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분명 '위대한탄생' 문자투표 최대 수혜자는 단연 손진영이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top3을 가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동안 위기상황에서 여러번 구해주었던 문자투표는 끝까지 그를 웃게하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그동안 그를 패자부활전에서 여러번 살려준 은인이자 멘토인 김태원은 울먹이면서 "나는 그대 곁에 가만히 있었을 뿐이다. 그대는 모든 것을 다 이루었도다"하면서 멘티 손진영을 위로하였습니다. 


사실 손진영이 top4까지 갈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기껏해야 top10을 가리는 생방송 첫 무대에서 고배를 마시지 않을까 예측이 되는 언제나 탈락 0순위 후보였죠. 심사위원 점수도 늘 최하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만약에 위대한탄생 문자투표 비중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면 아직까지도 위대한탄생에서 그의 노래를 듣는 일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덕분에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처절한 인생 스토리와 눈물로 동정표를 호소하여 문자투표빨로 구제받는, 위대한탄생 문자투표의 폐해로 지적되곤 하였습니다. 또한 어떤 이들은 손진영의 멘토인 김태원때문에 손진영을 포함, 백청강, 이태권에게 실력에 관계없이 문자 폭주가 있다면서 김태원과 외인구단만의 잔치가 아니나면서 혹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네 분명히 손진영이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온 것은 분명히 문자투표의 힘이 컸습니다. 그리고 27살 한창 나이에 꿈과 희망보다 처절함을 노래하는 그의 인생이 안타까워 그를 응원하는 마음이 은연중에 작용할 수 있겠고, 단순히 그가 김태원이 밀어주는 멘티이기 때문에 그의 실력을 떠나서 그에 대한 문자 폭주가 이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시청자들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손진영을 밀어주었든지 간에 손진영이 그들에게 무언가를 어필하여 그 힘으로 top4까지 안착했다는 것은 분명 앞으로 손진영이 가수를 하던 배우를 하던 그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주전 위대한탄생 방송에서 김태원은 만약에 너가 떨어지는 날 내가 너를 뽑은 이유를 말해주겠다면서 도대체 왜 김태원은 손진영을 선택했을까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자아내었습니다. 그러나 김태원은 꼭 찝어서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그가 왜 손진영과 이태권을 그의 제자로 받아들였는지 여러번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유독 손진영과 이태권과 비슷한 또래인 젊은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구요. 

 


얼마전 놀러와 위대한탄생 멘토 특집에서 김태원은 초등학교 때 선생님이 나한테 심부름을 한 번만 시켜주었어도 내 운명은 바꿔져있었을 것이다라는 다소 슬픈 고백으로 자기와 비슷한 사연의 멘티를 소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뒤에 앉아있었고 존재감이 없는 아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부유한 아이들만 모여있는 학교에서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지고 공부마저 잘하는 편이 아닌 김태원같은 아이는 관심 밖 일 수 밖에 없었죠. 어린 김태원에게는 선생님의 조그마한 관심이 필요했지만 끝내 그는 그들에게 구원받지 못하였습니다. 점점 김태원은 학교와 등진 채 누군가의 눈에는 문제아, 반항아이지만 늘 자신만의 울타리에 갖혀 살아야하는 외로운 기타리스트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북을 평정한 기타실력을 인정받아 후배 이승철과 손을 잡고 부활이란 그룹을 만들어 대성공을 이루었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미소년 이승철이였고 정작 김태원은 데뷔 이후에도 '외인구단' 별명을 얻으며 늘 그늘 뒤에서 서있어야만 했습니다. 어렸을 때 선생님이 자기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꿈을 꿀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고팠지만, 여전히 그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경우는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뒤 괴로움에 해서는 안될 실수도 범하고 모진 고생 끝에 이제 그는 한 때 그가 그랬던 것처럼 소외받은 청년들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아주는 스승이 되었습니다. 

