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며칠 전만해도 '지붕뚫고 하이킥'의 일등공신이자, 최고 스타는 황정음이였습니다. 지금도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역할은 황정음입니다. 오죽하면 이게 지붕뚫고 황정음이나, 황정음의 자아찾기라는 말까지 들릴 정도입니다. 게시판에는 늘 언제나 지정라인을 지지하는 분들과, 황정음을 비판하는 분들의 목소리만 찾을 수 있을 뿐 다른 캐릭터에 관련된 이야기는 거의 찾아 볼수 없습니다. 원래 김병욱 PD의 시트콤에는 주조연이 따로 없고, 모든 캐릭터가 골고루 비중을 차지했고, 지붕킥도 초기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신세경, 황정음을 주축으로 한 청춘 4남녀의 러브라인 위주로만 진행되더니, 요 며칠간은 패션의 아이콘에서 졸지에 청년 백수이자 소녀가장으로 전락한 황정음의 눈물겨운 성장스토리일 뿐입니다.


네. 요즘 사회의 큰 문제가 황정음이 속해있는 서운대 졸업생들의 구직난이기 때문에, 다른 세대는 모르는 그들의 고통을 전하고, 아울려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황정음의 자아찾기를 중점으로 보여주는 건 이해가 됩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얼마 전만해도, 황정음의 발랄한 모습에 찬사를 보낸 사람들은 갑자기 너무나도 돌변해버린 그녀의 모습에 의아해하면서도, 지나치게 황정음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시트콤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혹시 그동안 그녀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가, 지금 그녀에 대한 여론이 안좋으니까 이때다 싶어서 고개를 든건가요? 아님 여러 파워블로거들의 말씀대로 배우 황정음에 대한 반감이 커져서 그런가요?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 돌연 비호감 캐릭터로 변한건. 황정음의 대한 반응이 좋다고 갑자기 캐릭터를 비중을 확 늘려버려 황정음의 시트콤으로 만들고 나머지를 그녀의 주변 인물로 전락해버린 제작진들의 탓도 있겠고, 이때다 싶어서 지붕킥에서 보여준 떡실신녀로 지나치게 많은 CF와 설날특집 프로그램mc에 출연시켜 과도한 이미지 소비를 하게하고, 몇 달만에 수십억을 벌었나느리로 언론 플레이를 하면서 아직 작품 하나가 끝나지 않았는데 차기작을 2개나 결정한 소속사, 요즘 핫이슈라는 이유로 지붕킥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의 mc까지 떡실신녀의 됐고를 그대로 차용시킨 설날특집 댄스대격돌 제작진들. 또한 어딜가나 됐고와 한입만을 연발하는 배우 황정음의 문제도 있겠지요. 하지만, 황정음은 그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한 배우일 뿐입니다. 신종플루확진까지 받아가면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자신의 주어진 역할에 충실한 것 뿐이지요.


애초부터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란 캐릭터는 극과 극의 평가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붕킥 황정음과 비슷한 또래인 20대 여대생들이나, 그와 비슷한 나이대에서는 환영받을 수 있어도, 그녀가 가지고 있는 행동양식들을 된장녀라고 단정지으면서 좋게보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그리 호감을 주지 못하는 캐릭터였죠. 어쩜 지붕킥 황정음에 대한 평가는 지금 20대 여대생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너무나도 상반된 인식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중반까지만해도 배우 황정음의 열연덕분에 지붕킥 황정음에 대한 캐릭터에 대한 시선은 된장녀라는 비판보다도, 단지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라는 이유로 기를 펴지못하고 살아가는 오늘날 88만원 세대들에 대한 연민과 따뜻한 시선이 지배적이였죠. 저역시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황정음이라는 배우가 좋아졌고, 또 마냥 부정적으로만 보아왔던 이시대 황정음에 대해서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그건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왔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황정음의 밝고 유쾌한 모습에 크게 환호를 하다가, 지붕뚫고 하이킥뿐만 아니라 cf나 오락프로그램에도 과도하게 소비되는 떡실신녀 이미지에 싫증을 느낀 터에 지나치게 특정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위주로 몰아가더니, 급기야 갑자기 자기가 애지중지하던 개까지 다른 사람에게 넘겨줘야하는 고달픈 신세로 변신한 청승녀 황정음 위주의 스토리구성에,  그에대한 실망과 비판은 제작진뿐만아니라,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황정음에게도 불똥이 튀고 말았죠.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지붕뚫고 하이킥이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차기작을 2개나 결정해버리고, 심지어 잘나가는 스타에게는 당연히 들어오는 cf인데다가, 요즘 핫아이콘이라 cf를 많이 찍었다가 아니라, 몇달만에 수십억을 벌었다는 이 처음보는 패턴의 언플이 오히려 이제 드디어 빛을 보게된 황정음의 찬란한 앞길을 가로막는게 아닐까 싶네요.



