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심장수술로 다시 새생명을 찾은 독고진(차승원 분)은 온 국민 앞에서 구애정과의 연애사실을 알렸습니다. 심장수술 성공이후 밀려드는 영화와 CF를 위해 구애정과의 사랑을 숨기고 온전히 톱스타의 길로만 가는 것은 더욱더 강해진 독고진에게 어울리는 행동이 아닙니다. 

독고진도 많이 고민했습니다. 본인은 괜찮은데 구애정이 자꾸만 자기를 떠나달라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구애정의 기를 퐉 죽여놨어하고 애정의 친구 제니(이희진 분)을 찾아가니 독고진과 구애정이 연애하는 사실이 온 국민에게 알려지면 대중들은 애정이만 몰아설 것이고 결국 애정이만 힘들어질 것이라면서 이제 그만 구애정을 놓아달라고 합니다. 오직 제니의 머릿속에는 애정과 윤필주(윤계상 분)을 엮을 계획뿐입니다. 그렇죠. 현실을 고려한다면 독고진보다 윤필주가 애정에게 더 맞을 수도 있고, 윤필주와 사귀고 결혼한다하더라도 독고진과 연애사실이 발각되는 것처럼 비난받을 일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독고진은 한 때 여친이였던 강세리(유인나 분)에게도 우리가 예전에 스캔들이 났을 때 세리도 내 팬들에게 호되게 당했나고 물어봅니다. 세리는 이제야 그걸 알았나면서 나도 톱클래스인데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 몸을 던졌다는 둥, 독고진으로서는 가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테러를 당했다면서 아마 애정언니는 더더욱 수위가 높아질 것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세리는 독고진과 애정이 헤어지는 것을 원치않습니다. 둘이 완전히 이루어져야 지금까지 애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계속 그녀의 주위를 맴돌고 그래서 자신에게 차갑게 대하는 필주가 완전히 마음을 돌아설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보면 지금 세리가 유일하게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을 응원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열애사실이 알려졌을 때, 내가 그녀를 잘 보살피면 되고 옆에 있어주면 된다고 굳은 결심을 한 차승원은 결국은 한 토크쇼에서 이상형 월드컵을 빌려 자신의 현실적 이상형은 구애정이고 현재 그녀와 사귀고 있다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당연히 인터넷이든 TV이든 난리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장수술이 성공적으로 집도되어 더욱 완벽해진 독고진이 하필 비호감 중에서도 제일 비호감 구애정과 사귄다니 대중들의 입장에서는 뚜껑열릴만도 하겠죠. 제니의 말대로 모든 국민이 독고진의 시어머니고, 그의 아내감은 슈퍼스타K니, 위대한탄생같은 대국민 오디션으로 뽑아야할 판국입니다. 아니면 독고진은 어느 누구와도 사랑을 안하고 혼자 사는 것, 그 길이 독고진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고의 길이기도 하구요.

 

독고진과 구애정.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생각난다? 


어제 열애사실 공표를 두고 독고진과 구애정의 시각이 엇갈리는 것을 보고, 또 강세리를 제외한 모든 주변인이 이제 두 사람이 헤어지라고 하는 것을 보고 실제 연예계에서 일어난 사건 하나가 생각나더군요. 독고진처럼 권상우도 결혼 전에는 비록 잦은 구설수, 김태촌 사건으로 만인의 입방아에 올랐지만 그래도 수많은 여성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인기남성스타였습니다. 그러나 데뷔 초부터 권상우와 결혼 전까지 온갖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며 졸지에 비호감이 되어버린 손태영과의 결혼소식을 발표하자마자 그동안 권상우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을 가지고 있던 네티즌들은 그 두사람에 대해서 분노를 표시하였습니다. 권상우도 왜 하필 많고 많은 여자 중에서 손태영이라는 질책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비난받는 것은 손태영 쪽이였습니다. 게다가 전 남친과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권상우와의 연애와 결혼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연예계 열애사 중 쇼킹했던 일로 손꼽는데 충분할 지도 모르구요. 


