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주병진은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고사했습니다. 28일 오후 8시경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 DJ직 고사를 단독 보도한 한 매체는 주병진이 아예 MBC측과 <두시의 데이트> 제작진과도 연락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전하였습니다. 단 하루만에 마음바뀌어 이제는 연락 조차 힘들어진 주병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얼마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 주병진의 복귀는 거의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본인도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도 있었고, 방송국 또한 그를 간절히 원하였습니다. 그렇게 거의 모든 방송국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와중에서 거기에다가 강호동이 잠정은퇴로 맡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주병진에게  거는 기대는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주병진은 아주 순탄하게 방송에 복귀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만인의 대환영 하에 복귀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이 최악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이미 윤도현이 맡아서 잘 나가고 있던 <두시의 데이트>를 건드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동시간대 라이벌이자 전체 청취율 부동의 1위 SBS <두시탈출 컬투쇼>를 이기지 못하는게 흠이었지만, MBC 라디오 중에서는 청취율이 상위권에 랭킹되어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한 주로 개그로 승부하는 <컬투쇼>와는 다르게 윤도현의 <두시의 데이트>는 록커인 윤도현의 성향을 살려 좀더 음악전문 방송에 가까웠다는 평으로 색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굳혀가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나 MBC는 단지 "주병진이 지금 라디오에서 제일 잘나가는 프로그램과 경쟁하고 싶어한다" 라는 말 한마디로 윤도현과 아무런 상관없이 윤도현에게 배철수가 진행하고 있는 <음악캠프> 시간대로의 자리 이동을 요구하였습니다. 대선배이자,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음악캠프>를 밀어낼 수 없었던 윤도현은 결굴 하차를 선택하게 됩니다. 작년 2010년 <두시의 데이트> DJ를 맡기 전  오랫동안 DJ직을 사양하고 <음악캠프> 못지않은 전문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는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 하에 다시 라디오에 복귀한 윤도현이 "토사구팽", "위인설관"을 써가면서 자존심에 상처받았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MBC 측은 "윤도현도 잘했지만, 전체적으로 라디오국의 청취율이 부진하다보니, 주병진으로는 <컬투쇼>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주병진이 그 시간대를 원해서" 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입니다. 결국 순식간에 주병진만 자신의 사리사욕을 충족하기 위해 후배까지 몰아내는 나쁜 남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주병진의 복귀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수많은 네티즌들이 복귀를 바랐던 전설적인 인물이었는데, 한순간에 MBC에 의해서 양심도 없고 오랫동안 방송을 쉰 주병진이 어떤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컬투쇼>를 꺾겠다는 비이냥이 몰려왔습니다. 결국 자신을 둘러싼 악화된 여론을 감당할 수 없었던 주병진은 <두시의 데이트> DJ를 고사하고 잠적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과연 MBC 측의 말대로 과연 주병진이 먼저 <두시의 데이트>를 요청했나는 점입니다. 자신의 복귀에 대해서 오랫동안 정성들여 뜸을 들이고 있던 주병진이 무턱대고 현재 <두시의 데이트> 진행자인 윤도현이 물러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구태어 그 자리에 덥석 앉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아마 주병진은 <컬투쇼>와 정면 승부를 볼 수 있다는 매력도 있지만, 그로서는 <두시의 데이트>가 곧 윤도현의 개인 사정으로 비워질 자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듯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주병진이 무턱대고 단 하루 만에 mbc와의 연락을 일절 두절하고 DJ 자리까지 고사하지 않았겠죠.

또한 방송에서의 가식인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주병진은 <무릎팍도사>에서 자신의 복귀를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몰려드는 방송 출연 제의에도 바로 응하지 않고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 때 치명적인 오해를 받고 강제로 쫓겨나다시피 방송을 떠난 주병진이였기에 더더욱 아무탈 없이 방송을 자연스럽게 시작하고자 하는 바람이 역력하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과연 MBC의 말대로 단순히 <두시의 데이트>가 라디오에서 제일 잘나가는 <컬투쇼>와 붙는 다는 이야기만을 듣고 주병진이 냉큼 MBC가 주는 떡을 집어먹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허나 MBC는 주병진을 원한다면서, 정작 방송 복귀 자체를 조심스러워하는 그를 위한 아무런 배려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병진이 먼저 이 시간대를 원했다면서, 윤도현이 강제 하차하는 데 따르는 책임을 주병진에게 전가하는 듯 하더니, 주병진이 후배 자리 뺏은 나쁜 선배로 보이는 것이 안타깝다는 입장만 번복할 뿐입니다. 하지만 주병진은 벌써 못된 선배가 되었고, 많은 이들에게 의해서 박수받으면서 시작해도 시원치않은 그의 방송 재개가 수많은 욕과 비난을 받으면서 시작할 마당이 뻔히 보이는 지금. 어쩌면 주병진의 라디오 DJ 고사와 연락두절은 예정된 수순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결국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 새 DJ 자리를 불과 이틀도 채 안되서 포기함에 따라 허를 찔린 것은 MBC였습니다. 그래도 주병진 하나 믿고 잘하고 있던 윤도현도 하차시켰는데, 주병진이 그만두겠다고 했으니 이미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윤도현을 다시 맡아달라고 요청할 수 없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윤도현, 주병진. 그리고 나아가 배철수까지 모두에게 상처만 된 이 한 편의 코미디같은 주병진 모시기 해프닝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병진은 결코 구정물에 자신의 온 몸을 맞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병진은 후배 자리 뺏는 엄청난 비호감 이미지를 떠안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표면적으로는 오로지 청취율 1위를 위해 주병진을 후배 자리를 제멋대로 강탈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독불장군 이미지로 만들어버린 MBC의 자업자득입니다. 이것을 보고 가재잡고 도랑치러다가 결국 다 놓쳐버렸다는 것인가요?

