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주역 3인방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이 20년 만에 뭉쳐 화제다.
정재은 감독의 기념비적인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2001)는 여성영화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던 시절,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대 청춘들의 모습을 현실감있게 표현한 주연배우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의 연기 앙상블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재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스무 살의 현실과 고민을 리얼하게 담아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영화 팬들은 <고양이를 부탁해>를 인생 영화로 꼽고 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이처럼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고양이를 부탁해> 개봉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최초 상영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어 8월 28일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영화 특별 상영과 더불어 정재은 감독을 포함한 영화의 주역 3인방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이 20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 참여를 확정한 정재은 감독과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은 영화 인생에 있어 발판이 되어준 <고양이를 부탁해>의 개봉 20주년 기념 특별 상영과 스페셜 토크 기획 소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전한 만큼, 극중 태희, 혜주, 지영을 연기했던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배우가 20년이 흐른 지금, 세 캐릭터의 관계성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작품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애정이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듯 지난 8월 17일(화) 오후 2시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자 단 20초만에 매진됐다. 이처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조기 매진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영화제 관계자들 역시 매우 놀랐다는 후문. 매진 소식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 “피켓팅 수준이었다”,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아쉽다”의 반응들이 줄을 잇는 등 <고양이를 부탁해>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번 더 입증한 시간이었다.
한편, 8월 28일에 진행되는 ‘스무 살, 고양이를 부탁해’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네이버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이 참여하는 <고양이를 부탁해> 스페셜 토크 행사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월 26일(목)부터 9월 1일(수)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되며,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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