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때 의외로 신선하고 쏠쏠한 재미를 주어 잔뜩 기대시켜놓았다가 2회 때 약간 맥빠진 진행으로 실망감을 안긴 일밤 오늘은 즐겨라였지만, 3회는 다시 큰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아직은 무리해서 팀을 나누어 따로 활동을 하기보다는, 3회처럼 신구가(?) 화합하여 큰 웃음을 주어야하는 것이 오늘은 즐겨라의 승부전략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즐겨라 멤버들 모두 환상의 입담을 가지고 있다만, 역시 큰 웃음을 안겨주는 것은 충무로에서 오신 큰 형님들입니다. 멀리뛰기는 물론 축구까지 잘하는 정준호가 못하는 건 과연 무엇인지 의문이고, 연세대 체육학과를 나오고 인형을 키우시는 신현준의 축구 실력은 그야말로 망신살이었습니다. 다소 소탈해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꼼장어 한마리를 한손으로 잡고 무한도전 레슬링 에이스 정형돈을 무색하게 한 공형진의 파워가 놀라웠습니다.

또한 서울예전 시절 장진 감독의 뒤를 잇는 연극 천재였으나, 연극이 아닌 개그맨이 되어서 주목 한 번 받아보지 못했으나, 일밤 단비를 계기로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한 김현철의 입담실력도 점점 살아나고 있으며, 무한도전 내에서 어색한 분위기 조성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형돈이가 이제 까다로운 형님들과 동생들의 사이를 조율하는 매개체가 되어서 그동안 정형돈을 응원했던 이웃 동네 사람(?)으로서 흐뭇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겉으로는 얌전해보이나 알고보면 양파같은(?) 서지석도 점점 그의 능글맞은 본색을 보여주고 있군요.



무엇이든지 잘한다고 호언장담한 정준호는 어제 임자 제대로 만났습니다. 정준호가 봤을 때 너무나도 소심하고 말이 없을 것 같았던 서지석에게 되레 그의 허풍 실체가 들어나고, 그의 장황한 연설과 사인과 유세에 대해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여행 직전까지만해도 신현준을 대놓고 찬양했던 서지석도 정준호 유세신드롬에 물들여 시민들에게 악수를 하고 급기야 정준호의 제자가 되고 싶다면서 정준호 당에 입당하여, 서의원이 되고 맙니다. 이로서 정준호와 서지석은 서로 서먹함을 없애고 한 배를 타기 시작했지요. (그러다가 서지석도 정계에 뛰어드는 것이 아닌지.........)

3회 가장 주목할 인물은 신현준이였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황장군의 신현준이 남몰래 인형을 입양하여 애지중지 키우고 있었던 사실은 그야말로 경악이었습니다. 순간 저랑 동질감까지 들더군요........(응?)제가 초등학교 때 김희선하고 드라마를 찍을 때만해도 웬지 다가가기 어려운 고상한 남자였는데, 지금 신현준을 봤을 때 황장군은 어디가고 여성스러운 달봉이만 있네요. 앞으로 저도 저희 집 인형들에게 잘 해줘야겠습니다.(응?)

또한 오늘은 즐겨라 카메라팀이 무한도전 팀이라서 그런지, 김현철 역시 무한도전 wm7이 쓰여진 우비를 입고 있었고, 무한도전과 오늘은 즐겨라에 동반 출연하고 있는 무한도전 에이스 정형돈은 공형진에게 레슬링을 가르쳐주는데, 순간 그 전날 보았던 정형돈의 뇌진탕과, 구토장면이 떠올라 갑자기 울컥한 기분이 들더군요. 하지만 레슬링 초짜 공형진에게 제대로 당해, 무한도전 에이스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디를 내놔도 깝치는 승리가 없어서 약간 칙칙한 분위기도 없지 않아 있었으나, 오늘은 즐겨라 멤버들의 매력이 제대로 발휘되었던 3회가 아닐까 싶네요. 이 예능 초짜들에게 되도 안한 미션들을 내려서 어색한 흐름을 만들어놓는 것보다, 차라리 이 사람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켜서 예능감을 서서히 늘려가는게 좋을 듯 싶네요. 아무런 주제없이 자기네들끼리 놀기만 하는 것 같아, 자칫 지루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런 포맷이 입담은 있으나, 진행능력은 서툰 이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포맷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회에도 중장년층(?),젊은층(?)이 팀을 나누어 또 도시, 시골로 나뉘어 미션을 벌이는데, 이번에는 서지석과 한껏 친해진 정준호가 젊은층에 합류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회 도시팀의 외국인과의 미팅은 정말 김이 푹푹 빠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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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데뷔 몇 십년 차 인기배우지만 예능은 초보인 신현준과 정준호의 첫 mc도전이라 시작 전부터 불안해보였던 일밤 새코너 '오늘은 즐겨라'였습니다. 그동안 청룡영화제와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보여줬던 신현준과 정준호의 폭로전만 이어지지 않을까 했었는데, 역시나 초반에는 신현준과 정준호의 밑도 끝도 없는 서로간의 폭로전이 이어졌지만, 생각만큼 불쾌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입담에 그들의 예능 도전을 부정적으로 보았던 제가 심하게 말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연예계의 스캔들 메이커임을 스스로 자폭하면서 큰 웃음을 주는 신현준에 비해 정준호는 예전의 신현준의 폭로를 바탕으로 정치 지망생 이미지를 살려 미래의 유권자인 시청자님들을 겨냥합니다. 이미 강호동, 유재석과 함께 x맨으로 예능 경험이 있었고 현재 이영자와 함께 택시 공동 MC를 진행하고 있는 공형진 역시 중간중간 그만의 재치있는 입담을 살려주었고, 아이돌인 막내 승리는 이전에 예능으로 대성공을 거둔 같은 팀 멤버 대성을 겨냥하는 듯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100%소화내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도회적인 실장님 이미지가 강한 배우였지만 몇 주전 뜨거운 형제들 게스트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후 마지막으로 오늘은 즐겨라에 합류한 서지석 역시 초반에는 대선배들의 기세에 눌러 과묵했지만, 막판에 예능 기대주답게 할 말을 다해서 향후 큰 활약이 예고되는 멤버임을 과시했구요. 비록 서지석에 의해 오즐에서 가장 불필요한 멤버로 지적되었지만, 김구라가 인정하는 공백 멘트의 달인이자 나날이 재미있어가는 정형돈이 있어서 위안이 되고, 오버스럽긴 하지만 늘 언제나 성실하고 바보컨셉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김현철을 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캐스팅이 만족스럽네요.



