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주윤발, 판빙빙, 리빙빙, 왕비, 조미 등 중화권에서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이 중국명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구 열도) 지키기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센카구 열도 매입과 국유화에 반대하는 단체 서명을 발표한 중국 연예인들은 댜오위다오는 엄연한 중국땅이며, 중국 정부는 주권과 영토를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연예인들은 주권회복을 위해 이성적이고 문명적 방법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일례로 이번 서명에 참여한 리빙빙같은 경우에는, 서명에 참여하기 전 개인적으로 댜오위다오사건에 항의하는 입장을 취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개봉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에 출연한 바 있는 리빙빙은 영화 속 주요 캐스팅임에도 불구, 일본 토쿄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 이후 리빙빙은 월드 프리미어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약속을 어기는 것을 싫어하지만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 사건이 터졌고, (일본에) 가고 싶지 않았다" 밝혀 자국 네티즌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리빙빙은 일본 <레지던트 이블> 포스터에 본인의 모습을 삭제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리빙빙의 당당한 모습이 부러운 한국 네티즌들...그러나 


<레지던트 이블 5: 최후의 심판>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일본 게임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미국 다음의 광대한 문화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 때문에 <레지던트 이블> 측은 일본 시장에 남다른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임에도 불구, 일본 도쿄에서 세계 최초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한다. 그리고 리빙빙은 <레지던트 이블5>에 출연한 배우다. 밀라 요보비치가 원톱인 영화이긴 하지만 리빙빙 또한 주요 배역인만큼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나하는 예상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리빙빙은 본인 스스로 불참 의사를 밝혀버렸고, 그것도 단순 불참 의사가 아닌, 댜오위다오 때문에 가지 않았다는 뜻을 확고히 비췄다. 





놀랍게도 <레지던트 이블5> 측은 자국의 영토를 위해 일본에 가지 않은 리빙빙의 의사를 존중해주었다. 물론 앞서 말한대로 <레지던트 이블5>는 밀라 요보비치의 원톱 영화이기 때문에 굳이 리빙빙이 억지로 참석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일신상의 이유로 단순 불참도 아니고 일본 측의 센카구열도 매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가지 않았던 리빙빙의 발언은 일본인들에게 불편하게 다가온다. 역시나 일본 네티즌들은 "그렇게 일본이 싫었으면, 왜 일본 원작으로 하는 영화엔 출연했나" "리빙빙의 행동이 너무 감정적이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낸다. 


리빙빙 때문에 <레지던트이블5>를 보지 않겠다는 의견은 보이지 않으나, (아마 있을 수도...) 도쿄에서 세계 최초 시사회를 개최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던 <레지던트 이블> 측은 적잖은 악재를 만난 셈이다. 하지만 리빙빙의 용감한 행동(?)은 오히려 중국에서 리빙빙의 호감도 상승과 더불어, <레지던트 이블>의 홍보 효과로 작용했다. 예컨대 일본 원작이라는 이유로 <레지던트 이블>을 꺼린 중국인들도 댜오위다오를 지키기 위한 리빙빙을 위해 기꺼이 영화 한 편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측이 주장하는 댜오위다오보다 더 확고하고 명확한 대한민국 땅 '독도'를 두고 오히려 일본에 끌려다니는 입장이 되어버린듯한 한국 네티즌들은 당당히 일본에 반발하는 리빙빙과,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라면서 단체 서명하는 중국 연예인들의 '애국심'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굳이 일본 활동을 하지 않아도 13억의 광활한 거대한 국내 시장이 있는 중국 연예계와 달리, 현재 '한류'를 위시한 한국 연예계는 전적으로 일본에 의지해있는 상황이다.


