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과 권상우,차인표 vs 비,이나영,다니엘 헤니,이정진 초호화 캐스팅과 관록의 오종록과 떠오르는 신성 곽정환의 대결이 아니라 세기의 비호감(?) 박빙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수목드라마 대전이 아주 싱겁게도 대물의 ko승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권 외압설이 대물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하필이면 도망자 주인공 비에게 도박혐의는 물론 사실성은 극히 떨어지지만, 대한민국 연예인에게는 어떤 사건,사고보다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군대회피를 위한 미국 영주권 취득 시도 주장까지 나오고 말았네요.

굳이 도박,군대가 한 연예인의 발목을 얼마나 잡는지는 신정환,mc몽 사례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어요. 그러나 한국인의 국적을 유지하고 군대를 회피하고자하는 것과 한국 국적까지 버리고 미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에 대한 댓가는 상상초월이죠. 10여년 전 최고 인기스타였던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소식이 보도된 이후 한국에서 영구 퇴출된 전례도 있잖아요. 게다가 올 봄 비와 전지현의 연애설을 대대적으로 단독 보도한 이후 오히려 여론의 몰매를 맞은 적이 있는 한 스포츠 일간지가 이번 비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설을 처음으로 퍼트렸다는 것도 더군다나 필리핀 한 병원에서 뎅기열쇼까지 벌이면서 도박혐의를 부인하던 신정환의 오리발을 잡아뗀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했다는 것도, 게다가 여론이 비에게 좋지않은 것도 그를 더더욱 우울하게 만듭니다.



굳이 사생활 이야기를 언급하지 않아도 현재 비의 상황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현재 불거지고 있는 도박혐의와 미국 영주권 취득시도설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주식 먹튀설까지는 권상우처럼 도망자 한 편 멋지게 성공으로 완벽히 묻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회 20.7%를 기록하면서 주식 먹튀설에도 흔들리지 않는 월드스타 비의 이름을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이상하게 회가 가면 갈수록 시청률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이제는 대물과 큰 차이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버텨줘서 망정이지 김혜수가 나온다는 후속작이 기대 이상이면 두 자리 시청률도 간당간당할 듯 싶습니다. 게다가 kbs 수목극이 아이리스 이후 1년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는 점도 비의 어깨를 더더욱 무겁게 합니다. 요근래 보기 드문 웰메이드 드라마에 손예진,김소연을 앞세운 대결에서 근소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1위를 지켜냈던 문근영과, 출연작이 고작 시트콤 한 편인 일개 신인 윤시윤이 월드컵,소지섭,김남길,이승기에 맞서도 전작들이 이루지못한 50%의 기염을 토해낸 마당에 제빵왕 김탁구,대물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됨직하고 월드스타 비가 아무리 상대가 고현정이라고해도 속절없이 밀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굴욕아닌 굴욕이지요. 본격적으로 대물에게 밀리기 시작했던 4,5회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시즌 중계때문에 밀렸다는 변명이 통하겠지만, 대물과 동시간대 맞붙은 6회에서 오히려 시청률이 5회보다 더 떨어졌다는 건, 논란의 여지가 없어요. 아무리 대물이 대한민국 주류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소재라고해도, 비보다 더한 비호감 소리 듣던 권상우가 출연했다면 신데렐라 언니, 검사프린세스, 개인의 취향 시절처럼 대물에 밀리더라도 최소한의 격차로 2위를 기록하는게 진정한 월드 스타입니다. 하지만 이제 사실 여부를 떠나서 주식먹튀논란에 이어 도박, 미국 영주권 시도설까지 붙어버린 비와 도망자는 그야말로 우울합니다.



반면에 비보다 더한 비호감이라는 평가를 듣던 권상우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쾌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물의 최대 걸림돌 소리는 어디가고, 데뷔 10여년만에 연기 호평까지 받고 있어요. 심지어 비호감을 날리는 연기라는 찬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불과 4개월 전 그가 대중의 속을 잔뜩 뒤집어놓은 장면을 그가 직접 반대편에서 실연까지 보여주는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는데, 어쨌거나 대물은 지금 고현정과 권상우 차인표의 열연과 탄탄한 시나리오와 날카로운 현실정치 풍자때문에 순식간에 1위로 도약함은 물론 아이리스,추노,신데렐라언니,제빵왕 김탁구에 속절없이 밀려서 이루지 못했던 대박 시청률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물의 논란 대상이 정의를 외치는 검사가 권상우냐에서 갑작스레 벌어진 대물 연출자,작가 교체에 따른 정치권 외압설로 불이 붙었다는 것도 권상우에게는 호재입니다. 대물 제작진 교체로 이슈가 넘어간 사이 본의 아니게 권상우의 불미스러운 행동 쯤은 이제 먼 이야기가 되었지요. 게다가 권상우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비가 더 치명타를 날릴 수 있는 사건 2개가 붙음에 따라 상대적으로 권상우는 자나깨나 자신이 맡은 서혜림의 수호천사 하도야 검사님 연기에만 열중할 수 있게 되었구요.

