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33살.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 평균 연령대보다 10살은 더 많은 삼촌뻘(?)들. 그러나 원조 아이돌 신화는 여전히 거침없었고 당당했습니다. 신화 내에서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신혜성이 얼마 전 열린 콘서트에서 부상을 당하여 타이틀곡 'Venus(비너스>' 전체 안무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4년만의 컴백과 30대 초중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원조 오빠들입니다. 





아마 신화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아이돌 팬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팬덤이 있다면 당연히 '신화'팬클럽이 아닐까 싶어요. 한 때는 HOT와 아이돌 최강자를 겨루던 젝스키스의 리드보컬 강성훈이 사기 혐의로 구속당하여 그 당시 그 오빠를 사랑했던 팬들의 마음을 찢어지게 하는 우울한 날, 비교체험 극과 극을 보듯이 여전히  '신화'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여전히 힘차게 '원조 아이돌'의 위엄을 과시하는 그들이잖아요. 





멤버들의 군 입대, 공익 근무 등의 사정으로 약 4년 간의 공백기를 가지긴 하였지만 다시 '신화'라는 이름으로 뭉쳐서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거에요. 게다가 멤버들은 예전과는 달리 한 소속사에서 몸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각각 독립해서 새로운 둥지를 튼지 오래이니까요. 하지만 아예 여섯 명의 멤버들이 균등하게 투자금을 내고, 신화 그룹 활동을 위한 '신화컴퍼니'를 세우고, 서로 양보와 배려를 통해서 기어코 새로운 앨범을 냈다는 것은 부러움을 넘어 대단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군요. 


신화의 컴백은 그 때 본의아니게 경쟁 관계에 놓여있었던 함께 활동하던 아이돌에게도 꽤나 부러운 일인가봅니다. 얼마전 <승승장구> 신화 편에서 몰래 온 손님으로 초대된 HOT 전 멤버 문희준과 토니안은 연신 우리들도 신화처럼 재결합하고픈 속내를 비추더군요. 특히나 HOT도 작년 말 옛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재결합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던터라, 다시 뭉친 HOT를 보고픈 왕년의 팬으로서는 지지부지하기만 한 기약없는 소식이 다소 아쉽기만 합니다. 





14년의 오랜 세월에도 변함없이 그룹으로서 활동하는 그들. 특히나 모두가 한 소속사에 몸담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그룹으로 언제든지 뭉칠 수 있는 그들의 특별한 우정은 이제 슬슬 홀로서기를 준비해야하는 2세대 아이돌의 귀감이 됩니다. 특히나 SM 출신 신화의 직속 후배이면서도, 데뷔 초부터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취하면서 신화처럼 활동했던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선배인 신화에게 "어떻게 지금처럼 그룹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느나"는 질문, 그리고 신화 컴백날 <뮤직뱅크>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신화 (선배님들)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2AM. 비단 규현과 2AM뿐만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모든 아이돌이 본받고 싶은 롤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신화는 예전에 SM을 나왔을 때도 모두가 계약 조건이 만료된 상태에서, 아예 함께 소속사를 나와 활동했을 정도로  각별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몇 안되는 그룹이고, 멤버들 모두 골고루 인기도 좋고, 끼도 넘쳐 솔로 활동도 그럭저럭 성공을 거두었기에 데뷔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그룹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던 점도 없지 않아요. 또한 지금은 흔한 컨셉이 되어버렸지만 그 당시에는 유일하게 섹시한 짐승돌 컨셉으로 승부를 본 그룹이였다는 점이, 그룹 신화의 활동 폭을 넓게 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랜만의 컴백을 위해 각자의 돈을 십시일반 모을 정도로 멤버들 모두 함께하는 활동에 뜻깊을 열의를 보인 점이  오늘날 원조 아이돌 신화의 귀환의 주요 원동력이 아닐까 싶네요. 