또한 그 과정에서 상처만 받고 억지로 물러난 윤도현의 무너진 자존심은 누가 세워줄 수 있을까요? 주병진 핑계를 대면서 윤도현을 하차시키고 주병진마저 X물 튀기게한 MBC가? MBC 입장에서는 유감이겠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에 고개를 저었던 대중입장에서는 그나마 주병진이 지금이라도 상황판단을 잘해서 <두시의 데이트> 자리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아무래도 MBC가 주병진이라는 인물을 잘못보고 일을 그릇친 듯 합니다. 적어도 주병진은 염치없게 냉큼 누군가가 건네주는 독이 든 꿀떡을 집어먹으면서, 시키는 대로 가시덩굴밭으로 순순히 가주는 욕심만 가득찬 경거망동한 방송인은 아니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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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얼마전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근 14년만에 방송 출연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는 예능감으로 만발의 화제를 불러온 주병진이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 복귀를 한다는 소식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MBC 라디오 관계자는 9월 26일 주병진에게 라디오 DJ를 제안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고, 현재 주병진이 승낙함에 따라 최종 결정된 상태입니다. 주병진이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든지 곧 방송 출연에 시동을 건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방송 복귀를 기다려왔던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극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병진이 맡게된다는 프로그램이 참으로 수상합니다. 바로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윤도현이 아무 탈 없이 잘 맡아오던 <두시의 데이트>라고 하더군요  

 

한창 라디오 가을 개편이 이뤄지는 때이고, 경우에 따라서(대거는 라디오 DJ와 청취율에 따라서) DJ가 빈번하게 교체되는 것이 라디오의 생리입니다. 하지만 <두시의 데이트>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는 아니었지만, 몇 년만에 라디오 DJ를 맡게된 윤도현과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었던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인기 프로 <나는가수다>에 대한 날카로운 총평으로 인터넷 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윤도현이 개인사정으로 <두시의 데이트> 하차의사를 MBC 측에 먼저 건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MBC는 무작정 윤도현에게 다른 시간대 그것도 윤도현의 한참 선배인 배철수가 무려 21년동안 맡아오던 <음악캠프> DJ를 맡아달라고 요구한 후, 주병진에게 <두시의 데이트> 진행을 맡아달라고 제의를 하였다고 합니다. 말이 좋아 시간대 변경 요구지, 사실상 나가달라는 고위층의 결정 한마디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윤도현은 아예 라디오 DJ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가 진행하고 있던 시간대를 원했던 건지, 아님 MBC가 무대뽀로 주병진에게 그 시간대 DJ를 요구했는지까지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다만 한 기사에 따르면 주병진이 요즘 제일 잘 나가는 라디오 방송이 <컬투쇼>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경쟁 시간대인 <두시의 데이트>를 요구하였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다만 주병진이 과연 본인이 먼저 <두시의 데이트> DJ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윤도현이 별탈 없이 잘 하고 있는 방송에 자신이 그 시간대를 원한다는 이유로 굳이 잡음을 내면서 윤도현을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경우 없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실제로 주병진은 <무릎팍도사> 출연 이후 수많은 방송계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신중을 기하며 자신의 복귀작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14년 전 자신의 잘못으로 오해받은 불의의 사건에 휘말리면서 오랫동안 마음 고생을 한 그인터라, 방송 복귀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방송 복귀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그 어떤 연예인보다 사회를 들여다보는 통찰력이 뛰어난 주병진이 구태어 누군가를 몰아내면서까지 자리 차지한다는 오해를 부를만한 <두시의 데이트> 자리를 먼저 요구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특히나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은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였다는 전력때문에 그에게 다소 상식적으로 말이되지 않는 불이익이 떨어질 때마다 석연치 않은 시선을 가지게 만드는 인물입니다. 거기에다가 <두시의 데이트>에는 현재 각카헌정방송을 내세우면서 정부, 사회에 대한 예리한 비판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나는꼼수다>의 진행자 김어준 총수까지 수요일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는 방송입니다. 두 사람 다 <두시의 데이트>에서는 다소 민감한 발언을 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윤도현이 최근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내세운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클릭 시대에 좌편향을 가진 것이 확인된 연예인(?)으로서  이참에 몇몇 높으신 분과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은 윤도현을 하차시키려고 하는 꼼수가 아니냐는 음모론에 가까운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주병진을 이용해서 윤도현을 하차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는 MBC 입니다. 거기에다가 김미화, 김흥국도 개인적 이유라기보다 뭔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강제 하차를 당한 터라, 윤도현 또한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더욱 의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MBC 라디오국은 이런 일은 '라디오' 세계에서 늘 있는 일이고 윤도현에게는 그에게 잘 맞아보이는 다른 시간대 DJ를 제의했을 뿐, 주병진 복귀로 그를 라디오에서 하차시키고자함은 결코 아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이 너무나도 이상하게 꼬여버렸네요. 아무리 한 때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를 진행한 적이 있고, 공중파, 종편을 막론하고 모두가 탐내는 대어라고 하나 구태어 주병진에게 <두시의 데이트>를 권할 오버까지 취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윤도현이 오래전부터 압도적인 고정 청취자가 있는 <컬투쇼>에 맞서 뮤지션으로 자신의 특색에 맞게 잘 꾸려가고 있었던 방송인데 도대체 뭐가 아쉽고 어디가 2시의 시간대 라디오와 맞지 않은 것 같아서 윤도현을 일부로 다른 시간대에 옮기는 배려를 보여주고자하는 속셈일까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주병진에게 많고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 <두시의 데이트> DJ의 진행석을 제안했던 것일까요? 매번 압도적인 청취율을 자랑하면서 라디오 전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BS FM <컬투쇼> 야성을 주병진으로 무너뜨리기 위해서. 아니면 주병진을 이용해서 이참에 눈엣가시(?)로 보일만한 윤도현을 다른 시간대로 옮겨준다는 핑계 하에 하차시키기 위해서?



