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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전망대

선거송은 소음공해라는 조PD말에 공감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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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철입니다. 투표권이 없던 어릴 때부터 우리 지역에 누가 후보에 나오더라에 관심을 많이 가진터라(그래서 공부는........) 이번 지방선거에도 여러모로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선거가 코앞인데,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이번 선거는 왜이렇지라는 생각이 들곤했는데, 막상 지금은 버스타고 갈 때, 버스기다릴 때, 집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려고 할 때, 시도때도 없이 틀어대는 선거송에 재미있다는 생각은 하다만, 가끔 짜증이 날 때도 있어요. 뭐 버스타고 갈 때마다 이 지역에는 이런 후보가 나오는군이라고 선거홍보 플래카드를 멍하게 쳐다보는 저같은 사람도 그 선거송을 듣기 싫을 때가 가끔 있는데, 하물며 정치에 관심이 없는 보통 시민들은(?) 오죽하겠습니까. 하긴 요즘은 아무리 고래고래 소리를 외쳐도, 쳐다도 안보는 사람이 꽤 많더군요. 뭐 예쁜 언니들이 단체로 나와서 춤추면 쳐다봐줄려라 ㅡㅡ;

그런 와중에 조PD가 트위터를 통해,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분들을 위한 노래라는 '더 월'이라는 신곡을 발표했더군요. '선거철을 맞아 소음공해 수준의 선거송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노상에서 틀어대 연휴에도 아침잠을 설치고 민원이 넘치는 우리 선거철의 모습에 직격탄을 날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찌보면 충분히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기도하죠. 어찌보면 선거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표현한 발언일 수도 있겠고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선거는 인물이나 정당, 그리고 누가 얼마나 주말에 번화가에서 마이크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나가아니라 얼마나 시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 선거는 그런 문화가 아직 제대로 정착을 못한 것 같아요. 도대체 어떤 분이시기에, 앞으로도 잘해보겠다고 그저 선거 코앞을 앞둘 때만, 마이크나 정체불명 노래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 방해하지말고, 공약자료집만 보고도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는 그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사실은 선거철에만 시민들에게 악수하고, 배꼽인사하는 것보다 평소에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정치인을 더 원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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