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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연이은 쇼트트랙 파문. 빙상연맹이 제대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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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양궁과 쇼트트랙 국가 대표팀이 된다는건 올림픽에서 금메달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들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그 두 종목에서 만큼은 어느 국가들보다 강한 면모를 보이고, 뛰어난 선수층 역시 두텁다는 거겠죠. 이번 남자 쇼트트랙 경기를 보시는 분은 알겠지만, 다들 기량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심지어 이번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 역시 쇼트트랙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였으나, 국가대표팀 탈락 후 6개월만에 눈부신 성과를 일구어냈지요. 그만큼 쇼트트랙에서 국가대표팀으로 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바늘구멍보다 더 어렵고, 그 선수들 중에서도 금메달 딴다는 것은 말도 못하겠죠.

하지만 지금 우리 국민들은 연달은 쇼트트랙 트랙 뒤에서 벌어지는 뒷이야기에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유독 쇼트트랙에 비난을 가한 것도, 이번 쇼트트랙이 예년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서는 결코 아닙니다. 바로 남자 1500m경기에서 보여줬던, 물론 그 자체는 우발적인 사고였다나, 그 사건 이후 흘려나온 여러가지 뒷이야기와, 이번 쇼트트랙 국가대표전의 관련 이야기, 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에서의 이정수의 출전포기 등 그저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모든 걸 총책임하고 있는 빙상연맹은 그저 침묵이나 우리는 파벌싸움을 하지 않았다 그 뿐입니다. 하긴 그들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저 이 모든 위기가 언능 지나가길 바랄 뿐이죠. 그들이나 우리 정치인들은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무슨 사건만 터지면 날뛰고, 또 금방 잊어버린다고 생각을 하시는듯해요. 네 그렇죠. 아직도 많은 분들은 금방 잊습니다. 안현수가 금메달을 따든, 이호석이 3관왕을 하든 저희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없는 사람들이고, 이 모든 뒷이야기에 분노하는 분들은 그저 빽없고 돈없고 자기 주장 하나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힘없는 서민들이니까요.

그러나, 이거 하나는 알아두셨음 좋겠습니다. 결국 스포츠 경기는 국민의 성원과 응원에 의해서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굳이 쇼트트랙이 아니더라도, 볼 운동경기가 많아요. 게다가 이제 동계올림픽하면 볼게 쇼트트랙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다음 소치에 김연아가 나오지 않더라도, 곽민정을 비롯한 유망주들이 많이 나올거고, 이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쇼트트랙 못지 않은 금을 캐오니까요.

벤쿠버에 부진한 성적,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만회한다고해도, 그걸로 다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설령 금메달을 하나도 따오지 못하도, 공평하게 선수를 선발하고, 정정당당하게 페어플레이하는 깨끗한 승부를 원하지. 에이스들이 부상당하던 시점에 맞춰서 국가대표 선발전을 한번해서 선수를 선발하고, 분명 선발전에서 순위 대로 경기출전을 한다는데, 4위를 한 선수가 5위에 밀려서 계주에 출전조차 못하고, 심지어 올림픽 때 금메달 2개나 땄으니, 부상으로 위장해서 출전조차 못하게 하면서까지 세계선수권 휩쓰는거는 원치 않을 겁니다.

아마 빙상연맹은 과정이야 어찌되었든간에 성적만 좋으면 국민들이 다 잊어주고, 환호해줄것 같은데, 쇼트트랙은 야구와 축구와 같은 인기종목도 아니고, 단지 동계 올림픽기간에만 반짝하는 성적만 좋은 비주류 경기일뿐입니다. 그나마 안현수, 이정수, 진선유같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들때문에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거뿐이구요.

대다수 국민들이 더 돌아서버리기 전에, 이 모든 파문에 대해서 제대로 진상규명하시고, 설령 안현수 아버지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국민들과 그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만약 조금만 시끌벅쩍하다가 이대로 묻혀가리라하고 착각을 하시고 계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앞으로 또 이런 사건이 일어난다면, 그 때 쇼트트랙은 이름만 들어도 분노를 치밀어 오르게하는 종목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고, 한국의 유망 선수들이 외국에 귀화해서 금메달을 따도 환호하는 일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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