 


위대한 탄생 각 멘토별로 4명의 멘티를 뽑는 과정에서 김태원이 유독 외모가 안되고 속된 말로 스타성이 부족한 참가자들만 골라 데려갔을 때 사람들은 이를 외인구단으로 칭하면서도 왜 그가 그런(?) 참가자들만 데려갔는지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이태권은 초반부터 돋보였던 실력자였지만 손진영은 어느 누구도 데려갈려고 하지 않은 참가자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김태원의 외인구단의 전모가 공개되는 순간, 시청자들은 김태원의 외인구단이야말로 진정한 죽음의 조였다면서 외모나 스펙 현재 그의 실력이 아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만으로 자신의 제자를 발굴해낸 김태원의 탁월한 안목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특히나 오히려 처음에는 김태원의 외인구단보다 더 기대를 모았던 다른 멘토스쿨이 몇몇 참가자덕분에 논란에 휩싸이면서 김태원과 김태원 멘티들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 손진영과 백청강, 이태권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끝까지 그들을 믿어주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다 어린 나이에 상처받고 어두운 그늘에 살아야했던 슬픈 청춘들이 유독 많았던 김태원의 외인구단이지만, 그중에서도 처절하게 노래를 부르는 법만 알았던 손진영은 김태원은 물론이고 비슷한 또래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배우의 꿈을 안고 그 꿈을 향해서 오랫동안 달려왔지만 늘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단역에 만족해야했습니다. 비단 손진영뿐만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뿐만 아니라 이 사회 전체는 남들보다 뛰어난 외향을 갖추지 않거나 빛나는 뒷빽이 없으면 이를 악물고 처절하게 살아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어쩌면 극심한 취업난에 당장 다음학기 등록금과 앞으로의 살날을 걱정해야하는 현 20대들에게 자신의 진정한 꿈을 이루는 것을 바라는 것 자체가 사치고 잠자는 꿈 속에서나 이루어지는 형국입니다. 아니 대다수 20대 대학생들은 자기네들이 대학에 내는 등록금이 상당히 불합리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도, 한 때 집권 여당이 공약으로 내세웠고,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더욱 내세울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당당히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배우인 김여진이 대학생들을 대신하여 광화문 광장 앞에서 공개적으로 반값 등록금을 지키라는 1인 시위에 참가하여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보통 20대들과 다를 바 없고 오히려 가수나 연예인이 되는 것 자체가 불투명해보였던 손진영과 이태권. 그리고 슈퍼스타k의 허각이 그 또래 20대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것도 어쩌면 그들을 통해 자신들은 이루지 못할 꿈을 대신 꾸고, 숱한 역경과 좌절 속에서도 한 편의 멋진 드라마를 만드는 그들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고 싶은 슬픈 바람이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손진영의 기적은 여기서 끝났지만, 그의 마지막 소감처럼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생존이였지만 그는 그가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겪은 소외받은 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그의 끊임없는 기적행보는 그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거룩한 산물입니다. 매사 후회없이 자신의 간절한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손진영이기에 김태원을 만나 도움을 받아 그의 인생을 바꾸어놓는 최대의 행운을 잡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손진영 옆에 김태원이 없었더라면 과연 손진영이 그의 어두운 얼굴에 가려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기회조차 없었을 것입니다.어쩌면 김태원이 방시혁이 작곡했던 god의 '0%'의 가사처럼 남들은 절대 안된다고 끝이 보이는 참가자이지만 끝까지 손진영을 믿고 그에게 기회를 준 것은 김태원도 한 때, 처절한 비주류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들이 안고 살아갔을 상처를 감싸고 보듬아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은 손진영, 이태권뿐만 아니라 매일 하루하루가 전쟁이고 누군가를 짓밟아야 모든 것을 쟁취할 수 있는 처절한 전쟁터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받을 수 밖에 없는 평범한 20대들을 울리기도 하고, 그들에게도 용기를 주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서바이벌 오디션과 같은 과정을 치루면서 소외를 받을 수 밖에 없는 평범한 젊은이들이 유독 김태원을 좋아하는 것도 말뿐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의 멘티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의 진심이 통하였기 때문입니다.

