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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홍상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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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개봉한 <인트로덕션>를 잇는 홍상수 감독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오는 7월 6일(화)부터 열리는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Cannes Premiere)에 공식 초청되었다.

 

6월 3일(목)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에 새롭게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초청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라는 평으로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칸 프리미어 부문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를 비롯해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DECEPTION>, 한국 관객들에게는 <잠수종의 나비>로 알려진 프랑스 국민 배우 마티유 아말릭 감독의 <HOLD ME TIGHT>,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COW>,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이자 문화 아이콘 샤를로뜨 갱스부르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 <JANE PAR CHARLOTTE>, 에바 허슨 감독의 <MOTHERING SUNDAY>, 올리버 스톤 감독의 <JFK REVISITED: THROUGH THE LOOKING GLASS> 등 총 10개 작품이 초청되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강원도의 힘>(199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에 이어 통상 11번째로 이는 한국 영화 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또한 홍상수는 지난해 <도망친 여자>를 통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을 통해 2년 연속 은곰상 수상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 영화제가 사랑하는 감독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처럼 칸 프리미어 진출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당신 얼굴 앞에서>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이후 홍상수 감독 영화의 단골 배우로 활약했던 배우 김민희가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만 참여했고, 중견 배우 이혜영이 홍상수 영화에 새롭게 등장해 화제다. 특히나 홍상수 감독 부모님인 홍의선과 전옥숙이 이혜영의 아버지 인 이만희 감독의 저주받은 걸작 <휴일>(1968) 제작자였던 과거 인연 또한 홍상수와 이혜영의 이번 만남을 더욱 흥미롭게 한다. 

제74회 칸영화제 칸 프리미어 부문 초청 소식을 알린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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