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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팬클럽 개설 자랑질한 김갑수가 밉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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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는 제가 몇명 안되는 연예인 팔로잉 중 한분입니다. 원래 연예인은 잘 팔로잉을 안하는 편이다만 지난 무릎팍 도사 출연 때 트위터가 있음이 알려진 이후, 트위터를 검색해서 김갑수를 팔로잉 하는데 성공을 했죠. 물론 그분은 전 팔로잉 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도 꽤 있으신 분이라 트위터 개설만 해놓고 잘 안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하루에 트위터를 몇 번이나 하시는지 몰라도, 어디 가고, 자신의 시시콜콜한 일상까지 일일이 보고하는 정성스러운 트위터를 보고, 이분 직업이 배우인지, 아님 트위터인인지 의심이 갈 지경입니다. 아무튼 일일이 팔로워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정겨워보였습니다.

어렸을 때 '태조 왕건'의 종간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하게 박혀서 그런지 김갑수하면 연기는 참 잘하시는데 왠지 어려워보이는 분 같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그분이 맡은 역할들이 하나같이 다 인상깊고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였기 때문이죠. 최근에 종영한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너무나도 아쉬운 출연분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책사에 이어 국민아빠로 등극하실 정도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셨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너무나도 잦은 빠른 죽음때문에 걱정하시는거보고 이분의 색다른 매력에 놀랐습니다. 비록 김갑수는 언제나 일찍 가셨지만, 김갑수의 존재감은 드라마 끝날 때까지 여운이 남았거든요.

늘 단명배우로 이름을 날리던 미친 존재감 김갑수는 무릎팍 도사 출연 이후, 인기가 급상승합니다.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저처럼 김갑수를 팔로잉하는 젋은 친구들이 늘어났으며, 급기야 팬클럽까지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트위터 최고 스타 김제동에 버금가는 트위터 횟수를 자랑하는 김트위터님은 이 기쁜 소식을 트위터에 자랑질하였습니다.

"다음 사이트 참조. 김갑수를 검색하세요~♥"라며 "이왕 저지르는 김에 왕창 때려 붓습니다. ㅎㅎ 일사천리! 당사자가 알려드릴려 하니 낯간지럽네요. 그래도 좋아 좋아"라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귀여운 모습까지 인증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너무 잘난척이 심하다는 비난의 여론이 두려운 나머지, 혹은 그동안 종간 이후로 쌓아온 카리스마 이미지가 와르르 무너질것이 겁난 우리 중년돌 김갑수님은 당사자가 알려드리면 낯간지럽다가 미리 설레발을 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어느 누구도 감히 트위터에 팬클럽 홍보질을 하는 김갑수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네티즌들은 "배우 본인이 직접 홍보하다니 역시 김갑수", "귀엽다. 항상 밝은 모습 보기 좋다" 등의 유례없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배우 김갑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팬 사이트가 개설됐습니다. 아직 회원수는 약 520명이지만 김갑수의 활발한 홍보활동으로 김갑수의 매력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트위터인들에 의해 회원수가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팬클럽 홍보에 이어 김갑수는 "'배우 김갑수와 샌커를' 모임을 개설했습니다"며 "자꾸 유사한 당들이 만들어져 비밀리에 예고 없이 만들었어요. 앞으로 당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 부탁 드립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에 개설된 이 당은 하루만에 약 1,000명이 모이는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김갑수의 폭발적인 인기를 여실히 증명하는 셈이죠.

비록 예능 출연 이후 김갑수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늘어나긴했지만, 그 이전부터 김갑수는 마음을 울리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단지 무릎팍 도사는 김갑수의 인기에 기폭제 역할만 한 셈이죠. 사실 무릎팍 도사가 아니였더라면 우리는 김갑수의 색다른 면을 모르고 살뻔했습니다. 여러모로 무릎팍 도사 제작진들과 mc들. 그리고 기꺼이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 점잖은 모습대신 숨겨진 매력을 발산해준 김갑수에게 고맙습니다. 팬클럽 회원수도 나날이 늘어났음 좋겠고, 김갑수같은 진정한 배우가 큰 사랑을 받는 시대가 열렸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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