일부 한류 스타에게 있어서 일본 시장은 국내보다 더 큰 수입처이다. 그런데 행여나 최대 물주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봐, 일본에 굽실굽실거리는 것처럼 보여지는 자칭 '한류 스타'의 행보는 국내 네티즌들에게는 불만이다. 일례로 명확히 확인된 바 없지만, 얼마전 종영한 <각시탈>이 내세운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반일 감정 우려로 출연을 거부했다."는 마케팅이 상당수 먹혀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국민들에게 핫이슈로 떠오른 '독도' 문제로 떠들석한 가운데, 여전히 '독도'에 대한 발언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한류 스타들은 리빙빙과 비교당하며 꾸준히 비판받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 큰소리 못내는 '스타님'들이 못마땅스러운 네티즌들도 정작 최근 발표한 외교통상부의 싸이를 이용한 '독도 홍보' 검토 중에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만약 싸이가 김장훈처럼 자발적으로 '독도 홍보'에 나선다면 두말나위없이 우리 국민들은 싸이의 '애국심'과 '독도수호 의지'에 열띤 박수와 응원을 보낼 것이다. 하지만 외교통상부의 '독도스타일' 검토는 정작 싸이 본인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고, 잘나가는 싸이에 숟가락 얹기가 다분해 보이는 일회성 이벤트일뿐이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간 '한류 스타'들과 달리, 싸이의 주 무대는 우리가 그토록 꿈꾸어왔던 '미국 시장'이다. '강남스타일' 동영상 한 편으로 콧대높은 미국인들을 초토화시키고, 미국 내에서도 잘나가는 유명 토크쇼에서 극빈대접을 받는 싸이의 하루는 보는 이들조차 이게 꿈이나 생시나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하다. 


특별히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공략한 적도 없건만, 그간 한국 시장에서 다져왔던 실력으로 미국 팝 시장을 강타한 싸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한국의 자랑이자, 수많은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준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얼마 전 미국인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NBC <투데이쇼> 뉴욕 한복판 야외 무대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한국 홍보 효과도 톡톡히 했다. 


어떠한 국가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능력으로 미국 시장 안착에 성공한 싸이는 뮤지션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할 만큼 한 셈이다. 그런데 다수의 국민들의 눈에 독도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획기적인 방안이나 노력이 딱히 보여지지 않았던 외교통상부는 이제 갓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싸이에게 자칫 '극우적내셔널리스트'로 보여질 수 있는 위험한 이미지를 덧입히고자 한다. 


솔직히 글쓴이도 일본에 당당히 '댜오위다오'는 중국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연예인들의 '애국심'이 부럽다. 한편으로는 과연 중국 연예인들이 자발적으로 '댜오위다오' 지키기에 나섰을까라는 석연치 않은 의문도 들긴 한다. 그럼에도 불구 중국 정부는 '댜오위다오'를 위해 서명한 중국 연예인들의 용기가 무색하지 않게 '댜오위다오' 지키기에 적극적이다. 또한 리빙빙의 행동에 주목하는 한국 네티즌들도 일본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리빙빙의 용기에 관심을 가질 뿐, 굳이 일본에서 활동하지도 않는데 국가에서 반강제적으로 '애국' 딱지를 붙이는 것은 원치 않는다. 


거기에다가 싸이는 자력으로 미국에 진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정치인도 아니요, 올림픽같은 국가 대항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신분으로 미국 대표들과 경쟁하는 것도 아니라 그저 '민간인'인 뿐인 싸이는 국민의 국방, 납세 등 4대 의무를 다하고, 미국인들이 많이 보는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만세"로 한국을 널리 알리는 것만으로도 족하다. 


