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맨발의 친구들. 김나운 집밥 논란보다 심각한 정체성 모호

반응형

유명 연예인들의 근황을 알려준다면서, 보통 시청자들에 비해 잘 먹고 잘 사는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지금도 아침 방송을 위주로 성황리에 방영 중이다. 하지만 주말 버라이어티에서, 그것도 건강한 집 밥을 먹겠다는 취지로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법한 호화 밥상을 만날 줄은 미처 몰랐다. 





그런데 연예인 사업 홍보 수단, 위화감을 조장한다는 논란도 논란이지만, 무엇보다도 지난주에 이어, 지난 25일, 그리고 다음 주까지 3주 연속 연예계에 숨은 집 밥 고수를 찾아다니겠다는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발의 친구들>)의 기획 의도가 정말로 궁금해진다. 애초 이 프로그램이 숨은 맛 집을 찾아다니면서 요리 고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이빙을 하다가, 또 2주 전에는 자신의 인생이 담긴 랩을 만들다가,  최근에는 연예인이 정성껏 차려준 집밥 찾기에 여념 없는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궁금한 나머지, <맨발의 친구들> 홈페이지까지 들어갔다.


“고생아 덤벼라!!” 생활 밀착형! 生고생 버라이어티! 


<맨발의 친구들> 홈페이지 프로그램 소개에 바로 맨 위에 써져있는 문구다. 지금은 생 고생 버라이어티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연예인 집밥 찾아다니는데 여념이 없지만, 불과 <맨발의 친구들>이 첫 스타트를 끊을 때만해도 제법 비장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연예인들 스스로 물건을 파는 등 자급자족하는 생활을 보여주었던 <맨발의 친구들>은 얼마 되지 않아, 해외 대신 국내 활동에 주력한다. 물론 굳이 많은 제작비를 들여 외국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도 그들이 지향하는 생고생과 진정성을 보여줄 여정을 할 곳을 많기 때문에, 아직은 프로그램 입지를 굳히는데 주력해야하는 <맨발의 친구들>로서 국내 정착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높은 강도의 훈련이 필요했던 다이빙, 그리고 자신만의 노래를 만드는데 나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던 ‘My song’ 프로젝트와 달리 연예인 요리 고수와 그들의 남다른 비법과 냉장고를 소개하고, 그들의 요리를 맛있게 먹는 장면이 전부였던 ‘연예인 집밥 프로젝트’는 프로그램이 지향한다는 땀과 진정성이 담긴 발자국 여정과 큰 괴리감을 낳는다. 


집밥 고수를 찾는 과정에서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시골 밥상 코너, KBS <한국인의 밥상>처럼 깊은 산속, 오지, 섬까지 찾아가지 않아서가 아니다. 굳이 먼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도 분명 맛깔스럽게 집밥을 잘하는 고수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소문난 집밥 고수라고 한들, 연예인이기 때문에 배제해야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집밥 이라기보다, 보통 가정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업소형 냉장고와 맞물려,  비싼 한정식과 같았던 김나운의 밥상에서 안타깝게도 진정한 집밥을 소개해주겠다는, 진정성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다음 주 김나운에 이은 연예인 집밥 고수 2호로 등장하는 홍진경의 등장도 <맨발의 친구들> ‘집밥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을 어느 정도 종식시킬 것이라고 크게 기대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나운, 홍진경 모두 평균 이상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있고, 음식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다는 배경을 떠나, 기획 초반 지향했던 생고생 버라이어티 속 진정성 찾기를 보여주기보다 연예인 음식 소개 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맨발의 친구들>의 답보는 당황을 넘어 우려스럽다. 





꼭 육체를 혹사시키는 고생이 없이도,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은 꽤나 존재한다. 건강한 집 밥을 찾아다닌다는 기획도, ‘웰빙’을 넘어 ‘힐링’, ‘참살이’를 추구하고, 먹방이 각광받는 현재 트렌드에 부합하는 최고의 특집으로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원래 의도대로 '건강한 집밥'이 아닌 김나운의 업소형 냉장고 4~5대만 남은 <맨발의 친구들>. 다음 주 ‘집밥의 고수’ 홍진경 편을 통해서, 논란을 극복하고, 진정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뭇 귀추가 주목된다. 