왜 그것밖에 못하니,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주류의 빈정이 섞인 질책과 독설이 환호받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요즘 20대들은 너무 나약하다면서 더욱더 치열한 노력과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분명 정치권에서나 사회에서나 그저 취업난에 허덕이는 힘없는 20대들로만 보여진 것은 분명히 20대의 잘못도 있습니다. 정말 등록금이 비싸다면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학교를 향해 욕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 김여진과 삭발로 투쟁하는 일부 대학생만큼은 아니라도 최소한 대학을 나온 사람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표출했어야합니다. 그러나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이전에 가면 갈수록 세상은 평범 이하 집안에서 자라나 이럴다할 자신만의 특별한 재주를 키우지 못한 20대들에게 박탈감을 가져올 뿐이고 더더욱 입을 다물게되고 아픔만 더 커질 뿐입니다. 더이상 꿈도 없고 그저 자기와 비슷한 환경의 서바이벌 오디션 참가자들에게 몰표를 가져다주면서 그들을 통해 희망을 보고자하는 젊은이들에게 말뿐인 공정한 기회제공만을 읊조리면서 무작정 가르쳐들려고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김태원같은 지도자 혹은 멘토가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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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위대한탄생 우승자를 가리는 시청자문자투표의 최대 수혜자가 있다면 단연 손진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방송 이후 손진영은 줄곧 심사위원 점수에서 늘 꼴지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결국 위대한탄생 초기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데이비드 오마저 꺾고 top4에 올라가는 기엄을 토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위대한탄생에서 나머지 볼거리가 있다면, 권리세를 제친 진정한 좀비 손진영이 어디까지 올라가는가가 최대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손진영은 진작에 떨어졌어야하는 인물입니다. 멘토스쿨에 입성할 때까지 불안한 음정과 음이탈로 멘토들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하였지만 김태원의 극적인 구제로 미라클맨의 기적을 일구었습니다.  top12도 패자부활전으로 간신히 올라왔습니다. 당연히 그를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초반에 탈락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죠. 역시나 이은미를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그의 실력에 걸맞는 낮은 점수를 주었지만, 웬일인지 그는 떨어지지 않았고, 그와 마찬가지로 김태원 외인구단에 속해있던 백청강, 이태권과 함께 끝까지 생존하며 외인구단의 기적을 탄생하였습니다. 아마 이번주 top3을 가리는 경연에서도 살아남는다면, 위대한탄생은 오로지 김태원과 김태원의 제자들만을 위한 잔치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손진영이 살아남은 데에는 문자투표의 힘이 큽니다. 손진영은 30%의 비율을 차지하는 심사위원단 점수에서 꼴찌를 차지하기 일수였습니다. 저번주 역시 그는 심사위원 점수 중에서 5명 중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탈락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역시 이제는 마음을 비운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위대한탄생의 생존의 여부는 문자투표에 달려있었습니다. 덕분에 심사위원 점수에서 3위를 차지한 데이비드 오는 엄마 생신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고, 손진영은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주 전, 심사위원의 최고점을 받고, 객관적으로 봐도 제일 잘했던 정희주가 문자투표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득표수로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저번주 top5들은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그들을 응원하는 팬덤이 높은 편입니다. 저번주 탈락한 데이비드 오 역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큰 손으로 활약하고 있는 여중고생들에게 압도적을 지지를 받는 막강한 지지군단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번주 경연 이후로 데이비드오의 충성스런 여성중심 팬클럽보다, 손진영을 응원하는 지지층이 더 많은 것이 확실해졌네요. 이 정도면 작년 슈퍼스타k2에서 비슷한 또래의 88만원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우승을 차지한 허각, 그리고 웬만한 아이돌 팬덤 부럽지 않은 인기입니다. 