허나 
제 아무리 거물에게 딱 맞는 라디오 황금시간대라고 하여 윤도현을 몰아내면서까지 주병진 방송복귀를 시켜봤자, 정작 불똥은 MBC가 그렇게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고자 공을 들인 주병진에게 갈 수 있습니다. 과연 연예계의 신사 주병진이 시작부터 윤도현 강제 하차와 mbc 라디오의 오랜 터줏대감 배철수까지 끌어내리려했다는 모든 잡음과 구정물을 뒤집어쓰고 과거 주병진이 이끌던 <두시의 데이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든지 오랜만에 새 마음 새 뜻으로 방송을 시작하고자하는 사람까지 곤욕에 처하게 만드는 MBC의 앞뒤가 안맞는 행동이 아쉬울 뿐입니다. 차라리 주병진에게 강호동 하차로 공석이 된 <무릎팍도사> 시간대를 제안하는게 주병진에게 더 어울리는 자리이자 뒷 말도 없는 깨끗한 복귀가 될 텐데 말이죠. 

결국 윤도현이 하차하고, 주병진이 <두시의 데이트>를 맡는다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복귀를 바라던 주병진이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요란한 잡음을 이끌고 방송 복귀를 할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번 고위층 결정에 대한 MBC의 해명 대로 <컬투쇼>를 이겨보겠다는 주병진의 한 마디에 즉각 윤도현을 밀어내고 주병진을 내정한 만큼 꼭 부동의 청취율 1위 <컬투쇼>를 꺾으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윤도현의 자존심까지 짓밟으면서 강제 하차시킨 명분이 있을 테니까요.  

