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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과 이승기의 만남. 연예계를 대표하는 엄친아에 인기 발라드 가수로서 두 남자가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에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많은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려 놓기 충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시경과 이승기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1박2일> 방송을 통해 요즘 청년답지 않게 건실한 이미지를 차곡차곡 쌓으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두루두루 사랑받게된 이승기와 달리. 성시경은 몇몇 이들에게 제대로 가시박힌 일종의 '재수없는' 남자로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몇몇 대중들이 성시경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편견은 대개 이러합니다. 까칠하다. 느끼하다. 재수없다. 자기 잘난 맛에 산다 등등등. 하긴 좋은 집안에서 부유하게 자라, 삼수를 하였다는 것을 빼곤 남들이 부려워하는 고대 나온 남자에 지난번 시청자투어 대비 캠프에서 보았듯이 논리적으로 타인에게 따지려드니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대충 이럴 것이다라고 단정지을 법도 합니다. 

실제 성시경은 너무 똑똑해서 탈입니다.  남자로서 그가 가지고 있는 타고난 지적인 요소를 성시경이란 인물 자체를 다른 이들보다 빛나게 하지만, 가끔 그 영리함이 다른 이들에게는 거만함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간 성시경은 불과 며칠 사이에 몇몇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 때문에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반발 댓글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가수로서 <나는가수다>에 대한 지극히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힌 것이 화근이였습니다. 혹자는 성시경은 <나가수>에 나갈 실력도 안되는데 본인이 뭔데 한참 대선배들이 덜덜 떠는 모습이 보기 싫다, 가수를 어떻게 순위로 평가할 수 있느나고 지적할 수 있나고 그의 건방진 자세를 탓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성시경은 군 입대 전에도 스티븐 유(한국명 유승준)에 대해서 연예인이기 전에 사회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으로서 몇 마디 언급했다가 눈총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유희열이 군대 다녀와도 남자들의 안티가 줄지 않는 연예인은 성시경이 유일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적어도 25일 <1박2일> 시청자 투어 마지막 편을 본 시청자들은 감히 성시경과 이승기라는 청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겪어보지 않았는데, 쉽사리 건방지다. 자기 밖에 모른다. 혹은 가식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아셨을 법 합니다. 물론 방송에서 보여진 그들의 모습은 지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아마 카메라로 비춰지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그들을 싫어하는 안티의 말처럼 가식에, 싸가지 없고, 잘 포장된 거품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시경이 30대 나이에 90대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지 않게 모든 수발을 다 들어주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는 모습은 그의 히트곡 제목처럼 감동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 투어 마지막 방송에서는 어르신들이 기다리지 않고 일찍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일찌감치 50대 팀을 섭외해 맞추는 정성까지 보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성시경은 아침을 드시는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주느라 본인의 식사를 거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다 진지를 잡주시고 나서야 그 분들이 먹다 남은 음식을 먹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예민하고 까칠한 성시경에게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장면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친조부모를 사랑한다고해도 그분들이 남기신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성시경은 잔반을 남기게 하지 않기 위해서 전날 처음보신 어르신들임에도 불구하고 남은 음식물을 정말 잘 먹는 놀라운 식성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제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그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저같으면 비위가 상해서라도 제 아무리 이미지가 좋아진다고해도 쉽게 먹지는 못할 듯 합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이 남긴 음식까지 먹는 성시경에게서 개념남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가식'이라기보다 진심으로 어르신들을 위하는 효심이 돋보였습니다. 

 


여기에다가 이승기는 자신이 조장으로 이끌었던 40대 팀과 여행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면서 시청자투어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일일이 달래주고,  그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나이답지 않은 듬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아픈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부모님께 메시지를 보내는 한 참가자의 사연을 듣는 순간 터져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1박2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한분한분 정성껏 챙겨드리면서 진정한 인간 대 인간으로 교류를 쌓으면서 급격히 친해지다보니 조금 더 같이 지내지 못하는 아쉬움과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로서 가장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40대 부모님 세대에 대한 20대 청년의 연민이 드러나는 구구절절 묻어나오는 뜨거운 눈물이었습니다. 뭘해도 똑소리 나게 야무진데다가 요즘 차세대 MC로 주목받고 있는 청년인터라 그가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하였습니다. 