분명 사람들이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환호한 캐릭터는 황정음이였습니다. 그건 그녀의 유쾌발랄한 성격이 비록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반영한다고해도, 시청자들을 웃게하는게 시트콤이라는 본질에 제일 부합했었고, 또한 여대생들의 스타일 아이콘이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의상과 그녀만의 독특한 오버액션, 그 밝은 얼굴에 숨겨진 서운대학생으로서의 남모를 슬픔때문이였죠. 하지만 이제 지붕뚫고 하이킥이 아니라 지붕뚫고 정음킥으로 굳어져가는 시트콤에서 이제 황정음을 위한, 황정음에 의한 시트콤이라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연이은 황정음의 서글픈 성장일대기는 그녀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배우 황정음에게 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뭐 다음주에는 다른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도 많이 다루실거라고 믿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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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예로부터 남자는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못 잊는다고 했다. 어짜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그렇게 그 여자를 담고 사는지, 아님 첫이별의 아픔이 너무 커서 그런건지 필자는 남자가 아닌 여자라서 잘 모르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금 그 남자 곁에 있는 여자는 아무리 남자는 첫사랑을 못잊는다고해도, 애써 남자의 첫사랑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그 여자가 참 신경쓰이기는 한다. 오죽하면 결혼 몇 십년 째를 맞이한 보석조차도 아직도 그의 아내인 현경에게 자신이 왜 방구를 싫어하는 진짜 이유를 말하지 않는 것인가? 혹시 이 남자가 내가 예전에 그녀와 닮아서 날 좋아하는건가. 아님 아직도 어딘가에 그녀의 사진을 숨겨놓고 그녀와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는게 아닐까 의심도 해본다. 물론 진짜진짜 그 남자와 평생 함께 하고 싶으면 말이다.

남자의 첫사랑이 얼마나 집요한 건지는(?) 영화 '러브레터'에도 잘 그려져있다. 등산 중 사고로 요절한, 여주인공 히로코의 전 약혼자 후즈이 이츠키는 히로코가 자신의 첫사랑이자 자신과 동명이인인 후즈이 이츠키와 너무나도 닮았다는 이유로 그녀를 선택한다. 물론 히로코의 외형만 보고 그녀를 선택한 건 아닐거다. 하지만 그걸 부정하기에는 히로코와 여자 후즈이 이츠키는 너무나도 닮았다(그래서 여주인공 나카야마 미호는 1인 2역을 했다). 히로코에게는 참으로 복창터질만한 일인 것이다.


왼쪽은 여자 후즈이 이즈키, 오른편은 와타나베 히로코상. 혹시 둘이 도플갱어????

아무튼 난 그 영화를 보고 혹시 남자들은 자신의 첫사랑과 조금이라도 닮으면 호감을 느끼고,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엉뚱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아니라 다를까 요번 지붕킥 이나영 편에서도 지훈이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ㅡㅡ;


필자는 이지훈이 황정음을 좋아하게된건 처음에는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도 이뻐서 반한거고, 그리고 결정타는 그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폐소공포증으로 덜덜 떨고있을 때 정음이 두려움에 떨고있는 그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기때문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지훈의 첫사랑이라고 나타난 이나영을 보고 과연 위에 언급한 것들때문에 정음에게 반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선 이나영, 황정음 모두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다. 둘이 완전히 닮은 건 아니지만, 사실 아무리 성형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화려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의 얼굴은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어쩜 이지훈이 속초로 가는 날 자신의 차 뒷자리에 탄 정음에게 한눈에 반한 것도, 단순히 그녀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녀의 얼굴에서 자신의 옛사랑 이나영을 보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리고 나영과 정음 모두 주당이다. 아니 오히려 이나영의 주량이 황정음보다 더 높은 것 같다. 분명 나영과 정음은 똑같은 양의 소주를 마신 것 같은데, 정음은 골아 떨어지고, 오히려 지훈과 몇 잔을 더욱 마신 나영은 쌩쌩하다. 어쩌면 이지훈에게 술주정을 하고 떡실신하는 정음을 보고, 늘 언제나 술을 마셨던 옛여자 나영을 떠올렸을지도.

또한 두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남장을 하고 남이 먹던 거를 뺏어서 먹을 만큼 참 털털한 성격이다. 좀 차이가 있다면 황정음은 예쁘게 차려입고 다니는 전형적인 20대이고, 이나영은 맨얼굴에 긴생머리에 청바지만 입고 다녀도 남자들이 줄을 잇는 여자라는거? ㅡㅡ;



아무튼 그저 필자만의 추측이겠지만, 웬지 이지훈의 첫사랑을 보니, 왜 그가 세경이 아닌 정음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확실히 답이 나오는 것 같았다. 어찌보면 정음을 보면서 그동안 이나영을 생각해왔는지도 모른다. 설마 그건 필자만의 상상이겠지만.

그러나 후즈이 이츠키는 저세상으로 떠났고, 이제 그녀의 곁에는 아키바라는 남자가 있는 히로코는 담담하게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첫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직 지훈과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인 정음에게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아직도 그 남자가 자신의 첫사랑과 함께 정답게 찍은 사진을 아직도 책 속에 몰래 간직해놓고 있다는거. 그리고 그 사진이 들어가있었던 책의 제목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면?????



