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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명왕성. 외면하고 싶어도 지나칠 수 없는 충격적인 교육현실 대한민국의 비현실적이고도 치열한 입시 경쟁과 살벌한 교육 현장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는 꽤 존재해왔다. 80년대 하이틴 영화 를 비롯,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한 KBS . 그리고 ‘국제중학교’ 등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 전선에 뛰어든 아이들이 주인공인 MBC 까지. 하지만 기존 학교 배경 영화, 드라마가 학교 안구성원들 간 벌어지는 갈등과 경쟁 그 자체에만 주목했다면,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은 학교 울타리 밖 대한민국의 계급 고착화 현상까지 날카롭게 파고든다. 의 주 무대는 학교다. SKY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목표 하에 청운의 꿈을 안고 대한민국 최고 특수목적 사립고로 입성한 김준(이다윗 분). 하지만 서울대 입시 준비하는 특별반 진학재를 위시한,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한 학생들은 평범한 집안 출.. 더보기
‘라자르 선생님’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따뜻한 사랑이야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담임교사 마틴의 자살을 목격하고, 이후 마틴의 빈자리는 알제리 출신 바시르 라자르(모하메드 펠라그 분)이 대체 교사로 투입된다. 테러로 아내와 두 아이를 잃고 캐나다에 망명 신청한 라자르는 몬트리올에 정착하기 위해 교사 근무를 지원한다. 교사 경험이 없었던 라자르의 교수법은 다른 교사에 비해서 시대에 뒤떨어져있으며, 심지어 권위적으로 보여지기 까지 하다. 하지만 나비가 되어 날아갈 때까지 애벌레를 품어주는 나무가 되길 소망했던 라자르는 시행착오 끝에 아이들에게 소중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에 이른다. 하지만 숲을 집어 삼키는 뜨거운 불꽃이 라자르와 아이들의 오랜 만남을 허락하지 않는듯하다. 초등학교 교사의 자살을 목격한 초등학생이.. 더보기
학교2013. 순화되어도 살벌한 승리고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서울 강북 어딘가에 위치한 승리고등학교는 인문계임에도 불구, 서울 시내 178 고교 중에서도 성적이 제일 떨어지는 학교로 소문났다. 송하경(박세영 분) 등 특목고,자사고(요즘 명문대 진학은 대부분 이런 학교에서 주로 나온다) 입시에 떨어져 울며겨자먹기로 승리고에 진학한 몇 명 아이들을 제외하곤 공부에 별반 관심없고, 심지어 학생이라 믿기 어려운 수준의 사고치는 아이들도 상당수다. 그 중에서도 2학년 2반은 승리고등학교의 최고 골칫덩어리다. 참다 못한 이사장은 장학사 출신에 전에 교장으로 있던 학교를 단숨에 서울 일반고교 중 1위로 만들어낸 유능한 임정수(박혜미 분)을 교장으로 초빙한다. 승리고를 강북의 최고 명문고로 만들기 위해 강남 대치동에서도 톱강사로 소문난 강세찬(최다니엘 분)을 교사로 임명하고, .. 더보기
지상의 별처럼 한국 어른들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 오늘날 중국, 러시아, 브라질과 함께 브릭스(BRICS)로 불리며 세계 경제의 핵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의 저력은 광활한 땅에 풍부한 자원, 인구도 한 몫 하지만 뭐니 해도 수학, 과학에 능한 정상급 엔지니어들 덕분이다. 수학의 기원지 후손들답게 머리도 좋고 영어에도 능통한 인도 수재들은 세계 각 국에 건너가 자신들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한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인도 출신 사장 혹은 간부급 엔지니어가 많아 본토 미국인들이 인도식 영어를 배워야한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토픽감이 아니다. 과연 세계 IT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인도인들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그렇게 인도인들의 영특한 두뇌를 부러워하고 있던 이들에게 인도 교육의 허상을 제대로 일깨워주던 영화 한 편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지금도 한국 주요 포.. 더보기