 


<1박2일> 시청자 투어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20대 아들과 50대 아버지가 일자리 하나를 놓고 다투고,  서로의 단점만 보면서 급격히 세대간의 대화가 단절되어가고 있는 시기에 잠시나마 다른 세대에 속하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요 근래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었던 진정한 세대 화합의 장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그 중에서 30대 청년으로서 90대 어르신들을 친손자인양 극진히 모시는 성시경. 그리고 취업난과 훗날에 대한 고민으로 잠 못이루는 20대로서 이제는 자식과 부모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살아가야하는 40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자한 이승기는 그와 비슷한 또래들에게 잊지 못할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쉽게 나올 수 있는 행동들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아마 이번 시청자투어로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려나오는 배려를 보여준 성시경과 이승기를 다시 보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성시경, 이승기 아름다운 두 명의 청년이 보여준 행동은 진심으로 감동이었습니다. 과연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난 과연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가식'과 의도된 행동만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훈훈한 장면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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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1박2일은 어떤 존재였을까?  몇 달 전 1박2일 나영석PD가 방송PD를 꿈꾸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눈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영석PD의 예능 철학을 물어보는 학생들의 질문에 나영석PD는 명쾌하게 답했습니다. 초등학교 손자부터, 조부모까지 부담없이 웃으면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본인의 목표라고 합니다. 때문에 아무리 재미있는 대박 아이템이라고해도 자신의 부모님 나이대가 이해하지 못할 요소라면 과감히 버릴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1박2일 프로그램이 참 단순하게 흘려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연령대를 고려하여 모든 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하는 나영석PD의 신조를 보니, 그냥 고개가 끄덕거려집니다. 남녀노소 모두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가족들이 모두 TV를 보게되는 일요일 예능 시간대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의 모토가 아닐련지요. 

 이렇게 모든 세대의 눈높이를 맞추고자하는 나영석PD의 남다른 노력 덕분에 오늘날 1박2일은 전 연령대에 고루고루 사랑받는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우뚝 솟았습니다. 덕분에 강호동은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국민MC가 될 수 있었고, 이승기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훈남 스타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출연했던 연예인들 모두 1박2일 출연 하나로 전국구 스타가 되었으니 비록 몸은 힘들지만,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에게 가장 소중한 긍정적인 모습을 매주마다 전달할 수 있으니 그만큼 자신에게 엄청난 시너지를 안겨다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흔치 않기도 합니다. 

그동안 1박2일의 야성을 위협하겠다는 프로그램이 등장하였지만 소리소문도 없이 무너진 와중에도 꿋꿋이 일요 예능 강자로 군림하였던 1박2일이 강호동 하차설에 뒤이어, 마침내 6개월 이후 시한부 종영을 선고하였을 때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극에 달하였습니다. 그동안 1박2일보다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한 프로그램도 더러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종영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다들 그만둘 때 되니까 그만두나 싶기도 하였죠. 어쩌면 그 이전의 프로그램들은 이미 시청자들의 반응이 시들시들해지고 난 이후의 쓸쓸한 종영이였기 때문에 덜 아쉽게 다가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1박2일은 지금도 프로그램 자체만 보면 아무 문제없이 거뜬히 잘 흘려가는 무적함대입니다. 여전히 시청률은 잘 나오는 편이고, 지겹다는 느낌은 커녕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거기에다가 1박2일의 상징이자 큰 형인 강호동의 하차설까지 흘려나오니 강호동 때문에 그 좋은 프로그램이 사라진다고 아쉬움을 토하는 분들도 더러 계실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호동이 하차설이 나오자마자 강호동에 대한 강한 배신감과 분노를 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니 예전부터 강호동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때다 싶어서 강호동을 공격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나치게 강호동의 잘못만을 몰아가는 기분이였습니다. 사실 강호동은 1박2일 이전에 그리 썩 호감가는 스타일의 진행자는 아니였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릎팍도사나 강심장 같은 프로그램에서 강호동 특유의 지나치게 몰아가는 형국이 가끔 도마 위에 오를 때가 종종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1박2일 출연 이후 강호동은 그간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편견보다 프로그램을 위해 몸 안사리고 최선을 다하는 듬직한 큰형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한 껏 끌어 올립니다. 1박2일 특유의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정과 의리를 강조하는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소탈하고도 호탕한 MC 강호동때문에 유독 중장년층 이상이 사랑하는 국민 예능이 되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게 1박2일의 강호동을 좋아했는데, 막상 그가 1박2일을 떠난다고하니 섭섭한 감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필자 또한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1박2일 속 강호동을 제일로 좋아했고, 누구보다도 강호동은 끝까지 1박2일을 함께할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에 그가 떠난다는 소식만으로도 큰 충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강호동의 심경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단순한 예능이 아닌 진심으로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였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1박2일이 6개월 뒤 종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절절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강호동에게도 하지 말아야할 모진 말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닐련지요. 