그렇게 대중들의 다소 싸늘한 시선에서 결혼을 감행한 그 부부는 정작 결혼 이후에도 그들의 아들 룩희가 권상우가 친자가 아니라는 둥, 곧 이혼을 한다는 등 늘 악의적인 소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저 두 사람은 언제까지 갈건가 하는 회의적인 시선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아무리 두 사람이 서로 죽고 못하는 사이라도 계속 외부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에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권상우는 그 때마다 악의적인 소문에 분개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면서 자신과 꼭 빼닮은 룩희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기도 하고, 평소 부인 손태영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등 나름 그들 부부에 악의적인 시선에 맞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권상우가 사고 후 미조치 사건으로 이제 강을 건널 수 없는 완전한 비호감이 되어버렸지만, 그 사고 이전 계속 악의적인 루머를 퍼트려 그 부부를 깨트리고자하는 움직임은 분명 잘못되었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서로 어울리지 않는 짝이라고해도 그건 당사자들이 알아서할 문제지 남들이 감내놔라 배내놔라 오지랖을 부릴 일이 아닌 것 같네요.

또한 대국민 오디션으로 여자를 뽑아야하는 건 비단 독고진뿐만이 아닙니다.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의 앞으로 여자가 될 사람의 기준은 어느 미인대회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한 때 김흥국이 방송에서 박지성과 솔비를 엮여줄려고했다는 발언 한마디로 네티즌들에게 호되게 당한 것처럼 만약 박지성이 연예인 혹은 아나운서와 결혼을 한다면 제아무리 강세리급 톱스타라고해도 레벨을 올리기 위해, 돈보고 결혼했다, 과연 내조를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시달림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마 박지성의 아내될 사람은 박찬호처럼 해외동포나 외국인 중에서 선택할지도 모른다는 예측도 나돌 정도구요. 

이처럼 두 남녀의 결말은 단순히 사랑만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독고진, 구애정과 같은 연예인뿐만이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두 사람은 서로 아끼고 이해한다고하나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지고 각각 다른 남녀를 만나 그럭저럭 사는 인연도 있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눈물을 머금고 헤어지는 케이스도 종종 있습니다. 사랑만 있다고 서로 이어질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가면 갈수록 서로의 조건부터 먼저 따지고 현실적인 조건부터 맞추고 나서 자기 짝을 찾는 결혼정보회사가 잘 되어가는 것도 오직 사랑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보다 안정적으로 살고싶어하는 20~30대들 덕분이기도 하지요.

그런 측면으로 봤을 때 구애정에게는 독고진보다 윤필주가 최고의 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애정에게 헌신적이고 그녀를 위해 한발 물러날 수도 있고 한의사라는 대한민국에서 선망받는 전문직에 훤칠한 외모 어디하나 아쉬운 것 없는 톱스타 강세리도 목을 멜 정도로  완벽 그 자체인 필주야말로 결혼정보회사가 매긴 등급 중에서도 최상급이지요. 그렇게 애정은 필주와 엮이고 독고진은 다시 자신의 갈 길을 가는 것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몇 년 뒤에는 그래 그 때 헤어지길 잘했어라고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독고진이 구애정과의 열애사실을 밝힌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몰락도 의미하고, 또 그 과정에서 구애정을 원망할 수도 있으니까요. 이미 최정상에서 밑바닥으로 추락을 한 구애정은 늘상 누구에게 사랑받고 이쁨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독고진이 과연 사람들의 지탄을 견딜 수 있을까부터 걱정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면서 독고진을 자유롭게 놔줄려고 합니다. 

