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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임윤택 오죽하면 직접 투병 인증 나섰을까. 씁쓸한 해명만 남은 안타까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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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말기 환자라고 하면 모든 생업을 포기하고 투병에만 전념하거나 혹은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는 줄만 알았던 보통 사람들에게 울랄라세션 임윤택의 존재는 놀라울 뿐입니다. 


임윤택이 작년 Mnet <슈퍼스타K3>에서 자신이 앓고 있는 병명을 밝히기 전까지만 해도 임윤택이 암투병 중이라는 걸 짐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위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하기에 그는 젊었고 아프다고 하기에 그는 웬만한 사람은 정상적인 체력으로도 버티기 힘들다는 무대 위에서 '펄펄' 날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윤택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믿기 어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희박한 생존율을 뚫고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 멋진 음악을 들어주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워낙 음악적으로 재능이 많은 전도유망한 청년이기도 했지만, 임윤택이 암4기를 당당히 완쾌하고 극복하면 향후 그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열혈 같은 성원과 격려 하에 당당히 자신의 실력으로 <슈퍼스타K3>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임윤택은 많은 팬들의 부흥 하에  '울랄라세션'으로 발매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같은 팀원들과 함께 음악활동에 돌입합니다. 그리고 임윤택은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곧 있을 결혼을 발표합니다. 


사실 그동안 임윤택이 보여왔던 행보는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어떤 이들은 위암 4기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별탈없이 활동하는 임윤택을 두고 "진짜 아픈거 맞나?"는 끊임없는 의심을 해왔겠지만 어떤 이들에게 임윤택은 걸어다니는 '희망' 그 자체입니다


너무나도 일찍 찾아온 병을 원망하고 자신의 삶을 체념하기보다 있는 힘껏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발산하여 대중들을 기쁘게하는 임윤택의 하루하루는 뜻하지 않게 절망 속에 빠진 이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도전 의식을 갖게하는데 좋은 예였습니다. 


하지만 축하받아야할 위암 4기 임윤택의 여자친구 임신 소식과 결혼 발표는 임윤택의 투병을 믿지 못하겠다는 부류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솔한 행동 아닌가하는 부정적인 시선이 뒤엉켜 고민 끝에 어렵게 결혼을 발표한 임윤택을 난감하게 합니다. 





특히나 이번 임신 소식으로 더욱 불이 붙어버린  "임윤택 진짜 아픈거 맞어?"하는 악성 댓글은 곧 태어날 아이와 자신만 믿고 결혼을 선택할 예비 신부를 위해 지금보다 삶을 향한 의지를 다부지게 잡아야하는 임윤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상처로 다가왔습니다. 


결국 임윤택은 지난 7월 4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하여 그의 입과 몸으로 직접 투병 상황을 입증합니다. 임윤택 또한 위암 4기라면서 방송에 나와 격렬한 안무를 소화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는 대중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스스로도 방송에서 밝혔듯이 애초 그의 몸은 방송, 행사 스케줄을 견뎌내기 힘든 상태입니다. 





그래서 울랄라세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그들의 공연에는 만약을 대비하여 늘 구급차가 상시 대기하고 있고, 임윤택없이 공연하는 날도 종종 있었습니다. 스케줄이 끝나면 힘들어하는 임윤택을 위해 멤버들이 침대에 누워서 주물러준다는 훈훈한 말에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들어야할 정도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하지못할 다양한 항암제를 투여받으며 버티는 임윤택입니다. 


그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위해 곧 있으면 태어날 아이와 예비 신부를 위해 항암제의 고통을 꾹 참으며 애써 '울랄라세션' 활동을 이어가고 싶었던 임윤택은 자기 입으로 "난 아픈게 맞다."를 증명해야하는 웃기지도 않은 또다른 고통을 감내해야합니다. 오죽하면 자신이 정말 암환자로 투병하는게 맞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찾아와도 된다고 절박한 답답함을 토로할까요. 





애초 몇몇 사람들은 객관적 사실이 있다고 하나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자기 눈에 보는 대로만 판단하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경향이 크다고 하나 그들을 위해 임윤택이 직접 나서서 "난 아픈게 맞다."고 고백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진짜 아파서 고통스러워하는 이의 병조차 거짓이라고 의심할 정도로 그만큼 우리 사회가 꼬여있다는 방증이기에 착잡하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강한 정신력 하나로 힘겹게 버터온 임윤택의 웃지못할 투병 입증은 임윤택 본인은 물론 임윤택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를 재정립하는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하는 또 하나의 쓸쓸한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많이 힘들어하고 있을 임윤택씨가 자신에게 모진 소리를 늘어놓기 좋아하는 이들보다 그의 완쾌와 기적을 바라는 이들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했고,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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