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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다큐페스티발

'우리 아버지께' 농촌마을 교회를 통해 바라본 한국 기독교 문화 전북 군산시는 전국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30퍼센트로 가장 높은 도시이다. 그 곳에 위치한 상평마을의 작은교회는 70년 전부터 일요일마다 성도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이 교회의 신도들은 대부분 장년, 노년층으로써 그 중 여성신도들은 수십년간 예배 후의 식사차림 노동을 해왔다고 한다. 이제 노인밖에 남지 않은 작은 마을의 교회에 출석하는 여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에게 자신들의 소원을 속삭인다. 군산에 위치한 작은 시골 마을 교회에 다니는 여성 신도들의 기도문을 통해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 사회, 가부장제와 결합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한국 기독교의 독특한 문화를 담고자 하는 김유진 감독(작가)의 (2018)는 기도문 녹취에 참여한 여성 신도들이 개별적으로 기도문을 올리는 모습이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는다... 더보기
'길모퉁이 가게' 자본주의 위력 앞에서 인간적인 삶은 가능할까? , 등을 연출한 이숙경 감독의 신작 는 서울 성산동에 위치한 작은 도시락 가게 ‘소풍가는 고양이’를 배경으로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난해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경쟁 부문에 상영 되었던 는 지난 28일 폐막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9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제도권 교육 밖에 있는 청(소)년들의 자립을 목적으로 설립한 소풍가는 고양이는 경제적 이윤보다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 제공을 우위에 두고 운영되는 사회적 기업 답게, 한달 매출 400만원 남짓의 적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직원 6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이상적인 고용 형태를 취한다. 사업체를 이끄는 대표이사 씩씩이(당시 46세)를 제외하곤 대부분 직원들이 10~20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직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주문 물량만 받고 대표 포함 구성원들.. 더보기
'엄마의 외길' 종교를 둘러싼 엄마와 아들 간의 갈등. 해법은? *영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센트랄 자바에 위치한 수라카르타 라는 곳에 한 어머니가 살고 있다.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이 어머니의 거의 유일한 소원은 무슬림 정당 소속 후보가 지방 선거에 당선되는 것.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아들이 무슬림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종교보다 영화에 더 관심많은 아들은 그런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인디다큐페스티발 2019 해외 초청작 (2016) 은 독실한 무슬림인 엄마와 이슬람교를 믿지 않는 아들(바니 나수티온) 간의 갈등을 골자로 한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85%가 무슬림일 정도로 강력한 이슬람 문화권에 있음에도 불구,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유.. 더보기
사람이 산다. 쪽방촌을 통해 동시대적 빈곤 문제 응시하는 독립 다큐멘터리의 힘 지난 31일을 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감한 '인디다큐페스티발 2016’ 폐막식에는 다소 놀라운 일이 있었다. 올해 인디다큐페스티발 2016 개막작인 송윤혁 감독의 가 폐막작으로 선정된 것. 인디다큐페스티발에는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관객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결정되는데, 올해는 개막작 가 관객상을 수상한 것. 인디다큐페스티발 뿐만 아니라 한 작품이 영화제 개,폐막식을 모두 장식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일이긴 하지만, 그만큼 영화가 가진 힘이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는 서울역 근처 동자동 쪽방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일수 씨 이야기를 시작으로, 동네 주민 창현 씨, 남선 씨의 사연이 연이어 등장하는 데, 이들은 쪽방..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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