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KBS <승승장구>에 배우 윤상현이 출연했더군요.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음치클리닉> 홍보 차원 출연으로 보여지나, <겨울새>, <내조의 여왕>, <시크릿가든>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주던 윤상현이었던터라 그의 단독 토크쇼 출연이 반가웠습니다. 


앞서 열거된 작품들에서 그만의 유쾌한 매력을 톡톡히 선사하며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윤상현이였기 때문에, 그에게도 연기를 못해 대선배님에게 혼줄이 난 과거가 있었다는 일화는 미처 몰랐습니다. 


사실 지금 주연급 배우로 우뚝 선 스타가 배우로서는 엄청난 굴욕일 수 있는 흑역사를 스스로 밝힌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윤상현은 본인 입으로, 자신은 신인시절 박근형 선생님이 일컷는 '똥배우'였고, 실제 그 당시 연기를 못해 박근형 선생님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야흐로 2005년 SBS에서 방영하였던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로 시간을 거슬러올라갑니다. 당시 일본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를 닮았다는 이유로 주목받았던 윤상현은 신인임에도 불구, 드라마 주연급 배우로 캐스팅되었습니다. 지금에야 연기경력도 없는 아이돌들이  주연 자리 꿰차는게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니었지만, 인기 아이돌도 아니고 대중들로서는 다소 초짜 신인인 윤상현이 주연급으로 캐스팅된 것은 의외이기도 하였습니다. 


기무라 다쿠야를 닮은 얼굴, 데뷔와 동시에 주연배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터라 불과 신인에 불과하던 윤상현의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드라마 찍기 전, 두달 간 SBS 방송국에서 상주하다시피 감독님에게 연기를 배우긴 했지만, 연기자로서 기본기 자체가 없었던터라 발성 및 비롯 연기가 전혀 늘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던 중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모두 모이는 리딩 시간이 돌아왔고, 예나 지금이나 배우로서 기본기가 없는 배우들을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박근형은 전출연자, 스태프가 모두 모여있는 자리에서 윤상현을 호되게 혼냈다고 합니다. 하긴 기본적인 발성조차 되지 않은 신인배우를 주인공으로 섭외하는 상당한 무리수를 두었으니까요. 


그래도 윤상현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법도 한데, 그럼에도 주연급 배우로서 그에 걸맞는 연기력을 갖고 싶었던 윤상현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박근형에게 연기 지도를 받으려 찾아갑니다. 하지만 박근형은 넌 이 일을 하지말고 국어부터 다시 배우라, 이 드라마 하지 않고 다시 찾아와라라고 뼈있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 일로 부쩍 자존심이 상해 눈물까지 쏟아낸 윤상현은 한동안 이 드라마를 계속해야하나 고민했다고 합니다. 연기자로서 기본은 없어도 인기만 믿고 어깨힘 퐉주는 자칭 '한류스타'였다면 어떻게든 출연을 강행했을 것이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윤상현은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드라마를 못하겠다고 토로합니다. 하지만 되레 그는 제작진들에게 호되게 혼나야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에 가서 촬영을 하게 되었지만 연기 초보인 윤상현이 잦은 NG를 낸 탓에 촬영했던 많은 분량을 버려야했다고 합니다. 윤상현의 부족한 연기 때문에 촬영 분량의 2/3을 못쓰게 되어,  NG낸 부분에서 골라내려 했지만 도저히 쓸 분량이 없어 결국 한국에 돌아와서 5억 가량 더 든 성 세트를 쌓기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카메라 감독에게 욕이란 욕은 다 들어, 스트레스까지 받았던 윤상현은 설사까지 하였고, 당시 촬영 전날이면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고 기도를 하고 잠들만큼 연기하는 게 괴로웠다고 털어놨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그를 위해 세트까지 다시 지을 정도로 드라마 촬영에 있어서 온갖 민폐를 끼치던 윤상현은, '왜 나는 연기를 못할까?' 하는 고민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뒤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여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던 윤상현은 2년 뒤 <겨울새>를 통해 상당히 찌질하지만 주연을 맡은 배우들보다 시청자들 뇌리에 남는 주경우 역을 맡아 호평받는 배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연기 못해 박근형 대선배, 스태프들에게 혼줄이 나던 신인배우가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이죠. 그 뒤 <내조의 여왕>, <시크릿 가든>에서 출연하여 인기를 끈 윤상현에게 더 이상 연기 못한다, 허세만 가득찬 똥배우라는 지적은 따라붙지 않았습니다. 능청스러운 매력으로 출연한 드라마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유쾌하게 살리는 배우 윤상현이니까요. 


