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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놀면 뭐하니' 김태호PD에게도 호통치는 펭수. 역시 유재석(유산슬)X펭수의 조합은 만고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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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2019년을 빛낸 문화 아이콘 유재석(유산슬)과 펭수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이렇게 두 개체가 빨리 만날 줄은 몰랐다. 

 

 

지난 29일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자로 등장하여 시상식을 발칵 뒤짚어 놓으셨던 펭수는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 유재석(유산슬)과 만남을 가졌고, 지난 4일 방영한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과 펭수의 상봉 과정을 보여주며 유산슬, 펭수를 모두 좋아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유산슬과 펭수의 만남은 지난 12월 중순 여의도의 한 중국집에서 열린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펭수를 만나고 싶다."는 유재석의 바람에서 시작되었으며 말하는 대로 다 이뤄지는 (유재석이 혼자 다 하는 <무한도전>의 후예) <놀면 뭐하니> 답게 유산슬과 펭수의 조우가 극비리(?)에 진행된 것이다. 

 

 

평소 자신을 마리오네트처럼 마구 부려먹는 소속사 사장(김태호PD)에게 격한 반감을 가지고 있던 유산슬 또한 이번 펭수와의 깜짝 만남 앞에서는 함박 웃음을 짓고야 말았다. 펭수 또한 2019년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답게 각종 시상식 참석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었지만, 그(녀)와 함께 2019년을 빛낸 인물로 선정된 유재석(유산슬)과의 만남인 만큼 흔쾌히 <놀면 뭐하니> 출연 요청에 응한 듯하다. (다른 맥락으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 벤틀리 해밍턴 형제와의 만남은 자기처럼 넘나 귀여운 존재들이라 흔쾌히 응한 것 같다)

 

역시 2019년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만남인 만큼, 유산슬과 펭수의 만남은 달랐다. 별다른 컨텐츠 없어도 두 인물 혹은 개체 간의 대담만으로도 꽉꽉 채워지는 아우라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산슬과 펭수는 유산슬 1집 굿바이 콘서트와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에피소드 사이에 자투리로 방송한 짧은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었다. 

 

 

단적인 예로 유재석(유산슬)도 어려워하는 '유재석 악개(악질 개인 팬)' 김태호PD에게 PD도 <자이언트펭TV>에 출연하라고 "해"라고 호통치는 펭수의 패기는 왜 그(녀)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인 유재석(유산슬)도 마구 부려먹는 김태호PD에게도 할 말 다하는 이 시대 진정한 사이다, 당당맨 펭수는 반면 김태호PD를 제외한 다른 <놀면 뭐하니> 제작진들에게는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살갑게 대하는 모습으로 유재석(유산슬)과 조세호(짜사이)의 감탄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태호PD에게도 호통치는 펭수.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몇 달간 김태호의 노예로 살아오며 묵은 한을 통쾌한 웃음으로 날려보내며 즐거워하는 유산슬.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펭수에게 호되게 당한 김태호P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펭수와 유산슬이 함께하는 참치 낚시를 제안하며 일을 더 크게 만들 조짐이다. 

 

과연 펭수는 김태호PD의 섬뜩한 제안을 흔쾌히 응할 것인지. 부디 김태호PD가 간절히 원하는 참치낚시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도 펭수와 유산슬, 혹은 펭수와 유재석이 함께 하는 방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왜인지 펭수는 김태호PD도 사람은 결코 찢지 않는 참치를 잡으며 손을 아파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것 같다. (그것도 <놀면 뭐하니>에서. 아마 <자이언트펭TV>에서 김태호PD가 참치 낚시를 하면서 괴로워하면 그보다 더 꿀 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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