이제 더 이상 도대체 누구의 죄질이 더 나쁜지는 판단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비교 논리에 따라 어떤 한 사람에 따라 반대편 사람이 반사이익을 보게 되는 현실이 참으로 우습긴 하네요. 제가 이러한 점을 어떻게 보든 말든 데뷔 이래 탄탄대로였던 비에게는 주식 먹튀 논란에 이어 도박설,군대회피설까지 그야말로 다른 연예인들은 한 번 걸릴까 말까한 의혹들 제기로 어느때 보다 혹독한 겨울이 찾아왔고, 반면 비보다 더한 구설수에 올라있던 권상우는 다시한번 연기력까지 갖춘 스타로 인정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갖추게 된 사실은 이제 부인할 수 없게 되었네요. 하지만 비를 더욱 슬프게 하는건, 아직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비의 편이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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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사진출처: 도망자플랜비 공식 홈페이지


'도망자' 제작 발표회에서 비가 적어도 자신의 주식배임혐의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라도 할 줄 알았습니다. 사실이 아니고 오해라면 사실을 극구 부인을 하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던가 두 가지 모션을 취할 것이라고 어느정도 기대들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비는 그에 대해서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으로서, 또한 착실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구사한 월드스타답게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요인들은 일찍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억울하다고 하더라도 가만히 있는다고, 사람들이 진실을 알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한 스포츠 일간지에 의해 붉어진 그의 열애설에는 너무나도 적극적인 해명 자세를 보였던 그였던지라,그의 주식 먹튀논란 역시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있고, 그를 믿고싶지만,  이번 일에 대한 그의 무반응이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그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을 때, 그는 '도망자' 촬영을 강행합니다. 아직까지 사법적으로 판결이 난 것도 없을 뿐더러 주식 배임혐의가 나오기 이전부터, 군 입대까지 연기하면서 예정된 작품이였기에, 못 나올 이유는 없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사과를 하는 의미에서 아예 출연을 포기하였으면,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큰 박수를 받았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믿고 월드스타 비에 맞춰서 드라마를 준비한 도망자 제작진들에게는 예의가 아닐 뿐더러, 또 아직 의혹만 제기된 상황에서 그가 출연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그를 둘러싼 혐의가 사실임을 부인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전작 '제빵왕 김탁구' 후광인지 '추노'제작진들에 대한 기대감인지, 아님 월드스타 '비'의 효과인지,첫회시청률 21.7%를 기록하며,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가볍게 제치는 기염을 토해습니다. 2회 시청률은 17%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도망자와 남자 주인공 비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비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해도, 정작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층에는 드라마의 80~90%를 차지하는 남자주인공 비에 대한 논란을 그닥 신경쓰지 않거나, 아님 비에 대한 비호감을 상쇄할만큼 이상의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죠.

일단 첫 회 시청률이 좋게 나온 것은 비로서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문제를 애써 각인시키기 않기 위해 제작발표회 때 계속 묵언수행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여전히 일부 기자들은 비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며칠 뒤 '도망자'의 경쟁작이 될 '대물'의 권상우가 사과를 한 것을 가지고, 두 사람을 비교분석하면서 애써 비의 주식배임혐의를 여론으로 끌어모으려고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비가 제작발표회에서 모든 것을 함구해버림에따라, 또한 도망자 첫 회 시청률이 좋았던터라 일단 비의 주식 배임 혐의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비를 수렁으로 몰고갈 수 있는 주식먹튀 논란이 권상우의 뺑소니 사과에 의해서 잠잠해졌다고, 아식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첫 회에 수많은 사람들이 비의 '도망자'를 봐줬다고하나, 첫 회에서 보여준 비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혹독한 편입니다. 실제로 첫 회 시청률이 대단한 수치임을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첫 회를 감상한 후 2회 시청률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어쩌면 이미 도덕성에 의심을 받은 스타 비에 대한 악감정일 수도 있고, 정말 비의 연기력이 기대 이하여서 지적을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비가 자신의 논란을 뒤로 감출 수 있다고해도 '도망자'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가 하는 그대로 보여질 뿐입니다. '도망자' 남자주인공 비, 정지훈에게 무섭게 다가오는 건, 주식먹튀논란에 따른 비난보다도, 연기력에 대한 진실된 평가와 여전히 건재한 스타임을 알리는 것을 증명해주는 시청률입니다. 예전같이 사람좋고 성실한 이미지였다면 비를 보는 눈이 다소 관대했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의 연기력이라도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한다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난 듯 싶습니다. 다행히 첫 회의 강한 비난에 비해, 2회에서 그의 연기는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듯 보였습니다. 약간 오버연기가 아쉬웠긴 했지만, 다 지우의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액션으로 보여지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정두홍에 밀리지 않는 그의 액션연기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빠진 액션연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제가 볼 때 그 액션 장면으로 오버로 일관했던 비가 멋진 남자로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대작 드라마에서 악여론을 뒤로하고 캐스팅 된 월드스타 비에게 기대하는 바는 단순히 안정적인 연기만이 아닐겁니다. 비가 살 수 있는 길은 오로지 그의 안티들마저 납득하게 하는 좋은 연기로 역시 비 못지 않게 말 많은 배우가 출연하지만, 연기력은 물론 존재감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곳이 없는 고현정이 여자 대통령으로 변신을 꾀하여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대물'에 맞써 '도망자'를 크게 히트시키는 방법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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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확실히 도망자는 추노와는 다르게 심각함이 필요없이, 그저 즐기는 용도로 만든 B급 드라마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무술감독 정두홍에 맞써도 이길 수 있는 비의 괴력은 그렇다 치고, 윤손하는 한국어로 말하고, 적룡은 중국어로 말하는데, 왜 한국어와 중국어를 잘 알아듣는 분이 구태어 왜 서로 각자 모국어만 쓰는 지도 적룡도 배려할 겸 자막의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집중해서 보고 있자니 뭔가 쌩뚱맞은 상황으로 비춰집니다. 그래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차마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지 못하는 마법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회 쯤에 가면 비와 이나영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웃길려고 만든 드라마로 보여지니만큼, 끝까지 쿨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통 한국형 블록버스터 주인공은 절대선이어야하는데 지우를 착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지우 잡는데 온 경찰 인생을 받은 도우를 악인이라고 몰고가는 건, 도우를 3번 죽이는 행위입니다. 그는 단지 대한민국 정의를 위해서 지우라는 놈한테 갈비뼈에 총 2번이나 맞아가면서 지우를 쫓는 자가 되어버리니까요. 유감스럽게도 케빈 정의 살인 용의자는 지우가 아니지만, 어떻게 진정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해서 사냥개처럼 들려 붙는 형사가 실존 인물이라는 영화 '살인의 추억' 형사님빼고 참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현실에서가 아니라 드라마에서 뵈어서 떨떠름할 뿐이죠.