이제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기에, 토크쇼에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흑역사'라고 해도 배우로서는 전혀 득될 것이 없는 창피한 과거를 털어놓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건데요. 그럼에도 그는 얼마 전 <승승장구>에서 박근형 선생님이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불성실한 배우를 '똥배우'라고 칭했던 이야기를 거론하며, "사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똥배우'같은 배우가 바로 나였다"고 고백합니다. 





정말로 박근형 선생님이 일컷는 '똥배우'의 일원이였다고 하더라도, 명색이 연기로 먹고사는 배우가 스스로를 과거 '똥배우'라고 자청했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합니다. 자신에게 직언을 건내는 선배의 진심어린 충고를 고깝게 생각하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흐를 수도 있었지만, 윤상현은 신인 시절 박근형 선생님과 스태프들에게 들었던 쓴소리를 계속 떠올리며 더 이상 '똥배우'로 불리지 않게 충실히 연기력을 쌓아왔던 것이죠. 


자신의 부족한 연기를 두고 불호령을 내리는 대선배에게 주눅만 들고, 시청자들의 연기 지적마저 못마땅하게 여기며 계속 '마이웨이' 길만 가는 자칭 무늬만 한류스타들과는 달리, 그 후 2년동안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윤상현의 일화 공개는, 윤상현보다 먼저 데뷔했고, 찍은 작품도 더 많음에도 불구 여전히 제자리에 멈춰있는 스타님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발언이라고 생각되네요. 7년 전 발성조차 되지 않은 윤상현을 두고 질책했던 박근형 선생님도 더 이상 윤상현을 '똥배우'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거에요. 지금 윤상현은 신인시절 부족했던 연기력을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업그레이드시킨 더할나위 없이 연기 잘하는 배우니까요.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보지 않았던 글쓴이로서는 윤상현의 신인 시절 연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잘 모르겠다만,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서스럼없이 털어놓고 자신의 과오를 돌이켜 반성하는 윤상현을 보니, 끊임없이 노력하는 배우 윤상현의 진가가 다시 보이네요.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주연급 배우로 캐스팅되던 신인 시절에 잠시 '똥배우'라고 불렸는 지는 몰라도, 지금 그 누가 윤상현을 감히 '똥배우'라고 돌을 던지겠습니까. 자신의 과오를 희화화 시켜서 큰 웃음을 줄 줄 아는 진짜 배우 윤상현의 솔직 담백 상쾌 매력이 <승승장구>를 더욱 빛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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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한 때 1세대 아이돌 팬으로서 신화 또한 함께 좋아했던 지라 몇 년만에 다시 뭉친 신화의 컴백이 반가웠습니다. 지금에야 신화라는 이름 자체도 가물가물(?) 해진지 오래지만,  10년 전만 해도 신화라는 그룹은 참 대단했거든요. 


요즘에야 2PM,비스트 등 짐승돌이 대세라고 하나, 그 당시 귀엽고 샤방샤방한 아이돌이 주류를 이룬 당시, 유일하게 '짐승돌'을 표방했던 아이돌. 물론 신화도 처음부터 누드집까지 내는 짐승돌을 표방한 것은 아니었죠. 처음 데뷔했을 때만해도 신화는 사회저항적인 메시지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SMP와 샤방샤방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구사하는 그룹이였습니다. 그러나 소속사 아이돌을 SM화 하기로 악명(?) 높기로 소문난 당시 기획사 SM이 판단하기에는 신화 멤버 각각의 타고난 섹시함과 개성이 그들을 단순히 아이돌의 전형적인 패턴에 가두기엔 너무 아까웠던가 봅니다. 