9월 28일 오후 9시 속보: 주병진이 결국 <두시의 데이트> DJ직을 고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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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90년대 초,중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입담과 상대방의 허점은 잘 찌르되 절대 인신공격, 비방은 하지 않는 젠틀한 매너로 방송가를 휘잡았던 방송인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잘나가는 그였지만 인기가 허상이라는 것을 안 순간 그 인기가 언제 내려갈지 몰라 두려웠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그는 연예인으로서 성공하기 전 무리 20대 중반에 서울 방배동에 엄청난 규모의 카페를 열 정도로 천부적인 사업재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어떻게든 잘 살아보고자 발버둥치는 백조의 끊임없이 이어지는 발퀴질이 있었습니다. 연예인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와중에도 밤잠을 설쳐가면서 카페 운영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방배동의 랜드마크로서 체인점을 낼 정도로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허나 그는 더 큰 꿈이 있었습니다. 제조업으로서 제법 번듯한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절대 안된다는 주위의 거센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속옷을 시판하게 됩니다. 당연히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사업이라는게 어디 왕성한 아이디어로만 성공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잖아요. 생각지도 못한 변수도 있고 그래서 무너지는 사업가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병진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대 때 카페를 열 당시 더이상 빌릴 돈이 없어서 좌절하고 있었을 때 자신을 믿고 응원해주는 옛날 여자친구의 메시지를 보고 다시 힘을 내어 더더욱 왕성하게 돈을 빌려가면서 사업을 일으켰던 주병진 아니였습니까. 그래서 물러설 줄 모르고 포기를 몰랐던 주병진의 인생에는 패배는 없었습니다. 전 국민이 아는 그 이름을 내세우면서 좀더 쉽게 진행해도 괜찮을 법도 하지만 그는 오로지 독특한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를 걸였습니다. 그 결과 그는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렇게 그의 인생도 남들보다 몇 배를 뛴 만큼 앞으로 그의 남은 삶도 순탄하게 흘려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최대의 위기에 그는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순히 돈과 아이디어와 거래처와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야하는 사업과는 또다른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젠틀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이였기 때문에 연예인인 동시에 사업가인 그에게 엄청난 데미지를 안겨줌은 물론 수많은 대중들의 비난에 그는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어야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이경실, 이성미, 박미선 등 동료 연예인들은 주병진의 무고를 주장하면서 결국 주병진이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받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주병진은 이제 그간 있었던 모든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새출발을 하면 되겠구나 싶었답니다.

 


허나 이제 주병진을 나락으로 빠트렸던 그 사건은 이제 대중들에게 완전히 흥미를 잃은 사건이였습니다. 실제로 제 기억에도 주병진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렸다는 기사는 연일 보도가 되었지만 정작 그가 무죄판결을 받아 진실을 입증했다는 소식은 2년 전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분위기와는 정반대였습니다. 법정에서 나가기만 하면 모든 것이 날아가는 줄 알았는데 그에게는 10여년 가까이 세상과 담을 쌓게 만드는 너무나도 긴싸움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무죄가 밝혀졌지만 여전히 몇몇 사람들은 10여년 전 일을 거론하면서 주병진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 사건에도 끄덕없이 잘 버티는 주병진이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렇게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어쩌면 주병진이 겪었던 엄청난 트라우마와 상처를 평생 극복하지 못한채 자살로서 끝날 수 있을 정도로 상상도 하지 못할 시련들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고통을 원망하기보다 어떻게든 살고자 계속 발버둥쳤습니다. 남들이 뭐라 해도 자신은 결백했고 떳떳했으니까요. 

 


하지만 어떤 역경 앞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 주병진이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아픈 마음을 부둥켜안으면서 살아야했습니다. 연매출 1600억원을 기록하던 속옷 사업도 매각하고 새로운 아이스크림 사업을 순탄하게 이어나가고 있지만 한 때 천직으로 여기던 방송 출연은 두려워하는 흔적이 역력하였습니다. 무릎팍도사 출연 또한 오랜 고민끝에 이뤄진 용단의 결정이였습니다. 

다행히도 10년 전과는 달리 주병진을 믿어주고 그의 복귀를 바라는 대중들이 많아졌습니다. 본인은 오랫동안 방송을 쉰터라 현재 예능 트렌드도 모르겠고, 방송 환경이 낯설다고 하는 변명이 무색하기 그지없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속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던 촌철살인은 여전했습니다. 방심하고 있던 상대방의 빈틈을 공격하면서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입담에 결국 강호동 또한 녹다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4년의 공백기간에도 변함없는 그의 웃음코드에 그를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졌고, 이제 그가 다시 방송에 나와야한다고 응원하는 사람들도 더더욱 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입니다. 더이상 남몰래 웅크려 앉아있을 필요도 없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닐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그의 바람대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문 밖으로 나가서 맑은 하늘도 보고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망설여지는 방송 출연도 다시 재기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한 때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 주병진이 완벽히 일어나서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그를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음은 물론이요, 지금 숱한 위기에서 좌절하고 무너지는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법 앞에서,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떳떳하게 살아온 주병진이였지만 싸늘한 시선 속에서 10년동안 죄인처럼 손가락질 받으면서 살아야했던 길고긴 참담한 시간들이였습니다. 
부디 조만간 방송을 통해서 요즘따라 각팍해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대중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확 풀어주는 방송인으로 그간 숨죽이고 살아왔던 어두운 시간들을 떨쳐냄은 물론 이제는 주병진의 크나큰 상처를 보듬아줄 수 있는 좋은 여자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면서 한 때 그처럼 억울하게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많은 이들에게 다시 재기할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영원한 재주꾼 주병진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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