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파리넬리라고 불릴 정도로 미성이 돋보이는 독보적인 팔세토 창법의 일인자 조관우의 나는가수다 출연은 오랫동안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상당히 반가운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자문위원단 평가처럼 한국인 특유의 한과 창법이 깃들여진 목소리에 가사전달력이 어렵다는 가성을 쓰면서도 정확한 표현을 하는 조관우 아닙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의 나는가수다 출연이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임재범, 김연우가 있던 예전이면 모를까, 지금은 그의 출연을 말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늪,실락원,꽃밭에서등 본인의 명성을 가져다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주구장창 남의 노래만 부르는 것이라면, 그동안 조관우가 고집해왔던 미성을 버리고, 좀더 과감하고 폭발적인 노래를 불려야 살아날 수 있는 나는가수다니까요. 임재범도 인정하는 보컬의 정석 김연우와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변신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정작 기존의 자신의 창법에서는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던 이소라에서 봤듯이 조관우 역시 고음만을 좋아하는 나가수 청중단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살짝 우려가 되더군요. 

 



결국 조관우는 나는가수다 첫 출연에 공동 6위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게 되었습니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보통 여가수보다 한 옥타브 높은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내 큰 박수를 받았던 조관우의 이별여행인지라 예상치 못했던 순위에 당혹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제작진으로부터 하늘이 내려준 팔세토 창법의 대가라면서 거창하게 소개받았지만, 청중평가단이 팔세토 창법을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인가 봅니다. 워낙 다들 알아주는 '쟁쟁한' 가수님들만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지난주에 1위했던 사람이 다음 주에 7위를 할 수 있고,  매번 뒤바뀌는 순위지만, 그래도 조관우만 할 수 있다는 독보적 창법의 소유자에 20여년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가수에, 최근 놀러와에 출연하여 4~5 옥타브를 넘나드는 소름끼치는 변치않는 미성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그였던지라 첫 출연에 공동 6위. 조관우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문제였습니다. 

의외의 순위는 조관우 뿐만 아닙니다. 꿈의 대화, 1994년 어느 늦은 밤 등 대한민국 여자들을 수도없이 울린 수많은 명곡을 발표한 중견급 여가수 장혜진도 생각 외로 낮은 순위에 만족해야했습니다. 이 두 명가수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아직 나는가수다 첫 출연이다보니 나는가수다 청중단 취향에 맞는 창법으로 부른 것이 아니라 오늘날 자신이 있게해준 창법으로 승부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자신들만의 노래로 정상급 자리에 오른 실력파 가수들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히트곡을 부를 수 없게된 '나는가수다'에서는 늪, 겨울이야기, 꿈의 대화 등 주옥같은 모든 명곡이 다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습니다. 가수로서 변변한 히트곡이 없더라도 그저 청중단 취향에 맞게 폭발적인 성량과 소름끼치는 고음만 올려주면 충분히 상위권에 랭킹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니까요.

 