 


하지만 독고진은 자신들의 앞에 놓여있는 현실적 장벽 앞에서 고래고래 외칩니다. 난 구애정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을 할 것이다. 당연히 대중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하필이면 얼굴만 봐도 짜증나는 구애정이 독고진 여자친구라니 독고진의 이상하리 정도로 독특한 취향이 야속할 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구애정까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상태가 될 판국입니다. 정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스포대로 이 모든 것은 구애정의 꿈으로 허무하게 끝나는 것인가요? 아님 구애정의 꿈은 아니지만 그동안 몰래 있었던 연예인들의 비밀 열애처럼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되어 홍자매 작가 작품 중 유일하게 슬프게 끝나는 결말로 남는 것인가요? 그동안 홍자매 작가 드라마는 잘 안될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엔딩을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홍자매 작가 드라마는 안심하고 봐도 될 정도로 해피엔딩 보증 수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분명 최고의 사랑은 드라마 내내 나오는 감자꽃부터 시작해서 여러 부분에서 좋은 결말이 암시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회를 남겨둔 지금, 두 사람의 관계는 한치앞을 내려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비록 드라마 속 독고진과 구애정은 자신들에 앞에 놓은 장애물을 하나둘씩 쓰려트리면서 서로의 사랑을 굳건히 유지하겠지만, 실제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이순간에도 여러 연인이 독고진과 구애정과 비슷한 사유로 헤어지고, 역시 자신과 맡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는 주위의 충고를 받아들여 결혼정보회사니 어른들이 주선하는 선으로 현실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 지금처럼 젊은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면 질수록 이런 결합은 더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인스턴트 사랑, 책임지지 못하는 사랑, 이런저런 이유로 무너지는 사랑이 난무하는 지금 애시당초 서로에게 맞지 않는 커플임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도 서로를 위해서 이것저것 포기하고 사람 본성마저 변화시키는 아가페식 사랑을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저 사랑은 실제로 이뤄지기 힘들어를 잘 알고 있어도 그래도 그 사랑이 꼭 이뤄지길 간절히 응원하게 되더군요. 어쩌면 현실 속에서는 결실을 보기 힘든 사랑, 드라마를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도 최고의 사랑을 하는 것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선물입니다.

그러나 드라마마저 최고 레벨의 조건을 가진 남자와 밑바닥의 비호감결정체인 여자의 사랑은 이뤄지기 힘든가봅니다. 과연 구애정의 교통사고가 두 사람의 비현실적인 사랑을 완전히 이뤄주는 결정체가 될지 아님 현실에 맞게 두 사람이 영영 헤어지거나 이 모든 것은 꿈이였어라는 허무하면서도 오히려 사실같은 결말이 나타나게될지 오늘 밤에야 되서야 그 비밀이 풀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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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결국 구애정(공효진 분)은 열애설과 국보소녀 해체원인 등 논란의 진원지로 지목되어 고통받고 있는 자신을 보호해주기 위해 구애정의 남자임을 밝히고자하는 독고진(차승원 분)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남을 위해서 자기를 짓밟는데 익숙해진 그녀가 자신을 위해 누군가가 상처받는 꼴은 죽어도 못보니까요. 그녀가 선택한 것은, 오로지 기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했다고 비는 것 뿐. 하지만 독고진이 곧 죽게된다는 것을 알게된 그녀는 자기가 죽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순식간에 기자회견장은 얼어붙게되고, 당연히 그녀에 대한 여론은 심각해져가만 갑니다. 

하지만 독고진은 곤란에 빠진 구애정을 덮어주기 위해 자신이 곧 심장수술을 받게된다는 특종을 알립니다. 그렇게되면 자신을 취재하고자하는 기자들에 둘러싸여 수술받는 그날 까지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갇혀있는 신세가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우아하게, 찌질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무서워하는 티도 못내는 독고진은 구애정을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심장수술을 폭로합니다.