올림픽 축구 4강 한일전 에서 '독도세레모니' 했다고 상당기간 곤욕을 치룬 자국 축구 선수 사례에서도 익히 보았듯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일본도 아닌 전세계를 상대로 활동하는 연예인에게 '내셔널리즘' 이미지를 씌우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한 발상이다. 지금까지 쭉 그래왔듯이, 알아서 미국에서 활동 잘하고 있는 싸이를 가만히 지켜만 보았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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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이 마스크는 값싼 허영심이 아니라 자취를 감춰버린 여론을 상징하고, 또한 과거의 분노를 상기시켜 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국민을 탄압하는 사악한 벌레들을 멸할 도구지."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서 독재정권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히어로 'V'는 강력한 국가 권력이 국민의 생활과 사상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전체주의를 거부합니다. 영화 속 독재정권이 영국을 장악하게된 배경은 다름아닌 '과거를 향한 분노'입니다. 독재정권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는 '런던의 목소리'는 과거 세계 강대국으로서 영국을 농락했던 미국의 만행을 끊임없이 강조하며 강력한 영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희생과 복종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2012년 대한민국에서 과거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저질렀던 만행에 대한 분노는 '과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처럼 지배세력이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일본을 향한 분노를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부 우익의 과거 일제시대를 애써 침묵, 미화하고자 움직임에 국민들이 반감을 느끼는 추세입니다. 불완전 광복을 맞고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난지 무려 6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일본에게 유린당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과거에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보여주지 않은 일본은 지금도 우리 영토 강탈 아욕을 보이고 있고 일본에 비해 국제 무대에서 힘이 미약한 이 나라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계략에 속수무책 당할 수 밖에 없는 형국입니다. 뿐만 아니라 2차 세계 대전이 끝나자마자 잠시나마 나치에 협력했던 주요 인사를 처벌했던 프랑스와는 달리 여전히 대한민국은 일제세력에 협력한 친일파 후손들이 독립운동가를 제치고 대대손손 이 나라의 요직을 차지하는 등 사소한 친일청산의 의지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일본을 상대로 한 축구 경기에서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자축으로 벌인 박종우 선수 세레모니에 '독도'가 있다면서 동메달 시상식도 불참케하고, 자칫 박종우 선수의 메달을 박탈할 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수많은 국민들이 울분에 쌓여있는 지금. 과거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각시탈'을 쓴 영웅이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일본군에 맞서 싸운다는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보일 정도입니다. 조선땅을 유린한 일본인들과 친일파 조선인을 응징하는 <각시탈>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일본'이란 존재 때문에 겪는 설움과 분노는 '과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12년'에도 고스란히 진행 중인  '한'으로 맺혀있으니까요.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가 일본의 뜻대로 '분쟁지역화' 될지도 모른다는 침울한 분위기 속. 시기적절하게도 KBS 리얼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은 분명 우리 땅임에도 우리 땅이라고 대놓고 자랑하지 못하는 독도를 찾아갑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과 함께 독도 땅을 밟은 김승우와 주원은 독도를 보자마자 갑자기 쏟아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막내 주원은 그동안 독도에 무심해온 자신을 반성하면서 말만 한국인일 뿐이지 그동안 독도를 위해서 뭘 했나 생각이 들었나."를 고백합니다. 





현재 주원은 드라마 <각시탈>에서 형의 바통을 이어 낮에는 일본 순사, 밤에는 각시탈로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일본인들을 저격하는 2대 각시탈로 맹활약 중입니다. 참고로 <각시탈>은 드라마 측 주장에 따르면 항일 정신을 고조시킨다는 드라마 주제 때문에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고사하였다고 하여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된 드라마입니다. 


하필이면 그 때 촬영 중 보조 출연자 사망사건에 대한 제대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던 문제가 커져, 연일 지속되는 한류 스타 운운 언론 플레이가 그닥 곱게 보여지진 않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원은 향후 한류 스타로 성공할 수 있는 재목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자신의 일본 진출에서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는 <각시탈>을 선택했고,  멋진 연기로서 요즘 학교 역사 시간보다 더 실감나게 일제시대 만행을 뼈저리게 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드라마를 통해서 과거의 분노를 끄집어 내는데는 성공했으나, 현재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일관계는 단순히 '분노'에서만 그칠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은 우리 영토인 '독도'를 굳건히 지켜야하고 아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위안부 문제도 일본 측의 정당한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야합니다. 