그렇다고 나는가수다 중에서도 풍부한 성량과 고음을 자랑하는 BMK, 박정현이 과잉된 감정 표현으로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그들은 탄탄한 발성과 독특한 음색을 가진 국보급 보컬입니다. 그리고 박정현을 둘러싸고, 과잉된 표현력으로 금방 질린다는 혹평과 깊은 감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들도 있지만, 어제 박정현이 나가수에서 선보인 바보는 그동안의 가수 박정현에게 가진 편견을 거둘 정도로 많은 이들을 충분히 감동시킨 고혹적인 무대였습니다. 2번 7위 끝에 드디어 나는가수다에서 1위를 차지하여 감격의 눈물을 펑펑 흘린 BMK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도 김완선의 원곡과는 색다른 느낌이 돋보이고 노래 시작 전 악기와 같은 추임새인 스캣창법이 돋보인 음악적 완성도도 높인 과감한 변신이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청중단이 좋아하는 풍부한 성량과 표현력은 물론이고,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낼 정도의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던 그들의 1위,2위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그러나 나는가수다는 가면 갈수록 지나치게 고음 중심의 점점 과잉 감정에 의존하는 편중화된 노래에 치우친다는 것입니다. 어제 1,2위를 한 BMK와 박정현도 나가수 취향이 아닌 보다 편안하고 잔잔한 노래를 불렀을 때 7위를 했을 정도로 현재 나는가수다는 파격변신, 폭발적인 감정표현을 하지 않으면 청중단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편곡도 점점 어려워지고, 연속으로 목과 성대에 부담가는 노래를 부를 수 밖에 없는 가수들은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누가누가 더 잘 올라가는 대회도 아니고, 애초부터 음악의 다양성과 각개 다른 성향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을 위한 무대인 나는가수다가 정작 감정을 절제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이 하위권을 차지하고, 일찍 나는가수다 무대를 떠날 수 밖에 없는 점은 나는가수다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록 나는가수다에서 7위를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다들 실력있는 가수들 중에서 청중단의 취향에 따라 판가름나는 룰이기 때문에 결코 실력이 없어서 낮은 순위를 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청중단에게 좋은 점수를 받아 상위권에 오른 BMK, 박정현은 물론이고 아직 나는가수다가 어떤 창법을 요하는지를 잘 숙지 하지 못했던 장혜진, 조관우 노래 역시 그들의 오랜 명성답게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역시 장혜진, 조관우라는 극찬이 쏟아지는 열창이였습니다. 나는가수다에 들어간 자체만으로도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고, 아무 가수나 들어갈 수 없는 자리이니까요.

그러나 아무리 인정받은 가수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감미로운 무대라고해도, '나는가수다' 창법이 따로 있는 무대에서는 평가절하받는 현실이 계속 이어지고, 그에 따라 여러 잡음이 생기고 있는 지금 앞으로 나는가수다가 더 많은 실력파 가수들을 참여시키고, 오랫동안 사랑받기 위해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장 고쳐질 사항은 아니기에 부디 장혜진, 조관우가 하루라도 빨리 나는가수다 청중평가단이 좋아하는 창법을 선보여 김연우처럼 잘하고도 조기 탈락하는 비운을 맞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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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도대체 누구를 탈락시켜야할지 어쩔 수 없이 그 중에서 한명을 가려내어 오랫동안 작별을 해야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지상 최고의 뮤즈들의 열연이였습니다. 중간평가만 해도 물밑듯한 감동이 밀려오는데 본경연은 오죽하겠습니까. 일단 맛보기로 지난 주 아쉬운 7위를 기록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BMK만의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강산'을 들었을 때는 저절로 일어나 춤(?)까지 출 정도였으니까요. 
 