대신 독고진은 그 대가로 구애정을 자기네 집으로 납치해갑니다. 비록 철장 안에 갇혀 감금당한 꼴과 마찬가지이지만 독고진은 행복합니다. 그의 곁에는 언제나 보고 싶고 그래서 개똥밭에 함께 구르고 싶어할만큼 사랑하는 구애정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구애정은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는 곧 죽는다고 합니다. 그가 받는 수술은 생존율이 불과 10%불과하고, 자꾸만 독고진은 마지막이란 단어를 거듭 이야기합니다. 그 때마다 구애정은 불안합니다. 

 


독고진은 죽지 않을 것이다. 살아서 예전처럼 자기를 보고 모르는체 하더라도 독고진의 심장은 다시 한 번 뛸 것이다. 구애정은 그렇게 다짐, 또 다짐 합니다. 역시 10여년 전 독고진의 심장을 뛰게한 두근두근의 위력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일까요? 그동안 구애정 몰래 남을 삶을 정리하곤 했던, 독고진은 다시 한번 구애정을 위해서 생존의 의지를 불태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이란 단어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대마왕에게는 어울리는 문구가 아닙니다. 그는 더욱 세져서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래서 구애정을 납치한 결정적 이유를 밝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고진은 구애정 때문에 차마 눈을 감기 어렵지만 여전히 자신의 삶에 회의적입니다. 불과 10% 생존율. 그래서 독고진은 띵동에게 구애정을 납치하게한 가장 큰 선물을 전달하는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게 합니다. 그 선물을 구애정이 가장 아끼는 물건 옆에 숨겨놓으라고 합니다. 구애정이 아끼는 물건은 예전에 독고진이 구애정을 위해서 사주었던 보라색 운동화. 그 이후로 구애정은 한번도 그 신발을 신지 않고 고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띵동은 그 신발 옆에 가만히 독고진이 준 선물을 놓고 싱긋 웃어보입니다.

 


구애정의 두근두근은 독고진만 변하게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자기만의 울타리에서 구애정의 희생만 강요하던 주변인들이 속속들이 그녀를 도와주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구애정을 미워했던 강세리(유인나 분)이였습니다. 최소한 구애정의 주변인이라도 그녀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던 윤필주(윤계상 분)는 미국으로 떠나고하자하는 한미나와 강세리의 극적인 만남을 주도합니다. 그래서 10여년만에 그 국보소녀 멤버들은 구애정을 제외하고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래서 그녀들은 구애정이 자신들을 위해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게 되었고, 다 모든게 오해였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 이후 강세리는 구애정이 자신을 미워해서 빰을 때렸다고 억울하게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한미나(배슬기 분)의 유산때문에 자신을 혼냈다는 사실에 구애정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마침 세리는 국보소녀 해체원인이 구애정에 있다고 판단, 그 뒤로 그녀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국보소녀 전 매니저 장실장 때문에 한 기자로부터 구애정을 골탕먹이기 위한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세리는 장실장의 목을 잡게하는 극적인 반전을 이룹니다. 그리고 장실장에게 충고까지 건넵니다. 이제 그만 애정 언니 놓아주시고요, 제발 지금 키우는 애들은 우리의 전철을 밟게 하지 마세요

 


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지만, 오직 한가지 독고진이 걸릴 따름입니다. 그러나 매사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구애정은 슬기롭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당연히 독고진은 살아날 것이고, 살아난 이후 독고진이 자신을 무시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간다고해도 만세를 부르면서 기뻐할 구애정입니다. 하지만 독고진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결국 그는 문대표에게 지난 단 둘의 소풍 사진을 보냅니다. 혹시나 만약에 내가 잘못된다면 구애정을 위해서 이 사진을 이용하라구요. 

 


하루종일 구애정만 생각하면서 수술날짜만 기다리던 독고진은 감자에 꽃이 피기만을 기다리다가, 감자꽃을 보지 못한 채 그렇게 힘없이 쓰려져갑니다. 그가 수술받을 때 무섭지 않게 그의 옆에서 두근두근 노래를 불러준다는 구애정은 하필이면 그 때 섹션티비 연예통신 생방송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어야했습니다. 게다가 구애정은 생방송일 때, 그것도 자신이 방송을 할 찰나에 독고진이 쓰려지고 곧 심장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맙니다. 이성을 잃은 구애정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독고진을 보려 갑니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는 기자들이 가로 막혀 있고, 결국 그 두 연인은 서로를 보지 못한 채 잠시 이별을 해야했습니다.

