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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아이비를 통해서 보는 박재범 복귀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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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와 박재범. 언뜻 둘이 놓고 보면 다소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섹시한 외모와 활동하고 있는 여타 경쟁가수보다 뛰어난 춤솜씨와 노래실력을 가지고 있는 덕에 대중들의 주목과 인기를 한몸에 받았지만, 불미스러운(?) 과거의 사생활때문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일시적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아픔이 있는 공통점이 많은 스타들입니다.

그 둘 중에서 아이비는 현재 'Touch me'라는 예전 그녀의 전성기 때 불렀던 '유혹의 소나타'나 '오늘밤 일'보다 더욱 강렬하고 자극적인 섹시 댄스곡으로 연예계를 떠난 지 2년 만에 돌아왔으며, 2pm의 리더였던 박재범역시 아직 JYP와 전속계약이 유지되어있는 만큼 조만간 2pm으로 다시 돌아오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솔로로 활동할 것입니다.  



















하지만 잠시나마 가요계를 호령했던 여왕의 복귀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아이비가 컴백 무대에서 적장의 목을 베고 돌아온 장수처럼 뜬금없이 "안녕하세요.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때도 사람들은 그녀의 발언만 패러디할 뿐 정작 그녀의 노래와 춤에 대해서는 예전같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아직도 그녀의 컴백에 대해서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때 생각이 짧아, 아이비와 박재범을 비난한 사람중의 하나로서, 왜 저를 비롯한 다른 분들이 이 두사람을 그토록 공격했는지, 아직도 그 두 사람의 과거 행적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지는 이해는 간다만, 이성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다 죄가 있다면 보통 한국인의 정서와 가장 민감한 사항을 건들렸다고 할 수 있는 데 있겠지요.(두 사람이 과거 왜 연예 활동을 중단했는 지는 길어서 이 글에서는 생략) 하지만 두 사람 다 법적으로는 죄가 없다는 겁니다. 아직도 일부 사람들은 아이비는 양다리를 걸친 사생활이 복잡한 여자이고, 뻔뻔한 여자라는 이유로 아이비의 복귀를 반대합니다. 이 나라는 아직도 간통죄로 처벌받는 나라입니다. 만약 아이비가 결혼을 한 상태에서 불륜을 저질렀다면 문제는 다르겠지요. 간통죄가 헌법에서 규정하는 인간의 행복 추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고 시대오적인 법이라고 해도 여전히 대한민국에서는 그 죄명으로 처벌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비는 법적으로는 결혼 안한 아가씨고, 평생 한 남자만 바라볼 의무가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양다리가 반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다고 해도 어떤 한 여론조사에 남녀 각각 절반 가까이가 양다리 경험이 있다는 놀라운 통계수치를 볼 때, 과연 아이비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또 그 양다리 피해자가 유명 가수란 이유로 또 역시 또다른 남자가 그녀의 연애에 대해서 떠들석하게 해서 만 천하에 공개되었다는 이유로 아직도 아이비를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어떤 한 사람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닌지 싶네요.




다만 아이비는 복귀 방법이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전 아이비가 몇 년 전 불미스럽게 활동을 중단할 때 훗날 컴백을 하게되면 예전에 '비디오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한 백지영씨처럼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비는 저나 다른 분들의 예상을 뒤엎고 싶으신 듯 예전보다 더욱 과감한 컨셉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며, 결국 'Touch me' 뮤직비디오는 지상파 몇 군데 방송사에서 방송불가 판정을 받는 쾌커(?)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전 그동안 아이비 복귀를 기다렸지만 이번 'Touch me'뮤비를 보고 꼭 저렇게까지 나왔어야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녀의 안티들은 그녀가 온몸을 가린 긴 드레스를 입고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면 가식이라고 비난을 하겠지만, 가슴골을 다 보여주면서 야한 의상을 입고 과감하게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오히려 난 이렇게 노는 여자야하는 이미지만 더 심어 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뮤비때문에 예전보다 더욱 향상된 가창력이 묻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아무리 잘못이 없어도 무조건 내탓이오를 하는 대한민국의 보통 정서상,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대다수를 과거 그녀를 몰락시켰던 스캔들 이야기로 채우면서 자기가 마치 피해자인 양 하는 것은 아이비 자신이 진정 그 스캔들의 희생양이라고 해도 오히려 대중들의 차가운 반응만 얻게되는 게 아닌 지 걱정이 되고요.


다행히도 박재범은 아이비와는 달리, 나날이 동정여론이 늘어나고 있고 조속히 팀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아이비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박재범 역시 그의 팀 복귀를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가 않고 만약 그가 2pm으로 돌아온다면 다시 그에 복귀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 박재범은 죄가 있다면 한국인들의 민감한 사항을 건들린 것 뿐이지 중죄를 저질른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폭력혐의에 며칠 안되서 음주뺑소니를 일으킨 모 아이돌 멤버는 구속은 커녕 팀에서 방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철이 없었던 고교시절 넷상에서 자신의 모국을 욕한 사람은 괘씸죄로 한국에서 추방된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보면 그를 벼랑 끝에 몰고간 것도 사실 비난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만만한 연예인이기에 그를 희생양으로 삼은 것 아닌가 싶구요.




아이비,박재범 모두 과거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 때문에 지금까지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재능있는 엔터테이너로서 대중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또 대중들은 그들이 제대로 연예활동을 한다면 그들의 과거가지고 왈가왈부하는 대신 아낌없이 박수로 화답해줘야합니다.

하지만 훗날 복귀할 박재범이 복귀 후 아이비처럼 자신을 시애틀로 추방시켰던 네티즌들이나 내탓이 아닌 남탓만 하고 있다면, 그에 대한 여론이 호의적이지는 않을겁니다. 물론 그는 죄가 없지만 그를 미국으로 보낸 것도, 다 보통 한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박재범이 성공적으로 복귀를 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진실한 마음을 보여줘야합니다.
그의 불쌍한 미국 생활을 보여주면서 동정표를 얻기 보다는, 차라리 지금 당장 한국에 돌아와서 석고대죄(?)를 올리고, 아직도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대까지 다녀오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팬이 아닌 그에게 비우호적인 대중들이 그를 두팔 벌려 환영할 것입니다. 처음에 대중들은 지금 아이비를 대하는 것처럼 냉담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그가 데뷔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하고 모든 게 제탓입니다 하는 마인드로 진지하게 방송활동에 임한다면 분명 박재범은 다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진실은 언젠가 통하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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