본인들 스스로 언급했듯이, 10년 전에도 잘나가는 인기그룹이었으나, 먼저 자리를 잡고 있어서 치열한 라이벌 각투전을 벌이던 HOT와 젝스키스, 특히나 HOT 다음 SM 후속타자였다는 점때문에,  늘 HOT에 가려진 2인자처럼 보여지곤 했던 신화. 최근까지도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키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신화'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변치않은 멋진 '오빠들'. 역시 신화 오빠들은 한 무대에서 함께 노래부르고 춤출 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결혼하고, 애아빠가 되고, 백발 노인이 될 때까지 '신화'란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는 '오빠들'로 남았으면 하는 다소 무리한 바람도 가져보네요. 뭐 '신화'라면 가능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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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아이돌 출신으로서 저평가를 받는 가수를 꼽자면 단연 SES 출신인 바다가 아닐련지요. 맑고 깨끗하면서도 호소력짙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유독 댄스장르만을 선호했던 그녀가 차분하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는 마음이 물씬 풍기는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게 되었을 때, 이건 분명 바다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였습니다. 그야말로 그녀가 가지고 있는 실력에 비해서 정작 그녀와 맞는 노래를 얻지 못했던 그녀에게 딱 맞는 곡이였죠.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싱어송라이터 뮤지션들이 총집결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뮤지션이라기보다 아이돌 출신의 가수라는 색깔이 짙은 바다였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SES 시절 이후 '매드' 외에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바다의 저력을 인정하게 하는 노래를 내지도 못하였습니다. '매드' 또한 뒤늦게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지만, 바다만이 가지고 있는 주특기 즉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하면서도 과잉되지 않는 감정표현을 할 수 있다는 천부적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매드'가 대중들이 듣기에 다소 난해한 음악일지 몰라도 그래도 어느정도 주목을 받은 것도, 어떤 노래를 부르던지 간에 목소리만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묘한 매력이 있는 바다의 특유의 목소리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떻게보면 7월 2일에 방영되었던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가장 기대가 되지 않는 최약체(?) 팀으로 평가될 수 있고, 게다가 신나는 댄스곡도 아닌 잔잔한 발라드풍 사랑 노래를 부른 바다가 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날렸던 다른 뮤지션들 못지 않게 인상깊었던 것은, 진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른 가수 바다의 열창때문이였습니다. 그 덕분에 아이돌 출신 바다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던 네티즌들도, 게다가 무한도전 멤버로서 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청자들 또한 뮤지션으로서의 길은 참 멋있다면서 아낌없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던 사람조차도 보다 넓은 마음으로 음악가로서 그들을 인정하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수 있다는, 음악만이 할 수 있는 강력한 마력이라는 것이 제대로 입증된 셈이죠.


또한 바다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음악뿐만이 아니라 그 외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탄을 자아나게 합니다. 아무리 즐기는 음악 축제라고해도, 각자 인정받는 뮤지션으로서 남다른 신경전이 펼쳐지는 가요제 속에서도 타 가수들의 노래에 귀기울이고, 아낌없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는 바다의 마음씨가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원래 둥글둥글하고 따스한 성격의 소유자로 크게 싫어하는 사람이 없는 여가수였긴 하였지만 이번 무한도전을 계기로 그녀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더 상승할 것 같기도 하네요. 

 
가수는 뭐니해도 음악으로 평가받아야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괴소문에 시달려와 오랫동안 은둔 생활을 이어온 임재범이 나는가수다 출연 이후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는 것도, 나는가수다 재도전 논란 이후 네티즌들에게 몰매를 맞았던 김건모가 따스한 박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가수답게 오로지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노래를 부른 그들의 마음과 관객들이 통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대중들이 비이상적으로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에게 열광하는 것도, 오랫동안 노래 그 자체만 생각하고 살아온 뮤지션같은 가인들을 남몰래 기다렸던 것이 아닐련지요.

