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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9월 아트나인에서 만나는 '아시아의 별' 장국영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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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저녁, 국경과 장르, 시대를 넘나드는 참신한 기획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지난 8월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에 이어 9월에는 '아시아의 별' 장국영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우리가 사랑한 장국영의 모든 것]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아비정전> 장국영

 

1956년 홍콩에서 태어난 장국영은 1977년 홍콩 ATV가 주최한 아시아가요제에서 입상 후 가요계에 데뷔, 1978년 영화 <홍루춘상춘>으로 연기까지 데뷔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영화  <갈채>(1979), <열화청춘>(1982)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장국영은 느와르 영화 <영웅본색>(1986)과 판타지 영화 <천녀유혼>(1987)의 주연을 맡으며 ‘장국영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1990), <동사서독>(1995), <해피 투게더>(1997)에 주연으로 열연해 왕가위 영화 특유의 고독, 우울, 슬픔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왕가위 감독의 페르소나로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천카이거 감독의 작품이자 제4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패왕별희>(1993)로 전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경극, 코미디, 액션, 느와르, 로맨스, 판타지 등 장르불문 자신을 틀 안에 가두지 않고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장국영. 우수 어린 눈빛과 감성 짙은 목소리, 영화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울림을 전하는 배우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8년이 지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팬들이 그를 기억하며 대체불가의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해피투게더> 장국영


9월 겟나인에서는 9월 12일 장국영의 생일을 맞아 우리가 사랑했던 그의 대표작을 엄선해 소개한다. 7일에는 제5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자 왕가위, 장국영, 양조위의 협업이 돋보이는 명작 <해피 투게더 리마스터링>으로 겟나인의 포문을 연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국적인 배경 속 두 남자의 험난한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으로, 장국영 특유의 눈빛 연기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14일에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 상영된다. 천카이거 감독을 처음 만난 날, 장국영은 “내 안에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있다. 나 자신이 바로 데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캐릭터 연기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처럼, 이 영화는 장국영의 전성기를 아로새긴 영화로 회자되고 있다. 

 

<패왕별희> 장국영

 

21일에는 <아비정전>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정처 없이 날아다니는 ‘아비’로 분해 세상의 모든 고독과 슬픔을 다 짊어지고 가는 청춘을 그려냈다. 장국영의 맘보춤으로 유명한 작품으로 장국영 팬들 사이에서는 장국영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는 영화로 꼽힌다. 마지막 28일에는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이 상영된다. 센티멘탈 심리 호러로 장국영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도공간> 장국영


연기 천재, 아시아의 별. 다양한 수식어로 아직까지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 장국영. 영화관에서 다시 한번, 눈빛만으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던 장국영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과 함께 하는 아트나인 월례기획전 GET9은 9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 저녁 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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