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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2021년 주목해야할 독립영화 '휴가'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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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독불장군상, 독립스타상 3관왕에 빛나는 <휴가>가 오는 10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폐막작에 선정 및 관객상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선택과 함께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선정을 시작으로 제64회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 금문상-신인감독상 특별언급 등 연이은 국내외 영화제 상영, 수상 행보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는 <휴가>는 길 위에서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이, 해고무효소송의 최종 패소가 결정되자 집으로 열흘 간의 휴가를 떠나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거친 삶에 지친 모두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인간의 아름다운 품격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파마>(2009), <결혼전야>(2014), <천막>(2016) 등에서 꾸준히 지금 우리가 맞닿은 사회 현실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섬세하게 담아온 이란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위태로운 삶의 밥줄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두를 위로하는 웰메이드 휴먼 드라마다. 이웃에 있을 법한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어른의 얼굴과 연기로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한 이봉하 배우를 비롯해 김아석, 신운섭 배우 등의 생생한 연기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 및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총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영화제 모든 영화에는 자막 해설이 제공됐고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시 실시간 문자해설이 이뤄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조성, 호평받았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매년 8월 첫 주말 열려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연기,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됐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 입장권 예매를 실시, 입장 관객을 제한했다. 상영 프로그램 외 공연이나 강연은 취소됐고 밤 10시 이전 행사 종료 지침에 맞추기 위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늘려 실시했다. 대신 전 세계 유일하게 관객이 직접 작품에 상금을 전달하는 ‘땡그랑 동전상'은 올해도 진행됐다. 당일 상영작품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 투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동전 개수가 가장 많은 작품으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이란희 감독의 <휴가>는 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단편영화 <22% 부족할 때><상규형이 하지 말랬어><제주 메이 데이><맛있어질 테다!> 상영에 이어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집밥 같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하는 영화 <휴가>는 일반 관객들에게 4일차 최고의 작품으로 선택되며, <휴가>가 왜 유수 영화제에서 언론과 평단,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는지 다시 한번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3관왕에 이어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수상 낭보까지 전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영화 <휴가>는 10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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