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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한국 사람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한글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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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맞춤법을 공부했을 때는 엄청 애를 먹었습니다. 세종대왕님,주시경 선생님,최한배 선생님 볼 면목이 없는 일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영어 문법이랑 국어 맞춤법이랑 똑같이 어려웠습니다. 아니 어쩔 때는 국어가 더 어려웠지요^^;;;
공부하면서 과연 내가 한국인이 맞는지 의심갈 때도 많았습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구요ㅠㅠ

띄어쓰기도 예전에는 제 마음대로 썼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띄어쓰기에 대해서 의식을 하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타자만 쓴다면 띄어쓰기도 잘 안하고 규정에 맞지도 않은 내맘대로 축약언어, 인터넷 언어, 속어 등등을 쓴다는거죠 ㅠㅠ 아마 지금 글 쓰고 있는 도중에도 맞춤법에 어긋난 거 많을 겁니다 ㅡㅡ;;

그러나 이런 웃기지도 않는 일이 저뿐만이 아니라는거죠. 실제로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대학생 8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2%가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겠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38%이상이 실제로 맞춤법을 종종 틀린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과 네티즌들이 맞춤법에 맞게 말도 하고 글도 쓰고 싶어도 제대로 된 표준어 규정을 모르는거죠. 물론 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에 가면 맞춤법 자료도 있고, 표준국어대사전도 있고 표준어 규정도 있습니다. 또 국어연구원 홈페이지에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하지만 작정하고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공부할려고 하지 않는 한 혹은 공무원 준비나 국어교사를 하지 않는 한 누가 몇 백 장에 가까운  어문 규정 해설지를 볼려고 하느냐 말입니다.

국어공부를 하다가 놀란 것은 우리 실생활 속에서 실제 맞춤법 규정과 어긋난 단어를 너무나도 많이 쓰고 있다는 겁니다.

가령 겨울에 많이들 드시는 만두국. 하지만 이건 완전히 규범에 맞지않는 단어입니다. 만두와 국은 합성어인데다가 사잇소리 현상에 만두꾹으로 발음이 되니까 만둣국이 많습니다. 하지만 맞춤법에 너무나도 예민한 공무원 수험생이 몰려있는 노량진 식당에 가도 메뉴판에 만두국이라고 적혀있지, 만둣국이라고 친절하게 적혀있는 곳은 없더군요. 오히려 만둣국이 더 철자에 맞지 않다고 생각들 하시니까요~

주인어른. 아구찜이 아니라 아귀찜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외에도 국어공부하면서 저를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고갔던 일도 많았죠. 하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전 그래도 제 의지로 시작한 건 아니였지만 국어 맞춤법을 공부를 했다는거죠.

저를 비롯한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이렇게 맞춤법에 무지하게 된 것은 잘못된 국어교육때문에 그렇게 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다닐 때 맞춤법에 대해서 제대로 배웠어도 저를 비롯한 수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이 매일 아침마다 맞춤법 가지고 그룹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되고, 여러 네티즌분들이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어긋난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대한민국 토종인임에도, 제가 맞춤법에 무지하고 지금도 맞춤법에 맞게 글을 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건, 제가 학교다닐 때 열심히 공부를 안해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학교다닐 때 주로 문학위주로 수업을 들었고, 수능에서 나오는 지문독해만 열심히 풀었지 맞춤법은 아주 설렁설렁 배운 기억밖에 없네요. 물론 국어 교과서 뒤에 부록으로 한글 맞춤법이 나오긴 합니다만 그거가지고 학교 시험 본 기억도 수능에 나오니까 열심히 보세요 라는 선생님 말씀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제가 작년에 어떤 선생님한테 들은 기억으로는 요즘 수능에는 맞춤법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아마 그동안 수능이 지문독해 해석위주로 나가다보니 학교 수업에서 맞춤법을 소홀히 한 터라 대학에서 국어를 전공하시는 분들이 내린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금 올해 2010년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검토해본 결과 한글 맞춤법이라기보다는 국어 문법이고 음운체계 관련 문제더군요. 또 국어의 음운체계를 몰라도 수능 언어영역을 푸는 데 중요한 독해 해석능력만 있어도 풀 수 있더군요.

수능에 나와서, 공무원 시험에 맞춤법이 나와서 할 수 없이 한글 맞춤법을 공부하고 또 막상 시생활에서는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는 상황. 일제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목숨걸고 체계적인 한국어 연구를 하시기 위해 조선어학회에 가입하셨다가 갖은 고문 끝에 옥사하신 국어 학자 분들이 하늘나라에서 지금 우리 후손들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실지 대학교를 나왔음에도 아직까지도 맞춤법을 공부하고 있는 저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이참에 맞춤법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첨부파일로 한국어문규정집을 올리고 싶으나 제가 컴퓨터를 잘 못하고, 블로그 운영에 아직 미숙한 관계로 여기에는 올리기 힘드네요.(죄송합니다ㅠㅠ)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여기에 비밀댓글로 이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맞춤법부터 로마어 표기어까지 자세하게 총망라되었지만 pdf파일로 300장 가까이 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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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09.11.19 11:39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09.11.19 11:5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1.19 11:53 신고