'나는가수다' 이후 점점 힘을 잃어가는 아이돌들을 재평가하자는 분위기가 방송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KBS는 아이돌들의 숨겨진 가창력을 재평가자하는 '불후의 명곡2'가 만들어졌고, 연일 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들의 파리 공연에서 낸 엄청난 성과를 칭찬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판단하는 것은 순전히 대중들의 몫입니다. 과거에는 방송국 입맛대로 특정 음악만을 띄워주고 대중들이 그 움직임에 동조를 할 수 있었지만, 이미 '나는가수다'가 가요계는 물론 대한민국 예능계까지 발칵 뒤집어놓은 지금 어느 때보다 듣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에 대한 열망이 큰 시점에서는 오로지 그들의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제아무리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1등을 한들, 수많은 대중들이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이의를 제기하는 지금 아이돌 출신에 아이돌 이후 변변한 대형 히트곡이 없음에도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로 한순간에 대중들에게 실력파 여가수로 급부상한 바다는 앞으로 아이돌을 넘어 가수로서의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됩니다. 아이돌 시절 회사에서 정해준 이미지와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그걸 뛰어넘어 자신만의 노래로 인정을 받는 것은, 신인으로서 가수생활을 시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른 실력파 가수들 못지 않게 가창력이 출중함에도 단지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실력보다 많은 인기를 먹고 들어간다는 곱지않은 눈초리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또 아이돌 시절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스스로 타파하는 것도 그들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하여 넘어야하는 장애물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바다는 솔로 데뷔 이후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노래 하나로 자신에 대한 편견을 거둘 수 있었다는 점이 놀라울 뿐이였습니다. 이번 무한도전으로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는 신나는 댄스음악으로 사람들을 즐겁게하면서도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를 십분 살릴 수 있는 노래로 '나는가수다'에 나와도 아이돌 출신이 어디 감히 그 자리에 낀다는 말 안나오는 '가수'로 입지를 굳혔으면 합니다. 어느 하나 빠트릴 수 없고 다 대상감이였던 이 시대 최고의 뮤지션들의 열정이 돋보인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가장 놀랄만한 발견이 있다면 바로 노래만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알리고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신 바다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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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자신이 진행하고있는 라디오 방송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아이돌 그룹이 출연할 때마다 방송 중에 공공연하게 선물을 요구하여 물의를 빚은 최화정이 결국 7월 9일 방송 오프닝을 통해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최화정은 무리하게 아이돌 게스트들에게 음식대접을 요구한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에 "제가 방송을 좀 더 편안하고 격의없게 하려고 했던 말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오해가 벌어진 것 같다"며 "저희 프로가 점심시간대 방송이라 아무래도 음식
얘기가 자주 나와 초대한 게스트들과 좀 더 친근하게 어색하지 않게 하려고 그런 얘기로 풀어갔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그것 때문에 마음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 그런 뜻은 전혀 아니었다"며 "저희 프로에 나오는 게스트 한 분 한 분 다 소중하고 나와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제가 그 이상 무얼 바란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고 덧붙이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하였다는군요.

끝으로 "제 본심을 알아주시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길 바란다"며 "앞으론 농담으로도 그런 멘트는 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그리고 신뢰받는 DJ가 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마쳤습니다.

이로서 최화정의 조공요구(?)는 눈물까지 흘리는 본인의 진심어린 사과로 끝났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과를 하고 다시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한만큼, 이제 그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거두고 앞으로 그녀의 행동을 지켜봐야겠지요.  그러나 최화정 본인은 점심시간대 방송이라 게스트들과 친근하게 하려고 그런 이야기를 풀었다고하나, 정작 해당 아이돌이나 그 그룹 팬들이나 다른 네티즌들에게는 마치 최화정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려면 뭐라도 싸가지고 가야한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 문제였죠.

