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전망대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안티고네' 9월 24일 개봉확정

반응형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전 객석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화제의 영화 <안티고네>가 9월 24일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눈길을 사로잡는 1분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짧은 머리의 안티고네가 누군가에게 조사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해 눈길을 끈다. 이어 나오는 “넌 오빠 때문에 법을 어겼어”, “전 가족을 책임져야 해요”라는 대사와 장면들은 안티고네가 가족을 구하기 위해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졌음을 암시한다. 머리를 자르고 오빠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장해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간 안티고네는 감옥에 들어간 이후에도, “전 언제든 법을 어길 거예요”라는 말을 전하며 가족의 모든 걸 빼앗은 거대 권력에 대항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다. 이는 2500년 전 국가 권력에 맞서 싸웠던 그리스 신화의 ‘안티고네’를 떠올리게 하며, 영화 <안티고네> 속 열일곱 소녀는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티저 예고편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안티고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 안티고네가 오빠 대신 감옥에 들어가면서 일약 SNS 영웅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거대한 권력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가 보는 이들의 심장을 움켜쥐며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묵직한 성찰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이디푸스 왕의 딸인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21세기 캐나다 몬트리올로 가져와 난민 문제 등을 엮어 재해석해낸 소피 데라스페 감독은 신인 감독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용감하고 거침 없는 솜씨로 강렬한 작품을 완성하며 관객 및 평단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연기 경력이 거의 없는 신인 배우이지만 오빠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감옥에 들어가는 안티고네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 나에마 리치의 열연 또한 영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시킨다. 

 

이렇게 여성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캐나다 장편영화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이어서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에 캐나다 엔트리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에 해외 유수 언론들은 “당신의 심장을 울릴 이야기”(The Star), “나에마 리치의 놀라운 발견! 지적이고 감동적이다”(Variety), “안티고네 신화를 21세기 현대에 살아 숨쉬는 시네마로 재탄생시켰다”(Hollywood Reporter) 등의 극찬을 쏟아내며 <안티고네>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스스로 영웅이 된 열일곱 소녀 ‘안티고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길 화제작 <안티고네>는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