하지만 교과서까지 왜곡시키며 자신들의 과거를 정당화하려는 일본을 제대로 상대하려면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분노만을 되새기는 것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대응하기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주원이 독도를 보고 눈물을 흘린 것은 <각시탈> 출연을 계기로 과거의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되는 절박함이 묻어나왔을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각시탈>에 출연함으로서 앞날이 창창한 배우 주원에게는 한류스타로 가는 지름길은 막혀버릴 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 문준원으로서 우리 영토의 소중함과 올바른 역사를 인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그칠 줄 모르는 <각시탈>의 출연 요청을 거절했던 익명의 한류스타들을 이간질시키는 노이즈 마케팅은 한숨을 자아내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소신을 앞세워 드라마를 통해 지금도 이어지는 일본과 친일파 후손들의 농간에 국민의 울분을 대신 풀어주는 이 시대 <각시탈> 주원의 행보는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진심으로 독도를 소중히 생각하는 주원의 뜨거운 눈물이 당연한 우리 땅이라고 잠시 소홀히 해왔던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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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쁘고 아담한 버스를 타고 교외로 놀러가는 듯하다가 연이어 차 폭발물이 터졌을 때 그냥 평범한 추격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만큼 설마 또 의미심장한 방송을 꾸려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한 네티즌의 예측대로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은 알고보니 '독도'를 위한 스페셜 방송이였습니다. 국민 모두가 마음에 품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영토이지만, 정작 현실은 이러고 있다가 곧 누군가에게 빼앗기지도 모르는. 결국 1964년산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는 현재 위기에 처한 독도였고, 그 느릿느릿한 차를 금세 추격해오는 흰색 고급 일제차는 호시탐탐 독도를 노리는 무리들이였습니다. 보통 무한도전에서 외제차 특히 일본산 차는 보기 힘들었는데, 굳이 그 렉서스 로고를 가리지 않았다는 것도 뭔가 있구나 싶기도 하였습니다. 


김태호PD는 참 대담한 인물입니다. 분명 우리 땅이니까, 우리나라 방송에서 우리가 힘을 합쳐 '독도를 지켜야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꼭 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죽하면 지난주에 분명 '독도'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최근 공신력있는 정부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저급한 프로그램으로 낙인찍힌지라 행여나 <무한도전>에 해가 가지않을까, 감히 '독도'라고 확신하기도 머뭇머뭇 거리게 되더군요. 그러나 김태호PD는 아주 덤덤하게 자기가 이번 스피드 특집으로 애써 차 몇대 폭파시키고, 홍카와 비슷한 차량을 튜닝해서 터트린 것도 다 '독도' 때문이였다고 친절하게 화면까지 만들어 보여주었습니다.

독도 우편번호이자 폭탄 가방 비밀번호인 799와 805, 광복절인 8.15를 연상시키는 국회도서관 열람번호와 우연히 고은 선생님 시집에서도 <독도>를 노래하는 시에 꽃아있던 미션 카드. 실제 독도를 보는 듯한 모형도와 조선 숙종 시대에 일본땅에 찾아가 조선땅을 확인받아온 안용복의 미니어처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나 어부(안용복)이 건너편 섬(일본)에 데려가야만했던 양, 늑대, 호박을 차례대로 안전히 옮기는 두뇌게임은 안용복이 일본으로부터 독도가 우리 땅을 허락받기 위해 걸린 과정을 연상시키는 듯 합니다 .



실제로 안용복은 맨처음 울릉도 근처에서 고기를 잡다가 일본어민이 침입하자 이를 막다가 부하와 함께 일본에 끌려갑니다. 그 뒤 에도 바쿠호에게 울릉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서계를 받지만 그 과정에서 쓰시마 도주에게 서계를 빼앗겨버리고 귀국합니다. 그리고 쓰시마 도주는 조선의 예조에게 적반하장격으로 울릉도에서 조선어민이 고기잡이를 금지하는 서계를 보내지만, 조선 정부는 그 때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전달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일본어선이 보이자 결국 안용복은 다시 양을 데리고 일본으로부터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확인을 받아냅니다. 아마 이 두뇌게임에서는 어부가 없을 때는 늑대가 양을 먹고 또한 양은 호박하고만 있으면 호박을 먹으니, 어떻게하면 우리 영토를 확인하는 모든 요소들이 누군가에게 먹히지 않고 어부와 함께 무사히 전달시키는 방법이 중요하겠죠. 