 


그렇게 독고진은 자신의 운명을 내건 수술대에 올라섰고, 구애정이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그의 심장이 다시 뛰어오르기 위해 두근두근 노래를 부르는 것뿐이였습니다. 눈물이 주룩주룩, 노래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구애정은 다시 독고진의 심장이 뛰기 위해 힘겹게 노래를 이어갑니다. 부디 자신의 노래가 운명처럼 그를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독고진은 10년 전 인공심장 수술을 받을 당시 구애정의 두근두근 노래를 들으면서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구애정을 통해 진짜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게 되었고, 다시 살고 싶게끔 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여전히 구애정은 잘나가던 10년 전이나 비호감덩어리인 지금이나 여전히 독고진의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하는 그녀입니다. 변한게 있다면 바로 독고진이 진심으로 구애정을 사랑하고, 그래서 그녀 곁을 떠날 수 없다는 것 뿐이죠. 

 


독고진은 한번도 누구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준 적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기 밖에 몰랐고, 남의 상황따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자기가 보고 싶어 구애정을 옆에 두고 있을 뿐이고, 구애정만 보면 두근거리는 자신의 심장때문에 남들은 다 싫다는 구애정을 사랑한 것 뿐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구애정을 떠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살아서 구애정을 위해 준비했던 감자꽃 반지도 직접 구애정 손가락에 껴주어야하고, 독고진이 떠난 후 달랑 사진 한장으로 구애정을 최고의 연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둘이 손을 꼭 잡고 기자들 앞에서 당당히 결혼발표를 해도 시원찮을 판입니다. 그리고 독고진이 애지중지 키우던 감자도 꽃을 활짝 피워서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자랑할 거리를 만들어야하구요.



과연 구애정의 눈물의 두근두근 원격 충전을 받은 독고진의 심장이 다시 날아오를지는 현재로서는 최고의 사랑 드라마 제작진, 주연배우 빼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독고진이 애써 구애정을 납치해놓고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허망하게 구애정 곁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게다가 독고진의 심장수술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아직 드라마는 2회가 더 남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아직 독고진의 삶과 사랑을 상징하는 감자꽃이 그대로 죽었는지 아님 꽃을 피웠는지도 더 지켜봐야하구요. 과연 그동안 독고진과 구애정의 숨막히는 띵동으로 오랜만에 드라마 캐릭터로 신드롬을 일으킨 저력의 홍자매가 어떻게 독고진과 구애정의 사랑을 아름답게 이어줄지 기대해봐도 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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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사진: 아시아 투데이


sbs 일요 버라이어티 '일요일이 좋다'가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패밀리가 떴다2'가 조기에 종영하고 여성멤버들을 위시한 새 버라이어티 코너를 진행한다고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이였던 '태극기 휘날리며'는 말그대로 월드컵 기간에만 방영이 가능한 기획물이니 '패밀리가 떴다2'를 종영시키면 '일요일이 좋다'가 비장의 카드로 내미는 유재석의 '런닝맨'말고 뭔가 또 하나 새로운 코너를 마련해야겠죠. 그런데 sbs는 언뜻보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같은데 결국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식상한 포맷을 내놓았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 치곤 너무 많은 12명

일단 12명이라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딱 이상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의 명수는 6~7명입니다. 7명도 많고 불안정한 구도라는 사람들도 더러 있고 8명도 줄이라고 아우성입니다. 불과 한 때 대한민국 예능계를 호령했던 x맨이나 강호동의 천생연분,연애편지같은 경우에는 12명보다 훨 많은 인원을 출연시켰습니다. 하지만 진행자가 알아서 분량을 챙겨줄 수도 있는 x맨이나 연애편지와는 달리 리얼 버라이어티는 알아서 자기가 생존해야합니다. 어떻게든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려고 악전고투를 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는게 리얼버라이어티의 큰 매력이지만, 12명이 출연한다고하면 결국 소수 에이스들만 활약을 하는거고 나머지들은 오프닝때만 나와서 자칫 잘못하면 쟤가 저 프로그램에 나왔나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겠네요.