도대체 손진영을 매회마다 기사회생시키는 강력한 문자투표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top12를 가리는 패자부활전부터 위대한탄생을 열심히 보았던 시청자로서, 손진영이 저와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했었고 깡패와 스님까지 폭넓은 연기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20대 후반 위대한 탄생 참가자 중에서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라고 하나, 오랜 세월 무명배우로 살아오면서 그가 겪어왔을 설움과 눈물 젖은 빵이 그의 특유의 애절함과 절박함을 더욱 덧칠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손진영의 노래를 들으면 처절합니다. 어쩌면 불쌍한 마음이 기본적인 노래마저 되지 않는 그를 다시 보게 하고, 자꾸만 그가 잘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매회 심사위원 최저점과 대놓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손진영이 줄곧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문자투표 덕이였습니다. 가장 고비였던 top8을 가리는 팝송 미션에도, 방시혁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손진영은 끝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지난 팝송 미션 때 손진영이 선보인 쉬즈곤은 무리수에 가까운 고음을 기계음없이 생목으로 부른 노력은 높이 평가하나, 듣기 거북한 면도 있었고, 웃음까지 나오는 아찔한 순간이였습니다. 다들 결국 손진영이 여기서 탈락하는구나하고 점치는 분위기였죠. 그러나 바로 다음 데이비드 오가 기계음으로 그의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지만 손진영보다 그의 점수가 더 높게 나왔을 때, 그 때 손진영에 대한 동정문자표가 폭주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주 손진영은 아이돌 미션에도 예전과는 달리 고음이 아닌, 저음은 물론 폭넓은 음역대와 안정감있는 음정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심사위원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혀버린 손진영은 백청강과 함께 시청자로서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결국 이은미와 방시혁이 대놓고 손진영과 백청강을 견제하는 듯한 객관성이 떨어지고 폄하만 남은 심사평과 점수에 많은 시청자들이 반기를 들고, 다시 한번 손진영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2주전 손진영과 데이비드 오를 대신하여 탈락한 정희주의 눈물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그 때는 정희주가 아니라 손진영이나 데이비드 오가 탈락했어야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날이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이 두드러지는 손진영이 그보다 훨씬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른 참가자들보다 탈락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난 팝송 미션 때 쉬즈곤, 비록 고음 부분이 듣기 거스리고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는 원곡을 프로듀싱한 방시혁처럼 원곡의 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그가 다른 참가자들보다 최하점을 받을 정도로 형편없는 노래를 들려주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지난주 가요제 미션에서도 손진영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음은 물론이고 안정감있는 저음까지 들려주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손진영은 대다수 시청자들이 생각하기에 그보다 더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준 누구보다 더 낮은 점수로 만족해야했고, 덕분에 또 그는 시청자들의 응원으로 top4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위대한 탄생 손진영의 기적에 큰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 그에게 동정표를 몰아준 시청자가 아니라, 그들이 동정표를 몰아주도록 자극한 이은미와 방시혁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고 지금까지 기적의 행보를 일구어낸 손진영의 생존을 단순히 동정표에서 빚은 문자투표라고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손진영은 매회 갈 수록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실력대로 그를 탈락시키고 싶은 굳은 마음이 있어도 계속 사람의 마음을 이끌게하는 혼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자꾸만 노래 실력이 퇴보하는 듯한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그의 