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창 잘되어가고있는 러브라인에 초치는 제목을 다는지 의문이 드는 분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전 요즘 현실에 지극히 염세주의자라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대학교 초년일 때만해도, 전 결혼은 반드시 소위 SKY라고 말하는 명문대 출신 남성과 결혼해야지 이 생각뿐이였습니다. 어찌보면 제 학벌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희망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그 꿈은 고이 접게 되었죠.

제 어머니와 친척되시는 분에게 저와 동갑인 자랑스러운 아드님이 계십니다. 서울 모 외고를 나와서 공부안해서 3수해서 SKY에 속하는 공대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가신 저같이 천한 학벌은 감히 쳐다도 볼 수 없는 고귀한 분이시죠.
그 분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들에게 감히 XX여대가 붙었어ㅡㅡ;;;;" 우리나라 최고 명문여대는 아닙니다. 그 다음 레벨의 대학도 아니구요.
아무튼 그 XX여대랑 별차이가 없는 대학(그 학교보다 입학당시 수능점수는 조금 점수는 높았나?)에 다니는 저는 제 어머니한테 그 말을 듣고 제 얼토당토안한 꿈을 접었죠. 그리고 깨달았죠. '결국 내가 잘 나야 잘난 남자를 만날 수 있구나' 하지만 전 일찌감치 A+++신랑감인 판,검사, 행정고시 합격자, 의사와의 결혼하는 꿈은 접었습니다. 왜나하면 그냥 명문대 학생도 지금 제 주제에는 어디라고 감히 넘봐 그런 소리를 듣는데, 어떻게 그런 높으신 분들과 만남이라도 가지겠습니까.  또 그분들은 그분들 끼리끼리, 집안끼리 결혼하는게 보통이지요. 아니 차라리 드라마 '수삼한 삼형제'의 왕재수같이 행동만 안해도 다행이라는 소리를 들으시겠죠ㅡㅡ;

많은 여성들이 지훈이같은 의사선생님과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그렇지 못하는게 대부분의 현실 ㅠㅠ

어찌보면 사회에 냉철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는 김병욱PD가 지훈과 정음을 연결시킨 것도 지금까지 제가 말했던 학벌로 모든걸 평가하려는 냉험한 현실을 비꼬시고 싶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지훈이는 한 때 인터넷상을 강타했던 캐릭터 '된장녀'의 이상형에 부합되는 사람입니다. 의사에 집도 잘살고, 웃는 모습이 이쁘고 외모도 조각미남은 아니지만 훈훈하고 무엇보다도 루저의 기준인 180을 훤히 넘고~ㅡㅡ; 머 된장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여대생들을 뻑가게 할만한 사람입니다. 이정도면 결혼정보 시장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도 남지요.