분명 추첨으로 선곡을 할 당시에 김연우의 예언처럼 BMK는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잘 맞는 노래에 결코 떨어지지는 않을 대중적이고도 폭발적인 고음역대가 돋보이는 노래를 잘 만났습니다. 게다가 지난주 7위를 기록한만큼 BMK 또한 남다른 각오로 이번 경연에 임할 것이구요. 하지만 BMK보다 더 위험한 사람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타고난 미성과 감정 절제력으로 그만의 영역을 구축했지만, 정작 나는가수다에서는 철저히 외면받고 늘 탈락위기였던 김연우였습니다. 게다가 그와 함께 지난주 하위권을 차지했던 윤도현, BMK 모두 상대적으로 대중들의 호응도를 얻을 수 있는 박진감넘친 노래를 만난터라, 김장훈의 '나와같다면'을 부르게된 김연우는 독배를 마시게 된 꼴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김연우는 김장훈이 불렀던 원곡보다 훨씬 더~ 편곡에 더 많은 힘을 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데뷔 이래 16년동안 꿋꿋이 고수해왔던 창법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원래 김연우가 노래할 때 표정이 힘이 들어가거나 얼굴에 핏줄이 보이면 정말 컨디션이 안좋은 날인데, 어제 김연우가 중간평가에서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를 때 얼굴에 실핏줄이 가득하더군요. 게다가 그의 말처럼 창법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상 외로 반응은 최고였습니다. 그동안 김연우의 노래에서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던 김제동을 비롯한 개그맨 매니저들도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와 함께 거의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안겨주었습니다.  가수들 또한 김연우의 새로운 변화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김연우는 오로지 미션 곡에 따른 제작진 사전 조사에서 7위를 하였지만, 중간평가에서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직 중간평가라고 하나, 그동안 하위권을 고수하던 김연우에게 1위는 기쁜 일입니다. 중간 평가와 본경연간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다른 가수들도 더 많이 연습하고 더 놀랄만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어 김연우가 과연 본경연에서도 1위를 할지는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분명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그동안 김연우라는 가수가 노래를 너무나도 편하게 부르고 감정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단정지었던 사람들도 그를 다시 평가할 만큼 그의 파격변신은 꽤나 의미가 큽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시청자들의 요구(엄밀히 말하면 나는가수다 청중단 취향)에 맞춰 한번도 공식적으로 시도해보지 않은 창법으로 1위를 하였다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할 뿐입니다. 김연우 스스로도 내가 16년동안 음악을 잘못했구나라고 한탄(?)할 정도로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하긴 김연우는 대중가수일 뿐이고, 다수의 대중들의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할 필요성도 있겠습니다. 대다수 대중들의 취향에 맞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것이 '대중'음악이니까요.
그러나 김연우는 16년동안 그만이 할 수있는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대중가수를 넘어선 뮤지션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였고 이미 그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발라드의 신' '연우신' 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대중가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16년동안 가지고 있었던 프라이드,자존심 모두 버리고 오로지 '나는가수다'만을 위한 창법과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보아도 아니요, 이소라도 아니요, 제3의 노래를 한 이소라처럼 큰 박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역시 '나는가수다'를 비롯한 이 세상은 16년 이상 중견가수도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버려야 박수받는 세상인가 봅니다.

 


하지만 그동안 다른 가수들에게는 느낄 수 없었던, 김연우만이 할 수 있었던 이별의 절제에 눈물을 흘리고 마치 나의 이야기인양 곱씹으면서 계속 리플레이를 주저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결국 생존을 위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버린 김연우가 안타깝습니다. 아니 애초부터 '나는가수다'와 같이 가수들의 가창력과 무대매너만으로 평가받는 무대에서는 김연우같은 가수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건 대중들과 나는가수다 청중단의 보편적인 취향이니 어떻게 터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김연우가 상대적으로 폭발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에게 밀려서 늘 하위권에 맴도는 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건, 김연우는 노래를 참 편하게 부르고,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몰고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무리 김연우가 보통 대중들의 취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더라도 자기는 김연우 풍의 노래를 싫어하는데를 강조하면서 마치 실질적인 꼴찌로 김연우를 몰고가는 뉘앙스가 참으로 불편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진짜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열 40도가 올라가는 최악의 몸상태에도 혼신의 열창으로 개그맨 매니저와 가수들을 감동케한 임재범은 지난 주 자기는 한풀이,넋두리를 하였고, 윤도현과 박정현 등 다른 가수들은 자기 공연만을 하였다. 그러나 김연우만은 진짜 가수였다면서, 냉정하게 말해서 지난 경연의 1위는 김연우였다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여느 참가자들보다 데뷔 경력, 나이만 따져도 한참 선배로서 후배 가수들을 다독거려주는 큰형님으로서 카리스마로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는 임재범이였습니다. 지난주 역시 최악의 몸상태에서도 혼신의 노래를 다해준 임재범의 노래가 결코 자기 슬픈 감정을 토로하는 한풀이에 그쳤다고 생각이 들지 않은데 오히려 그는 관객들에게 가수의 힘든 감정에 동의를 구하게할 필요가 없었다면서, 그래서 힘들어하고 있는게 보인 '빈잔' 무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앞으로는 노래다운 노래를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다른 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하는 무대를 정작 본인은 노래답지 않은 넋두리였다면서 자책하는 임재범이기때문에 관객들에게 자신의 감정에 동의를 구하기보다 오로지 노래만으로 관객들의 평가를 구하는 김연우야 말로 진정한 1위였다면서 소신(?)있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이번 중간평가내내 보여준 떨어진다는 부담감으로 초긴장 상태인 후배들을 격려하는 임재범은 그동안 아시아나, 시나위시절 보여주었던 카리스마에서는 전혀 상상도 할 수 없는 매력적인 모습이였습니다. 그동안 가수로서 그의 노래를 좋아하면서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임재범이였는데, 이제는 인생에 어느정도 연륜이 쌓은 선배로서 막대한 존재감뿐만아니라 무대를 즐기라면서 지금 보여준 것만으로도 최고였다면서 묵묵하게 가수들을 응원하고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 후배 사랑에 시베리아 호랑이로만 느껴졌던 그가 다시 보이더군요. 게다가 오랫동안 음악을 해온 사람으로서 거기에다가 대한민국 최고 보컬로 인정받은 나만가수다로서 그의 음악적 재능과 역량은 가히 독보적이였습니다. 그가 예전부터 해왔던 락뿐만 아니라 발라드와 기다 장르까지 음악과 보컬을 보는 그의 눈은 역시 매의 눈이 따로 없을 정도로 날카로웠습니다. 하긴 나는가수다가 다시 재개하고 열린 첫번째 경연에서 김제동을 비롯한 다른 개그맨 매니저들은 김연우의 노래가 편하다,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만 생각할 동안에, 임재범은 저 친구는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애써 자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역시 가수로서 오랜 내공을 겸비한 실력자답게 김연우만의 절제창법을 인정했던 대부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현재 '나는가수다' 무대에 서게된 7명의 가수 중에서 누가 더 잘부른다고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다만 대한민국 대중들은 김연우의 미성보다 임재범, 박정현의 겉으로 보이는 열창(그렇다고 이분들이 기본기 없이 넋두리가 기교만 부린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탄탄한 가창력이 바탕이 된 명가수들이죠)을 더 잘부른다고 생각할 뿐이고, 그동안 호소력짙은 음색으로 인정받았던 이소라의 파격변신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을 뿐이죠. 다 제각기 개성이 뚜렷하신 가수분들이고, 개개인별로 뜯어보면 자기만의 확고한 음악관만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최고 가수로 '나는가수다' 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는 분들이십니다. 

