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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정도전 34회. 지키려는 정몽주 vs 부수려는 정도전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시작 KBS 드라마 에서 정도전(조재현 분)이 외롭고 험난한 정치 인생을 걸었을 때 정몽주(임호 분)은 개혁적인 성향이 강했던 정도전의 뜻을 지지해주는 좋은 정치적 동지였다. 정도전이 조준, 남은 등과 손을 잡고 사전 혁파를 내세우며 스승인 이색(박지일 분)과 대립각을 세울 때도 나름의 중도의 입장을 내세우며, 어떻게든 정도전을 이해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가장 절친한 벗이었던 정도전과 정몽주는 지난 4일 방영한 34회를 끝으로 완전히 결별한다. 정몽주가 정도전의 역성혁명 의지를 눈치챘기 때문이다. "내가 모시는 군주의 성씨는 오직 왕씨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왕씨 고려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정몽주에게 임금의 성을 바꾼다는 것은 곧 반역이다. 그동안 이인임(박영규 분) 같은 노련한 권문세족과 맞서 싸워야했던.. 더보기
정도전 32회. 고개를 숙연하게 하는 최영의 장렬했던 마지막 지난 27일 방영한 KBS 32회에서는 최영(서인석 분)의 최후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영의 죽음은 이성계(훗날 조선 태조) 일파의 계략이 아닌, 명나라 사신으로 떠난 이색, 이방원(안재모 분, 훗날 조선 태종)의 안위를 위한 온건파 사대부들의 정치적 노림수로 그려졌다. 오히려 에서 이성계는 최영의 처형을 만류하는 쪽으로 비춰진다. 이 또한 이성계의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과도하게 부여하고자하는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영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던, 그의 최후를 바라보는 관료들과 고려 백성들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최영은 무너져가는 고려 말기 진짜 몇 안되는 충신 중의 충신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더보기
정도전. 이성계의 변화와 신진사대부의 분열이 보여준 2014년 대한민국 현실 권문세족으로 고려를 뒤흔들었던 이인임(박영규 분)이 끝내 이성계(유동근 분)과 정도전(조재현 분)의 손에 의해 권력을 완전히 잃었다. 이인임은 이성계에게 말한다. 당신은 용상에 앉을 자격이 없으니, 지옥의 불구덩이에 빠질 것이라고. 하지만 이성계는 권문세족, 지주가 가진 땅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자는 정도전과 조준의 청을 받아들인다. 조선의 건국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역사 시간에 배운대로, 정도전, 조준을 위시한 혁명파 사대부, 이색, 정몽주로 나누어진 온건파 사대부로 완전히 갈라진 순간이다. 지난 26일 방영한 KBS 31화에서 정도전과 조준은 말한다. 고려는 단순한 개혁만으로 지탱할 수 없다고. 하지만 정몽주(임호 분)은 고려에 충성하는 것만이 정도라고 믿는다. 여기에 이색은 간신히 안정된 고려를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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