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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전망대

아직도 블로그의 묘미를 모르는 20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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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주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10,20대들은 블로그를 안한다는 내용의 글이였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다음뷰에서 활동하시는 파워블로그분들은 대부분 30~40대 분이십니다. 이제는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님같은 50대 파워블로그분도 나타나시구요.
하지만 의외로 어릴 때부터 인터넷과 친숙하고, 댓글 문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10~20대들이 블로그를 안한다는 것은 학업,취업 등 당면적인 문제때문인 것도 제일 크지만 사실 어떻게 할 줄 모르고, 또 블로그 운영에 지레 겁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블로그가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이나 올리고, 동영상 올리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던 저에게 어느날 우연히 들른 다음뷰는 블로그에 대한 저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아 블로그가 이렇게 쓰이는구나. 그래서 그날 부터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었지만, 저도 취업준비하는터라 나중에 할까 하고 덮어놓았다가, 도저히 글을 쓰고 싶어서 그냥 문을 열었죠.

제 나름대로는 글쓰는 것에 자신이 있었고, 또 글 좀 쓴다는 빈말도 조금 들어온터라 야심차게 시작했으나. 워낙 글도 잘쓰시고 대단하신 분들도 많아 좌절한 적도 많았습니다. 아마 이런 이유때문에 블로그 활동을 주저하시는 제 또래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입 떨어지게 필력을 드러내시는 파워블로그분들을 보고 주눅도 들고, 아 역시 블로그운영은 힘들구나 하는 생각도 들긴하겠죠.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꼭 글을 잘 써야한다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다음뷰 베스트나 베스트 블로거에 목매달 필요도 없구요.

그저 블로그는 내 생각을 쓰고, 또 여러 블로거님들의 글을 접하면서 나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곳입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소기의 목적으로 블로그활동에 도전했지만, 지금은 그저 글쓰는 것보다도 이웃분들 글보고, 댓글달고, 또 제가 느낀 바에 대해서 쓰고, 거기에 대한 반응을 얻고 이런게 더 좋더군요. 저도 곧 있으면 블로그 활동을 잠깐 중단하고 이웃분들 블로그만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요.

처음부터 글을 유려하게 잘 쓰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듯이 처음부터 글을 잘쓰는 사람도 없습니다. 저같은 별볼일 없고 글쓰는 솜씨도 그저그런 사람도 그냥저냥 블로그를 하는데, 취업에 대한 준비때문에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나신 제 또래분들의 블로그를 자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러나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서 보았듯이, 이제 세상은 프로슈머시대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에 블로그활동만큼 최적인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연주 전 kbs사장이 몇 달 전 오마이뉴스가 주최한 기자지망생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들에게 권유한 것처럼 이제 세상에는 블로그를 통한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릴 것이고, 또한 주류언론과는 상이한 견해를 가진 게릴라 언론들이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제가 블로그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운영하는 것도 다 이 책의 영향때문에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기존 언론 매체에 대해서 회의감이 느끼는 지금, 언론에서는 볼수없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사회를 보는 것만큼 식견을 넓히는 데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인을 꿈꾸지 않더래도, 블로그를 통해서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조금씩 글쓰기를 시도한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캐리어에 필히 도움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바쁘시더라도, 중간에 짬을 내서, 한달에 몇개라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제 또래 20대 블로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블로그의 위상은 나날이 커질것이고, 또 뛰어난 블로거분들도 더 많이 나타날 거입니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는 누가 먼저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은 저보다 한참 선배님들보다 세상을 보는 안목도 부족하고 글쓰는 능력도 없지만, 그래도 다른 또래에 비해서 훗날 촉망받는 산업의 기반을 먼저 닦아놓고, 블로그 활동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좀 더 키우고, 제 견해에 대한 폭도 넓히고, 그리고 훗날 제가 하고 싶은 일에 기반을 주는 것. 그래서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입니다. 부디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나신 20대 블로거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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