그렇게 3집 '온니 원'에서 대한민국 아이돌 최초로 멤버 전원 윗통을 벗고 당시로는 보기 힘든 근육질 몸매와 섹시한 안무로  어필한 이후 의외로 신화에 대한 여심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지금에야 짐승돌이 여럿이라고 하나 그 당시에는 근육맨 아이돌은 신화가 유일했던터라 희소가치성도 있었고, 또 신화 멤버들이 하나같이 잘생기기도 했잖아요 .
 

하지만 신화는 마냥 잘생기고 몸만 좋은 아이돌에 그치지 않았어요. 과연 신화가 아이돌을 뛰어넘는 가창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가에 관해서는 여러 엇갈리는 반응이 있겠지만, 사실 신화만큼 아이돌 외적으로 끼가 넘쳐나는 아이돌도 드물었지요. 예능이면 예능, 연기면 연기. 워낙 다재다능한 신화 멤버들이였던터라, 이미 자취를 감추어버린 다른 아이돌들과 달리, 지금까지 꽤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기도 했구요. 

워낙 끼가 많았던 신화였던터라 당대에는 보기 힘들었던 그룹 활동 중에 개인 활동도 유독 활발하게 했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지금에야 이제 막 데뷔한 신인그룹도 연기나 개인활동을 이유로 멤버 몇 명이 종종 빠지긴 하지만, 신화가 활동할 때만 해도 그룹은 무조건 함께 뭉쳐서 활동해야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걸 보기좋게 제대로 깨트려버린 그룹이 당연 신화였구요.  

그렇게 인기있는 아이돌의 어드벤테지를 이용하여 연기 혹은 예능으로 활발하게 영역을 확장해나가던 신화는 제법 솔로 활동도 인정받았고, 리더인 에릭은 약간의 연기력 논란으로 괴로웠다고하나, 어찌되었든 연기자 문정혁으로도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전진과 같은 경우에는 마무리는 썩 좋지는 않았지만 <무한도전>에 고정 멤버로 출연해 꽤 오랫동안 예능에서 활약하기도 했구요. 

유독 신화 멤버들이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서 홀로서기가 성공한 이유로는, 이미 아이돌 시절부터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통해 솔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1세대 아이돌을 반면교사로 삼고 활동하는 2세대 아이돌들이 데뷔와 동시에 각자 끼와 재능에 맞게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신화의 유닛 전략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구요. 

하지만 신화가 세월이 흘려 더욱 도드라지는 이유는, 따로 활동하다가, 또 신화 활동을 위해 뭉치는 멤버들의 남다른 우애이지요.오래전부터 개인 활동을 해왔지만, 6명의 멤버가 신화로 활동할 때가 가장 아름답다며, sm을 나올 때도 함께 나왔고, 그 뒤에도 본인들끼리 자본을 모아 신화 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해 계속 그룹 활동을 지속해오면서, 노익장(?)을 과시하는 신화.



신화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던 1세대 아이돌들이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 가운데 개인 뿐만 아니라, 그룹 자체가 살아남은 유일한 그룹, 아마 재결합을 시도하려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문희준, 토니안, 강타 등 HOT 멤버들과 그들을 사랑했던 팬들이 가장 부러운 그룹이 있다면, 우리는 해체한 적이 없고, 오랜만에 활동하는 것뿐이라면서 당당히 이야기하는 신화가 아닐까 싶네요. 이왕 이렇게된거 신화만이라도 그들의 바람(?)대로 할아버지가 되도, 함께 활동하는 영원한 오빠들도 남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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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요근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배우 전미선의 열연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것이죠. 김탁구의 생모에서, 흑주술을 통해 어른들의 욕심으로 찢겨진 연우와 훤을 다시 이어주는 오작교 장무녀로. 어느 작품에서든지 늘 빛나는 존재감을 뽐내는 진주 같은 배우.  확실히 <승승장구>를 통해서 재확인된 전미선은 진주의 특성상 다른 보석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품격이 느껴지는 여배우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아요. 