집안 좋고 인간이 잘 낫기에 그동안 지훈이 못지 않게 집안좋고 학벌좋고 직업까지 빵빵한 삐까뻔적한 알파걸들과도 선도 많이 봤을 겁니다. 하지만 지훈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아니면 관심을 전혀 가지지 않는 외곬수중의 외곬수라, 맞선자리에서 엉뚱한 행동으로 번번이 퇴짜를 맞곤합니다. 머 어짜피 본인이 자초한 일이긴하지만요. 그러나 그는 얼굴은 인형같이 예쁘지만, 여성스러운 구석은 전혀 보이지 않고, 왈가닥에 어찌보면 백치미까지 보이는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생인 황정음에게 반해버립니다. 물론 처음에는 지훈이도 정음이 서운대생이 아닌 서울대생인줄 알았습니다. 정음이 지훈이 조카인 준혁의 과외를 맡게 된 것도 준혁의 엄마이자 지훈의 누나인 현경이 서울대생으로 잘못 알아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훈은 정음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생이라는 걸 알아도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날로 커져갑니다. 아니 지훈이같은 좀 특이한 사람은 오히려 그녀가 서울대생이 아닌 서운대생이기때문에 더 좋아할지도 모르죠.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훈이-세경이 커플을 지지하지만, 지-정(혹은 지-음)커플이 연결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한 건 뭐나면, 정음은 바로 현재 대부분의 여대생의 자화상이기때문이죠. 외고가 아닌 일반 평준화 고등학교에서는 반에서 공부 좀 한다고 해야 인서울 혹은 지방 국립대라도 갈 수 있는 가혹한 현실이지만, 그마저 인서울하고 지방국립대에 간 학생들도 뛰어나게 잘나지 않는 한 자신들 앞에 놓여진 벽에 종종 가로막히곤 합니다. 관광버스타고 학교다니는 정음은 더욱 힘들어하겠죠. 게다가 인서울 소재 여대에 다니는 학생도 명문대학에 다니는 학생의 어머니에게 XX여대 주제에라는 소리를 듣는 판국에(?) 지방의 이름없는 대학의 학생이 일등 신랑감 중에서도 최상위 레벨을 차지하는 의사선생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것은, 요즘같은 현실에선 지훈이가 크게 박수받을 신데렐라 탄생이죠. 하지만 정음은 외모만큼은 상위 1%에 들어가는지라요ㅡㅡ;; 어찌보면 여자는 다른 조건 필요없이 얼굴만 이쁘면 되라는 씁쓸한 외모지상주의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현실은 지훈이와 정음이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라고 해도 사랑의 결실이 완전하게 맺는 것은 어렵습니다. 연애를 하다가도 깊은 관계로 들어설 때 쯤에는 부모의 간섭이 끼곤합니다. 특히 잘난 남자들일 수록 이런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 아드님을 잘 키운 어머니들에게는 제 어머니 친척분같이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엄청 강합니다.그리고 내가 쟬 어떻게 키웠는데 며느리도 당연히 잘봐야지 이런 분들도 계시구요. 그래서 자기 아들과 엄청난 괴리를 가진 조건의 여자가 들어오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이 악을 쓰고 반대하는게 드라마 속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긴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서는 대부분 알아서 비슷한 배경을 가진 배우자들끼리 만나곤하니까요. 
어짜피 지붕킥은 각자 연애에서 끝날 것 같지만, 지훈-정음의 사랑이 힘들어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같습니다. 다행히 지훈에게는 어머니가 없고 순재밖에 없지만, 과연 순재가 정음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생임을 안 순간 어떻게 나올지.....그보다도 학벌 속여서 자기 아들 과외했다는 것까지 플러스해서 현경의 반대가 만만치않겠죠. 요즘은 시어머니보다 시누이(?)가 더 얄미우니까요ㅠㅠ . 머 둘이 좋다는데 어떻게 말리나 이런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게 결혼하신 제 주위분들 중에서 막상 결혼을 해도 시어머님의 끊임없는 괴롭힘에 많이 힘들어하시는게 사실입니다ㅠㅠ .심지어 어떤 분은 기어이 남성분이 다른 동료 의사랑 바람이 났다고 ㅡㅡ;;;(아무튼 제 주위도 저의 염세주의에 한몫 톡톡히 하는듯요ㅡㅡ;;;)



그나저나 지훈은 정음에게 확실히 마음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정음은 그를 자신의 마음에 받아들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같으면 왜 이제야 오셨습니까. 이미 소녀는 준비되었사옵니다. 라고 바로 그를 맞아들였을텐데 말이죠ㅡㅡ; 그래서 정음이 좋습니다. 저같이 모든 일에 계산적이지 않고 약지 않아서요. 비록 지훈이는 세경과 이루어지길 원하고는 있지만, 정 안되면 정음이라도 행복하게 이어지길 바라요. 그래야 실제 정음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동시에 나도 지훈이같이 좋은 남자와 만날 수 있는 바람이라도 가져볼 수는 있으니까요. 그래서 유독 실제 지붕킥 속 정음의 나이대의 여성분들에게 지-정라인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드라마에서라도 보통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이뤄지게 했으면 합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요.......

*시트콤 속 인물 이야기가 나왔지만, 드라마 내용보다 요즘 결혼,연애에 대한 제 생각이 주류라 일상다반사로 보냅니다*

혹시라도 이 글에 공감이 가시면 밑의 손가락 끝을 눌러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너돌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djyaru.tistory.com BlogIcon DJ야루 2009.12.15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왠지 안어울렸으면 했는데, 또 은근 잘 어울리는거 같더라구요.