역시 오늘은 즐겨라에서 가장 돋보이고 기대가 되는 인물들은 당연 신현준과 정준호입니다. 영화제나 토크쇼 게스트에 출연하여 숨겨진 입담을 과시했건만, 본격적인 예능은 첫 출연이고, 워낙 신현준과 정준호의 서로간의 폭로전과 티격태격으로 각인된 터라 자칫 잘못하면 이 두 사람만의 폭로만 강조될 위험도 있었습니다. 첫만남 초반에는 정준호와 신현준의 난타전으로 가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그동안 이 두사람이 보여준 그 이상으로 스스로 망가짐으로써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그동안 신현준과 정준호가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건 알았어도, 이토록 웃긴 사람일 줄은 몰랐거든요.



하지만 스캔들 메이커와 사건 사고로 자폭하는 신현준과 달리 정준호의 아킬레스건은 정치지망생과 가식적으로 보이는 말투밖에 없었습니다. 심히 가식적으로 들리는 말투가 정치인으로서는 좋을지 몰라도(?) 리얼 버라이어티 mc로서는 영 부적절해 보이기도합니다. 결국 오늘은 즐겨라 멤버들을 점검하기 위해서 특별 방문을 한 독설의 대가 김구라마저 정준호의 가식적으로 들리는 말투와 연예정보멘트에도 통하지 않는다는 그의 연설투 멘트를 지적했으나, 숱한 김구라의 독설에서 평정심을 잃지않는 냉철한 기조연설에 김구라마저 감복하여 갑자기 정준호에게 상냥에게 대합니다.
분명 정준호는 침착하게 자신의 예능 철학과 앞으로 자신이 이끌어나갈 프로그램의 방향을 자신의 평소말투대로 이야기했을 뿐인데 이상하게 주위 사람들은 그런 정준호를 자랑스러워하고, 저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그런 정준호를 보고 쓰러졌습니다. 
 
신문은 많이 보는데 한자를 모르고, 철자법도 틀리는 정치 지망생(?) 정준호. 일본에 여행가는데 여행사유로 음주가무로 당당하게 적는 남자. 충남 예산이 고향인지라 시장이 익숙하고, 심지어 장을 보러갔는지 유세를 하러갔는지 시장 상인 아주머니들에게 인기 폭발인 오늘은 즐겨라 비례대표 정준호. 시장 상인들에게 정책공약대신 오늘은 즐겨라 홍보만 하고, 기자 회견 장에서 그동안의 이미지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호랑나비 춤으로 살신성인모습을 보여준 젠틀맨 정준호의 첫 예능 도전이 과연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 인지. 일단 첫 방송만 보면 상당히 긍정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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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일밤이 지난 김영희 체제 이후 새롭게 시작했던 프로그램 중 여전히 명맥을 유지했던 단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했고 오늘은 즐겨라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즐겨라는 오늘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모아 1년 뒤 한권의 책을 만든 뒤 수익금으로 불우 이웃을 돕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단비와 예전 느낌표처럼 정통 공익예능의 탈은 벗었으나, 여전히 김영희가 추구하던 공익 예능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일밤은 현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로 확실히 웃겨준 후 웃음과 감동 모두 잡는 따뜻한 예능으로 승부수를 볼려고 하는가 봅니다.

