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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한효주의 무모한 변신. 아직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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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은 한효주라는 이도저도 아니었던 여자 젊은 연기자를 진정한 배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죠.

사실 '찬유' 이전의 한효주라는 여자 연예인은 참 난감 그자체였습니다. 물론 일반인들과 비교하자만 정말 예쁘죠. 게다가 키도 크고 몸매도 좋은 편이구요. 하지만 보통 여자연예인들과 비교했을 때 얼굴은 평범하고 게다가 '찬유'전에는 연기력도 그닥 좋지 못했기에 아무리 밀어줘도 뜨지 못했죠.

착하고 청순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 이전에도 많은 남성분들의 로망이긴 했지만 한효주보다 더 예쁘고 모든 남자들의 첫사랑 이미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이연희가 있기 때문에 어중간한 인지도에 인기를 가지고 있어서 버릴 수도 없는 계륵에 불과하였죠.



하지만 들꽃처럼 강하면서도 본래 한효주의 청순녀 이미지에 부합하는 '찬유'의 고은성 덕분에 한효주는 대중의 관심을 받는 데에 성공을 합니다.

그러나 필자가 봤을 때 정작 한효주라는 배우에 대한 관심보다는 드라마나 아님 같이 호흡을 맞춘 이승기에 대한 관심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네요. 게다가 인기있는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남자 주인공 이승기에 대한 기사는 많이 나온 반면 상대적으로 한효주에 대한 기사는 적었죠. 불과 몇 년 전 '봄의 왈츠'에 나왔을 때 한효주에 대한 기사가 엄청 떴던 거를 보면 다소 이상한거죠.

게다가 오히려 드라마가 끝나기 바로 직전에 모 배우랑 연애설이 터지면서 게다가 그 상대 남자가 돈이 많은 집안 자제임이 밝혀지면서, 돈이나 유산에는 관심없는 고은성 이미지와 큰 괴리감을 안겨주었고, 순수한 이미지때문에 뭇남성들의 사랑을 받던 한효주의 인기에도 약간 타격이 왔죠.

그리고 '찬유'인기에 힘입어 찍은 우리나라 굴지의 전자회사 카메라 광고 cf에서 그녀는 다소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10년 전 쯤 역시 같은 회사의 프린트 제품 cf에서 놀랄만한 춤솜씨를 선보이면서 다소 평범하고 풋풋한 이미지의 신인배우에서 이시대 최고 섹시스타로 거듭난 전지현을 롤모델로 한 것 같은데 평은 전지현 때랑은 사뭇 다르니....





조금 이해가 안되는 것이 지금 한효주 소속사는 오랫동안 한효주를 관리해 온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그 기획사는 예전에 이수영,아이비 등 유명 가수가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배우를 염두에 두고 키워온 한효주도 역시 보컬트레이닝이나 댄스연습을 받아왔을거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효주가 춤이 좀 안된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건데 왜 그런 다소 무모한 도전을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배우는 끊임없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야합니다. 늘 항상 똑같은 이미지만 고수한다면 처음에는 환호하던 대중들도 돌아서버리게 되지요. 하지만 아무리 변신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치게 극단적인 변화나 본인에게 맞지 않는 변화는 오히려 대중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거나 거부감을 안겨줄뿐이죠.
결국 본인이 소화해낼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야지 그 이상의 변신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는 거죠.



물론 한효주에게 계속 청순녀만 고집하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녀도 차츰 다른 한효주의 모습도 보여줘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봤을 때 한효주씨는 의도적으로 다소 무리하게 청순한 이미지를 벗으려 하기 보다는 작품활동을 통해 서서히 변신을 꽤하는게 좋지 않을 까 싶네요.

한효주는 '찬유'의 고은성을 통해 기존의 답답한 틀에서 벗어나 활발하면서도 순수하고 매력적인 강인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면서도 배우로서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한효주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자신의 틀에 갇혀있던 또다른 모습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싶겠죠. 또한 요즘 대중들은 청순한 여자연예인보다 몸매 좋고 섹시하고 트렌디한 여자연예인에 열광하기 때문에 한효주씨도 이런 이미지로 가길 원할거구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은 오히려 배우에게 좋을 것이 하나도 없지요.
그렇다고 21c에 아직도 90년대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왕년의 청순스타 류시원처럼 되라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너무 급진적인 그것도 광고로써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보다는 차기 작품을 통해서 서서히 이미지가 달라지는 연기 잘하는 배우 한효주를 보여주는 것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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