각각 추구하는 창법도 다르고 장르도 다른 만큼 그들을 일렬로 줄을 세워 누가 더 잘하셨고 못하셨어요라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다는 건 누구보다 나는가수다 제작진과 시청자들이 제일 잘 알 것입니다. 하지만 굳이 '나는가수다'에 각각 다른 음색과 스타일을 가진 가수들을 부른 것은 어느 한 창법과 장르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재미때문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지 서바이벌을 떠나서 여러 목소리를 내는 가수들의 독특하고도 다양한 창법이 잠시 서바이벌 경쟁이라는 것을 잊은 채 보다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획일적인 기계음에 익숙해진 현재 젊은이들에게 음악의 참된 락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러나 초반 보다 다양한 가수들, 심지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받아온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훌륭한 기획의도가 가수가 가지고 있는 원래 색을 버리고 오직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같이 힘이 들어간 속된 말로 '빡센' 표정와 창법만을 재촉하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없지 않아 있네요. 정녕 김연우는 16년동안 간수해온 자신만의 창법을 버리고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변신을 해야 '대중적' 아니 개그맨 매니저들에게 열띈 환호를 받는 건가요. 임재범 말대로 김연우는 그만이 할 수 있는 절제된 창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고스란이 삭이면서 들으면 들을 수록 감동을 밀려오는 노래를 할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인데 결국 나는가수다에 살아남기 위해 현실과 타협하여 선보인 그의 무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실핏줄까지 보이면서 '악'을 쓴 덕분에 중간평가에서 박수받은 상황이 일어났군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연우의 진가가 알려지길 바라는 대중으로서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도무지 분간이 서지 않네요. 그래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가수인 임재범이라도 유독 나는가수다 개그맨 매니저들에서만큼은 저평가를 받은 김연우의 위신을 세워주고 김연우가 노래를 대하는 '진심'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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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지난 한 달동안 오로지 나는가수다 재개만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지난 주에 예전에 했던 방송을 다시 보여주지 말고, 그 때부터 시작하였음 하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한마디로 나는가수다 기다리다가 간 떨어질 뻔한 오랜 기다림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길고 긴 기다림이 헛되지 않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아니 기대 이상의 신들의 잔치였습니다.