    어제는 못봤는데, 금요일 날 키스할때는 정말 짜릿짜릿ㅋㅋㅋ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09.12.15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뚝뚝한 지훈 사랑에 콩깍지가 씌여지면 얼마나 부드러워지는지 언능 보고 싶군요

  3. Favicon of https://qlcanfl.tistory.com BlogIcon 빛무리~ 2009.12.15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돌양님의 잔잔하면서도 논리적인 글솜씨에 왠지 미소가 지어지는군요. 비록 겉으로 보이는 현실은 아름답다고 볼 수 없지만, 이렇게 사람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아직도 살아갈만하다 싶기도 한...
    정음이가 계산적이고 약지 않아서... 그렇군요. 그런 점은 충분히 사랑스럽네요. 제가 정음 캐릭터를 싫어하게 된 원인이라면, 돈도 없으면서 사치를 즐기고 머리는 비어있는, 전형적인 된장녀라고 보여서였지요. 언젠가 세경이의 월급 50만원을 카드빚 갚는다고 빌려가서는 갚지 못하고 쩔쩔매며 도망다니던 꼴이 어찌나 한심한지... 제가 그런 류의 민폐 스타일을 무척 싫어하는지라...
    그런 점만 빼놓고 본다면 마음은 착하고 평범한, 귀여운 여대생일 뿐이네요. 뭐 그건 인정하는데, 그런데 너돌양님이 확고한 지세라인에서 이제는 지정라인도 괜찮다는 중간지점으로 노선변경을 하시니 정음이가 다니는 대학 이름처럼 좀 서운하긴 하네요 ㅎㅎ 집안의 반대야 세경에게 더하겠지만 그거야 나중 일이고, 아직도 제 머릿속에 정음이는 된장녀 이미지가 강해서... 된장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스토리는 유쾌하지 않을 것 같으니... 평범한 여대생들이 모두 그렇게 주책맞게 사치를 즐기고 카드빚에 시달리는 건 아닌데, 그런 모습으로 그려졌던 초반부가 황정음의 이미지를 악화시켰던 것 같네요.
    어제 방송을 본 이후로 저는 지붕킥을 끊을까 하는 생각조차 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면, 별로 인기는 없었지만제가 좋아했던 '김치치즈스마일' 보다도 못한 것 같아요... 너돌양님이 지정라인을 받아들이는 노선으로 바꾸신 건, 애정을 끊기 싫은 마음에 차라리 긍정적으로 봐주자, 하고 생각하신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저는 속으로 카운트다운 하면서 이번주까지 좀 지켜보렵니다. 금요일까지 계속 어제처럼 삽질하면 끊으려구요 ㅎㅎ 너돌양님, 좋은 날 되시길^^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5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아직도 지훈-세경라인입니다.ㅡㅡ;;

      아 초반부에 그랬군요..전 초반부를 못봐서..사실 정음을 모든 여대생으로 일반화하는덴 무리가 있죠.정음처럼 분수에 맞지않게 사치를 부리지는 않을거니까요

      어쩌면 된장녀 이미지가 강한 정음과 된장녀라고 불리는 일부 여대생의 이상형 지훈을 엮은 것도 이제 사회적 이슈가 된 된장녀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죠 ㅎㅎ

      다만 정음은 겉모습은된장이지만, 속은 계산적이지 않고 순수해서요ㅎㅎ 어찌보면 현실을 참 모르는 것 같기도하구요 ㅡㅡ;;아마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 가장 힘든 케이스이긴 하지만요ㅠㅠ

  4.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09.12.15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근히 잘 어울리는것같기도^^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5.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09.12.15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구~
    앞으로 저도 지붕킥에 관심을 가져야겠군요~

  6.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09.12.15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훈세경라인에 그래도 아직 희망이 보여요. 제가 그랬잖아요, 지난주에 ㅎㅎㅎㅎㅎ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5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말이 ㅎㅎㅎㅎㅎㅎㅎ

