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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홍잠언 '미스터트롯' 탈락 아쉬움 날리는 '전국노래자랑' 무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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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아쉽게 탈락한 트로트 신동 홍잠언이 지난 26일 설특집으로 방영한 KBS1 <2020 전국노래자랑-돌아온 전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다. 

 

 

<미스터트롯> 예선 당시 최연소 참가자(10살)임에도 성인 참가자 못지 않은 기량과 배포를 보여주며 마스터(심사위원)들로부터 "천재다"라는 극찬을 한 몸에 받은 홍잠언은 단연 <미스터트롯> 최고의 화제의 인물이었다.

 

<미스터트롯> 예선 미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지만 유소년부 단체 미션에서 올하트를 받는 것에 실패하여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잠언의 하차는 그를 응원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팀 미션 이후, 데스 매치 미션 등 10살 어린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쟁이 계속 이어짐을 고려해볼 때, 오히려 <미스터트롯>의 이른 탈락이 홍잠언의 미래에 더 낫다는 판단도 든다. 

 

<미스터트롯> 하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전국노래자랑>에 화려하게 귀환한 홍잠언은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나야 나' 등을 열창하며 구성진 노래 솜씨와 여유 넘치는 무대매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할담비' 지병수, '소년 농부' 한태웅 등 <전국노래자랑>을 빛낸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전국노래자랑> 설특집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비록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구성진 노래 가락으로 예선 무대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던 홍잠언은 떡잎부터 다른 될성부를 나무이다. 뛰어난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로 대표되는 특유의 스웩과 수려한 무대매너는 랜선 이모, 삼촌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든다. 여기에 자신이 속한 팀이 올하트를 받지 못해 탈락의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도 울음을 참고 오히려 형 임도형을 듬직하게 위로하는 의젓한 면모까지 갖추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미스터트롯>에 이어 <전국노래자랑>까지 서는 곳마다 그야말로 무대를 뒤집어 놓으시는 트로트 신동 홍잠언. 타고난 재능을 건강하게 잘 발휘하며 대한민국 트로트계, 가요계의 한 획을 긋는 가수로 성장해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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