또한 틀린 그림 찾기 형식으로 다케시마가 아닌 독도로 표기된 팔도 총도, 1774년 영국에서 제작된 마르크 폴로 여행지도 원본과 몇몇 일본인들의 망상 속에만 숨쉬고 있는 섬이름과 일본해로 조작한 흔적이 묻어나는 문서와의 비교. 또한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서 폭탄이 설치되어있는 가방이 실려있는 6호선 열차 시각과(오후 4시 14분) 일제차 추격전 당시 4.14란 자막을 통해 1952년 음력 4월 14일에 발발한 임진왜란과 2006년 일본이 우리나라 몰래 독도 부근 배타적 경제수역(EZZ)에서 해저 수로를 탐사하겠다는 계획서를 국제수로기구(IHB)에 제출한 것을 강조. 따라오는 일제차로 급한 와중에도 정속 70km를 유지하는 미니버스와 위기에 빠진 멤버들을 구하기 위해 박명수가 다마스에 넣을 기름 사려갔다가 LPG라는 말에 허탕을 친 장면으로 휘발유 고갈의 경각심을 일깨워준 이후 독도에 많은 양이 매장되어있는 차세대 에너지자원 메탄하이드레이드 강조(그래서 일본이 독도를 노리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 집까지 폭발시켰던 폭탄 가방의 폭발과 전쟁을 상징하는 빨간선, 잠시 휴전을 나타내는 노란선, 그리고 이 모든 사태를 멈추게하는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선(현재 우리 한반도가 처해있는 상황과 비슷하죠).  주인 노홍철이 보는 앞에서 버젓이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호피 문양 홍카를  빼앗아가고 불태우는 악당의 야욕. 다른 데에는 그렇게 앞장서시면서 유독 독도 수호에는 나몰라하시는 이 나라의 1인자들을 상징하는 눈치게임 1번만을 외치는 통에 이번의 
미션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되고  자신도 의도치않게 위기로 몰고가는데 일조를 하였던 유재석. 어느 훌륭하신 나으리님보다 독도 지킴이에 앞장서는 의미심장한 김장훈의 미소까지. 이 모든게 오로지 독도를 위해 우리들이 지금이라도 당장 해야할 일을 흥미진진하게 시청자들이 알아서 결론에 다가갈 수 있는 훌륭한 추리 액션극을 만들었다는데 소름이 쫙 끼칠 정도입니다. 결국 김태호 PD가 지난주 방송에서 던져준 무언가의 암시들은 어쩌면 시청자들이 스스로 독도임을 알아맞혀보라는 일종의 힌트였는가봅니다. 정말 그 연출자의 그 시청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덕분에 우리 시청자들은 잘 짜여진 '독도를 위한 행진곡'에 다시 한번 우리의 소중한 영토 독도에 대해서 다시끔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독도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분명 우리의 땅이 맞고, '독도는 우리땅' 이란 노래를 목에 힘을 주면서 부를 수 있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했던 것처럼 '독도는 우리땅' 가사를 ihb(국제수로국)의 메일 용량이 터질 정도로 열나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허나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소중한 독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은연 중에 깨달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정작 '독도가 우리땅' 이나고 목이 터져라 외쳐할 훌륭한 분들은 정작 자기네 밥그릇에만 관심을 가질 뿐입니다.  우리 영토, 주권을 지키는데는 연일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 중에서도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곳에서 우리 영토를 위해 동분서주 국민의 대변인답게 열심히 해주는 의원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젊은이들에게 비춰지는 의원님들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그 나물의 그 밥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오죽하면 의정 경험이 전혀 없던 안철수가 주요 대선후보군의 이름에 오르고, 주로 시민단체 활동만을 해온 박원순 변호사가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지목되고 있을까요? 더욱 씁쓸한 것은, 독도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조선시대에는 안용복이였는데, 요즘은 연예인인 김장훈이라는 것입니다. 300년이 지나도 독도는 여전히 정부가 아니라 민간인이 앞장서서 "내 땅을 왜 내땅이라고 말하지 못하느냐"면서 먼저 팔을 걷어붙이는 입장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불연 중의 다행이라면, 과거 안용복은 당시 일본 에도 바쿠후와 하쿠슈 태수로부터 우리 영토에 불법침입한 죄에 대해서 사과받고 다시는 독도를 건드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음에도, 사사로이 국제 문제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사형까지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정부가 지지부진한다고 민간차원에서 독도 수호에 나서도 대놓고 국제 분쟁을 일으켰다고 죄를 받지는 않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뒤 한동안 우리 영토로 확실히 인정했던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어떻게해서든지 독도를 침탈하고자하는 그들의 야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라도 힘을 모아서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우리만 관심을 가진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면서 어떡해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면서 서로 탁상공론만 벌이다가, 목소리만 큰  다수가 선택한 폭탄 전선 하나 잘못 건드려서 터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마이크로 버스가 생생 달리던 그 시절 당시 '혁명'의 주모자이자 훗날에도 대한민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거목으로 까지 불리던 한 정치인이 이렇게 한, 일 양국 간에 계속 분쟁만 일으키느니 차라리 독도를 폭파시켜버리자라고 했다고 전해지는 말 한마디(정말 그렇게 말했는지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가 떠오르기까지 하네요.