저도 블로그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아이돌 팬클럽에게 조공(?)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제가 호감가는 그룹의 팬덤에게 도시락을 받아서 기분이 묘했습니다. 저만 받은게 아니라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그 그룹 팬들이 주는 도시락과 음료수를 받았고, 늘상 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아이돌 팬들의 조공에 비해서는 간소(?)하나 그마저도 일개 듣보잡 블로거인 저에게는 고마운 일이였죠. 원래부터 좋아했던 그룹이라 그 조공을 받고 대우가 달라지고 글을 좋게 써준다는 건 없지만요 ㅎ

그 팬클럽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은 맛있게 잘 먹었고, 아직까지 그들에게 고마움이 남아있으나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에게 선물 공세나, 그들이 중대한 행사나 촬영이 있을 때 스태프, 그리고 기자간담회 때 기자님들 도시락까지 챙겨주는 거 좋게는 보지 않습니다.

꼴에 경제학 복수전공이라고 뭐든지 경제학 논리로 따지는 사람인지라 저보다 돈 잘버는 그들에게 고액의 선물을 주느리 차라리 자기계발이나 부모님 선물을 사드리자가 제 신념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애정 혹은 감사의 표시로 조그만한 선물이나 편지정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아이돌 팬덤의 조공문화를 보면 어느 아이돌 팬도 아닌 제3자가 봤을 때는 도가 지나친게 아닐까 싶네요.


자기 돈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나라에서, 왜 그런데 돈을 썼니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나 다른 사람들은 헛된 돈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기가 힘들게 벌거나, 혹은 자기 부모님의 주머니에서 나온 용돈 쪼개서,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거나 스태프들과 함께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걸로 행복을 느낀다면 어찌되었든 경제학적으로 효용은 극대화된 것입니다. 게다가 연예인에게 선물을 사주면서 그에 따른 전체의 수입 극대화와 고용창출까지 이뤄지니말이죠.

아마 아이돌 그룹이 최화정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면서 최화정에게 바친 조공 도시락도 회사나 아이돌이 사비로 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조공문화를 봐서는 해당 아이돌 팬클럽에서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워낙 챙겨줄데가 많아서 라디오방송까지 팬들이 스태프몫까지 챙겨줄 수는 없겠지만, 이제 인증샷을 통해 해당 팬덤끼리 경쟁으로까지 치닫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조공문화를 볼 때, 또 방송에서 아예 대놓고 도시락을 요구하는 최화정을 보니 애사롭지가 않습니다.

물론 지금 해당 연예인에게 조공행렬에 참여하는 팬들의 마음은 자신들의 우상에 대한 순수한 감정에서 우러나온 것입니다. 그저 자신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잘 봐달라는 엄마같은 마음, 내가 좋아하는 오빠가 하는 일 모두 잘 풀렸음 하는 동생의 심정에 지금 이 시간에도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서 선물과 도시락을 사 주는 거겠죠.

하지만 처음에는 몇몇 아이돌 팬클럽이 자신의 도시락까지 싸가지고와서 감동한 최화정도 가면 갈수록 팬들의 조공이 눈이 부시게 발전하니, 이제는 조공이 당연한 줄 알고, 게스트들의 긴장을 풀어준다면서, 무엇이든지 가져오지않은 해당 아이돌에게 방송 중에 핀잔을 주고 누구는 이걸 줬다는니라는 결국 또다시 팬들의 무리한 조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농담을 자연스럽게 말하게 된 것 같습니다. 최화정의 경우가 심하긴 하지만, 아마 다른 방송 스태프들이나 기자들, 그리고 팬덤의 조공 인증샷을 보는 네티즌들 역시 각 팬덤의 조공까지 비교하면서 팬들의 사랑과 재력까지 논하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어제도 입 딱 벌어지는 모 대형아이돌 출신 팬들의 조공을 보고 이래서 아이돌이 좋은거구나라는 부러움보다도 만약에 제 아는 동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조공을 바친다고하면 반대로 제가 도시락싸서 말려주고 싶군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주는 건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일부 아이돌 팬들의 조공을 보면, 최화정씨처럼 누가 부추기든, 스스로들 원해서든지간에 팬들간에 지나친 경쟁으로 흘려가는게 아닐까 우려까지 됩니다. 아무튼 저같이 시니컬하고 계산기 두들기 좋아하는 팬들만 있다면 연예인들과 스태프들의 삶은 참으로 팍팍할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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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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