유령 현실과 닮아 더 끔찍한 입시지옥 지난 20일 방영한 7회 성연고 연쇄 살인사건 범인은 놀랍게도 피해자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유강미(이연희 분) 모교이기도 한 성연고에서는 유강미가 다니던 2003년이나 2012년 현재도 친구도 남을 위한 배려 따위는 없었습니다. 입시 지옥에서 승리하여 더 좋은 학교, 비싼 학비를 면할 수 있는 장학금을 받는 게 유일한 목표인 성연고 학생들에게 있어서 동급생들은 모두 자기가 짓밟고 올라가야하는 경쟁자일 뿐이니까요. 9년 전 '전설의 답안지'를 받았다고 친구들에게 감금을 당한 권은솔의 자살, 2012년 '전설의 답안지'를 미끼로 한 연이은 학생 살해사건으로 드러난 대한민국 최고 명문고등학교 성연고의 상태는 상당히 심각해 보였습니다. 같은 학교 친구를 죽이면서까지 1등을 하고 .. 더보기
장래희망 고물상은 부모님께 야단맞는다? 지난주 토요일날 우연찮게 '수상한 삼형제' 보다가 잠시 지나가는 장면이였지만, 필자의 눈을 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엄청난의 아들 종남이가 새아버지 김건강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에 놀러간 후 엄마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말하는 부분이였는데, 형사, 제빵조리사(요즘에야 요리사의 신분이 많이 올라갔지만, 이 직업도 10여년전만해도 부모님의 극반대를 받는 직업군이기도했다) 잘 나가다가 끝에 고물상을 하겠다고하자 엄청난에게 한 대 맞았습니다. 그 때 종남이 반응은 "왜 고물상도 밥먹는데 지장없어" 였다. 당연히 엄청난의 반응은 "야 할게 있고 안 할게 있지" 였다만, 오히려 건강은 "왜 고물상도 밥먹는데는 지장없다" 였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건강이 어쩌다가 고물상을 하게 되어서(그 날 보니까 건강이 새.. 더보기
김복순같은 선생님이 그립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공부의신'의 주인공 변호사 강석호(김수로 분)는 학창시절 폭주족이였다. 어쩌면 담임선생님보다 학생부 선생님하고 더 친했을지 모르는 문제아였지만, 지금은 부모들도 손,발 다 들게 한 아이들을 천하대에 보내겠다는 일념하에 잠도 안재우고 공부시키는 독사(?)가 되어서 학교에 돌아왔다. 어느 누구하나 자칭 문제아였던 그에게 따뜻한 관심하나 보여주지 않았고, 그저 할일없이 오토바이만 타고 돌아다녔을 강석호를 지금과 같이 번듯한 인물로 만들어준 분은 다름아닌 김복순 선생님. 김복순 선생님때문에 공부의 맛을 알게되고, 지금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직종을 가진 사회인으로 성장했지만,그가 다시 학교에 돌아와서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오합지졸 5명을 천하대에 보내겠다고 그들과 .. 더보기
외고에 가기 위해서 사교육을 받는 것은 안된다? 요즘은 안보이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는 스크린 쿼터에 보면 서울시가 요즘 뭐하는지 훤히 알 수 있는 공익광고가 참 많이 붙었다. 분명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영상물이라고 하겠지만, 그저 서울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뭐하는지 과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아무튼 거기서 아주 어이가 없는 웃음이 절로 나오는 홍보물이 있었다. 그 홍보물에 등장하는 고3여학생은 언제나 학교에서만 생활한다. 학원 안간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학교에서만 공부한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보충학습을 듣고 더 웃긴건 집에 들어가서 듣는 인터넷 강의도 그 학생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이 강의하시는 동영상...만날 수능에서 80%이상 적중했고, 항상 수능에 반영한다는 EBS 동영상도 안본다. 자신은 반드시 알뜰하게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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