      김피디 기사에 앞으로 4각러브라인 많이 기대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 Favicon of http://blue-paper.tistory.com BlogIcon blue paper 2009.12.15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커플 잘됐으면 좋겠어요 ^^*

  8. Favicon of https://gamjastar.tistory.com BlogIcon 또웃음 2009.12.15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너돌님처럼 아직 지훈-세경이랍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T.T

  9. adel 2009.12.15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보기엔 세경을 바라보는 지훈은 "어린동생 데리고 열심히 사는 기특한 아는 동생" 그 이상도..이하도 아니었는데 ㅋㅋ세경에게 해줬던 커피를 건넨다던가, 핸드폰값을 한번 내준다던가, 부득이 고생해서 목도리를 짜준게 안쓰러워 자기도 목도리를 사준다던가 하는 일은 여자친구가 있어도 해줄 수 있는 범위의 행동들이었는데..(적어도 제가 보기엔 ㅋㅋ).. 제가 지정라인 지지자라서 그리 보인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어쨋든 눈물이 나서 더이상 세경이를 볼 수가 없다는 분들도 계신것 보면 세경이에게 감정이입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가봅니다.ㅋㅋㅋㅋ 그러나 그냥 "더 달달하기 위해서"는 지정라인이 아무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5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달달하기 위해서는 지정이 최고죠 ㅎㅎㅎㅎㅎ

      하지만 웬지 세경이에게 감정이입이 되다보니.살다살다 드라마속 여주가 잘되길 바란건 처음입니다ㅡㅡ;

  10. Favicon of http://smallstory.tistory.com BlogIcon 윤서아빠세상보기 2009.12.15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벌로 신랑 신부를 고르기도 하는
    아주 이상한현실에 살고 있네요
    그런데 정음-윤서아빠 라인은 어떻게 안될까요?
    세경도 좋고 ㅎㅎㅎ
    누가 김PD 아시는 분 .어떻게 좀 ㅎㅎㅎ

    좋은 한주 시작하셔요

  11. 제 친구 녀석 하나는 2009.12.15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류대 치대 나와서 지방 사립대(전라도지역에 있다는) 나온 두살 연하 여자와 결혼했어요.
    집안 반대가 만만치 않았는데, 결국 해내더군요.
    녀석 어머니와 우리 어머니가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친목계 회원이라 종종 소식 듣는데,
    지금은 수원인가 안산인가에 있는 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일한다더군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속사정까지야 모르겠지만...
    아주 밥맛없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혼 얘기 듣고 나니까... 꽤 괜찮은 놈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12. 글쎄요 2009.12.1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히려 세경- 지훈라인이 더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더 애틋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솔직히 말이 안되는 러브라인이죠..아버지는 원양어선타고 나갔고 순재네집에서 옷방에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과 함께 사는 세경이 비록 지방대지만 대학교까지 나온 여대생하고 비교된다는게 말이 안되죠..물론 외적인 조건하에서요.. (절대무시할 수 없는 현실적인 외적조건이죠) 그리고 일류대나와 대기업다니거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들과 같은 레벨에 있는 이성과 사귀거나 결혼하는것을 나쁘게 바라볼수만은 없습니다. 어찌됐건 그건 그들의 선택이죠..부모가 개입됐건 아님 자기가 스스로 선택했더라도 말이죠. 일류대 나와 지방 사립대 여자와 결혼했다는걸 꼭 괜찮다고 훈훈하게 바라보는것 자체가 스스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지 의심해봐야 할만한 사항입니다. 이유가 어찌됐건 그들의 선택일뿐입니다.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6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 말씀대로 조건이 좋은 남자와 그렇지 못한 여자와의 결혼을 훈훈하게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찌보면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거겠죠.

      저도 그런 현실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에 반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쓴거구요. 현실이 그러니까요. 저는 뭐 그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아니 그저 제 스펙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제 조건에 맞는 남자 찾아서 결혼할려구요~

      하지만 그동안 지극히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고 살아본 결과 가끔은 말도 안되는 희망을 가지는 것도 보통 사람들에게는 퍽퍽하고 한줄기의 빛도 보이지 않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사는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야 저같이 못난 사람도 앞으로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게되는 계기가 마련되는게 아닐까요?????