지우라는 인간은 그저 탐정으로서의 본능에 충실할 뿐입니다. 어쩌다가 진이를 만나서, 지우보다 더 질긴 놈을 만나서 일생의 대결을 펼치는 것 뿐이고 그러다가 21C판 영웅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탐정 노릇을 오래하다보니 머리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는 것도 많고 비유도 잘하고.

드라마 제목 자체가 풍자의 서막을 알리던 추노와는 달리, 도망자는 사회를 비꼬기 위해서 만든 드라마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천성일은 천성일인가봅니다.

지우는 진이를 침대로 유인하면서 자신은 우측에 눕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좌편향은 안된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2007년 대선 이후 갑자기 우측 통행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순간 전 역시 추노 작가 천성일이라면서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좌측 통행에서 우측통행으로 바뀐지는 겨우 작년의 일입니다. 작년이라고 해봤자 2009년 10월 이후지요. 엄연히 말하면 2007년 대선 이후 즉각적으로 지하철, 공항 등 모든 장소에서 우측통행을 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였습니다. 여전히 좌측 통행에 길들어진 많은 사람들은 힘들어하고 있고, 편하라고 시행한 제도인데 에스컬레이터 이용 면에 있어서도, 경제적 효율성으로는 불편한 통행이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왜 여기서 지우 입에서 우측통행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그것도 왜 꼭 2007년 대선 이후를 강조했을까요?더 이상은 정치적 이야기라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전 추노 작가의 소름끼칠 정도의 은유와 풍자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을 뿐입니다. 풍자는 풍자일뿐. 알아채면 혼자 빙그레 웃고 마는거지, 그거 가지고 따지고 드는 것도 작가와 제작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7년대선부터 우측통행을 강조하셨던 분들은 그게 아니죠)

전작 '추노'에 비해서 여러 아쉬운 요소가 더러 보이는 '도망자'이긴 합니다. 주인공 비(정지훈)의 연기가 지나치게 오버하고 가벼워보인다고 지적받았던 첫회와는 달리, 2회에서도 여전히 과도하게 깐죽거리는 모습이 남아있었긴하지만, 2회가 끝날 때쯤 이정진에게 내가 범인이 아니라면서 자연스럽게 분노하는 씬을 보고나니, A급은 아니라도 B급 블록버스터 남자주인공으로는 손색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추노와 비교해서 좋아진건 여주인공의 존재감과 연기였습니다. 이다해도 추노 이전에는 연기력 논란이 거의 없었던 좋은 배우였지만, 추노 출연 당시 이다해에 대한 비난들을 감안하여, 여주인공 캐릭터를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도 역력하고, 이나영 또한 초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남자주인공 비에 모잘라, 이나영 애인으로 분한 다니엘 헤니와 비를 쫓는 형사 도우로 나오는 이정진 모두 요즘 드라마 주요 시청자로 인식되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탐정 영화이다보니 도중에 잔인한 영화도 나오고, 다소 민망한 장면도 연출되겠으나 부담감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도망자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묵언수행하는 비가 거슬리긴하지만,오버감 넘치는 첫 회와는 달리 조금 더 좋아진 티가 나는 연기, 그리고 몸을 사리지 않은 액션 연기는 역시 월드스타 비의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한듯 합니다. 추노 제작진이라고 작품성을 기대하기보다는, 볼거리와 작품 전반부에 배어있는 코믹 요소들과  잘 어울려섞인 풍자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꽤나 만족스러운 드라마로 남겨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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