일단 게스트들은 초호화입니다. 그동안 예능과 라디오 방송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던 공형진이 처음으로 공중파 예능mc로 도전하고, 최근 연예가중계 진행을 맡았던 신현준도, 그리고 청룡영화제의 그남자 정준호까지 오늘은 즐겨라 진행진에 참여한다는군요. 게다가 전작 단비에서 맹활약을 보여준 김현철과 정형돈이 그대로 새 프로그램에 합류하고, 뜨거운 형제들에서 게스트에 참여하여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서지석도 가세했습니다. 그리고 인기 아이돌 빅뱅의 승리마저 참여해 화려한 게스팅의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평소 절친한 사이들로, 주요 영화제에서 막강한 입담을 과시한 공형진,신현준,정준호라고 하지만 리얼버라이어티는 그들이 맡아온 시상식이나 라디오 방송과는 다른 포맷입니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이 시대 내로라하는 mc들이 리얼버라이어티에 제대로 적응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입니다. 이미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는 그들이라고 할지라도 과연 그들의 인지도로 오늘은 즐겨라는 물론 이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일밤에 큰 힘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어느정도 웃음은 보장할 수 있으나, 큰 웃음을 기대할 수 있는 멤버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오늘은 즐겨라의 약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 큰 웃음보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검증이 되지않은 1인자감이 없어보인다는 것이죠. 리얼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확실한 1인자 구축입니다. 리얼버라이어티로 성공한 무한도전, 1박2일, 패밀리가 떴다1, 남자의 자격 모두 강호동,유재석,이경규라는 유능한 진행자들의 확고한 중심아래 서열과 각자의 캐릭터가 잘 정립되었었죠. 뜨거운 형제들은 비록 확실한 1인자는 없다만, 오랫동안 예능에서 맹활약해온 박명수,김구라, 탁재훈 3명이 1인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처음으로 리얼버라이어티에 진행자로 참여한 공형진,신현준,정준호가 자기 자신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는 몰라도 다른 멤버들마저 받쳐줄지는 미지수네요.

서지석이 최근 뜨거운 형제들에서 너무나도 큰 활약을 해서 한 때 뜨형멤버 한상진 하차설이 나돌정도였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쩜오로 굳혔다고해도 무한도전이라는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몇 년동안 내공을 갈고닦은 박명수가 뒷받침을 해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봐요. 만약에 오늘은 좋은날에 게스트들을 밀어당겨주는 역할자가 없더라도 서지석이 혼자 시청자자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1인자 역할까지 수행한다면 대박이지만, 감히 선배배우들을 제치고 1인자역할을 할 수는 없고, 지금 유재석의 런닝맨을 보면 알겠다만 리얼버라이어티는 혼자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안웃기는 개그맨에서 이제 슬슬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정형돈에 기대를 걸만도 하지만, 현재 그에게 맡는 역할도 어디까지나 1인자를 받혀줄 서브진행자일뿐이에요.

오늘은 즐겨라 출연진 모두 일밤 게스트와 mc진을 통해서 김영희 cp와 일밤 제작진들에게 검증받은 인물임은 잘 알겠다만, 일밤을 사랑하는 시청자가 봤을 때 초보 리얼 예능 mc 공형진,신현준,정준호를 앞세운 건 조금 위험한 행보가 아닐까 싶네요. 그분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예능감은 그동안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았기에 인정합니다. 신현준-정준호의 절친들이 만들 수 있는 티격태격도 주요 시상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구요. 또한 시청자들도 강호동,유재석 양강체제가 아닌 그들에 버금가는 유능한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열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새로움을 대체할 수 있는 진행자가 예능이 아닌 배우로서 오랜 명성을 쌓아온 분들밖에 없는 건지 한편으로는 제2의 강호동 유재석이 나올 수 없는 요즘 방송계 현실이 아쉽기도 하네요



언제까지 유능한 진행자로 검증된 기존 mc들로만 채울 수는 없습니다만, 리얼버라이어티 mc는 개인기와 혼자만의 열연으로 성과를 거둘 수가 없어요. 출연진들을 다독거리면서 동시에 그들의 캐릭터를 빛내주면서 자기까지 돋보이게 하는 출중한 진행능력을 갖추어야해요.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나온다고 시청자들이 그 프로그램을 봐주는 것도 아니에요. 아마 오늘은 즐겨라 제작진들이 이 인지도 높고 리얼예능에서는 진행력이 검증이 안된 유명배우mc들을 어떻게 빛내게 할지 고민이 많을거라고 믿어요. 그래도 제가 좋은 배우들이 나오고, 오늘은 즐겨라 프로그램 취지는 좋으니까 제가 우려했던 점들을 깨끗이 불식시켜 단비와는 달리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일요일 예능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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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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