  13. Favicon of http://basecom.kr BlogIcon basecom 2009.12.16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학벌사회라는 게.. 이런데서 드러나죠. 되게 웃긴게, 고등학교때 사귀던 커플도 대학 점수차가 크게 나는데로 가게되면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죠. 20살짜리 애들이 결혼을 생각해서? 부모님이 반대해서? 그냥 보통 점수가 떨어지는 쪽에서 갑자기 멀어진 느낌을 받는다나....
    점수 높은 대학 다니는애들이 더 똑똑한건 맞으니까 취업에서 유리한것까진 감안하겠다 싶은데.. 이노무 사회가 인간을 학벌로 평가하니..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6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제 방영했던 지붕킥에서 준혁이 성적이 쑥 올라갔던건 준혁이 열심히 공부를 해서 그런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무엇보다도 정음의 열성적인 지도덕분도 있었죠.

      사실 그녀는 비록 서운대생이지만, 결국 서울대생도 못하는 준혁의 성적올리는 일을(?) 그녀가 해내지 않았습니까? 그것만 봐도 학벌이 낮다고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건 아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단 학벌가지고 1차서류를 통과시키니까 말이죠ㅡㅡ;

    • Favicon of http://basecom.kr BlogIcon basecom 2009.12.16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좀 씁쓸한 얘기일수도 있긴합니다만,
      직원을 뽑는 회사 입장에서 생각하면 학벌우대는 당연한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명문대 나왔다고 다 일 잘하고 비명문대 나왔고 다 일 못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명문대 출신들이 일 잘할 확률이 높죠.
      자소서도 명문대생이 대체적으로 잘 씁니다. 어차피 그것도 글쓰기일뿐이니까요.

      진짜문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가 같은 길을 따라 가려고 한다는거죠. 일부를 제외하면 모두 수능봐서 좋은 대학가려고 하잖아요. 대졸자가 기형적으로 많아지고 고졸정도로도 할 수 있는 직무에까지 대졸자가 몰리게 되니.. 자연스레 똑같은 기준에 의해 줄을 세우게 되고.. 신분이 나뉘는 이상한 일이 생기는거죠.
      다양한 진로진출의 길이 있다면 똑같은 한두가지 기준에 의해 사람을 줄세우는건 힘들어지겠죠.
      이런식으로 모두가 4년제 대학교 나오고 자소서 멋지게 써오고 영어시험은 다 토익으로 보고 대외활동 경력 쌓아오면, 학벌이 주요지표가 되는건 어쩔수 없는일인거죠

  14. 아놔~~~~~~~~ 2009.12.16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서울대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ㅠㅠㅠ 지방에 더 좋은 대학 사회에서 쳐주는 대학이 더 많거든요
    제 주변에 별시리 유난 안떨고도 서울 스카이나 그 아래 명문대 가는 이들 많기만 하더이다...
    그들 중 대부분은 학벌보다는 자기 눈에 차는 여자랑 결혼하더군요 ㅎㅎ
    오히려 여자들이 꼴난 자기들의 조건 보다는 절대로 낮은 남자들과는 결혼을 하지 않으려하죠~~
    그렇지 않습니까??????????????
    전 지방 전문대 나와도 명문대남자랑 결혼해 잘만 살고있네요~~~학교 공부는 좀 못했더라도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자기가치를 높이면 괜챦은 사람 만날 수 있습니다.~~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15. 씁쓸하네요 2009.12.17 0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씁쓸하네요 너돌님이 말씀하신 게 지극히 현실적인거지만
    시트콤을 심하게 현실에 빗대어 보신 것 같아서
    왠지 받아들이기 거북한 면도 있네요
    물론 지뚫하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시트콤이지만요

    학벌이란게 참 무섭게도 인생의 꼬리표마냥 취업이나 결혼과 같은 중요한 일들에 따라다니죠
    뭐 학벌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니 말 다했죠
    그런데 학벌주의의 문제를 결혼으로만 연관시키신 것 같네요
    결혼에 너무 의지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 당연히 좋은거지만 인생에 결혼만이 다는 아니지 않나요?

