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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폭행사건으로 드러난 노홍철의 진면목. 긍정의 아이콘을 넘은 진정한 대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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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2008년 노홍철이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한도전> 애청자로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노홍철은 자신을 무차별 폭행한 가해자를 용서했고, 그렇게 노홍철을 괴롭혔던 폭행 사건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흘려 갔습니다. 


그 당시 가해자가 노홍철을 폭행한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노홍철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노홍철과 그 가해자는 일면식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해자는 노홍철의 주소를 포털 사이트로 검색하여 찾아냈고 무작정 그를 찾아간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가해자는 평소 아는 사이도 아닌 노홍철의 집에 찾아가 다짜고짜 그에게 달려들었던 것인가요. 


알고보니 그 가해자는 정신 벽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해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고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 뉘우치는 기색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시 가해자는 약 20분 동안 노홍철을 다짜고짜 폭력을 휘두른 것은 물론, 심지어 20cm 과도까지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폭행으로 입은 부상을 넘어, 더 큰 일이 날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죠. 


뿐만 아니라 노홍철은 그 폭행으로 인해 얼굴과 온 몸에 멍이 든 것은 물론 왼쪽 귀가 3cm 찢어져 귀 연골까지 파열되 왼쪽 귓바퀴를 3cm 봉합하는 수술에 전치 타박상 등 전치 3주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거기에다가 폭행 휴우증으로 뇌에 부종이 생겨 어지러움과 구토를 호소하기 까지 했으니, 당시 노홍철이 묻지마 폭행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당했는지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아마 저같은 사람같으면 일면식도 없는 자신을 무차별로 폭행한 이를 쉽게 용서하지 않을 듯 합니다. 정신과 질환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치료와 별도로 자신에게 가했던 행위에 맞는 처벌을 요구하겠죠. 하지만 노홍철은 폭행을 당한 다음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해자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되레 tv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죄송하다면서 되레 국민들 앞에서 사과를 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 아무리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도, 자신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괴롭힌 이를 용서한 노홍철.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폭행 당시 노홍철이 대처했던 의연한 태도입니다. 당시 노홍철이 거주하는 아파트 cctv 영상에 포착된 장면을 보면 되레 노홍철이 안정을 찾지 못하는 가해자에게 "괜찮으냐."라고 다독이는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거든요. 거기에다가 5월 5일 방영예정인 kbs <이야기쇼 두드림> 녹화 스튜디오에서 당시 가해자가 맞기만 한 노홍철에게 "너도 공격해."라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였다니, 폭행 당시 노홍철이 보여준 침착성과 의연함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갈 정도입니다. 


당시 노홍철이 폭행 사건 당시 대처한 행동은 범죄 심리학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표창원 경찰대 교수까지 "대처를 정말 잘했다"고 칭찬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군가에게 맞고 있을 때 노홍철처럼 대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만큼 노홍철이 방송에서 보여진 '돌 I' 에 정신 사나운 이미지와는 달리, 신중하고 침착하면서도 타인의 심리를 꿰뚫고 그를 달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방증이겠죠. 



이번 노홍철의 4년 전 폭행 사건이 다시 회자된 것은, 노홍철이 최근 MC로 합류한 KBS <이야기쇼 두드림>에 표창원 교수가 초대손님으로 출연했기 때문이죠. 요즘들어 시민들을 공포감에 떨게하는 '묻지마 범죄' 기승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좋은 예로 당시 노홍철 폭행 대처법이 거론된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방송으로 지켜봐야겠지만 당시 가해자가 과도까지 들고 있었던 당시 상황을 들어보면 그야말로 듣는 이의 가슴까지 철렁이게 하는 아찔한 상황이였을 듯 합니다. 


혹자는 이번 다시 회자된 사건을 두고 이런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애써 착한 모습을 보이고자 용서했다고요. 네 그럴 수도 있겠죠. 노홍철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방송인이니까요. 그러나 제 아무리 선한 이미지 관리에 기를 쓰는 유명인이라도 자신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이를 정신과 병력을 이유로 너그럽게 용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뿐만 아니라 단순 용서를 넘어 가해자에게 맞고 있는 내내 침착성을 잃지 않고, 되레 가해자를 미안하게 한 노홍철의 대처방법은 범죄 심리학 전문가도 인정할 정도로 잘한 대처로 인정받아 마땅한 것 같아요. 


<무한도전> 대표 돌 I 캐릭터 외에도,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는다는 '긍정의 신' 아이콘이기도 한 노홍철. 알고보니 '긍정의 아이콘'은 결코 예능적 캐릭터 구축이 아닌, 노홍철이 겪었던 '삶' 그 자체였습니다. 워낙 정신 사납고, 개성강한 연예인이기에 호불호도 엇갈리고 자연스레 그에 대한 편견도 상당할 것 같아요. 


그러나 다시 한번 화제가 된 노홍철의 폭행 사건 대처법을 돌이켜볼 때, 방송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그만큼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가격한 이를 따스하게 다독일 줄 아는 그의 숨겨진 면모가 다시 보여지네요. 애써 가식이라고 폄하하더라도,  자신이 억울하게 당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가해자가 미안해할정도로 맞아주고 그의 정신과 치료를 조건으로 용서하는 건, 노홍철 인간 됨됨이가 진짜 대인배였기에 가능한 행동과 관용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들어 노홍철이 4년 전 억울하게 당했던 사건처럼 무서운 일이 늘어나는 공포스러운 현실. 침착하게 대처하여 더 큰 위기를 모면한 노홍철이 대단하고도, 돌I에 숨겨졌던 그의 성숙한 진면목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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