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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임신 6개월에도 노조집회 참여하는 방현주 아나운서 다시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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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이 어제부로 100일을 맞았다는 소식입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무한도전>은 무려 14주 결방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구요. 그런데 MBC 파업은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는 <놀러와>, <나는가수다>를 연출했던 신정수PD와 <무한도전>을 연출했던 조욱형PD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합니다. 김태호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파업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고 있구요. 심지어 2008년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던 방현주 아나운서는 임신 6개월째에 접어들었으면서도 노조 집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명PD와 기자, 아나운서, 심지어 모든 방송인들의 꽃이라는 앵커 자리를 꿰차고 있던 최일구, 간부들까지 자신들의 막강한 보직을 놓아버리고 파업에 힘을 보탰던 상황에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동료들과 함께해오던  노조를 탈퇴하고 주말 앵커자리까지 꿰찬 양승은, 최대현 아나운서들의 돌출 행동은 파업 100일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노조 입장과 그들을 지지해오던 네티즌들에게 찬물을 껴얹은 것이나 다름없죠. 


'종교적 계시'를 거론하며 수많은 동료들을 뒤로하고 업무 복귀를 선언한 양승은 아나운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진짜 노조를 그만두고 업무에 복귀하라는 '신의 계시'가 그녀에게 내려졌을 수도 있고, 그녀는 그대로 따른 것뿐 일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신의 계시'를 이유로 노조 탈퇴하고 업무에 복귀한 그녀는 여전히 파업에 뛰어든 '쟁쟁한' 동료들을 제치고 주말 앵커 자리를 차지하였으니, 그녀로서는 큰 기회를 얻은 셈이죠. 그간 우리 역사를 비추어 봤을 때 끝까지 조국 독립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투사 후손보다 처음부터 일제에 협력한 이들, 혹은 중간에 변절한 후손들이 수많은 부를 거머쥐고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뭐 그녀는 '신의 계시'를 이유로 업무에 복귀 했고, 들려오는 소식대로 모든 아나운서들의 꿈이라는 주말 앵커를 하게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군요. 수많은 네티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던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야겠지요. 하지만 파업 100일째를 맞아 노조 탈퇴를 선언하고, 높은 자리까지 부여받은 몇몇 아나운서들 덕분에 지금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MBC 노조원들은 상당히 힘이 빠질 수 밖에 없겠네요. 특히나 파업 직전까지 주말 앵커로 맹활약하다가, 노조 파업 선언 이후 그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파업에 참여하다가 결혼한 문지애 아나운서, 노조원이 아닌 보직 간부임에도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놓고 지금까지 기약없는 가시밭길에 머무르는 최일구 앵커의 감회가 참 남다를듯 합니다. 





이렇게 파업 100일째를 맞았는데도, 방송 정상화가 될 기미는 커녕 이런 저런 이유로 노조를 탈퇴하는 이들의 착잡한 모습이 보이는 상황. 그간 오랜 <무한도전> 결방에도 꾹 참았던 시청자들도 힘빠지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렇게 자기 살겠다고 동료들에게 등을 보이는 이들이 보이는 맥빠지는 상황과 사측의 강한 압박에도 누군가에게 내려진 '종교적 계시'보다 더 강한 '언론인으로 소신'을 지키는 수많은 노조원들이 대단하네요. 부디 앞으로는 그 시대가 요구하는 대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리 사욕, 영달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민들과 그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잘먹고 잘사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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