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시작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토요일 폐막한다.
봉준호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로스트 도터>, 국내 배우인 전종서가 출연한 <모나 리자 앤드 블러드 문> 등 올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들이 초청되어 기대감을 높였다.
그중에서도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영국 전 왕세자비인 다이애나 스펜서 역을 맡아 제작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스펜서>는 지난 3일 전세계 프리미어 상영 당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 속에 첫 선을 보였고 현장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외신 중 인디와이어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훌륭한 연기. 이 이상으로 잘 할 수는 없다”라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에 찬사를 보냈고 가디언 지의 유명 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별 5개 만점을 선사했다. 또한 모든 외신들이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연기를 언급하며 2022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유력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스펜서> 주연배우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현장에 참석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랜 기간 브랜드 홍보대사(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샤넬의 트위드 쇼츠 룩을 완벽하게 소화해 영화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프리미어와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새틴 드레스를 입은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뒷모습을 담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는데, 얼굴이 보이지 않음에도 캐릭터의 온갖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반응과 함께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렇게 <재키>, <네루다> 등으로 큰 주목을 받은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이 빛나는 <스펜서>가 11일 폐막하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후 행보도 주목되는 바. <스펜서>는 베니스를 시작으로, 텔루라이드, 토론토, 런던 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개봉은 <기생충>을 배급했던 네온에서 11월 5일로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초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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