아온 가수들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누구는 오랫동안 조,단역 시절을 거쳐야 이뤄지는 대형 뮤지컬 여배우 자리를 꿰차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솔로 히트곡 없이 오로지 다이어트와 기타 가십거리고 주목받은 가수하고는 차원이 다른 예술 명인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대중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나는가수다'에 나와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가수들이 초야에 묻혀있기도 합니다. 우리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대중적인 인지도를 떠나서 이전에 '나는가수다'에 출연했던 가수들처럼 오로지 노래만으로 사람들을 울리고 귀를 행복하게 해주는 진짜 가수들이 나와서 단순히 서바이벌 경연과 순위를 떠나서 관심 밖 고수들을 재조명하고 가수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겠다는 초창기 의도가 오랫동안 지속되길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는 너무 지나치게 샴페인을 터트렸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런 성공으로 초심을 잃어버리고 뭐니해도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특히나 '나는가수다'는 시청자들과의 신뢰와 약속을 저버렸다는 죄명으로 국장급 PD인 김영희가 하루아침에 경질되고 프로그램 또한 한달동안 잠정 결방된 쓰라린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단지 요즘 방송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 시대 최고 가수들을 보고싶다는 일념 하나로 끝까지 '나는가수다'를 응원하였습니다. 게다가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다시 이소라,박정현,김범수,윤도현밴드를 볼 수 있고 게다가 임재범, 김연우,BMK의 숨겨진 진가를 알게 되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우리 시청자들이 바라는 것은 기존에 방송에 실컷 나와서 비호감만 양성한 유명 가수가 아니라 김연우처럼 폭발적이지 않지만 꾸준히 대중들의 마음을 아리게하는 명품 가수를 보고 싶을뿐입니다.


 지금 '나는가수다'가 돌아가는 형편을 보니, 왜 그 때 김영희PD가 시청자들과의 약속까지 어기고 김건모의 재도전을 수락했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는가수다야말로 누구하나 일찍 헤어지기 아쉽고 재도전이라는 이미 정해진 룰을 어기면서까지 오랫동안 보고 싶은 전설들이였습니다. 그 때문에 김연우 탈락이 아쉬워도 위안삼을 수 있었고, 김연우의 뒤를 이어 그에 못지않은 가수가 나와준다면 김연우 탈락이 이렇게까지 안타깝고 원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현재 나는가수다의 중심이자 경연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후배들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는 임재범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 대위기 속에 이럴 바엔 차라리 김연우의 재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떨련지요? 원래 '나는가수다'는 이 시대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가수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공연으로 시청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 아니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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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