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HOT 출신 문희준씨께서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말씀을 하나 하셨더군요.

 

"전 국민들이 본인들을 사랑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거에요.(아마 자신이 그랬듯이). 인기가 평생 가지 않아요. 지금 그 사랑을 베풀어보길. 나중에 자신에게 다 돌아갑니다."


 



당대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만이 자신있게 할 수 있는 말이겠죠. 자신의 경험담이니까요.

저같은 네티즌도 그 이전에 이런 글을 열심히 썼지만 전 경험자가 아니고 또 별거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웬 열폭쩌는 인간의 오지랖이라는 식으로 무시되었겠지만 문희준씨는 지금 아이돌들도 얻기 힘든 인기를 받았던 사람이었잖아요.

 

아마 지금 아이돌그룹 팬들은 HOT인기가 어느정도였는지, 잘 모를겁니다. 이건 지금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작년 모 시상식에서 문희준씨가 상을 받을 때 동방신기하고 샤이니빼고는 모두 삐닥하게 앉아있었으니까요. 반면 지금까지도 인기있는 이효리가 상을 받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죠.

 

하지만 HOT는 지금 아이돌들의 인기를 합친 거 만큼의 인기를 끈 그룹이고 그들의 콘서트 현황이 9시 뉴스에 나올 정도였고, 그들의 해체도 역시 주요 뉴스 거리였고, 안티도 많았지만 가히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그룹이죠.

 

하지만 문희준씨는 그룹 해체 이후 아이돌이 락을 한다는 이유로 호된 비판을 받았고 상상을 초월한 안티를 얻었죠. 지금 모 가수 팬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네티즌에게 집중 공격을 받는다고 얼토당토안한 내용으로 반박하는데 문희준씨는 진짜 락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까였습니다. 그야말로 최고 인기를 누리면서 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이 살았던 문희준씨에게는 죽고 싶은 나날들이겠죠.

 

하지만 문희준씨는 이 모든 걸 잘 건더왔고, 이제 그는 후배 아이돌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면서 일침을 가하는 선배 연예인이 된 거죠.




그래도 문희준씨, 특히 HOT는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했었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당시 팬덤도 그 당시 어른들이나 지금 제 나이또래 됬던 분들에게는 한심하게 보였겠죠. 하지만 그 땐 제가 그 팬의 입장이였기 때문에 다 오빠들을 위해서 그리고 오빠들에게 나가는 돈이 결코 아깝지 않았죠. 물론 이수만의 상술에 넘어간다는거 잘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오빠들에게 가는 돈도 있을거니 하고....또 그당시 제가 너무 순수해서 그런지 몰라도 HOT뿐만 아니라 그당시 아이돌 가수는 팬들을 돈줄로만 생각한다거나 이용만 하는 걸로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연예산업이 발달할 수록. 아이들이 점점 영악해질수록 아이돌 그룹 문화도 점점 변질되어가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변한것 아이돌의 태도입니다.

과거 HOT는 어딜가나 최고의 대접을 받던 그룹이었지만 방송에서 항상 깍뜻하게 행동했습니다. 1년선배라도 선배대접안하면 공개적으로 혼나던 시절이였죠.

신화? 그들은 6집이후에도 항상 팔쭉벋으면서 "안녕하세요 신화입니다"외치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자라온 1세대 아이돌이기에 지금 아이돌 그룹의 태도를 보고 더 황당스럽다고 생각할거고 좋게 말하면 세상 참 좋아졌다고 생각하겠죠.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전 1세대 아이돌.특히 문희준씨는 연예인치고는 괜찮게 살아온 사람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도 HOT시절에는 그가 고백한것처럼 온국민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줄 알고 또 그 인기가 오래가는 줄 알고 거만한 마음도 많았을거고 허세도 있었을거고 주위 연예인들이나 팬들을 무시하는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룹 해체 이후 락을 한다는 근자감도 있었던 거고

하지만 지금 표절했다고 호되게 비판받고도 네티즌 탓만 하면서 음반 출반을 강행,결국 음원차트를 휩쓰는 누구보다는 괜찮은 아이돌로 살아왔다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결국 그가 그런 아이돌임을 알기에 그의 팬들도 그가 안티의 공격으로 힘들어할때 곁에서 지켜주었고 결국 그 안티들마저도 문희준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게 된 것입니다.

 

지금 그 사랑을 베풀라는 말 그리고 그것이 나중에 다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 명언이네요.

 

하지만 전 문희준씨가 괜한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뭘까요? 어짜피 지금 그들 귀에는 들리지 않을거고. 자기는 문희준씨와는 달리 평생 잘나가고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를 좋아할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자신이 겪어봐야 깨달는 법이에요. 저도 그렇고 제 친구들도 그렇고.

 

전 진짜 제 친구가 걱정되서, 남들에게는 어떠한 정보도 절대 가르쳐 주지 않는 제가 1년반 동안 삽질하면서 알게된 노량진 공무원수험계 최고 강사 정보를 알려줬건만 결국 지가 예전에 들었던 사람으로 선택하는거보고 역시 사람은 자기가 당해봐야 땅을 치고 후회한다는 말을 다시 확인사살하게 되었죠. 아마 그 아이돌도 문희준씨같이 호된 시련을 겪어봐야 문희준씨 말을 귀담아 들었을걸하고 후회하지 않겠어요?

 

그래도 문희준씨같이 그들의 삶을 오래전에 겪어본 선배가 진심으로 현재 아이돌들을 걱정해주면서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입니다. 무관심이나 진짜 싫어한다면 비판만 하고 말았을건데 말이죠.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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