거기에다가 이번 시청자 투어 합격자 발표에서 보여진 시청자들의 1박2일의 사랑은 정말 생각보다 대단하였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어렵게 시청자 투어에 참여하게된 고연령층대의 어르신들은 유독 강호동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눈길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1박2일 마니아라고 소개한 80대 할머니께서는 밤낮으로 1박2일만 챙겨본다고 하여 각별한 1박2일 사랑을 드러내기까지 하였습니다. 아마 그 외에도 1박2일을 즐겨보는 시청자들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주일에 1박2일 하는 시간만 기다리면서 1박2일로 스트레스를 푸는 시청자들이 제 주위에도 너무나도 많이 계시니까요. 

 


하지만 목이 빠져라 1박2일만 찾는 시청자들이 있다고, 다른 멤버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평생 1박2일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개인적인 스케줄 문제로 빠지고 싶은 멤버도 있겠고, 1박2일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고픈 사람들도 있을 법도 합니다. 또한 1박2일도 언젠가는 그만두어야할 프로그램이고, 차라리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모두를 위해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도 싶습니다. 그러나 왜 한 사람의 하차설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 전체가 그만 두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차라리 누군가가 그만둔다는 말도 없이 가장 최정점에 있을 때 그만두고 싶어서라면 모를까, 나간다는 누구 한사람 때문에 잘나가던 1박2일이 중도 하차하는 것은 자칫 원인 제공을 하였다고 지목되는 사람만 곤란해지는 꼴입니다. 

하필이면 1박2일이 이렇게 저물어가는 마당에 1박2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시청자들의 전화통화를 보게되니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아마 멤버들도 변함없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몸소 체험하면서 아쉬운 마음들이 더욱 새록새록하게 피어날 듯도 합니다. 과연 이미 하차로 마음을 굳힌 그는 1박2일 중에서도 유독 자신을 좋아하고 덕분에 삶의 활력소를 얻는다는 어르신들의 전화를 받고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부디 나가겠다는 사람은 시청자들이 여전히 원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도시락 싸서 말리지 않더라도 이번 시청자투어 대비캠프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선보인 김병만, 성시경 혹은 또다른 1박2일에 적합한 인재를 찾아 기존 멤버들을 굳이 다 하차시키지 않더라도 그들만의 결합으로도 더 큰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는 1박2일로 새롭게 재탄생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대로 1박2일이 끝나기에는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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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




남해에서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봄동비빔밥을 위해 엄태웅이가 보리암 관세음보살상에게 공을 들여 108배를 하여 귀중한 봄동을 획득하였지만, 결국 게임의 천재 은지원이 게임기 문제로 테트리스 남해읍 최고 기록을 깨지 못함에 따라 1박2일 멤버들은 소량의 밥(?)을 겨우 획득하여 참기름, 된장찌개가 없는 봄동 비빔밥으로 겨우 입을 적실 수준의 양밖에 먹지 못하였습니다. 

특히나 저번 방송 제주도 편에서 미션에 성공하면 낮 12시에 오프닝하게 해주겠다는 철썩같은 약속을 믿었건만 알고보니 서울 KBS 방송국 앞에서 12시가 아닌 서울에서 6시간 거리 남해에서 12시에, 오자마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미션한다고 이리저리 남해 곳곳을 뛰어다녔던더라 멤버들의 배고픔은 극도로 달했고, 불만 또한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결국 참다 못한 강호동은 단판 게임을 제안하면서 우리가 게임에 지면 저녁을 포기하겠으니 대신 우리가 이기면 스태프들도 저녁을 포기해라면서 강력히 요구합니다. 


