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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달

해를 품은 달 훤을 위해 태어난 남자 김수현 지난 6회 동안 아역 '훤'을 맡은 여진구가 단순히 아역 포지션을 넘어 성인 연기까지 넘보는 농밀한 감정선을 앞세워 너무나도 잘 해줬기 때문에 그 바톤을 이어받아야하는 김수현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거에요. 거기에다가 우리 시청자들은 작년 '석규 세종'을 통해서 사극 연기의 참된 맛을 알게 되었잖아요. 그러나 용의 기운을 받고 태어나(1988년생) 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만 천하에 알리기 시작한 이 청년 배우는 "여진구"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을 법한 '훤'에 오롯이 자신만의 색채를 입혀버립니다. 여전히 김유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가인과 달리 일단 그가 '훤'이 된 와중에는 '여진구'를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성인 '훤'에 완벽히 적응한 시청자들입니다. 물론 김수현의 연기가 작년 '충무로'의 위력이 ..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 연기력 논란보다 더 큰 문제 아역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던 것도, 그들의 바톤을 이어받은 성인 연기자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냉담한 반응은 단순히 더이상 아역들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과 그리움때문만은 결코 아닙니다. 아무리 아역들의 연기가 완벽 그 자체였다고하나, 그걸 제대로 이어받기는 커녕, 기껏 아이들이 열심히 차려준 밥상조차도 제대로 떠먹지 못하는 무능한 어른들에 대한 불만이겠죠. 이 아역만으로도 30%가 육박하는 시청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경쟁작의 몰락에서 빚어진 싱거운 싸움이 주 원인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아역이라고 한정짓기 아까운 여진구, 김유정, 이민호, 진지희가 펼치는 애뜻하면서도 구구절절한 감정선에 시청자들 또한 훤과 연우 그리고 양명군이 되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연인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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