기존 김범수, 박정현, 윤도현, 이소라에 소울 국모라고 불리는 BMK와 발라드의 신인 김연우. 그리고 방송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대한민국 국보급 락커 임재범까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새로 문을 여는 나는가수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더 고조시켰습니다. 그리고 정말 한자리에 모인 그들을 봤을 때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다시 한번 눈을 비벼도 다행이 현실이였습니다. 실제 가서 임재범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겠지만, 너무나도 오랜만에 그가 공중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본다는 자체가 행운이고, 반가울 뿐입니다. 임재범도 임재범이지만, 그 중에서 누가 1등이요, 7위나 따지는 것조차가 무의미할 뿐입니다. 그 중에서 누군가의 노래를 앞으로 듣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어디에서나 쉽게 들을 수 없는 명가수들의 혼신의 노래를 듣을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울 뿐입니다.

김영희표 나는가수다가 잠시 중단된 한 달 만에 다시 노래를 듣고 소름이 확 끼칠 정도로 최고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귀는 호강하지만, 정작 저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최고 가수들의 긴장감과 절박함이 느껴져, 밥먹으면서 그들이 혼신의 힘을 쏟아내면서 뿜어내는 귀한 노래를 듣는게 진정으로 미안할 따름입니다. 

 


사실 나는가수다가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잠정 휴업을 한 이후, 새로 출연할 가수들을 뽑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말도 나오곤 했습니다. 하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가수들을 일렬로 쫙 세워놓고 거기서 누구 한명을 탈락시킬 때, 그 탈락하는 가수는 애써 웃지만 자존심에 금이 가는 잔인한 일로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 중에서 당당히 1등을 하면 그 기쁨을 이루말할 수 없지만, 아무리 최고 가수 중에서 어쩔 수 없이 7위를 한다고 하지만, 행여나 그 7위를 할까봐 망설이는 가수들도 많을 것 같구요. 하지만 나는가수다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 가수들은 그야말로 가요계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전설 중의 전설이였습니다. BMK와 김연우는 노래도 노래지만, 교수님으로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가수들에게도 훌륭한 보컬 선생님으로 존경받는 신급의 파워력을 가지고 있는 대형 가수들입니다. 다만, 대다수 대중들에게는 너무나도 낯선 이름이라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단점일까요.

호랑이 보컬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소울 국모 BMK도 무대 위에서 입술이 떨리고 극도로 밀려오는 긴장감에 매니저와 함께 밖에 나갔다 올정도로 진심을 다해 '나는가수다'에 임하는 BMK의 아름다운 도전에 눈물이 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나도 어려운 결심을 한 BMK에게 너무나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그녀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온몸으로 표현하는 그녀만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많은 청중단을 감탄시켰고, 자신이 매니저를 맡는 가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심을 보였던 매니저들도 그녀의 놀랄만한 성량에 큰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막상 방송국에 도착하여 나는가수다를 한다고 생각하니 급 후회가 밀려왔다는 김연우 또한 과연 성인 남자에게서 저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나는 의문이 들 정도의 깨끗한 미성과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는 고음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고 제 두 눈가에 눈물이 촉촉히 적셔지더군요. 듣기만 해도 흠찟 놀랄 정도의 고음에도 편안하게 처리하는 그의 타고난 재능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였습니다. 다만 워낙 임팩트있는 노래를 선보인 다른 가수들과 달리 김연우의 무대 위에서 연기와 기교가 밋밋해보이지 않았나 약간 아쉬움이 들더군요. 하지만 역시 김연우는 누가 뭐라해도 연우신이고, 이번 나는가수다 방송을 계기로 그를 잘 몰랐던 대중들에게 노래잘하는 가수 김연우 이름을 새기는 최대의 수혜자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마지막 무대에 누군가가 나타나는 순간. 청중단은 물론이요, 매니저, 가수들 모두 다 초긴장 상태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이 분이 정말 무대 위에 서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요, 그의 라이브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과 가요 제작자들이 인정하는 전설 중의 전설이요, 100년만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희소가치 있는 고귀한 목소리를 가진 분이니까요.