갑작스런 거센 저항에 움찔한 나영석PD는 밥차를 건 단판 축구대결을 하자면서 멤버들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축구라고 하니까, 평소 조기 축구회에서 묵묵히 쌓아왔던 이수근과 이승기가 크게 기뻐합니다. 참고로 이수근은 작년에 홍명보가 주최하는 친선 올스타팀 축구 경기에서 선수로 뛰면서 선수들조차 감탄하는 축구 실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나영석PD는 물론이고, 다른 스태프들조차 자기네들이 질 것이라고 전혀 상상조차 못한듯 합니다. 아무튼 밥차를 건 운명의 한판 대결 전, 나영석PD는 행여나 밥을 먹지 못할까봐 노심초사할 수 있는 스태프들에게 걱정하지말라면서 우리가 질 일은 없겠다면서 자신만만 하였습니다. 또한 연예인 매니저조차도 스태프팀에 들어간지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압도적으로 스태프를 응원하고, 참으로 연예인들에게 불리한 조건이 아닌가 싶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자마자 이승기가 선제골을 뽑아놓은 이후, 잠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고 후반전 이후 연기자 3- 스태프 1 상황에서 스태프 팀이 1골을 넣음에 따라 잠시 역전의 기회가 생긴다고 싶었더니 그 후 이승기의 해트트릭 기록, 마지막 이수근의 쐐기를 박는 중거리슛으로 5:2 완전 연예인 팀의 압승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의기양양한 연예인팀과 반면 생각지도 못한(?) 패배로 밥을 못먹어 주눅이 든 스태프들. 웬지 평상시 1박2일 모습과 영 딴판으로 흘려가는 모습이였습니다. 모두다 침울한 가운데, 평소 밥 복불복을 상대로 멤버들에게 의기양양하고 늘 침착함과 냉정한 모습을 선보인 나영석PD가 갑자기 두손을 모은 공손한 자세로 멤버들에게 조심스럽게 제안을 시도합니다.

이미 밥차는 80인분의 식사가 준비되어있는데 연기자팀은 6명인분의 식사를 빼도 74인분이 남는다. 밥차 아주머니들이 정성들여 만들어준 음식을 그냥 버릴 수 없다고 말문을 연 나영석PD는 다시 한번 게임을 제안합니다. 만약에 연기자 팀이 지면 스태프들이 밥을 먹는 것이고 그런데 만약에 스태프팀이 졌을 경우 나영석PD의 놀라운 제안에 스태프팀 모두 다 경악을 하고 맙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패배에 밥차를 뺐겼다는 욱하는 심정에 바로 나영석PD는 게임에 진다면 스태프 80명 전원이 입수를 하겠다는 자폭을 하고 말았고, 그 옆에 카메라를 들고 있었던 강창희 카메라 감독님은 물론, 스태프 모두가 나영석PD를 말리고 동시에 나영석PD의 파격 제안에 장내는 술렁입니다. 일단 여자 작가, 코디들은 우리는 결코 입수를 할 수 없다고 차라리 밥을 굶겠다고 강력히 저항하고, 연예인 매니저팀 또한 자기네들은 여분의 옷을 갖고 오지 않았다면서 입수를 꺼려합니다. 



반면 영하 20도 날씨에도 입수가 생활화된 연예인팀은 크게 기뻐하고 넙석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마디로 오랫동안 밥을 먹기 위해 연예인으로서 자존심을 버리고 스태프들에게 구걸하는 방송을 해왔던 연예인팀은 너네도 한번 당해봐라 이 식인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어짜피 그들이 먹을 양을 빼도 엄청난 양의 음식이 준비되어있었기에 이번 내기에서 지더라도 연예인팀은 아쉬운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흔히 볼 수 없는 스태프 80명 전원의 입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죠. 

 