그나저나 지금 지훈의 마음 속에 있는 여자는 나영이 아니고 정음이 같은데 말이죠 흠흠흠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이니 너무 모라고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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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오늘 날씨는 추웠지만, 심적으로 소외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그들을 배려한 두 아리따운 여신들 때문에 마음만은 따뜻해졌답니다. 오토바이때문에 보사마와 친해지게 된 세경양 이야기는 내일로 미루고 일단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할머니로 변신한 황정음양의 사연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 학점이 모잘라 졸업을 못하게 된 위기에 처한 정음양. 보통 대학생들은 취업을 하기 전에는 졸업을 안할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정음양은 그래도 졸업을 하려고 하네요. 하긴 정음양에게는 든든한 남친이 있잖아요 ㅎㅎ 아무튼 봉사활동을 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고해서 정음양은 남자친구가 일하고 있는 병원에 간병 자원봉사를 하게 됩니다. 남자친구에게는 비밀로 하고요.

학점때문에 봉사홛동을 하는게 찔끔 걸린 정음양. 하지만 동기가 어찌되었든 간에 봉사활동을 하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있죠. 그러나 평소 자원봉사를 해본 일이 없어보이는 정음양은 자기에게 놓여진 엄청난 일에 급우울해집니다. 게다가 웬 치매가 있어보이는 할아버지는 정음양의 엉덩이를 탁 치면서 "왜 할망구 이제와" 이러기까지 하네요.



꽃다운 20대 처녀가 졸지에 할머니가 되니 정음양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몹시 화가 나던 차에 남자친구 지훈이를 우연히 마주치게 된 정음양. 하지만 이놈의 남자친구라는 작자는 정음양을 위로는 못해줄망정 정음양보고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났다더니,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우리 병원에 일부로 자원봉사를 왔다더니, 이런 소리만 해줍니다. 그래도 마음씨 착한 정음씨는 그런 헛소리(?)나 내뱉는 남친을 위해서 다음날 꼭두 새벽에 일어나서 맛있고 정성이 가득한 예쁜 도시락을 싸줘요.

하지만 그 도시락을 그 할아버지가 다 까먹어 버리네요. 결국 남자친구와 정음양은 병원에서 파는 김밥 한줄로 점심을 해결해요. 남자친구는 정음양과 함께라면 김밥 한 줄로 호텔 스테이크인데 정음양은 엄청 속이 상해요. 내가 지훈이를 위해서 온갖 정성을 다해서 생전 안하던 일도 했는데 말이죠. 그 맘 알아요. 여자들은 아주 소중한 사람에게만 도시락을 싸주잖아요. 그럼 세경이가 예전에 준혁이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도시락 싸준건 뭐죠?? ㅡㅡ; 아무튼 그 도시락을 남친이 아닌 자기를 할망구라고 부르는 원수같은 할아버지가 다 먹어치우니 속이 상할만도 하죠.



하지만 비록 겉으로는 틱틱거리지만 속은 천사같은 남자친구는 정음양보고 그 병동에 계신 분들 대부분 가족분들도 잘 찾아 오지 않는 외로운 분이라 사람이 그리워서 그럴 수도 있다면서, 그 할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했고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분이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라 그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그런거 같다고 정음양보고 이해하라고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넵니다.

남자친구 말을 듣고 보니 그 할아버지 심정이 이해가 간다던 정음양. 일이 끝나고 집에가는데 병원 베란다에서 홀로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양택조 할아버지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음양은 아직도 할머니를 못잊어서 자기를 보고 할머니라고 부르는 할아버지를 위해 친히 할머니로 분장을 하고 할아버지가 드시고 싶다는 된장찌개도 끓이고 도시락도 싸가서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한 상 올려드립니다. 할아버지는 바로 이맛이라면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시면서 정음양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그 모습을 본 남자친구는 흐뭇하죠. 아 역시 내가 여자친구 하나는 잘 물었다고 말이에요.



물론 정음양앞에서는 할머니 분장이 잘 어울린다면서 놀리지만, 그래도 할아버지를 위해 망가져주신 정음양이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지훈씨. 만약 이지훈씨와 황정음씨가 서로 그 양택조 할아버지처럼 모든 기억을 다 잃더라도 딱 한 사람 기억이 남을 때 어떤 사람이 그들의 뇟속에 남아있을까요? 비록 두 사람의 사랑도 순탄해보이지는 않지만, 50년 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지금 그들 곁에서 그들을 변화시켜주고 있는 그 사람이 기억에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직 할머니만을 그리워하시는 할아버지를 위해서 오늘 하루 할머니가 되어주면서 진정한 봉사활동을 하신 황정음양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또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다는 이지훈씨와의 사랑이 두분의 피부가 쭈글쭈글 하고 등이 굽어질 때까지 영원히 지속되길 바라면서 노래 한곡 띄워드립니다. 이원진의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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