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색다른 주제로 추격전과 꼬리잡기를 시도해오던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멤버들의 개인 tv 단독 개국을 걸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 7명의 tv가 동시에 개국되어 뭔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분명 멤버들만의 방송을 하라고 단독 카메라도 주고, 단독 샷도 날려주는데 이상하게 방송 진행보다 자신이 카메라를 꺼서 종파시킬 멤버 잡기에만 혈안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는데 무려 7개 채널의 동시 개국. 이 중에서는 계속 보고 싶은 채널도 있을 것이고 그냥 빨리 망해버렸으면 하는 채널도 있을 것이고, 자기가 알아서 스스로 끝낼 채널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국 개국이라는 감격을 앞둔 채널들은 어떻게해서든 살아남아 다른 채널을 강제 폐쇄시키면서 자신들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싶겠죠. 

 


그런데 각각 종파시켜야할 방송국이 하필이면 앙숙과 앙숙 혹은 절친들입니다. 유재석은 정준하 tv의 카메라를 꺼야하고, 정준하는 그동안의 추격전에서 늘 당하기만 했던 노홍철을 상대해야합니다. 반면 노홍철은 오랜 절친 하하와 웬수를 질 판이고, 하하는 요즘들어 정답게 지내는 정형돈의 tv방영을 중단시켜야합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일부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미움받고 있는 길은 아주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해버렸습니다. 하필이면 많은 이들이 보고 싶어하는 유재석의 tv를 꺼야한답니다.

이 때다 싶어서 자신만의 방송을 진행하기보다, 거리를 지나가는 이웃들을 상대로 "내가 유재석의 tv 출연을 막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하릴없는 여론조사에만 매달렸던 길은 매번 "차라리 길의 tv를 끄는 것이 낫겠다"는 당연한(?) 말을 듣게 됩니다. 무한도전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1인자 유재석이 나오지 않은 무한도전은 가히 상상이 되지 않거든요.

 


반면 노홍철을 잡을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정준하는 그동안 여러 드라마, 영화 출연으로 갈고 닦은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발휘하여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홍철의 tv를 종파시키는데 대 성공을 거둡니다. 설마 정준하가 나를 잡을까하고 방심하고 있던 노홍철을, 노홍철이 목표로 하고 있던 하하와 연합하여 택시 뒷문을 열지못하여 끙끙 거리고 있는 노홍철tv의 전원을 끄는데 대 성공을 거둡니다. 무한도전 추격전 역대 최고의(?) 반격이라고 부를 만한 명장면이었습니다.  또한 하하 또한 싱겁게 정형돈을 잡은데 이어 연이어 박명수 tv를 종파시키는 등 맹활약을 보여 간만에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였습니다. 

 


만날 추격전에서 노홍철에게 당하기만 했던 정준하가 드디어 노홍철을 잡은 오랜 숙원을 이뤘다는 이유만으로도 통쾌했던 <무한도전>입니다. 결국 영원히 누군가에게 당하기만 하는 사람은 없다는 일종의 희망(?)을 안겨준 대단한 의미였죠. 거기에다가 자칫 노홍철만을 위한 '종합편성채널'이 될 뻔하였는데, 그 싹을 처음부터 싹뚝 잘랐으니 그동안 추격전에서 맹활약했던 노홍철의 때이른 몰락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 나름대로 묘한 긴장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동시 다발적인 여러 채널의 산발적인 개국. 단순히 <무한도전> tv 전쟁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조만간 우리 시청자들은 시청자들이 원한다는 명분하에(??????????) 기존 공중파 방송에 이어 케이블 방송. 그리고 종편이라는 명명하에 5개의 채널을 보게 되었습니다. 12월에 개국할 종편 채널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들도 많고 더 많은 드라마와 예능을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기존 공중파간의 경쟁과 덧붙여 CJ E&M을 위시한 케이블과의 시청률 전쟁도 만만치 않은데 거기에다가 종편까지 가세한다면 그야말로 치열한 대결이 예상될 듯 합니다. 이제 막 새로 시작하는 종편은 이참에 제대로 뿌리내리고 기존 공중파를 잡기 위해(?) 막대한 물량공세까지 준비되어 있다니 그야말로 불꽃튀는 TV 전쟁입니다.  

