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야스지로 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꽁치의 맛(1962)' 없으면 없어도 될 것 같은 것이 제일 소중하다 ‘다다미숏’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낮은 카메라, 인물들간 대화 장면에서 180도 가상선 따위는 가뿐히 무시해버리는 촬영과 편집. 도대체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너무나도 많은 훌륭한 평자들이 이미 수도 없이 언급한 오즈의 영화라 그들이 남긴 글만 열심히 봐도 오즈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오즈의 영화는 보면 볼 수록 이상한 쪽(?)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영화다. 오즈의 영화를 그가 남긴 작품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1953)로 처음 봤을 때, 이 작품을 보고 느낀 첫 인상은 1970년대 말 오즈의 영화를 두고 ‘일본인의 생활 양식과 근대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했던 평자들의 인식과 비슷했다. 그렇게 오즈의 영화를 본다면 다다미 샷은 다다미 방에 앉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