그러나 한 때 주변인들로부터 '진주'라 불리긴 했지만, '흙 속의 진주'라는 안타까운 애칭이 뒤따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1987년 대하 사극 <토지> 오디션에서 운명처럼 합격한 이후,  당대 최고 인기 여배우 강수연과 닮은 외모로 주목받고 CF도 여러차레 들어올 만큼 유망주로 거듭났지만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싶었던 전미선은 돈보다 연기라면서 과감하게 거절합니다. 

 


자연스레 그녀를 향한 섭외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들어오는 역할은 아직 20대 초반 비교적 평탄하게 살아온 여성이 감지하기 힘든 박복하고 한많은 여성캐릭터가 대다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연기를 하였지만, 쉽게 몰입할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되레 연기못한다는 혹평세례에 시달리기도 했구요. 

 


운좋게 대박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다고하나, 중간에 사라지거나 미미한 역할로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전설의 고향> 시리즈에서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지네 귀신' 편에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전미선이 <전설의 고향>에 나왔나 기억하는 분들이 그닥 많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잊혀질 만할 때 드디어 진가를 발휘하는 그녀가 참으로 안타까워 '흙 속의 진주'라 불렀나봐요.

알고보니 <제빵왕 김탁구>도, <해를 품은 달>도 원래 시나리오 상에서는 중간에 하차해야하는 역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소 미미한 역할로도 극의 활력을 심어주는 동시에,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의 눈을 떼게할 수 없는 그녀였던터라,  시나리오까지 변경하여 끝까지 살아남았던 것 뿐이구요. 

 


자신은 이미 배우로서 만발의 준비가 되어있는데 세상은 전미선이란 배우를 알아주지 않는 현실. 그래서 배우 생활을 한동안 중단하고 5년 째 두문분출하면서 갖은 우울증에 시달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죽기 전에 자신의 삶을 정리해봐야겠다 싶어 펜을 들었을 때, 도무지 전미선 이름 빼곤 아무것도 쓸 수 없었던 자신과 이대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면 가장 슬퍼할 부모님을 생각해서 다시 용기내어 배우의 길로 다시 들어서게 되었지요. 그리고 예전과는 달리 연기 그 자체를 즐기게되고, 빠지게 되었죠. 

 


톱스타 강수연을 꼭 빼닮은 동양적이고 청순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축복받은 외모, 신인치곤 제법 괜찮게 하는 연기. 어쩌면 그녀는 지금이 아니라 진작에 반짝반짝 빛났어야 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가 우선인 굳은 신조와 연예인을 하기에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이 이미 충분히 뜰 수 있었던 그녀의 발목을 잡은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하지만 오로지 한 우물만 열심히 팠고, 또래 여배우들은 꺼려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접했던 시간들이 처음에 톡쏘는 강한 맛은 없지만 보면 볼수록 음미하고픈 깊은 원숙한 매력을 가진 연기자로 거듭난 것이 아닐까요? 


만약에 그녀가 도중에 연기를 포기했다면, 그리고 처음부터 연기로 주목받기보다 CF나 연기외 적 삶으로 주목받는 화려한 스타로 거듭났다면, 우리는 지금 그녀의 표정, 대사 한 마디에서 진솔한 삶과 열정이 묻어나는 진정한 배우 전미선을 보지 못했을 지도 몰라요.

 


비록 처음부터 화려한 보석으로 발돋움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가진 원석을 다듬으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그 기회가 왔을 때 거침없이 뿜어낸 전미선. 이제 전미선은 더 이상 흙 속의 진주가 아니에요. 단순히 존재만으로 아름다운 보석을 넘어 능력과 끼는 있으나, 여건상 제대로 빛을 못보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좌절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언젠가 빛날 수 있다는 대기만성의 좋은 예로 오랫동안 우리 곁에서 반짝반짝 빛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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