나날이 치솟아 오르는 케이블에 이어 종편까지 들어오는 상황에서 그간 안정적으로 채널을 운용하던 공중파로서는 일약 비상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PD들의 연이은 종편행으로 인력유출까지 빚게 되었으니 공중파로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시청률에 집착하게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보다 화제가 될 만한 자극적인 요소와 제작비 조달을 위한 간접 광고(PPL) 등에 매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무한도전을 비롯한 몇몇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연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규제 강화와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 채널의 동시 개국에 이어, 방통심의위의 연이어 이어지는 경고와 규제까지 어느 때보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무한도전>입니다. 심지어 몇 달 전에는 <무한도전> 김태호PD는 모르는 종편이적설이 나돌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에다가 몇몇 시청자에 의해 획일적인 틀에 갇혀있는 안일하다는 지적까지 받기도 하였습니다. 

 
김태호PD는 난감합니다. 초반 <무모한도전> 시절보다 방영 시간은 20분 더 늘었고 일은 더 힘들고  거기에다가 <무한도전>은 매주마다 새로운 포맷과 아이템으로 방송을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입니다. 이제는 방통위 심의까지 고려하여 눈치보면서 방송을 진행해야함은 물론 편집까지 신경써야할 판입니다. 그 사이 알게 모르게 3명의 작가들이 연이어 쓰려지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김태호PD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조연출을 모집하고, 제작과정에 쌓인 누적된 피로감으로 시즌제 도입과 격주 방송을 원하고 있을까요? 

12월 종편이 개국된다면 보다 많은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는 방송은 더 늘어나겠지요. 새로 시작하는 채널이나, 기존의 공중파 방송국이나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격렬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일 것입니다. 서로 스타 배우와 예능인을 모셔가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을 것이고, 그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겠지요. 기존에 방영하지 않았던 차별화된 방송 소재들 또한 쏙쏙들이 등장하겠지요. 하지만 늘어난 다채널 시대를 맞아 과연 방송의 본질에 맞춰 양질의 콘텐츠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까하는 의문입니다. 

왜 굳이 멤버 7명에게 7대의 카메라를 쥐어주면서 각각 유재석TV, 박명수TV라는 채널까지 개국시켜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TV를 개국했으면 그에 맞는 수준높은 방송을 송출해야합니다. 하지만 말만 자신의 이름을 딴 채널일뿐, 단지 카메라 전원만 끄는 것만 차이가 있을 뿐 여전히 그들은 각자가 목표로 한 상대방을 잡는 그 자체에만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무한도전>은 애초부터 추격전을 노렸고 추격전에서 빚어지는 나름 솔솔한 재미가 있지만 현실에서 TV를 개국하는 방송국이 TV가 이행해야할 품격있는 방송에 집중하기보다 그 외의 또다른 의도나 음모가 있다면 이건 방송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비극의 씨앗이자 엄청난 전파낭비입니다. 또한 
여러 방송국이 서로 공존하여 발전적 경쟁을 통해 사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기보다 결국은 그 중에서 힘없고 돈없고 든든한 권력이 뒷받침되어있지 않은 몇 개의 채널이 무너지고 점점 사회적 강자만을 위한 방송 독점화로 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무한도전> TV전쟁에서 빚어진 채널다툼으로 확인받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12월에 종편은 개국되고 각 경쟁자를 하나둘씩 제거하고 방송에서 얻는 이권을 독점하고자하는 색다른 전쟁이 시작될 것입니다. <무한도전>은 유재석TV처럼 고정 시청자들도 탄탄하고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하지만 요즘들어 유독 <무한도전>에 집중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와 경고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물론 이참에 종편과는 다른 공중파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품격을 정착화하는 것은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준에는 저질 표현이지만,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는 하하TV (자체) 심의실처럼 보기에도 아주 심한 저속한 용어가 아니라면 제작진과 시청자의 의견을 존중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 개국하는 방송국을 위해 기존 공중파가 가지고 있던 황금 채널을 빼앗아 주고,  여러 눈에 띄는 과도한 혜택을 준다고하더라도 수많은 시청자들이 즐겨보고 제작진들 또한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늘 새로운 변신을 꽤하는 프로그램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정석이 아닌 꼼수에 몇 번은 당한다고해도  결국은 시청자들의 감각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프로그램과 방송국이 웃는 법이니까요.  과연 다음주까지 펼쳐지는 TV 전쟁에서는 어떤 TV가 단독 방송을 놓고 최종 대결에서 웃을 수 있는지, 어떤 방송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지 관심이 집중되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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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남을 무작정 비판하기는 쉬어도, 정작 남의 충고와 비판을 귀담아 듣고 수용하는 것은 결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니 남에게 싫은 소리를 업으로 삼는 듯한 어떤 이들은 아예 다른 이들의 지적과 수용을 넘어 아예 소통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듯 한다. 하지만 역시 무한도전은 달랐다.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방송심의위조차 어느 하나 지적할 정도 없을 정도로 착한 자막과 한결 편안해진 음성으로 부드럽고 자칫 밋밋해보일 수도 있는 건전한 방송이라고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안을 들어다보면 차라리 멍x(청)아, 빡빡이로 끝나는 것이 더 나을 법한 상황이였는지도 모른다. 또한 무한도전 상사 내의 일종의 역할 바꾸기를 통해서 울며겨자먹기로 윗선의 독단적인 횡포와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도 통쾌하게 그려내었다. 아무튼 김태호PD는  '방송품위'를 유지하라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겸허히 어떠한 저속한 언어사용없이도 충분히 웃길 수 있는 품격높은 예능을 만들었다. 

