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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전망대

아직도 투표를 망설이는 20대들에게 얼마 전 친구와 이번 지방자치단체선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 집이 지방인터라 부재자투표를 했나고 물어보니까. 안했다더군요. 그래서 집까지 내려가서 투표할거나고 물어보니까 그냥 안한답니다.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사는 지역이, 그 친구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표가 사장될 것이 너무나도 뻔한 지역이긴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말대로 후보로 나온 사람이 누가 누군지 몰라도, 다 그 나물에 그밥인 것 같아도, 심지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정치인은 다른 지역에 나오더라 핑계를 대도, 명색이 앞으로 투표를 하라고 독려할 직업을 준비하는 친구가 지난 대선을 통틀어 한번도 투표를 한 적이 없다는 걸 당연하게 말하고, 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솔직히 말해서 설마 아직도 많은 20대들이 제친구와.. 더보기
요즘 애들은 왜이러나는 경희대녀 사건 관련 기사 제목을 읽고 이미 졸업을 해야했지만, 오랜 장기 휴학으로 아직까지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경희대 패륜녀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더군다나 그녀가 속한 경희대는 공부 좀 했다는 친구들이 가는 대학입니다. 하긴 성적과 인성은 비례하지 않는 다는 건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으나, 그래도 그 경희대녀가 너무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나 이번 사건을 두고 인성 교육의 부재, 또는 요즘 젊은이들의 행태를 지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역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지나친 경쟁위주 교육과 그에 따른 예절,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 그리고 요즘 예의없고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희대 소속 학우들이, 그리고 많은 20대들이 그 경희대녀처럼, 아니 기.. 더보기
오세훈-한명숙이 노인층 표심잡기에 주력하는 이유 지난 주말에 서울시장 선거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오세훈, 한명숙(가나다 순으로 언급) 후보가 노인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기사가 메인에 뜨더군요. 그럴만도 합니다. 왜나하면 노인층은 오세훈, 한명숙 후보에게는 필히 잘보여야할 분들이니까요. 일부 젊은이들은 노인층을 보고 '그냥 무조건 한 정당만 찍는 분들, 인물보고 찍는다.'라는 이유로 폄하를 하곤 하지요. 심지어 앞날이 창창하던 한 유력 정치인은 "어르신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말아야한다"는 발칙한 발언을 했다가, 이미지 급 추락. 지금까지 회복되지 못하고 있지요. 어찌보면 노인층 유권자에 대한 이런 오명(?)들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후보에게 표를 주시던간에, 그 표를 받는 후보에게는 소중한 한표이고, 그 표를 받지 못하는 후보에게.. 더보기
김국진의 롤러코스터가 88만원 세대의 심금을 울린 이유 요즘들어 tv를 아예 보지 않고 있다가, '남자의 자격'에서 김국진 강의가 볼만하다고 하여, 어제 저녁 늦게 그 강의만 따로 챙겨보았다. 단순히 '볼만'한 강의가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다. 요즘 20대들을 일컬어 '도전정신이 결여된 세대'라고 한다. 필자 역시 20대 중반에 속한 사람으로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그도 그럴것이 필자 주위만 봐도 사업이나 창업을 하겠다는 친구는 거의 없고, 다들 공무원, 교사, 대기업 취직, 아니면 취집(?) 등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하기때문이다. 하긴 필자 스스로도 타의에 의해서든지간에 안정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살고 있으니말이다. 보수언론은 가끔 노량진에서 공무원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싸잡아 비판하기도한다. 왜 창창한 나이에 창조적인 일(.. 더보기
중앙대 삭발은 중앙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요즘 연예인 가십성 이슈만 보이는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중앙대 삭발'이 걸려있어서 클릭해보았다. 요즘 내 코가 석자라 필자가 속해있는 학교보다도 레벨이 높은 남의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가관도 아니였다. 하긴 그 재단은 필자 가족역시 당해본(?) 적이 있던터라 새삼 놀랄 수준은 아니였다. 어디를 가도 재벌이 인수한 학교는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한다는 명분하에 취업안되고 돈 안되는 과 통폐합하고, 대신 저작권 학과니 연예 콘텐츠 학과니 이런 과만 많이 만드는 추세이다. 돈안되는 과라고하면 국문과, 철학과를 위시한 문과대학이다. 이번에 학교 재단을 상대로 힘겹게 싸우고 있는 중앙대 학생들이 속해있는 학과도 대개 중앙대 측에서 손보고자하는 문과대학 소속이다. 하긴.. 더보기
김예슬보다 제2의 김예슬 채상원을 지지한다. 지난번 공개 자퇴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대 경영 자퇴녀 김예슬양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도 교내에 공개적으로 김예슬양과 전체적인 틀은 함께 하겠다는 대자보가 큰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군요. 다만 그 대학생은 김예슬양처럼 자퇴가 아닌, 학교에 남아 스스로 이 대학의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인가봅니다. 아무튼 그 서울대 학생이 대자보에 남긴 글의 전문입니다. 오늘, 나는 대학을 거부한다. 아니, 싸움을 시작한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이지만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나는 25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우수한 경주마로, 함께 트랙을 질주하는 무수한 친구들을 제치고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달려가는 친구들 때문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소위 '명문대입학'이라.. 더보기
88만원세대의 공무원 도전 부추기는 현정부 왜 현정부 고위인사들은 88만원 세대들이 공무원에 과도하게 집착하는지 모르실겁니다. 저역시 공무원에 집착하는 젊은이들이 썩 보기 좋은 건 아니나, 그들이 공무원을 원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합격만하면 안정이 제대로 보장되는 확실한 정규직이라는 이유죠. IMF이후 대한민국에서 특출난 능력이 없어도, 큰 실수만 없어도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은 교사, 공무원, 공기업밖에 없지요. 교사는 이미 고등학교때부터 공부잘한 분들이 가지는 직업이라, 교대,사대를 가지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직업은 공무원밖에 없는거죠. 결국 이들은 현실 안주적, 희망없는 세대라는 비이냥을 받으면서까지 울며겨자먹기로 공무원은 내 천직이다 생각하면서 몇 년동안 노량진에서 썩어가면서 공무원을 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들 .. 더보기
하이킥 지훈, G세대의 숨겨진 슬픈 자화상 벤쿠버 올림픽 'G세대'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지난 벤쿠버 올림픽에서 예전 선배들과 달리 당차고, 매사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20대 초반 금메달리스트들에서 비롯된 이 단어는, 한마디로 승자가 모든 걸 다 독식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 학벌, 외모, 직업 모든 면에서 잘나가는 엄마 친구 아들(딸)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에 딱 들어맞는 드라마 캐릭터는 바로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지훈이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대한민국 최고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서울대 의대 졸업에, 대한민국 최고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의사 직업에, 게다가 훈남이기까지한 이지훈은 그야말로 된장녀(?)들이 꿈꾸는 이시대 최고 이상형이다. 서운대에 중소기업 취직도 못하는 주제에(?) 명품만 밝히다가, 결국 집안의 몰락으로 알바를 전전하게 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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