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의 열정 넘치는 하루 '미운우리새끼' 를 사로잡다

지난 5일 방영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는 신화 전진이 반려견과 함께 사는 집념 넘치는 불꽃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과 냉장고까지. 혼자서 자신의 살림을 알아서 척척 꾸려나가는 전진은 사실 <미운우리새끼>보다 MBC <나 혼자 산다>에 더 적합해 보이는 인물이다.

 

일어나자마자 반려견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북엇국, 오이무침, 가지조림, 계란말이 등 9첩 반상의 푸짐한 식탁도 직접 차려서 먹는 동시에 틈나는대로 운동을 하는 등 자기 관리까지 철저한 전진을 두고 '미운우리새끼'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전진과 마찬가지로 흠잡을 데 없는 일상을 보여준 배정남 또한 어머니의 출연 없이도 <미운우리새끼>에 등장한 이상, 전진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나 혼자 산다>가 아닌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것 같다. 

 

먼지 하나 보이지 않는 깔끔한 살림살이에, 키우는 강아지를 능숙하게 돌보고,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전진의 반전 일상을 두고 <미운우리새끼> 어머니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에릭, 김동완, 전진까지 신화 멤버들은 요리에 상당한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요리뿐만 아니라 빈틈없이 살림을 꾸려나가고,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까지. 열정과 집념과 섬세함까지 고루 갖춘 멤버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1세대 아이돌 중 신화가 별다른 잡음없이 꾸준히 그룹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짧았지만 강렬했던 전진의 <미운우리새끼> 등장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