기 센(?) 언니들과 어린 동생들. 결과는?


얼마 전 뉴스에서만해도 현재 활약하는 아이돌과 한 때 아이돌이였던 출연진들이 출연하여 신구의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인것같았는데, 진짜 올드(?) 아이돌(???)이었던 노사연이 큰 언니로 출연한다는 것은 주목해야할 점입니다. 덕분에 '청춘불패'에서 왕언니이자 리더로 활약했던 나르샤는 그녀보다 한 살 더 많은 '가희'에게도 밀려 넘버3가 되었습니다. 가희와 나르샤도 현존 아이돌 중에서는 존재감이 큰 왕언니인데 방송경력자체도 차이가 나는 노사연에게는 명함도 못내밀겠죠.
게다가 1세대 아이돌 전설이라는 데뷔 10여년차 핑클의 이진에, 가희, 나르샤와 함께 30대 새 기수로 주목받은 정가은까지.  과연 어린 아이돌 친구들이 제대로 기나 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뜨거운 형제들'같이 아예 막내 이기광이 형들에게 대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조성해주면 모를까, 어린 여자들이 나이많은 노사연이나, 하늘같은 선배인 이진에게 대들면 또 인터넷 게시판은 난리나겠죠. 참고로 청춘불패가 나름 인기를 누린건 왕언니 나르샤와 다른 아이돌 스타들이 동등하게 다루어왔던 게 큰 이점이였죠.


여성출연진들의 인기검증? 혹시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확장판?

영웅호걸은 인기에 죽고 못사는 여자연예인들이 다양한 장소와 사람들을 통해서 인기도를 검증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보나마나 아이돌을잘 모르는 어르신들은 노사연을 지목할거고 젊은 친구들은 아이유나 티아라 지연, 니콜 그리고 군인이나 30대 이상은 가희, 나르샤, 정가은, 유인나, 서인영이겠네요. 예상치못한 집단에서 의외의 인물을 지목하여 재미를 이끌 의도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보는 자리도 아니고, 강호동의 연애편지도 아니고 아예 남성들의 지목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올드미스 다이어리도 아닌데,  왜 각 멤버들의 인기도 측정이 왜이리 중요합니까. 자칫 잘못하다간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소리까지 나올거고, 그러다가 처음에는 일반인 상대로 하다가 정 인기없으면 남성 연예인 몇 명 자주 출연시켜 sbs의 고질병인 커플놀이까지 나올 수도 있을 가능성까지 보이네요.

사진:굿데이 스포츠

이미 여성들만으로 출연한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소재는 이제 레드오션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여성으로만 승부해온 리얼 버라이어티가 그렇게 큰 인기를 못끌었다는 것도 '영웅호걸' 제작진들에게는 귀담아 새길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현재 인기있는 여성 아이돌들의 새로운 면모와 민낯에 농촌에서 몸빼바지를 입고 김을 맨다는 주제의 청춘불패는 아직까지는 순항을 하고있는 중인데, 도무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여성 중심 버라어이티 냄새가 나는 영웅호걸은 아직 방영 전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요소가 많이 나오네요. 부디 방영 전에 그들만이 내세울 수 있는 신선한 포맷을 개발해서 방송을 내보내주기 바랍니다. 이미 일요 버라이어티 시장은 굳이 예쁜 여성들의 장기자랑이 아니라도 볼게 많은 시간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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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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