결국 수장의 자폭으로 졸지에 남해바다에 빠지는 팔십궁녀가 될 사상 최악의 위기를 놓고 다시 연기자팀과 스태프팀의 족구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족구는 잘한다고 자신만만하던 스태프팀이 예상외로 족구에서도 고전을 하면서, 과연 여성 스태프를 비롯한 80명의 스태프가 남해 바다에 빠질 지는 다음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고편을 보니 가뿐히 108배를 해내면서 봄동비빔밥의 가장 중요한 재료인 봄동 획득은 물론, 신입으로 들어오자마자 1박2일 미션 성공에 큰 기여를 하여 이승기의 뒤를 이을 훈훈한 비쥬얼의 에이스로 등극한 엄태웅이 알고보니 축구만큼은 개발이고, 또한 족구도 잘못하여 알고보니 스태프팀이 보낸 X맨이라고 의심을 받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줘 순순히 스태프들이 입수하는 세기의 명장면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나영석PD의 입수가 기다려지는 세기의 명장면이 다음주로 넘어가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이 귀중한 장면의 성사 여부를 굳이 다음주로 넘긴 나영석PD의 심경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바로 다음주에 올해 상반기 '서태지-이지아의 숨겨진 결혼과 이혼'에 이어 연예계 최대의 이슈로 등극한 '나는가수다'가 더 강해져서 돌아옵니다. 비록 김건모 재도전 논란으로서 '나는가수다'의 PD 김영희가 물러나고, 한달동안 결방에 미모에 감정표현이 풍부한 백지영의 자진하차로 대위기는 겪었으나, '나는가수다' 최고 에이스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윤도현에 게다가 대한민국 국보급 보컬인 임재범, 숨겨진 미성 김연우, 그리고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 BMK까지 더해 더욱 강해진 라인업으로 주말 예능계를 초긴장상태로 만들기 충분합니다. 특히 예고편에 등장한 임재범, BMK, 김연우의 등장만으로도 일요 예능에 다시한번 충격의 핵폭탄을 안겨줄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1박2일이 아닙니다. 이수근이 노랫가사로 나영석잡으로 방송국으로 갈까라하면서 출연진의 밥을 굶기고 잠까지 제대로 못자게 했던 나쁜PD의 대명사 나영석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될 수도 있다는 통쾌한 최고의 명장면이 기대되어지는 가운데, 이승기, 엄태웅의 훈훈한 비쥬얼이 맞추는 감미로운 노래멜로디까지 1박2일 역대 최고 놓쳐서는 안될 최고의 볼거리가 기대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년 전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시청자투어가 이번에는 단체팀이 아닌 개인별 신청에 최대 규모의 대규모 행사가 예고됨에 따라 오랜만에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등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개인별 신청임에 따라, 숨겨왔던 일반인들이 선보이는 개인기와 몸개그가 한층 더 극에 달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작년에 강호동이 '시청자투어'에서 백지영과 선보인 충격적인 '내 귀의 돼지'가 아직도 제 머릿속에 기억이 남는데요,과연 올해는 멤버들이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킬 멋진 공연을 선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명품 공연을 TV에서 볼 수 있는 나는가수다는 물론이고, 다시 재탕 논란이 있긴 하지만, 실버합창단으로 다시 한번 감동의 도가니를 선사할 남자의 자격, 그리고 행여나 나영석PD가 입수할 지 모르고, 쉽게 볼 수없는 이승기와 엄태웅의 뽕가는 환상적인 듀엣, 게다가 시청자 투어까지 간만에 뭘 본방으로 봐야할지 매우 고민될 듯합니다. 서바이벌이라고 단정짓기에 12년차의 노련한 여가수 백지영이 리허설 때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 가수들이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나는가수다를 보자니, 몇 십년동안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다가 이제야 자신이 하고 싶은 합창단을 통해 삶의 즐거움을 찾고 또 혼신의 힘을 다하는 하모니로 폭풍 감동이 예상되는 남자의 자격 실버합창단이 아쉽고, 또 더욱 강력해진 1박2일의 시청자 투어도 놓칠 수 없는 빅재미인 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아 행복할 따름이겠지만, 간만에 찾아온 세기의 대결로 예능PD들은 피가 말릴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KBS,MBC의 잘나가는 예능PD들이 더 나은 제작환경을 찾아 조중동 종편방송으로 떠나는지라, 1박2일의 숨막히는 축구대결 중 흘려나오는 2년이상 경력을 가진 예능PD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자막을 그냥 지나칠 수 없더군요. 아마 스타PD들을 일인당 수십억의 거액을 줄 정도로 막대한 자금력과 자사 신문사를 동원한 홍보로 무장한 종편이 시작하면 그야말로 방송계는 기존의 3사 공중파 그 이상의 총성없는 대결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래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공영성 넘치는 방송을 볼 수 있는 채널선택권이 많아져서 좋긴 하겠지만요. 