무한도전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그들은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명명 하에 숨김없이 그들의 모습 그대로 상황에 맞춰서 행동한다. 그래서 때로는 방송에서 적합하지 않은 상스러운 언어가 나올 수 있고, 고성방가가 오가기도 한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고,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봐줘야한다는 말은 아니다.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인만큼, 자라나는 청춘들의 언어 생활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솔선수범하여 올바른 언어 생활을 하여야한다. 

 


하지만 비속한 언어생활의 문제가 비단 <무한도전>만의 책임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 그러면 이 나라를 책임진다면서 위엄을 갖추고 국회의사당과 국무회의에 출석하시는 분들은 그에 맞게 고품격 언행만을 구사하실까? 뒷배경에 펼쳐진 국회 배지만 아니라면 현란한 발차기와 공중 분해가 펼쳐지는 무혐영화의 한 장면으로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문화의 품격을 한단계 올려야하는 막대한 책임을 가지신 분은, 아주 능숙하게 시정잡배나 구사하는 단어들을 감칠맛나게 사용하는 서민적인 풍모를 보여주기도 하여 큰 반향을 안겨다 주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인기있는 공중파 프로그램이라고 하나, 상대적으로 권위있는 자의 권고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의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린 결정에 전적으로 수긍하면서, 앞으로 방통심의위의 권고에 따라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겠노라 다짐을 하였다. 그래서 하나마나 행사 시즌3에 특별 출연한 신세경이 다소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큰 소리로 들이댄 정형돈을 '품위유지'라는 자막과 함께 거친 하이킥으로 응징을 내림은 물론, '사내 교육'을 통해 그간 자신들의 언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받으면서 잘못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였다. 몇 가지 방통위의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면은 금방 수긍하지만, 대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영문을 모르는 멤버들에게는 다소 힘든 과정이었다.

물론 '무한 상사' 고운말 특강 강사로 초빙된 배현진 아나운서와 그녀의 말의 맞장구친 유재석의 말처럼 거칠고도 듣기 부담스러운 고성이 없어도 충분히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다. 가령 무한도전 내에서 정준하에게 자주 하는 '멍x아'라는 단어를 얼마든지 '모자라지만 마음만은 착한 친구야"라고 부드럽게 순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모자라지만 마음만은 착한 형" 이란 말에 듣는 이는 2배 이상 충격을 받는 듯 하다. 남이 듣기에는 어감은 좋아보여도, 멍x아보다 긴 모자라다는 말에 더더욱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꼬집은 셈이다. 

