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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지붕킥]보석과 세경. 오토바이로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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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북동에서 집안의 세간살이를 도와주고 계시는 신세경양의 사연입니다. 다른 주인 어른들은 세경씨를 마음에 들어하고, 잘해주신다고 하는데 유독 보석 아저씨란 분만 이상하게 세경씨에게 트집을 잡고 왜 나를 무시하나고 구박하신다군요. 하지만 마음씨가 착한 세경씨는 그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해서 아저씨가 나를 싫어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언젠가 보석 아저씨가 화려한 오토바이복을 입고 세경씨에게 "자기 멋있지 않나고 물어봅니다" 아직 사회생활을 덜 해봤고, 산골에 살아서 티비를 본 적이 거의 없었던 세경씨는 최민수를 닮았다는 둥 아저씨가 원하는 답은 못해드리고 퀵서비스나 족발 배달하시는 분이 이렇게 하고 다니시는 걸 봤다고 아주 솔직하게 대답해서 보석아저씨를 화나게 해드립니다. 오늘도 역시 보석아저씨는 세경씨에게 더더욱 원한을 쌓게되는 구나 하고 싶었죠.



하지만 그 때 구원자 현경아주머니가 나타나셔서 왜 그 옷을 입었나고, 뭐라고 하시는 바람에 세경씨는 화를 모면하게 되었죠. 알고보니 현경 아주머니는 보석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는 걸 무지무지 싫어하신다는 군요. 예전에 현경아주머니와 보석아저씨 결혼 이전에 보석아저씨 오토바이 뒤에 웬 여자애가 타는 걸 보고 그 때 부터 현경아주머니가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겠다고 하면 치를 떤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이미 오토바이 상사병에 걸린 보석 아저씨는 어찌해서든지 오토바이를 탈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때마침 집 마당에 나가보니 준혁이 예전에 세경씨와 함께 바다갈려고 산 중고 스쿠터가 있었네요. 보석아저씨는 현경에게 딱 한번 동네 한바퀴만 돌고 오겠다고 하는데, 현경은 이혼서류나 준비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마침 현경아주머니 동생이자 세경씨가 마음에 두고 있는 지훈씨가 급한 서류를 가지고 오라고 요구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세경씨 가게 되었는데, 세경씨는 아직 지하철을 타는 법을 잘 모른다고 하네요. 이때 마침 보석아저씨가 스쿠터로 가면 빠르다고 세경씨를 지훈씨 병원까지 데려다 주겠답니다. 어쩔 수 없이 스쿠터 타는 걸 허락한 현경 아주머니. 보석 아저씨는 속으로 울레를 외치면서 세경씨를 병원까지 스피디 하게 데려다 줍니다. 오토바이를 처음 타는 건 아니지만, 보석아저씨가 너무 속력을 내서 그 당시 무서웠다고하네요ㅡㅡ;



그 다음날 스쿠터를 타고 싶어서 계속 스쿠터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보석 아저씨. 하지만 그날도 역시 이 집의 가장 큰 어르신인 이순재 할아버지는 보석 아저씨를 심하게 야단치셨답니다. 보석아저씨가 기가 푹 죽어있는 모습에 안타까운 세경씨. 결국 보석아저씨가 다시 한번 오토바이를 타게 하기 위해서 일부로 밤늦게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겼다면서 마트를 가야겠다면서, 짐이 너무 많아서 아저씨의 스쿠터가 필요하다고 현경아주머니에게 승락을 받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오토바이를 다시한번 타게 된 보석아저씨. 하지만 누구보다도 보석을 이해하고, 그를 배려할 줄 아는 세경씨는 혼자 걸어서 마트까지 다녀오겠다면서 한시간동안 오토바이를 신나게 타고 오라고 합니다. 그런 세경씨가 너무나도 고마웠던 보석아저씨는 세경씨도 그동안 답답했던 것이 많을 거라고 오토바이를 탈 것을 권하고 세경씨는 보석아저씨의 뒷자리에 탑승합니다.



그동안 이유없이 세경씨를 미워하고 못되게 굴었던 것이 너무나도 미안해진 보석아저씨는 계속 속력을 내면서 세경씨에게 그동안 나 무시했어라고 묻지만, 그런 생각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세경씨는 당연히 아뇨. 그런적 없어요라고 씩씩하게 대답합니다. 보석아저씨는 그동안 세경씨에게 너무 미워했다면서 앞으로 잘 지내보자면서 하늘끝까지 달려보자니 갑자기 위로 쑹 올라가더니 하늘 위로 날아가게 됬다는군요.



살면서 억압만 받고 하고 싶은거 마음껏 못해왔던 보석아저씨와 세경씨. 그동안 두사람은 공통점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둘이 가장 친한 친구사이가 될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오토바이를 계기로 보석아저씨는 세경씨의 진심을 알게 되었고, 두 사람은 이제 너무나도 가까워 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준혁학생과 세경씨가 이루어지는데 보석아저씨가 큰 장애물이 될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이제 오히려 보석 아저씨가 준혁학생과 세경씨의 사랑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보석아저씨가 세경씨를 너무나도 미워하고 구박해서 그때는 정말 미웠는데, 두분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억눌린 가슴을 확 풀리게 되어서 너무나도 기쁩니다. 앞으로도 두분이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면서, 아울려 세경씨의 앞날에 축복이 있길 기원합니다.



아 그리고. 정준혁 학생. 세경씨는 아무것도 못봤다고 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나저나 세경씨는 준혁학생의 가장 소중한 곳(?)까지 봤으니 앞으로 준혁학생 책임져야겠군요. 제가 세경씨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지금 세경씨가 너무나도 처절하게 바라보는 그분도 멋있지만, 지금 세경씨 곁에 있으면서 세경씨에게 행복한 미소를 안겨주는 준혁학생이 더 좋지 않을까요? 요즘은 바야흐로 연하남 시대이니까요 ㅎㅎㅎ 오늘도 남의 집 살이하면서 아버지와 다시 만나서 행복하게 살 날만을 꿈꾸고 있는 세경씨에게도 노래 한 곡 띄워드릴게요~카니발의 거위의 꿈. 아무튼 곧 그날이 오길 기원할게요. 그리고 다음에 사연 보내실 때는 '인형의 꿈' 말고 김종국의 '사랑스러워'같은 밝은 노래 신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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