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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전망대

청춘FC K3리그 참가 불발. 현실의 벽은 높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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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KBS <헝그리 일레븐 청춘FC>(이하 <청춘FC>)로 알려진 '청춘FC' 팀이 내년K3리그 참가가 불발 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시청률적인 면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축구계 안팎으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던 '청춘FC'였기 때문에 몇몇 지자체에서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지만, 결국 내년 K3 리그로 진출하겠다는 '청춘FC'의 목표는 일단 보류 상태다. 


<청춘FC>를 한 회도 안 빠지고 다 챙겨본 사람으로서, 문득 '청춘FC' 멤버들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다음에서 '청춘FC'를 검색하니, 그들의 최근 근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이 끝난 직후, 프로구단 공개 테스트에 참여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불합격. 역시 현실의 벽은 높았다. 


'청춘FC' 내에서 타 선수보다 우수한 기량을 발휘했던 선수들조차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구단 공개 테스트에서 연이어 탈락하고, 3부 리그 진출도 불발 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니, '청춘FC'에 대해서 냉정 하고도 비관적인 이야기가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다. 애초 그들은 프로 선수로 뛰기에 턱없이 부족한 선수들 이었고, <청춘FC>이란 프로그램은 일시적인 희망고문으로도 볼 수 있다. 축구 선수로 꿈을 잃어버린 선수들에게 다시 축구 선수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결정적으로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는, 그저 한여름밤의 꿈에 지나지 않을 아련한 추억만 남긴 채, '청춘FC'는 한 때 그들을 열렬히 응원 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 축구 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시도가 번번이 좌절되고 있음에도 불구, 이들은 여전히 축구에 대한 끈을 놓고 있지 않으며, 프로 선수로 뛰기 위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 되고 있었다. 아무리 안정환, 이을용 등 유능한 지도자의 손길을 받았다고 한들, 프로그램이 종영한 지 겨우 2달이 지난 상황에서 이들의 기량이 1~2부 리그 선수들만큼 향상되길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들 중에서는 냉정히 말해서 축구를 접어야하는 이들도 몇몇 있겠지만, 그래도 보다 많은 선수들이 프로 리그에 진출하여,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프로 축구에 새로운 활력소를 안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꼭 축구 선수로 뛰지 않더라도, 축구와 관련된 일들이 있고, 한 때 축구 유망주들이 축구와 관련된 일에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선수로서 유명해지지 못한 상태에서 축구를 그만두더라도 안정적인 생계를 유지할 수 있고, 기초 체육 사업이 보다 튼튼해 지지 않을까. 모쪼록 '청춘FC' 선수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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