728x90
  •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8.26 06:42

    저걸 보면 괜히 위축되겠는데요? 냉장고 많아봤자 2개가 고작일텐데...
    위화감이 듭니다. 어찌 집밥을 저리 먹고 산대요~

  • Favicon of https://5252-jh.tistory.com BlogIcon meditator 2013.08.26 10:38 신고

    불편하고, 불쾌하고, 아무튼 이 프로그램은 그렇습니다

  • 아무리 그래도 좀 심한듯.. 2013.08.26 11:33

    저렇게 호화 연예인을 캐스팅해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 그렇게 아이디어가 없나 싶기도 하고... 에스비에스에서 잘못하는건데 ... 욕은 연옌들이 다 먹고 있으니...

  •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3.08.26 11:58 신고

    링크해주신 동영상만화도 일반인인 우리가 보기에 위화감이 생길만한 요지가 있네요. ^^;;

  • 보헤미안 2013.08.26 17:43

    저 프로그램의 망조는 분명 피디의 기획력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런닝맨 해외판으로 하더니 그 다음 패떳 그 다음은 무도 장기프로젝트를
    아직 시청자들과 어색한 멤버들로 진행하고 이제는 생생정보통 호화판이라니...
    회의를 좀 다시 해야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 ㅉㅉㅉ 2013.08.26 19:06

    그냥 다른건 모르겠고...

    이건 따듯한 집밥소개가 아니라

    한정식집소개와 다를 바가 없네요..

    한끼 식사를 저렇게 호화스럽게

    먹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될런지...

  • ㅉㅉㅉ 2013.08.26 19:07

    그냥 다른건 모르겠고...

    이건 따듯한 집밥소개가 아니라

    한정식집소개와 다를 바가 없네요..

    한끼 식사를 저렇게 호화스럽게

    먹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과연

    몇이나 될런지...

  • apple 2013.08.27 23:32

    김나운 씨가 사업을 한다더니 저 집이 회사라고 하네요. 한 층만 가정집이고 나머지 방과 층은 회사인지라 냉장고가 저렇게 많은 거였다고 해명했는데 그래봤자 회사 제품 홍보를 위해 출연했다고 밖에 볼 수 없어요.

  • 나나 2013.09.03 13:44

    필요이상의 냉장고
    신선한 음식 먹는다면서 몇년씩 묵은 것들만
    그게 무슨 소용

    이 프로 기획은 분명 몸에좋은 집밥이더니 지금 먹방은 뭔지
    맨날짠 반찬에 장 듬뿍넣고 쓸서넣는 음식
    과연 그게 집밥이라고 건강에 도움이 될수 있겠는지

  • 맨친찐따 2013.09.19 10:02

    왜 저런방송을하는지 찐따들같어

  • 유리유리 2013.09.22 12:13

    많은 반찬을 소개한다해서 비판 받는건 좀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반찬을 여러개 소개하고 만드는 과정도 알려줍니다. 시청자들이 할수있는만큼 손쉬운 방법으로요. 반찬들중에 하나를 고르는 방식인데 반찬수가 많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출연한 집밥의 고수들은 대부분 요리업계 종사자들 집인데 큰 냉장고가 있다해서 그렇게 위화감을 조성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쉬운 집밥 조리법을 알게되어서 참 좋습니다. 집밥으로도 저렇게 잘 먹을 수 있다니 집밥도 먹고 싶고고. 그러나 독거연예인이 아닌 정말로 먹고살기힘든 독거노인들에게 좋은 집밥을 가져다주면 더 의미있었겠지요.

  • 동자 2013.09.22 17:35

    오늘 방송은 또 뭔지....심해진집밥?
    대채 이프로그램의 목적이 무엇인지?????
    웃기다 못해 짜증난다

  • BlogIcon 박화영 2013.09.22 17:57

    진짜 실망스럽네요.아이디어 회의 좀 하시죠 제작진들
    신선하지도않고 ..감동두없구
    그리고 맨발의 친구들?과 집밥? 무슨 관계가 있는건가요?
    기획의도가 뭔가요?초심으로 돌아가시길 바랄께요.

  • 종갈이 2013.10.08 12:43

    작가나pD 진짜 문외한 인간들 같네요 감동도 없구 의도도 모르겠구 자기들 끼리 맛보고 떠드는데 무슨 생고생버라이어티 인지 정말 막장프로그램의 종결 같네요 어이없는칭구들ㅋ

  • 야누자이 2013.10.13 17:43

    그 되도 않는 집밥은 이제 9주차를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냥 집밥의 친구들이라고 할것이지 런닝맨 보기전에 괜히 거슬리는 프로그램이 꼈네요

  • 익명 2013.10.22 13:02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www.madeiraplastica.ws BlogIcon deck piscina 2014.03.12 05:59

    아무것도 음식과 대형 냉장고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