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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

‘클레어의 카메라’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천천히 봐야 한다 한 영화제작사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던 만희(김민희 분)는 칸영화제 출장 도중 회사 대표 남양혜(장미희 분)에게 영문도 모른채 해고를 당한다. 자신을 해고하는 이유를 알려달라는 만희에게 양혜는 만희가 부정직 하다는 자신의 판단 하에 결정 했다고 통보한다. 짐작건대, 양혜는 자신이 흠모하는 소완수 감독과 술김에 하룻밤을 보낸 만희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그녀를 해고하려고 하는 것 같다. 아무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에 멘붕이 온 만희 앞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다니는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이 나타난다. 지난 25일 개봉한 홍상수의 20번째 장편영화 (2016)은 홍상수 영화 중 이례적으로 여성 캐릭터를 투톱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문성근에 이어 홍상수의 새로운 닮은꼴 자아로 급부상 중인 정진영이.. 더보기
착하지 않은 여자들. 모두가 웃을 수 있었던 진정한 해피엔딩 보여주다 지난 14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 KBS 의 강순옥(김혜자 분), 김현정(도지원 분), 김현숙(채시라 분) 세모녀는 처음부터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아니었다. 계속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남편, 아버지 없이 가녀린 여자 셋이서 거친 풍파에 맞서 살다보니 상처를 받을 때도 있었고, 또 본의 아니게 남에게 상처를 안겨주며 살아왔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버텼던 안국동 세모녀가 마지막회가 되어서야 비로소 활짝 웃었다. 처음에는 집나간 남편 김철희(이순재 분)의 세컨드라고 경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순옥이 남편보다 더 의지하게된 장모란(장미희 분)은 건강한 모습으로 순옥의 가까운 이웃이 되어 돌아왔고, 이문학(손창민 분)과 결혼한 현정은 냉철한 앵커우먼에서 따뜻한 미소를 품은 엄마가 되어있었다... 더보기
오자룡이 간다. 진용석 향한 오자룡의 통쾌한 응징은 언제? 이제 대한민국 일일, 아침 연속극에서 주인공을 훨씬 능가하는 절대 악역의 존재감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설정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하며 막장 아침 연속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MBC 에서 악녀 최선정(김보경 분)만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같은 방송국 저녁 타임에 방영하는 일일연속극 진용석(진태현 분)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오죽하면 시청자들이 드라마 제목까지 바꿔, 오자룡이 아닌, 진용석이 간다는 말도 있을까. 에서 주인공 오자룡(이장우 분)의 적대자 진용석이 차지하는 부분은 가히 절대적이다. 상식선을 넘어, 이제 최악으로 치닫는 진용석과 이기자(이휘향 분) 모자의 악행이 있어야 간신히 이야기가 진행되는 드라마는 아예 주인공 자체가 뒤바뀐 것 같다. 명색이 대한민국 굴지의 AT..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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