 


무한도전에서 밝힌 대로 우리에게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아차 할 때 평생 우리 국민 마음속의 응어리진 한으로 남아있을 그리운 땅이 될 수도 있는 일촉즉발 순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태호PD는 로봇 태권브이가 쉬어가고 있는 그 곳에서 품위있는 자세와 경박하지 않는 언어로 국민들을 웃게하는 그분들 몇 백명이 하지 못하는 큰 일을 하였습니다. 비록 김태호PD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한도전 시청자에게 독도가 현재 처한 위험성을 여실히 알린 뒤, 국제수로국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문서와 자료를 보내는 것 그것뿐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무한도전은 이미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 외 나머지는 이제 우리 국민들이 나서서 위에서 하지 못하겠다면 우리라도 우리 손으로 독도를 지켜 다시는 1952년 4월 14일처럼 일본에 의해서 소중한 국토를 유린당하거나, 혹은 1905년처럼 시네마현의 도둑 고시로 아무도 모르게 강탈당하는 실수가 되풀이 않게하는 것입니다. 어찌하겠습니까 과거 안용복이 오롯이 자신의 용기로 독도를 지켜냈던 것처럼 21C판 안용복 김장훈과 더불어 우리 이름없는 국민들이 힘을 합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릴 수 밖에요. 부디 1962년처럼 일본 수상앞에서 이럴 바엔 차라리 독도를 없애버립시다라는 망언만 하지 않길 바라옵나이다. 북한에는 그렇게 강경투쟁으로 일관하면서 정작 미국과 우리나라 영토를 강탈하려는 일본에게는 제대로 쓴소리도 못하는 현실입니다. 진짜 나라와 서민을 위해 일해주는 국민의 일꾼이 되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죽하면 일개 예능인 <무한도전>이  수천명의 지식인도 하지 못하는 실음에 빠져있는 나라와 청년들을 구한다는 말까지 나올까요? 부디 무한도전과 우리 국민들의 독도 수호에 대한 염원이 지난 평창 의 기적처럼 전 세계 권력자들을 놀라게하는 미라클이 펼쳐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독도는 분명 의심할 여지 없는 진짜 우리땅입니다. 

 


덧) 어제 무한도전 하나마나 2011에서 감히 방송 중에 저속하게 고성방가를 일삼는 정형돈에 대한 품위유지 일침 참 좋았습니다. 사실 하하와 박명수의 하이킥은 감히 방송에서 언성을 높인 정형돈에 대한 응징만은 아닌 듯 합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인데요. 방통심의위의 경고를 그대로 준수하는 무한도전처럼 누구님들도 투철한 준법정신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시청자들에게 억지로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게하면서 주입식 다큐멘터리, 교육보다 더 큰 가르침을 안겨주는 정말 김태호PD의 머리는 아무도 못따라가는 이 시대 천재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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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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