 


가장 압권은 평소 쌓인 것이 많았던 두 사람이 손을 꼭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정답게 서운함을 풀어가는 '동료야' 시간이었다. 하지만 서운함을 풀기 위해서 마련된 시간은 정작 들으면 들을 수록 더더욱 서로에 대한 분노만 쌓여져가는 듯 하다. 겉으로는 화를 낼 수도 없고, 욕도 할 수 없다. 그저 실실 웃으면서 '그랬구나'를 반복하면서 참으로 훈훈한 모습으로 비추어질 뿐이다. 마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를 향한 화려한 난타전을 펼치는 위정자님들처럼 말이다. 

 

박명수는 그랬구나를 이용하여, 그동안 길이 무한도전에서 빠지라는 댓글을 보고 상처를 받는 길을 보는 것이 가슴아프다면서, 이참에 빠지거라라는 충격적인 한 마디를 건넨다. 언뜻 들으면 진심으로 길이 나가줬으면 하는 바람처럼 들린다. 그도 그럴것이 여전히 길은 수많은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하차요구를 받고 있는 인턴사원이니까 말이다. 3년째 인턴사원이란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길은 여전히 무한도전에 적응 중이다. 같은 '리쌍'멤버로서 길보다 예능을 늦게 시작한 개리가 현재 '런닝맨'과 기타 예능의 주역으로 주목받으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것과 천지차이이다. <런닝맨> 초창기 멤버인 개리와 달리 길과 같은 경우에는 이미 멤버들간의 구도가 안정적으로 잡혀있던 무한도전의 굴려박힌 돌의 선입견이 강하기 때문에, 무한도전 시청자들이 유독 길에게 텃세를 부린다고도 볼 수 있지만, 3년 째 무한도전의 꿋꿋한 기다림에도 여전히 제 몫을 해내지 못하는 길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오랜 출연에도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길을 감싸준다면 되레 길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반감만 살 뿐이다. 그래서 무한도전은 3년 이상 적응은 커녕 하차요구가 끊이지 않은 길을 아예 안 웃기다면서 대놓고 '디스'하기 시작했다. 길뿐만이 아니라, 웬만하면 건들지 말아야하는 유재석조차 하하의 입을 빌려 친구가 없다는 둥, 정준하가 코디를 못살게 굴어 6개월마다 코디가 교체된다는 치명적인 이야기(?)까지 난무하는 난장판이 바로 무한도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청자들은 겉으로는 특히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기준에서 봤을 때는 만날 '치고 박고' 싸우면서 저속한 언행을 일삼는 무한도전을 보고, 제작진과 멤버들이 서로를 걱정하는 끈끈한 우정이라고 칭한다. 비록 방송에서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다 내뱉는듯 하지만, 다 멤버들이 진심으로 잘 되길 위한 마음에서 몇몇 출연자들의 희생으로 인해 큰 웃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웃음포인트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있는 상태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봤을 때는 어떻게 감히 후배이자 동생인 하하가 방송에서 박명수의 머리를 잡아댕길 수 있나고 할 수 있지만, 정작 박명수 본인은 재미를 위해서 흔쾌히 동의했는데 왜 문제가 되는지 반문할 뿐이다.

박명수의 길을 향한 독설도 마찬가지이다. 진짜 길이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직설화법이 아니라, 앞으로 길이 '나가라는' 하차 댓글에 상처받지 말고 더욱 무한도전에서 잘하라는 진심에서 비롯된 충고아닐까? 현재 길에게 가장 필요한 한 마디는 "비록 안 웃기지만, 3년 째 노력만 하는 길성준"이 아니라 차라리 솔직하게(?) "나가거라"라는 말이 더 약이될 법도 하다. 아니 때로는 가식적인 친절과 고운말로 포장한 품위있는 언어생활로 상대방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주는 것보다, 차라리 속시원히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게 더 뒤끝없이 들리는 듯도 하다. 그나저나 아무리 생각해도 "멍X아"라는 말보다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야"라는 말이 더 기분나쁘게 들리는 것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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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최근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에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유는 즉슨, 무한도전 멤버들의 장시간 이상 고성방가와 저속한 언어표현이 방송의 품위를 저해하고 청소년을 비롯한 시청자의 언어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저속한 표현을 다시 사용하였다는 점입니다.