노래 실력도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무한도전 디너쇼에서 리쌍 멤버이기도 한 길이 전인권의 '제발'을 부를 때 이적과 싸이의 평처럼 기술적으로 세련된 가창력과 기교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진심이 묻어나는 보이스로 인해 자꾸만 냉정하게 손진영을 내려놓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제 손진영은 더이상 방시혁과 이은미의 이유없는 손진영 혹평에서 지켜줘야할 약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때문에 손진영과 마찬가지로 노래에 있어서 절박하고 좀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해 고민했던 참가자가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응원해주는 시청자덕분에 손진영과 달리 배경도 빵빵하고 이은미도 대놓고 편애하는 주류 데이비드 오가 탈락했습니다. 이제 그가 우승을 향해 맞붙을 사람은 그와 마찬가지로 김태원의 제자인 백청강과 이태권이고 다들 만만치 않은 응원군이 갖춰져있는 상대들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적어도 생방송 무대에서만큼은 손진영과 달리 합격에 논란이 거의 없던 사람들이고, 다 top4에는 무난히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참가자들이구요. 또한 그들역시 손진영만큼이나 드라마가 있고, 아픈 사연이 있지만, 그걸 잘 극복하고 당당히 top4에 우뚝 선 열정의 소유자들이고, 손진영 못지 않게 진심이 묻어나는 노래를 하는 주인공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손진영은 방시혁과 이은미의 계속된 견제로 자극된 시청자들과 같은 88만원 세대로 동질감을 느낀 젊은 남성 시청자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실력에 박수를 보내는 응원단으로 버터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단순히 점점 나아지고 있다. 방시혁, 이은미가 그 정도로 못하진 않았는데 계속 이유없이 태클 걸어온다가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손진영을 넘는 더 대단한 무언가를 보여줘 오로지 동정표로 올라오지 말았어야했는데 올라갔다고 그에게 등을 돌린 대중들을 감동시켜야합니다. 이제 그가 계속된 동정 여론몰이로 내친김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중요한 건, 단순히 그는 처절한 인생과 노래에 대한 격려와 김태원 외인구단덕분이 아니라 top4에 올라올 수 있는 잠재력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였다를 입증시키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슈퍼스타k2의 강승윤처럼 제일 잘하고도 아쉽게 떨어져서 그동안 여중고생들 문자투표힘으로 top4에 갔다는 오명도 벗고 박수받을 때 떠난 장면도 한번쯤은 고려해볼만 하네요. 만약 그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보다 더 놀라운 모습으로 다른 외인구단멤버와 함께 top3에 올라가면 할 말이 없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준대로 심사위원 최저점과 시청자들간에도 그의 합격에 이견이 불거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문자투표로 간신히 올라가는 모습으로 행여나 우승을 차지한다면 앞으로 열릴 손진영의 가수인생은 물론이요, 향후 시즌2를 준비하는 위대한 탄생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손진영이 계속 울다가 막판에 웃는 드라마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김태원이 왜 손진영을 뽑았는지 이유발표는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연 김태원은 다른 멘토들은 절레절레 흔들던 손진영을 뽑았을까요? 아마 손진영이 단지 시청자들의 동정 문자 유발뿐만 아니라, 나날이 발전되어가고 있는 놀라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그 때 이미 알아본 것이 아닐까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손진영 하나로 기가막힌 드라마 한편을 만들었던 김태원의 연출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손진영에게 등을 돌렸던 사람들마저 그의 노래에 감동을 하고 좋아하는 것이 '웃어라 손진영'의 화룡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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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결국 모 아니면 도라는 멘토 김태원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 것일까요? 가장 난해한 SHE'S GONE으로 위대한 탄생 TOP10의 첫 무대를 열었던 손진영은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고음 처리와 지난주에 이은 이은미와 방시혁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기적을 일으켰고, 그 기적을 일으킨 주인공 김태원은 다시 한번 웃었습니다. 