    현실적으로 나보다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난다는게 힘들기 때문에
    포기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그런것도 학벌로 판단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17 07: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글의 표면만 보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본의는 그게 아닙니다~~~

      전 비록 비루한 학벌이지만, 꼭 극복해서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한 중요한(?)일을 할거고, 이왕이면 좋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고 아이도 많이 낳고싶지만, 꼭 그 조건이 명문대가 아니여도 좋습니다. 사람의 능력이 어찌 학벌로 평가받을 수 있나요? 살다보니 학벌=능력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그게 현실이고 제가 듣고 본바가 있어서 냉험한 현실(?)에 대해서 쓴거지~제가 지금 처한 현실에 대해서 염세주의자 아닙니다^^;;;아무튼 방문 감사드립니다^^

  16. 흐음 2009.12.2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저는 학벌이 괜찮은 편인데요 ㅠ 그래서 오히려 정음양과 같은 경우가 더 낯설지만
    그래도 둘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반대로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왜 공부 잘하고 자기 생활도 잘하고 돈도 잘 버는 그런 여자가 저렇게 거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뒷바라지 해줘야 할 것 같은 남자랑 연애, 결혼을 해야합니까 ㅠㅠㅠ
    솔직히 저만하더라도 저런 남자랑 안 사귀어요. 무슨 개고생하려구. 자기 감정 앞세우고 말도 틱틱하고... 최다니엘이 저렇게 연기하니까 그런가보다 하지만 솔직히 황정음이랑 성격 너무 잘맞네 이러면서 보고 있습니다. 묘하게 괴롭히고 싶고 장난치는 이지훈선생도 막 발끈하다가도 귀엽고 실수투성이인 황정음도 서로 맞으니까 사랑에 빠지는 겁니다.
    오히려 자기관리 잘하고 실수 별로 없고 똑부러지는 여자분이 이지훈이랑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좀 힘이 빠지고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
    물론 현경!!! 입장에서는 아들도 과외 맡겨놨더니 서운대생에다가 동생을 거의 아들처럼 뒷바라지 시켜놓으니 연애하고 있으니 기절하겠죠...
    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셨지만! 또 성격보면 맞아보인다- 싶어서 저는 이런 글 남기고 갑니다 ㅎ

    • Favicon of https://neodol.tistory.com BlogIcon 너돌양 2009.12.23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생각하실수도있지만, 일단 결혼은 현실이지요.보면 사람끼리 성격이 잘 맞아야하겠지만 결국 조건이 어느정도 맞아야하더군요. 저렇게 너무 터무니 없으면 흐음...저는 뭐 현실이 그렇다는 이야기죠^^;;;

      어찌보면 잘난 여자들은 저런 남자들 시러할 수도있겠군요. 저도 지붕킥 지훈이 점점변하니 망정이지, 현실의 저런 남자는 아무리 판검사라도 싫네요ㅠㅠ

  17. 헐... 2011.10.16 0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지정이든 지세든 지훈이좀 보십시오..처음에는 정음이를 사랑하고 지켜주고 아껴주다가
    마지막편에 세경이가 몇마디하고 지훈이가 늦게라도 자각해서 세경이를 좋아하게됐다고 피디가 말했습니다...그러면 정음이랑 세경이가 불쌍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정음이랑 헤어지고 세경이가 자기 좋아한다고 깨달았을때 바로 세경이한테 가고..참나. 기가막혀서ㅡㅡ 너돌양님이 세경이를 좋아한다면 차라리 세경이가 혼자인게 낫거나 준혁이한테 가는게 더 낫습니다. 전 정음이를 좋아하지만.. 글구 제가 지훈이라도 정음이가 자기를 질린다고 했을때 깨끗이 잊고 세경이한테 가는건 이해할수 있습니다만은..나중에 정음이가 이유가 있어서 헤어진거 알았을때..또 마지막회에 정음이 한테 가는데 세경이가 몇마디했다고 그걸 자각하다니..이런남자를 어떻게 믿고 사랑합니까? 그냥
    정음이랑 세경이 불쌍한거지...으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