과거 무한도전은 정준하에게 지칭하던 '쩌리짱' 노홍철을 부르던 '돌아이'가 방송심의위로부터 지적을 받아, 다시는 그 단어를 쓰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시작된 방통심의위 경고로 또다시 곤욕스러운 입장에 처해지게된 무한도전입니다. 방통심의위는 관련 지적사항과 관련하여 계속 민원이 제기되었고, 유사사항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소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처리를 내리게 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방통심의위는 무한도전 중징계 사유로 자막으로까지 표현된 '대가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등과 정재형이 손으로 목을 긋는 장면과 멤버들이 벌칙으로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때리면서 '착 감기구나' '찰싹' 등으로 표현했다는 예를 들었습니다. 하나같이 방통심의위 기준으로는 저속하고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문제의 장면이였습니다. 하긴 여성가족부 소속 '청소년보호위원회'는 가사에 술만 들어가도 19금 딱지를 붙이기도 하는데, 청소년들이 주로 보는 방송에서 죽는다느니, '아씨'라는 욕설은 더더욱 경고가 필요한 부분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청소년들이 보기 민망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만한 장면을 여과없이 방송하는 프로그램이 오직 '무한도전'뿐인가 하는 점입니다. 무한도전뿐만 아니라 지금 케이블은 물론 공중파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들 빼고 공익성이 가미된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죄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민망한 장면들이 난무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겨보는 가요프로그램은 걸그룹들의 잇딴 노출 경쟁으로 낯뜨거운 장면들이 공공연하게 연출되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돌들의 지나친 선정적인 의상은 징계를 먹고 되도록이면 자제하는 분위기이지만, 무한도전 외에도 기타 프로그램에서 욕설은 물론 시청자들이 듣기에 거북한 단어와 말들이 떠들석하게 들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만약에 방통심의위가 이와 같은 방송계의 부정적인 병폐를 막기 위해서 일부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무한도전부터 손을 대기로 결심하였다면,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제 아무리 무한도전이라고해도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였다면 당연히 징계를 달게 받아야겠지요. 그러나 이상하게 무한도전은 '중징계' 먹을 정도까지는 아닌데, 방통심의위에서 유독 무한도전에게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눈초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때 무한도전이 사회현실을 풍자하는 점이 현 지도층과 가까운 뉴라이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다는 점도, 방통심의위의 무한도전 중징계에 더욱 색안경끼고 바라보게 합니다.

물론 방통심의위는 정부기관인만큼 불편부당하게 무한도전의 저속한 언어표현에 대해서 고심끝에 법적 제재를 고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한도전보다 더 심한 프로그램이 있는 상황에서 유독 무한도전에게만 큰 징계를 내릴려고 한다는 점. 그리고 요근래 무한도전이 보여온 행보때문에 더욱 무한도전 시청자들의 방통심의위 심의에 대한 반발을 초래합니다. 

 


무한도전보다 더 저속한 언어표현이 난무하고 방송품위를 떨어트리는 프로그램이 많으니 무한도전 징계를 막아달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대신 아주 공정하게 무한도전 징계 여부를 심사하여, 심사숙고 끝에 그 결론이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서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어찌되었던 공신력있는 정부기관이 내린 판단이니까요. 대신 무한도전보다 더 낯뜨겁고 보기 민망한 프로그램들, 아예 대놓고 성적 농담을 주저하지않고, 신체부위 노출이 과감히 이뤄지는 프로그램 또한 무한도전 더 이상의 제재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히려 목숨이 달려있는 긴박한 폭탄을 피하기 위한 스피드 추격전에도 공중도덕을 지키는 유재석과, 악당으로 분한 정체불명의 인물이 국회 도서관 바로 앞은 주정차 단속구역이라는 것까지 친절히 알려주면서 영향력있는 인기방송으로 준법정신에 대한 솔선수범 모범을 보이는
무한도전이 기성세대와는 달리 젊은 세대에게 크나큰 지지를 받고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유독 그들의 저속한 언어 표현이 방통심의위 레이더망에 자주 포착되는 거겠지요. 아니 다른 이유는 없고 그것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런 우스꽝스럽고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그 역시나 우리 시청자들의 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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