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노동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림자들의 섬. 사람으로 살기 위해 써내려가는 현재진행형의 역사 김정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은 한진중공업이 한국조선공사로 불리던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시 부산에 살고 있던 수많은 청년들에게 영도에 위치한 조선소는 꿈이고 희망이었다. 일자리를 찾아 조선소로 몰려든 청년들은 열심히 일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하고 있는 노동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일이었다. 적지 않은 노동자들이 작업현장에서 소리소문도 없이 죽어나갔지만, 사측은 이를 산업재해로 인정해주지 않았다. 결국 조선소 노동자들은 안전한 근무환경과 적정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저항을 시작했다. 그것이 오늘날 한진중공업 민주노조의 시작이었다. 80년대부터 한진중공업 내에 있었던 노조의 시작과 투쟁 역사를 다룬 에 전면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