    지금 독서실이라 저녁에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 익명 2009.11.19 12:13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09.11.19 12:19

    비밀댓글입니다

  • 한글 맞춤법이 어려운 이유는... 2009.11.19 12:23

    주변에서 너무나도 틀린 글을 많이 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국어성적이 형편없던 놈이었지만, 맞춤법에 대해 그토록 어렵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글쓸 일이 없어지고, 책을 멀리하게 되면서... 그러다가, 컴퓨터를 알고부터 엄청난 맞춤법실수들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깐, 이것저것 자꾸 틀린 맞춤법을 보기 시작하다보니깐, 나도 모르게 틀리게 된 겁니다! 지금은 뭐가 뭔지 모를 맞춤법도 있고요~

    암튼간에, 한가지 확실한 건, 맞춤법이 절대로 어려운 게 아니란 말씀!
    조금만 신경쓰거나... 학교생활을 적당히(!) 한 사람이라면 굳이 이토록 틀린 맞춤법을 볼 리 없을 거란 것!

    참~ 아쉬운 대목입니다!
    또한, 요즘 학교선생님들께서 제가 생각하는 쉬운(?) 맞춤법 기억법도 가르쳐주시지 않은 것도 조금 화가 나고 말이죠! 아님,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시는 데도 요즘 학생들이 귀담아 듣지 않았던 건 아닌 지... 쩝~



    흠~
    그래서, 제가 님을 위해 맞춤법검사기를 가르쳐드리지요!
    아주 요긴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렇다구 100% 정확하게 집어주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다고 할까요? ^^
    아래 주소를 즐겨찾기 해놓구서 자주 쓰시기 바랍니다! 저도 애용(?)하는 건 데, 참~ 편리하고 좋더만요! ^^

    http://164.125.36.47/

    오~ 근데... 지금까지 몰랐었는 데, 오픈오피스를 설치하라고 나오네요! 전, 그걸 지금껏 설치한 적이 없어도 이걸 사용하는 데 문제없었는 데, 어케 된 거지? @,.@
    암튼간, 잘 쓰시우~

  • Favicon of http://blog.naver.com/assdfg2 BlogIcon 태아는 소우주 2009.11.19 12:23

    저 비밀 댓글은 아마 PDF file을 받으시려는 분들이겠죠?
    공부도 바쁘신데 이런 일까지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너돌양님의 전공이 궁금하네요. 국문학이신가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 2009.11.19 12:38

    위에서 예로 드신 '아귀찜'은 그나마 봐줄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틀린 맞춤법 중 가장 거슬리는 건 '굳이'를 '구지'로, '(병이) 낫다'를 '낳다'로 사용하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구지'는 아닌 것 같으니까 '궂이'라고 쓰기도 하더군요.-_-;;; 특히 거슬리는 '낳다'.. 예전에 알았던 사람은 꼭 '빨리 낳으세요. 낳길 바래요' 라고 보내더군요. 뭘 낳으란 건지..? 격려문자 보낸 사람한테 그거 틀렸거든요 할 수도 없고 일부러 답장에 '빨리 나을게요. 빨리 낫겠죠' 라고 보내도 다음에도 여전히 낳으세요. -_-;; 속으로 외칩니다. '님아 제발 맞춤법 좀!!' 이런 분들한테 좋게 말하는 방법 없을까요?

  • 2009.11.19 13:44

    한글학회 자체 문제도 많음.

    대충 보니까 발음을 중요시 여기는 쪽과 표기를 중요시 여기는 쪽이 왔다갔다 표준을 뒤집고 있어서 학교 다닐 때 배운 맞춤법과 사회 나와서 보는 맞춤 법이 달라짐.

    없음과 업슴. 이걸 뒤집은게 과연 국민들인지 아니면 한글 학자들인지.

    한 10년정도 주기로 계속 뒤집히고 있는데 짜장면을 굳이 자장면이라고 발음까지 교정할려는 사람들이 있는 한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임.

    언어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고, 특히나 외래어와의 교류가 갖은 현대 시점에서
    한글의 특성에 맞는 (소리를 글자로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 표기법이 필요하므로.

    Kim 씨를 다 Gim씨로 바꾼다든가 하는 로마자 표기법의 확고한 제정도 필요할 것임.

  • Favicon of http://casablanca90.tistory.com BlogIcon casablanca 2009.11.19 20:04

    아주 적절한 지적을 잘 해주신것 같네요.
    우리말,우리글을 좀 더 정확하게 사용해야 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1.19 21:47 신고

    방금 요청하신 분들 메일 다 보내드렸습니다. 혹시 제 실수로 누락된 분도 계실 수도 있으니 메일에 자료가 오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댓글을 달아주시던가 혹은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 익명 2009.12.25 00:06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0.01.26 14:23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0.02.25 14:40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0.03.03 17:34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2.01.05 09:46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4.11.05 22:24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6.04.14 23:11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7.07.25 15:29

    비밀댓글입니다

  • 익명 2017.10.19 10:03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