하지만 나영석PD는 시간대는 약간 다르지만, 1박2일 도입부와 겹치는 '나는가수다'의 등장에 오히려 "'나는가수다' 첫방송을 보았는데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앞으로 폭발력이 있을 것이다"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초연한 모습을 보여 다시 한번 나영석PD의 대인배정신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말뿐이라고 하지만, 자신이 5년동안 굳건히 지켜온 주말예능1위 자리가 위협받는데 두팔벌려 환영할PD는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작년에 무한도전 연말정산에서 지금은 종편을 택한 여운혁CP 말대로 1위를 하던 프로그램이 갑자기 2위로 추락하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그에따른 연출가의 압력이 상당한 듯 합니다. 아마 나영석PD나, 남자의 자격 신원호PD 또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켰다고하더라도, 게다가 회사 입장에서 눈엣가시인 새노조의 구성원인터라 알게모르게 1위를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누구보다 더 클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영석PD 또한 생각지도 못한 스태프들을 위한 밥차를 뺏겨서 망연자실해서 이승기의 노랫제목처럼 정신이 제대로 나가 스태프 전원 입수라는 1박2일 사상 최대 무리수를 펼치긴 하였지만, 선뜻 스태프들의 식사를 걸고 축구게임과 족구 내기를 할 정도의 대범성을 보인 것도, 그동안 연기자들만 복불복으로 밥을 굶었던 것에 벗어나 이제는 스태프까지 밥을 굶고, 그래도 스태프들의 밥 먹을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흔히 볼 수 없는 스태프 입수라는 빅이슈를 만들려고 작정을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스태프 입수라는 정작 스태프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욱한 나머지 독단적으로 일을 벌린 독재자(?) 나영석PD 덕분에 당시 옆자리에 있던 스태프들의 기분은 최악이였지만, 시청자들은 나영석PD의 스스로 옭매인 자폭에 간만에 참았던 웃음보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래도 강호동이 먼저 게임을 제안했을 때, 아무리 스태프들이 게임에 지더라도 자기네들이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할정도로 스태프들에 대한 배려심이 돋보인 나영석PD라 행여나 스태프들을 팔십궁녀로 만들 수 있는 운명적인 족구 대결에서 진더라도, 나영석PD가 연예인팀에게 무릎을 꿇어서라도(?) 본인이 80스태프를 대신하여 혼자 입수를 하는 희생정신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짜피 멤버들이 방송국까지 찾아가서 잡아 바닷 물에 풍덩 빠지길 바라는(?) 제작진은 나영석PD 하나 뿐이니까요. 

 



정말 엄태웅의 남해 보리암 해수 관세음보살상에게 108배를 하면서 정성스럽게 기도한 효엄이 있는지, 아니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나오는 노래방 기계를 상대로 나영석PD를 잡아 멤버 6명이 나영석PD를 가운데에 몰라 다구리(?)를 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이루어진 것인가요? 살다살다 멤버들이 밥을 구걸할 때마다 안됩니다로 야멸차게 몰아친 나영석PD가 공손한 자세로 연예인들에게 밥달라고 애원하는 장면을 볼 줄이야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렇게 1박2일 사상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이 밥을 놓고 벌인 세기의 대결 그 이상을 넘어 자칫잘못하면 스태프들이 입수할 수 있다는 최대의 빅이벤트를 보여준 1박2일과 늘 식상한 포맷인 것 같지만, 그 와중에서 예상치 못하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만은 확실히 책임지는 1박2일을 진두지휘하는 나영석PD의 노련한 자폭(?)에 감탄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렇게 복불복 좋아하고 연기자들 입수시키는게 취미인 나영석PD의 엄처구니 없는 파격 제안으로 요즘들어 웃을 일 없는 날 한 껏 크게 웃게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아무리 요즘 엄처구니없는 허위 공약 남발하다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바로 말바꾸기 좋아하는 사회지도층 덕분에 제대로 분통터지지만 스스로 발목잡혀 결국은 자신이 만든 입수로 드디어 나영석이 물에 들어갈 수도 있겠다면서 연기자와 시청자들을 들뜨게 만드는 나영석PD의 파격 공약은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과연 나영석PD를 비롯한 스태프 전원들이 '나는가수다'에 맞서 입수를 할지 안할지 결정적인 운명은 다 엄태웅의 개발에 달려있는 듯 싶습니다. 아무튼 어제 나영석PD의 충격적인 입수 제안은 진심으로 시청자들의 배꼽빠지게하는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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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너돌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