 


사실 전 쉬즈 곤 노래를 백청강이 부를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은 백청강이 아닌 손진영에게 가장 무리가 될 법한 쉬즈 곤을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고음 처리가 손진영의 큰 장점이고, 방시혁,이은미말대로 고음하면 손진영이기도 하지만, 과연 손진영이 이 어려운 노래를 잘 소화해낼지 의문이였습니다. 

중반까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마지막 고음 부분에서 듣기 나쁘다기 보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생각보다 고음 처리가 나쁘진 않았고 어려운 노래를 사뭇 진지하게 열심히 불렀다고 하지만 역시나 손진영에게 쉬즈곤은 사상 최악의 무리수였습니다.



그의 힘겨운 무대가 끝나고 이은미는 고음이 듣기 어려웠다면서 7점이라는 지지리도 짠 점수를 안겨주었습니다. 반면 손진영의 뒤를 이은 기계음MR에 찌든 나머지 데이비드 오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았던 'BEAT IT'은 의외로 괜찮은 점수를 주었더군요. 손진영의 노래를 듣고 피식 웃다가 바로 데이비드 오를 보고 비록 어려운 노래에 고음이 속된말로 참 안습이였으나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부른 손진영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제 과연 손진영이 다시 한번 다음 주 생방송에 참여할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은미의 냉정한 지적대로 손진영의 마지막 고음이 듣기 어려웠던 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은미가 7점이라는 최저점을 줄 정도로 최악의 무대였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7점을 주면서 이번에는 손진영을 떨어트리고 싶었던 이은미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그리고 탈락의 위험이 가장 큰 첫 무대에 섰음에도 불구하고 손진영은 또다시 살아나 위대한 탄생의 진정한 좀비이자 미라클맨의 위엄을 과시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손진영의 연이은 기적의 행보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그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고자하는 이 시대 88만원 세대 마이너들의 몰표가 한 몫을 하였겠지만 이은미의 터무니없는 낮은 점수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상하게 이은미는 최고는 아니였지만 안정적으로 자기 음색에 맞춰 무난하게 부른 정희주에게도 기계음에 파무쳐 도대체 목소리를 들을 수 조차 없었던 데이비드오보다 더 낮은 점수를 안겨주었습니다. 데이비드오, 이번주 아깝게 탈락한 조형우 모두 지난주에 이어 도무지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엉망진창 음향의 피해자라고 하지만 데이비드오는 정말 기계음밖에 들리지 않는 난감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그 기계음 속에서 데이비드 오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는 이은미가 어째 손진영과 정희주에게는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의 일관성 없는 점수가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은미의 혹평과 7점이라는 점수와 달리, 손진영은 다시 한번 생방송 무대에 진출할 티켓을 거머쥐게 되었고 무리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손진영에게 쉬즈 곤을 부르게한 김태원은 또다시 자기네 외인구단 백청강,이태권,손진영까지 모두를 생방송으로 진출시키면서  다시 한번 회심의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탈락자를 가리는 과정에서 시청자 투표 7. 멘토 점수 3이라는 비율로 시청자 투표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인기투표가 될 우려도 있었고 슈퍼스타K처럼 비쥬얼 위주로 다음단계 생방송 진출자가 결정되지 않았나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위대한 탄생의 시청자 투표의 최대 수혜자만큼은 손진영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그의 실력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라 붙지만 늘 처절하게 열창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한 켠이 짱하기도 하는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김태원의 말처럼 손진영이 말로 마이너의 기적이고 희망이기 때문에 그에게 더 마음을 여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제 위대한 탄생에서 보여준 손진영의 모습은 과연 시청자 투표가 없이 과연 그가 조형우,백새은 대신에 다음 주에 나올 수 있었을까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어제 김태원은 손진영뿐만 아니라 이태권, 백청강의 선곡에서도 거의 도박에 가까운 무리수를 두었습니다. 이태권에게는 귀여운 율동(?)을 곁들이라면서 손수 달리는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고, 당연히 영어를 할 줄 몰라서 이번 팝송 미션이 가장 고비가 될 뻔한 백청강에게는 일부로 어려운 곡(하지만 머라이어 캐리가 리메이크를 하여 나름 알려진;;)을 선곡하였습니다. 역시나 영어 발음에서 애를먹어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백청강의 무대가 아쉽긴 하였지만, 이태권에게 최고점은 물론 숨겨진 귀요미라는 애칭까지 안겨준 김태원의 전략은 탁월했습니다.



백청강이 아닌 손진영의 쉬즈곤은 의외였지만 어찌되었든 모 아니면 도라고 어설프지만 고음으로 승부를 보고, 이은미의 지나치게 낮은 점수로 이번에도 다시 문자투표로 손진영을 회생시킨 김태원의 승부수에 감탄을 표할 뿐입니다. 과연 손진영이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탄생의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비록 어제 손진영의 쉬즈곤에 웃음보가 터지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손진영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다음주에는 김태원이 미라클맨 손진영을 위해 어떤 승부를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가장 최악의 선곡으로 가장 최선을 이끌어낸 김태원의 전략에 감탄을 표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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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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