 


지난 주 더욱더 치열해진 가수들간의 사투를 예고하는 예고편에서, 임재범은 주저하지 않고 1등해야죠를 당당히 말하더군요. 아무리 본인이 잘났다고해도 좀 건방지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임재범이기 때문에 이해되는 엄청난 자신감이였습니다. 스스로가 인정해도 될 정도로 그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가수였고, 오히려 그의 타고난 목소리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아까운 천재였습니다. 왕의 귀환이라는 것은 과연 그를 위한 단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0년만에 다시 공중파 무대에 문을 두드리는 그의 복귀에 모두다 겸여히 그의 거룩한 울림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었으나,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영혼을 가졌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려워 (방송) 무대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임재범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지수 아빠고, 남편이 방송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보고 싶은 암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큰 결심을 내린 듯 합니다. 그와 대적할 가수가 없다고 할 정도로 최고 가수라고 인정받아왔지만, 정작 그 역시도 '나는가수다'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긴장감과 초조함을 보이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욱 신선하고 다가왔고, 임재범이 얼마나 '나는가수다'에 진지하게 임하구 있구나하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비범한 외모와는 달리 후배 윤도현을 '로큰롤 베이비'라면서 그의 뒤를 이어 락커의 자존심을 이어가는 후배를 추켜세웠고, 1위를 차지한 후 극도로 부담감을 안고있는 어린 김범수에게 "자꾸 부담을 줘야 한번 쩐다"는 의외의 큰 웃음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의 귀환의 신호탄이 울리는 순간, 너무나도 오랜만에 듣는 그의 노래에 눈물이 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연우가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부를 때에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던데, 임재범 역시 가슴에서 느껴지는 먹먹함에 가슴까지 아련해지더군요. 이소라의 노래가 들으면 들을 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애절함이 느껴진다면 임재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한 울림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말로만 듣고, 오디오로만 들을 수 밖에 없었던 대한민국 최고의 전설의 위엄을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것에 더할 나위 없이 감격입니다. 

 


역시나 임재범은 예상 밖의 결과가 아니라, 당연한 1등을 차지하였습니다. 덕분에 유명하지 않는 '미아'를 불렀음에도 맨처음 나는가수다에 출연했을 당시 그 이상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아내고 여신의 강림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움을 뽐낸 요정 박정현은 임재범때문에 2위에 만족해야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잠정 휴업 전 마지막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오랫동안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신드롬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김범수가 유명하지 않은 잔잔한 '그런 이유라는 걸' 속에서도 폭풍 보이스를 뽐냈지만 안타깝게 7위를 하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박정현이 임재범에 이어 2위고, 김범수가 7위라는 등수가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가수들이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그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그들은 이미 진정한 가수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임재범은 그를 둘러싸던 전설처럼 동시대에서는 도저히 평가를 할 수 없는 최고 중의 최고였습니다. 오랫동안 무대를 쉬웠고, 예전만큼 세상을 놀라게할만한 성량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줄곧 나오긴 하였지만, 아직까지 그를 넘을 수 있는 가수는 임재범 이전의 조용필, 송창식, 고 김현식 외에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가수다 출연 가수 중에서 누가 더 잘했고 못했다라는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임재범이야말로 도저히 그의 노래만으로는 평가 자체를 넘어선 뮤지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그가 서바이벌 경연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적인 노래로 다시 신발끈을 동여매고 힘차게 나아가고자하는 '나는가수다' 제작진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요, 그동안 '나는가수다'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시청자들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천재일우 그 자체입니다.

정말 임재범은 대한민국 최고 가수를 기리는 '나는가수다'에서도 '나만 가수다'를 외칠 정도로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조용필, 고 김현식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시대 최고 국보급 가수입니다. 다시 한번 용기내어 돌아온 제왕의 가슴 깊은 울림을 TV에서 보게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앞으로도 그의 노래를 방송에서 계속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떨리고 앞으로가 더더욱 기대되어지네요. 또한 어디까지나 제 바람뿐이지만, 임재범, 박정현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기념으로 조만간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겠다는 조그마한 희망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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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